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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거장 앞에서 할 말을 잃음

문양호 | 2018.06.20 15:19
거장 앞에서 할 말을 잃음 로마서 주석/존 머리/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우리나라 평균 일인 일년 독서량의 평균치를 올리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다고 자부하는 이로서―읽는 책의 질과 소화력은 일단 제쳐놓고라도―오랫동안 나름 책을 읽고 주관적인 리뷰를 많이 올려 왔었다. 그러다보니 격려를 들은 적도 있지만 어떤 책을 번역하신 분으로부터 내 리뷰에 대한 한탄을 담은 이메일을 받은 적도 있었다. 내 소견으로나 객관적으로나 어느 정도 옳은 이야기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사자로서는 불편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또 최근 내 자신을 돌아보면, 많은 리뷰들이 내가 논할 수준이나 되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저자나 역자 및 출판사에 죄송하기도 하고 내 스스로 자꾸 주눅들 때가 있다. 그것은 내 주장의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는 그것을 논할 영적 수준이나 지적능력, 그리고 깊이가 내게 있느냐 하는 것이다. 즉 말할 자격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책 한권 쓴 적도 없고 또 그 능력도 안 되며 신앙의 연륜과 깊이를 가진 분들 앞에서 그분들의 고민과 기도가 담긴 책들을 논하는 것이 타당한지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럼에도 다시 키보드 앞에 앉는 것은 내 자신이 어떤 이해관계나 개인적인 고집이 아니라 좋은 책을 소개하고픈 욕심이고 책을 읽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고자 함이다. 그래서 쏟아져 나오는 많은 책들 중에서 내가 읽었던 일부의 책들 중에 몇몇을 다른 이가 읽고 도움을 얻는다면 그것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부담스러운 책들, 감히 무언가를 논하는 것 자체가 심히 부끄러워지는 책과 저자들이 있다.

이번에 읽은 존 머리의 로마서 주석이 그러하다. 참 오랫동안 읽었다. 책 자체가 700쪽이 넘어가는 대작이기도 했고 로마서 주석이라는 점도 그러했지만 몇 달에 걸쳐 참 힘들게 읽었다. 이것은 이 책이 재미없다거나 읽기 어려운 책이기 때문은 아니다. 주석이지만 그래도 딱딱하지 않았고 까다롭고 골치 아픈 신학논리나 이론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쉽게 나아가지 못했다. 그것은 저자가 묵직하고, 인기가 없는 전통적이며 조미료 없는 복음주의적으로 로마서를 접근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듯싶다.

존 머리에 대해 처음 들은 것은 수련회 때였다. 좀 장황하긴 하지만 이전 수련회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언급하고 싶다.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내게 수련회들은 대부분 나의 신앙이나 삶에 있어서 상당한 도약점이나 변곡점을 가져오곤 했다. 그 수련회들은 내게 여러 가지로 기억되어진다. 초등학교 때 교회 내에서 벗어나지 않던 여름성경학교가 아닌 야외 수련회로 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캠프파이어를 하는 자리에서 내 기억으로 첫 거짓말을 했다. 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내 별명이 ‘책벌레’라고 거짓말했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인 진짜 책벌레의 길을 가게 됨으로써 조금은 이상하지만 기억하는 첫 번째 수련회가 되었다.

그러다가 중등부 때에 간 수련회를 통해 담당 전도사님이 ‘성서로 본 조선역사’를 주제로 강의하심으로써 함석헌을 만났다. 청년부 때도 잊을 수 없는데 모교회 대학부의 강사 목사님을 통해 청교도들의 경건과 거룩을 마음속에 새김으로 나름 잘살았다고 믿었던 내 자신에게서 ‘진노한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죄인’의 모습을 보며 통회하며 커다란 변화를 경험했던 적이 있었다.

각각의 수련회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를 구성하고 다듬고 깎아 만들어 갔다. 그 모든 수련회가 각각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갔는데 그 중에서도 대학부 때 간 여름수련회는 내게 있어서 말씀묵상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느끼고 체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로이드 존스 설교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정근두 목사님이 강사이셨는데 10절 남짓 되는 구절로 예화도 없이 강해설교로만 네 차례 정도 2시간 반씩 설교하시는 것을 보며 말씀묵상을 저렇게 깊게 할 수 있구나 하는 충격을 받았었다. 그 수련회 이후로 QT를 최소 한 시간 이상은 매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하게 되었고 지금도 그것을 이어간다. 성서유니온의 매일 성경으로 삼십년 가까이 해왔고 또 그것을 컴퓨터로 기록해온 것이 2000년 정도부터이니 내용의 실함을 떠나 이미 나의 묵상으로 된 성경 66권으로서 그 흔적이 남아있게 되었다. 그것이 신학적으로나 깊은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보기에는 많이 모자라지만 내게 있어서 성경공부나 설교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의 출발점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내 자랑이나 자아도취에 빠지고자 함이 아니다.

단지 이렇게 길게 늘어놓는 것은 그때 그 수련회 때 그런 충격을 주셨던 목사님이 낮 시간에 특강 형태로 청교도적 전통을 견지하셨던 몇몇 신학자나 설교자를 말씀하셨는데 그중 한명이 그분의 박사학위 주제였던 로이드 존스였고 또 한 명이 존 머리였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앞서 경건과 거룩을 배우게 한 수련회가 영성의 깊이를 감성적인 차원에서 접근했다면 말씀만을 붙들고 그것을 깊이 내 것으로 체화하는 것은 이성적인 차원에서의 경건을 배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서로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하나 되어져 그것이 심화되어질 때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내면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멀고 먼 것임을 느끼곤 하지만 결국 각각의 수련회들은 내게 내 내면을 돌아보고 무엇이 옳은 지 알려주는 잣대가 되었다.

이번 존 머리의 로마서 주석을 보며 그런 영적 거인의 모습을 마주한다. 이런 거인의 책 앞에서 감히 나 같은 수준의 목사가 책을 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과 또 이미 주눅 들었기에 책 자체에 대한 논의는 피하려 한다. 단지 그 무게와 깊이만을 인정하고플 뿐이다. 그런 점에서 그가 기술해가는 로마서는 지금 세계 신학계를 주름잡는 여러 학자들보다 화려하지도 않고 인사이트가 강해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들 학자들에게서 볼 수 없는 깊이와 뜨거움을 본다. 화려한 반찬 없이 깍두기 하나에 설렁탕 한 그릇 내놓는 오래된 맛집마냥 그런 단순하고 깊은 맛을 보여준다. 그의 이런 무게감은 이 시대 학자나 목회자들이 보기에 좋은 학문과 듣기 좋은 설교를 한다는 이름하에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일부의 문제이겠지만...

어찌됐건 이런 단순함은 이 시대의 인기 상품은 아니다. 좀 더 인기를 끌려면 성경바깥에서도 강한 시각도 많이 끌어 놓아야 하고 사람들의 입맛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조미료도 좀 더 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존 머리는 그러지 않는다. 깊은 성경묵상과 연구에서 나오는 저술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잘 팔려야 하고 또 많이 읽어야 할 책이다. 물론 이것은 소망일뿐 실제로 이 책이 얼마나 팔리고 읽을지 염려가 된다.

추신: 이 책은 성경을 중심으로 한 묵상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지만 부록에서 몇몇 이슈적인 구절에 대해 신학적 논점과 설명을 잘 보여주어 좀 더 깊은 단계를 맛보게 한다.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로마서 13장의 정부의 기능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뿐만 아니라 12장과의 연계성에 대해 별로 가치를 두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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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같으나 화강암 같은 사람 어린아이 같으나 화강암 같은 사람
J. C. 라일
이안 머레이/정상윤/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어린아이 같으나 화강암 같은 사람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인생을 불사르며 살았던 사람의 전기를 보면 나도 어느새 가슴이 뜨거워지고 감격이 된다. ‘나는 왜 이 정도 밖에 못사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나를 보게 된다. 한없이 울고 싶어도 지고 한없이 나약해지기도 한다. 그들처럼 자기를 던지지 못하는 두려운 나를 보며 자책도 하고, 그렇게 헌신하지 못하게 하는 구조에 울분이 터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무...
길가에서 교회찾기 길가에서 교회찾기
교회를 찾아서
레이첼 헬드 에반스/비아/문양호 편집위원


길가에서 교회찾기   미로는 그 안에 있을 때는 오히려 길을 찾기 힘들 때가 많다. 조금 떨어진 언덕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던가, 밖에서 그 미로를 바라볼 때 오히려 그 길을 찾아나가는 데에 용이할 수 있다. 교회도 그런 것 같다. 교회에서 교회문제를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문제는 있지만 그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경우가 있다. 문제를 인지해도 그 문제를 문제로 인지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인 경우나,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이들도 있다. 또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프란시스 쉐퍼/김기찬/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미친 듯이 책을 읽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늦은 나이에 신학의 길로 들어선 나로서 성경의 세계와 기독교 역사는 미지의 광야처럼 낯설었다. 학교에 등교하면 도서관에 입실하여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졸업하기 전까지 도서관의 모든 책은 다 읽을 것처럼 게걸스럽게 먹었지만 무지의 광야에서 헤어 나올 줄 몰랐다. 기독교 역사는커녕 일반 역사와 성경의 역사조차 모르는 나에게 신학과 교회사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바른 기독교적 관점이 없는 상태에서는 암호문 같았다. 신학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공병호/공병호연구소/고경태 편집위원


공병호 박사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분이다. 경제학, 리더십, 독서요약 등에서 활약하다가 최근에는 인물 평전(이용만, 김재철), 기독교 분야까지 글쓰기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는 미국 선교사들의 족적을 집필한 도서이기에, 개신교 분야 작품으로 인지될 수 있다. 그러나 개신교 선교사, 특히 미국 선교사들의 활동은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 공병호 박사가 <이름 없이 빛도 없이>에서 그러한 모습을 밝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현재 우...
심리학이여 그대의 신을 벗으라! 심리학이여 그대의 신을 벗으라!
핵심감정 탐구
노승수/세움북스/정현욱 편집위원


심리학이여 그대의 신을 벗으라!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넘쳐흐르던 요단강을 건넜다. 그것도 마른 땅으로. 그러니 주변의 나라들이 간담이 서늘할 수밖에. 길갈에 진을 치고 유월절을 지켰고, 할례를 행한다. 여리고가 궁금했던지 살금살금 여리고성을 향해 다가간다. 그런데 갑자기 완전무장을 하고 검을 들고 서있는 한 사람을 발견한다. 기겁을 한 여호수아는 그 사람의 정체를 알기 위해 소리친다. “넌 아군이냐 적군이냐?”“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다.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존 오웬/김귀탁/부흥과개혁사/권지성 (전)편집위원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존 오웬은 본 저서에서 불굴의 진리를 위한 백전노장으로서 크리스천의 영적 전투의 오랜 적인 죄의 근원과 전략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그는 참으로 죄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싸우며 진퇴를 거듭한 끝에 그의 대적의 속성을 깨우쳤음에 틀림없다.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허울 좋은 말들로 신비주의적인 굿거리 같은 행동으로 죄와 사단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속에 있는 죄라는 나쁜 놈에...
생존의 전쟁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생존의 전쟁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야근하는 당신에게
이정규/좋은씨앗/정현욱 편집위원


생존의 전쟁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들어가면서  생경한 제목에 끌렸다. 일반서적인줄 알았는데 기독교서적이라 호기심은 배가 되었다. 살아가기 위해 야근에 내몰린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주님과 동행할 수 있을까? 특이하지만 너무나 필요한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읽고 싶었다. 2017년 2월 말에 출간되었으니 거의 일 년 하고도 십 개월이지나 내 손에 들어온 것이다. 젊지만 다부진 저자는 무슨 말로 야근하는 ‘당신’들을 다독일까?저자는 목사지만 신학을 하기 전까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야근하는 직장들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경...
설교표절의 유혹 설교표절의 유혹
설교표절로부터의 해방
스캇 M.깁슨/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설교표절의 유혹목회자에게 설교는 가장 핵심적인 사역중의 하나다. 목회자의 사역 중 설교 외에도 심방과 돌봄 등 여러 가지 면이 있지만 공동체가 가장 표면적으로 접하게 되는 부분은 역시 설교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설교는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겠지만 결코 만만한 부분이 아니다. 사회의 어떤 강연자도 매번 다른 주제와 내용으로 매주 몇 십 분을 십수 년 아니 수십 년을 하는 이들은 드물 것이다. 그렇지만 목회자는 그런 일을 행한다. 게다가 한국의 목회자는 기본 주중 설교 외에 새벽기도, 심방설교 등을 꼽으면 많을 때는 십수 개의 설교를 ...
한국교회의 해법, 오직 성경으로 한국교회의 해법, 오직 성경으로
한국교회, 인문주의에서 답을 찾다
배덕만/대장간/정현욱 편집위원


한국교회의 해법, 오직 성경으로“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지나간 자리에 무엇이 남았는가?”책의 뒤표지에 간판처럼 실린 이 문장은 이 책의 핵심이자,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짧지만 강력한 저자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면 ‘헬조선’과 ‘개독교’로 지칭되는 한국과 한국교회 안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모두 5부로 분류하여 종교개혁 시대에 일어났던 인문주의 운동을 탐색하고, 마지막에 한국교회와 기독교 인문주의와의 연관성을...
경건, 하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 경건, 하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경건, 하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토마스 왓슨, 그는 탁월한 설교자요, 영적 양심을 위해 기꺼이 안락함을 포기할 아는 신앙의 사람이며, 성도를 위해 생명의 위협도 무릅쓸 줄 아는 목회자였다. 청교도 혁명과 왕정복고 사이에서 폭풍 같은 시대를 살아갔던 토마스 왓슨은 명설교자요 목회자였다. 특별히 그의 설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뿐 아니라 영적 도전을 주었다고 한다. 안타깝게 이제는 천둥과 같은 소리도 들을 수 없고, 열정에 사로잡힌 토마스 왓슨의 매력적인 설교 모습도 볼 수 ...
헤세드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들 헤세드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들
소외된 이들의 하나님 : 룻기
캐롤린 커스티스 제임스/이여진/이레서원/정현욱 편집위원


헤세드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들여담(餘談)이다. 룻기에 대한 자료를 찾다 2010년에 서울신문에 이수영의 결혼식 기사가 올라와 찾아 들어갔다. 그런데 제목이 이상하다. 이수영이 “남편 보아스 난 롯”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룻’을 ‘롯’으로 잘못 적은 탓이리라. 그런데 팔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오타가 수정되지 않았다니 그게 더 궁금하다. 제목뿐 아니라 기사 내용에도 ‘룻’이 아닌 ‘롯’으로 기재된 것을 보니 기자가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 문득, 그럼 우리는 얼마나 룻기를 알고 있을까? 잘 ...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의 경건 훈련 지침을 읽어 보자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의 경건 훈련 지침을 읽어 보자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존 오웬/조계광/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의 경건 훈련 지침을 읽어 보자 영국 청교도혁명, 1640-1660. 명예혁명, 1688년. 존 오웬은 명예혁명에 5년 앞선 1683년에 소천했다. 명예혁명 전의 영국은 종교 분쟁이 끝나지 않을 무렵이다. 찰스 2세가 왕정을 복고해서 국교회를 회복한 매우 긴박한 시점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청교도 사상가들은 매우 고도의 경건의 산물을 발간했다. 존 오웬도 그러했다. 신앙생활, 신학함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신학은 이상이기도 하고 실재이기도 하다.   존 오웬의 글을 읽...
모순의 인간, 그대로 사랑하기 모순의 인간, 그대로 사랑하기
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손성현/포이에마/정현욱 편집위원


모순의 인간, 그대로 사랑하기 톨스토이의 글이 집에서 기르는 소라면, 도스토옙스키의 글은 야생의 코뿔소이다. 다듬어지지 않는 글, 길들일 수 없는 삶의 처절한 민낯, 포효하는 포식자들이 난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아이러니가 버젓이 신사의 영혼을 지배하는 곳이다. 생존을 위해 글을 썼다. 아니 놀음과 술을 위해 글을 팔았다. 그는 결코 거룩하지도 않으며, 아름답지도 않다. 작부(酌婦)의 음탕함을 숨기지 않고 글로 토한다. 역겨움과 섬뜸함을 참아내지 않으면 읽어낼 수 없다. 이것이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다. 빚을 갚기 위해,...
성경은 바르게 해석해야한다 성경은 바르게 해석해야한다
성서해석학
박정관/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성경은 바르게 해석해야한다   계시의 저자 성경은 사람을 통해 기록되었다. 구약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계획을 펼치셨고, 신약은 당신의 사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와 회복과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셨다. 그러나 성경이 인간 저자를 통해 기록되었지만 원 저자는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다. 성경이 단지 인간의 기록이라면 생명과 진리의 말씀이 될 수 없다. 한 낯 인간의 말이 동등한 인간을 영원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성경이 비록 인간을 통해 기록되었...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디트리히 본회퍼: 나를 따르라
엘리자베스 라움/좋은 씨앗/나상엽 편집위원


행동하는 영성으로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한국 기독교계 내에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사회 구원과 개인 구원의 관계 내지는 순위에 대한 논쟁과 대립구도 속에서, 디트리히 본회퍼는 몇몇 다른 이름들과 더불어 번번이 전자의 논리를 떠받치는 정신적 지주요, 그 대표적 신학자요 목회자로 일컬어져왔다. 그런 점에서 그는 한국 독자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반면에 어쩌면 사람들은, 또 나 자신도 그런 선입관과 편견으로만 그를 바라보고 있어왔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차에 “디트리히 본회퍼”라...
한국교회의 영적 자산으로서의 ‘학자-목사’ 박윤선 박사 한국교회의 영적 자산으로서의 ‘학자-목사’ 박윤선 박사
나의 스승 박윤선 박사
정성구/킹덤북스/송광택 편집위원


박윤선 박사에 관한 필자의 기억은 둘로 나뉜다. 하나는 청년 시절, 한성교회 주일 저녁 예배 시간에 박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 추억이다. 당시 한성교회 2대 목사는 박 목사님의 수제자 김진택 목사님이셨다. 이웃의 일신교회에 출석하던 필자는 가끔 한성교회에서 김 목사님과 박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있었다. 열기와 진지함이 함께 느껴지는 예배 분위기 속에서 회중은 박윤선 목사님의 가슴을 관통하는 화살 같은 메시지와 내면 깊이 스며드는 말씀의 맛을 경험하였다.다른 추억은 ’73학번으로 입학한 총신대학교(당시에는 ‘총회신학대학’) 채플에서...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
존 프레임/조계광/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존 프레임(John M. Frame, 1939-)은 우리에게 잘 소개된 신학자이다. 프레임은 노 신학자로서 우리의 교사들의 교사이시다. 코넬리우스 반틸의 다음 사역자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변증학,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하고 은퇴한 뒤에, 올랜도의 리폼드 신학교에서 사역하고 있다. 프레임 박사도 반틸 박사만큼 쉽지 않은 학자인데, P&R(개혁주의신학사)은 그의 네 권의 주권신학 시리즈를 번역하여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그의 다른 저술들도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었다.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프레임 박사가 2015년에 출판한 A H...
예수님을 믿지만 걱정이 많아 괴로운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을 믿지만 걱정이 많아 괴로운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맥스 루케이도/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위원


예수님을 믿지만 걱정이 많이 괴로운 그리스도인들에게언어의 마술사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입니다. 확실히 맥스 루케이도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캐내어 다듬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읽는 이들로 하여금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소중함과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맥스 루케이도의 많은 책을 읽었지만 <예수님처럼>이란 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책은 염려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와 염려를 이기는 비결을 알려 줍니다. 모두 4부로 나누어 설명해 줍니다. 1부에서는 ‘하나님의 선하심 찬양하기’, 2부는 ‘하나님의 ...
오! 놀라운 십자가 오! 놀라운 십자가
속죄의 본질 논쟁
그레고리 보이드 외 3명/김광남/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오! 놀라운 십자가   서론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로마와 유대종교지도자들이 고안한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처형이었다. 로마는 자신의 체제를 따르지 않고 그들의 법에 불순종하는 국가적인 반역자들에게 이 형을 선고한다. 평범한 죄수에게는 선언하지 않고 국가수범에 해당하는 흉악한 죄인에게 내리는 벌이다. 그래서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를 처형함으로 로마의 권력을 보여주고 황제에게는 절대 순종해야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유대교에서도 신명기에 근거하여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나님의 저...
시대를 뛰어넘는 거룩의 고전 시대를 뛰어넘는 거룩의 고전
쉽게 읽는 J.C. 라일의 거룩
J.C. 라일/황스데반/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시대를 뛰어넘는 거룩의 고전청교도 신학에 흠뻑 빠져 살 때 존 라일을 만났다. 성공회 사제와 청교도는 어색한 동거처럼 보였지만 존 라일은 훌륭하게 어색함을 뛰어넘어 자기만의 색을 드러냈다. 존 라일의 책은 몇 권 번역되지 않아 국내에 출간된 대부분의 책들을 구입해 읽었다. 90년 대 중 후반 라일의 책은 극히 드물었다. 지금은 모두 절판되고 없는 CLC에서 '죤 라일 신앙강좌시리즈'로 출간된 몇 권이 전부였다. 존 라일의 <거룩>은 1991년 은성 출판사에서 번역되었지만 곧 절판되어 헌책으로도 구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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