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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칼뱅의 누명을 벗기다

정현욱 | 2018.05.28 11:04
칼뱅의 누명을 벗기다 칼뱅은 정말 제네바의 학살자인가?/정요한/세움북스/정현욱 편집위원

칼뱅의 누명을 벗기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다한 가지의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논설서인데도 읽는 동안 손에 땀이 나게 한다제목도 도발적이지만 내용은 한 편의 추리소설을 읽어 나가는 흥미진진함과 진실성이 강하다부제인 ‘칼뱅이 제네바의 독재자이자 학살자였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 알려주듯 이 책은 그동안 칼뱅을 ‘살인자로 몰았던 사건에 대한 반박이다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일단 이 글은 기존의 서평 방식을 벗어나 책의 스포일러를 넣고 필자의 상상력으로 써 내려갈 것이다독자들은 필자의 진정성을 믿든지 아니면 직접 책을 읽어 봐야 진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만을 말해준다.

 

칼뱅은 학살자이다이건 익숙한 사실?이다필자는 줄곧 그렇게 들었고대부분의 역사학자들도 그렇게 생각한다전부는 아니더라도 ‘세르베투스의 화형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극히 일부는 아니라고 반박한다저자는 ‘절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펜을 들었다좋다먼저 칼뱅이 왜 학살자가 되었는지부터 살펴보자.

 

어디서부터 시작일까필자는 기억한다그 책은 검고 칙칙하다출간되면서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아직도 판매 중인 스테디셀러인 <기독교 죄악사>이다저자는 조찬선이며, 2000년 평단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작년 그러니까 2017 11월에 새 표지를 입고 다시 출판되었다이 책에서는 칼뱅을 ‘제네바의 학살자로 묘사하면서 기독교가 저지른 과오에 대해 참회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뿐 아니라 이혜령 외 4명이 지은 <문화사>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20). 조찬선의 주장을 일부만 직접 들어보자.

 

칼뱅의 정통 교리와 이단론의 신학이 사람을 죽였다살인을 주저하지 않는 칼뱅의 교리가 정통이 되었다칼뱅은 형제를 미워하고판단하고배척하는 죄를 범했다그는 성경을 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인을 저질렀다죄명은 이단이었다. ... 칼뱅이 자기 신앙에 입각한 교회를 개척하겠노라고 기독교를 살인교로 전락시켰던 죄악을 무엇으로 속죄할 수 있겠는가?”( <기독교 죄악사> 110).

 

적지 않은 분들이 읽은 줄 알지만 이 책은 몇 곳을 뺀 나머지는 출처 인용이 없고자신이 내키는 대로 써 내려간 잡담에 가까운 글이다저자는 이 책들이 무엇을 참고하여 기록한지를 탐색해 나간다이들이 인용한 책은 <다른 의견을 가진 권리>라는 츠바이크의 책이다츠바이크가 쓴 이 책의 원서는 <The Right to Heresy: Castellio against Calvin>이다이 책에 몇 가지만 이야기하자먼저 이 책은 1936년에 출간된 책으로 종교개혁 시기와 비교하면 최근의 책이다두 번째이 책은 역사서가 아니라 ‘전기 소설이다(29). 그러니까 팩트가 아니라 팩트라는 재료에상상이라는 온갖 양념을 뿌리고 버무린 ‘소설이다이 두 가지는 매우 중요한 것인데사실 위주로 쓰지 않고 작가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픽션이라는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책을 읽고 사람들은 ‘팩트로 믿어 버린다그렇다면 조찬선의 <기독교 죄악사>는 학문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책이다.

 

그럼 츠바이크는 무엇을 참고하여 자신의 ‘소설을 쓴 것일까저자는 19세기 프랑스에서 발간된 갈리페의 책을 주목한다이 책에서 58이란 숫자가 처음 등장한다. 58은 칼뱅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은 기간 가운데 4-5년 사이에 58명이 시민들이 사형당한 것을 말한다(31). 그때에 남자가 30여자가 28명이 처형당했고, 13명이 교수형, 10명이 참수형을 당했다. 5명은 시장에서 능지처참 당했고, 35명은 오른손이 절단된 후 산 채로 화형에 처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또 어디서 이러한 자료를 구했을까저자는 필립 샤프의 교회사 8권에서 제롬 볼섹을 지목한다그것을 19세기에 되풀이해 유포한 사람은 오당이다(31). 문제는 이들이 주장하는 칼뱅의 학살자로서의 근거는 논리적으로 정확상 도무지 맞지 않다그 시기는 ‘칼뱅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았던 시기도 아니었으며가장 평화로웠던 시기도 아니었’(33).

 

한 가지 더제네바 치리회 회의록이 미국의 교회사 회장이던 로버트 킹던(Robert Kingdon) 교수에 의해 연구되고 번역되었다이로 인해 치리회의 성격과 권한들이 밝혀지게 되었고, ‘칼뱅이 치리회를 사용해 철권 정치를 휘둘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38)지게 된다교회의 치리회가 무슨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인가?

 

이것만큼은 절대 부인하지 못한다는 세르베투스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세르베투스의 이야기는 3부에서 다룬다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1509현재의 스페인 지방인 아라곤의 빌라노바에서 태어난다그는 의사지리학자과학자점성술사다그리고 홀로 성경을 읽고 터득한 성경 독학자이다.(46그는 성경을 읽으면서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의 성경 해석은 완전히 빗나갔다그는 오직 ‘사변과 자신의 상상력만으로 성경을 읽고 해석’(47)하여 왜곡된 삼위일체에 빠지고 말았다간단하게 말하면 그의 삼위일체는 개신교가 말하는 삼위일체는 하나의 본질과 삼위를 가지신 하나님이 아니다인간 예수 안에 하나님의 신성이 내재하여 신격화된 것이다(47). 이러한 주장은 교리에 민감한 시기에 위험한 생각이자 발상이었다세르베투스의 삼위일체론을 접한 루터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교개혁자들은 그의 책을 ‘끔찍하게 잘못된 책’(48)이라고 평가한다.

 

칼뱅은 세르베투스를 사형시키도록 했는가아니다칼뱅은 그럴 권한이 없었다사형을 집행하는 단체는 치리회가 아니다시 의회가 이 모든 것을 관장한다칼뱅은 판결이 내려지기 전날까지 세르베투스를 찾아가 ‘간절히 권면하고 때로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 생각을 돌릴 것을 요구’(63하지만 실패했다이러한 이야기들은 필립 샤프의 교회사 전집과 박건택 교수가 번역한 <칼뱅 소품집 2>에 기록되어 있다.

 

결론은 ‘칼뱅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가 아니다학살자라 할 만한 내용이 초기의 문서나 1차 자료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하게 드러냈다그렇다면 이성적인 사유를 통해 합리적 상식을 가진 자들이라면 아무렇게나 써 내려간 잡담 같은 책들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사실인양 오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단순히 ‘칼뱅은 학살자가 아니다라는 사실만을 한정짓는 것은 크나큰 오도가 아닐 수 없다나는 저자의 탄탄하고도 집요함으로 사실을 찾아 나선 열정다이나믹하게 그려가는 서술방식은 이 책의 매력이다더욱이 백 쪽이 채 안 되는 분량은 한 시간이면 집중해서 읽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매혹적이다이제 책을 사서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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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를 선도하는 크리스찬북뉴스 행복한 책읽기를 선도하는 크리스찬북뉴스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
채천석/크리스찬북뉴스/고경태 편집위원


자화자찬(自畵自讚)  대학원 시절에 채천석 목사님을 만났다. 채 목사님은 역사신학부에서, 필자는 조직신학부에서 공부했다. 당시 채 목사님은 전문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2003년에 크리스찬북뉴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북코스모스 등과 함께 독서 운동을 펼쳤다. 옆에서 보고만 있었는데, 채 목사님이 필리핀 선교사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 필자에게 크리스찬북뉴스 활동을 제언했다. 그 때는 몇 개의 서평을 인터넷신문사에서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기쁘게 허락했고, 약 2년 동안 함께 사역했다....
벽돌 같은 책에 담긴 설교자와 설교의 무게 벽돌 같은 책에 담긴 설교자와 설교의 무게
한국교회 설교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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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같은 책에 담긴 설교자와 설교의 무게를 생각한다  벽돌하나를 격파했다. 몇 달 동안 노력했지만 제대로 진행이 안 되다가 이제야 끝내게 되었다. 900쪽에 거의 육박하니, 벽돌보다 두껍고 무게도 얼추 그것에 견줄만한 책 한권을 겨우 다 읽었다는 이야기다. 소설도 900쪽에 달하면 아무리 재밌어도 조금은 숨 가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설교역사에 관한 책인데 분량이 이 정도니 결코 만만하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용을 떠나서 꽤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단순히 설교의 역사가 아니라 부제에...
칭의, 해결되지 않은 이해, 끝나지 않은 논쟁, 루터 이해부터 칭의, 해결되지 않은 이해, 끝나지 않은 논쟁, 루터 이해부터
칭의 루터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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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 해결되지 않은 이해, 끝나지 않은 논쟁, 루터 이해부터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판으로 김용주 박사는 <칭의 루터에게 묻다>를 출판했다. 한국에서 대표적인 루터 연구자로서 당연한 기념작일 것이다. 2017년 한국 교회는 이신칭의 이해를 놓고 한 번 들썩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신칭의 믿음 구조는 불안한 상태로 한국 교회에 서 있다. 이미 세계 신학은 톰 라이트의 새관점학파가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독일에서 사역하는 송다니엘 목사에게 그러한지 물었을 때, 독일에는 새관점학파의 영향력이 그리...
어린아이 같으나 화강암 같은 사람 어린아이 같으나 화강암 같은 사람
J. C. 라일
이안 머레이/정상윤/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어린아이 같으나 화강암 같은 사람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인생을 불사르며 살았던 사람의 전기를 보면 나도 어느새 가슴이 뜨거워지고 감격이 된다. ‘나는 왜 이 정도 밖에 못사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나를 보게 된다. 한없이 울고 싶어도 지고 한없이 나약해지기도 한다. 그들처럼 자기를 던지지 못하는 두려운 나를 보며 자책도 하고, 그렇게 헌신하지 못하게 하는 구조에 울분이 터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무...
길가에서 교회찾기 길가에서 교회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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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헬드 에반스/비아/문양호 편집위원


길가에서 교회찾기   미로는 그 안에 있을 때는 오히려 길을 찾기 힘들 때가 많다. 조금 떨어진 언덕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던가, 밖에서 그 미로를 바라볼 때 오히려 그 길을 찾아나가는 데에 용이할 수 있다. 교회도 그런 것 같다. 교회에서 교회문제를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문제는 있지만 그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경우가 있다. 문제를 인지해도 그 문제를 문제로 인지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인 경우나,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이들도 있다. 또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프란시스 쉐퍼/김기찬/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미친 듯이 책을 읽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늦은 나이에 신학의 길로 들어선 나로서 성경의 세계와 기독교 역사는 미지의 광야처럼 낯설었다. 학교에 등교하면 도서관에 입실하여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졸업하기 전까지 도서관의 모든 책은 다 읽을 것처럼 게걸스럽게 먹었지만 무지의 광야에서 헤어 나올 줄 몰랐다. 기독교 역사는커녕 일반 역사와 성경의 역사조차 모르는 나에게 신학과 교회사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바른 기독교적 관점이 없는 상태에서는 암호문 같았다. 신학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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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박사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분이다. 경제학, 리더십, 독서요약 등에서 활약하다가 최근에는 인물 평전(이용만, 김재철), 기독교 분야까지 글쓰기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는 미국 선교사들의 족적을 집필한 도서이기에, 개신교 분야 작품으로 인지될 수 있다. 그러나 개신교 선교사, 특히 미국 선교사들의 활동은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 공병호 박사가 <이름 없이 빛도 없이>에서 그러한 모습을 밝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현재 우...
심리학이여 그대의 신을 벗으라! 심리학이여 그대의 신을 벗으라!
핵심감정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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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여 그대의 신을 벗으라!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넘쳐흐르던 요단강을 건넜다. 그것도 마른 땅으로. 그러니 주변의 나라들이 간담이 서늘할 수밖에. 길갈에 진을 치고 유월절을 지켰고, 할례를 행한다. 여리고가 궁금했던지 살금살금 여리고성을 향해 다가간다. 그런데 갑자기 완전무장을 하고 검을 들고 서있는 한 사람을 발견한다. 기겁을 한 여호수아는 그 사람의 정체를 알기 위해 소리친다. “넌 아군이냐 적군이냐?”“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다.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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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존 오웬은 본 저서에서 불굴의 진리를 위한 백전노장으로서 크리스천의 영적 전투의 오랜 적인 죄의 근원과 전략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그는 참으로 죄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싸우며 진퇴를 거듭한 끝에 그의 대적의 속성을 깨우쳤음에 틀림없다.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허울 좋은 말들로 신비주의적인 굿거리 같은 행동으로 죄와 사단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속에 있는 죄라는 나쁜 놈에...
생존의 전쟁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생존의 전쟁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야근하는 당신에게
이정규/좋은씨앗/정현욱 편집위원


생존의 전쟁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들어가면서  생경한 제목에 끌렸다. 일반서적인줄 알았는데 기독교서적이라 호기심은 배가 되었다. 살아가기 위해 야근에 내몰린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주님과 동행할 수 있을까? 특이하지만 너무나 필요한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읽고 싶었다. 2017년 2월 말에 출간되었으니 거의 일 년 하고도 십 개월이지나 내 손에 들어온 것이다. 젊지만 다부진 저자는 무슨 말로 야근하는 ‘당신’들을 다독일까?저자는 목사지만 신학을 하기 전까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야근하는 직장들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경...
설교표절의 유혹 설교표절의 유혹
설교표절로부터의 해방
스캇 M.깁슨/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설교표절의 유혹목회자에게 설교는 가장 핵심적인 사역중의 하나다. 목회자의 사역 중 설교 외에도 심방과 돌봄 등 여러 가지 면이 있지만 공동체가 가장 표면적으로 접하게 되는 부분은 역시 설교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설교는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겠지만 결코 만만한 부분이 아니다. 사회의 어떤 강연자도 매번 다른 주제와 내용으로 매주 몇 십 분을 십수 년 아니 수십 년을 하는 이들은 드물 것이다. 그렇지만 목회자는 그런 일을 행한다. 게다가 한국의 목회자는 기본 주중 설교 외에 새벽기도, 심방설교 등을 꼽으면 많을 때는 십수 개의 설교를 ...
한국교회의 해법, 오직 성경으로 한국교회의 해법, 오직 성경으로
한국교회, 인문주의에서 답을 찾다
배덕만/대장간/정현욱 편집위원


한국교회의 해법, 오직 성경으로“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지나간 자리에 무엇이 남았는가?”책의 뒤표지에 간판처럼 실린 이 문장은 이 책의 핵심이자,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짧지만 강력한 저자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면 ‘헬조선’과 ‘개독교’로 지칭되는 한국과 한국교회 안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모두 5부로 분류하여 종교개혁 시대에 일어났던 인문주의 운동을 탐색하고, 마지막에 한국교회와 기독교 인문주의와의 연관성을...
경건, 하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 경건, 하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경건, 하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토마스 왓슨, 그는 탁월한 설교자요, 영적 양심을 위해 기꺼이 안락함을 포기할 아는 신앙의 사람이며, 성도를 위해 생명의 위협도 무릅쓸 줄 아는 목회자였다. 청교도 혁명과 왕정복고 사이에서 폭풍 같은 시대를 살아갔던 토마스 왓슨은 명설교자요 목회자였다. 특별히 그의 설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뿐 아니라 영적 도전을 주었다고 한다. 안타깝게 이제는 천둥과 같은 소리도 들을 수 없고, 열정에 사로잡힌 토마스 왓슨의 매력적인 설교 모습도 볼 수 ...
헤세드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들 헤세드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들
소외된 이들의 하나님 : 룻기
캐롤린 커스티스 제임스/이여진/이레서원/정현욱 편집위원


헤세드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들여담(餘談)이다. 룻기에 대한 자료를 찾다 2010년에 서울신문에 이수영의 결혼식 기사가 올라와 찾아 들어갔다. 그런데 제목이 이상하다. 이수영이 “남편 보아스 난 롯”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룻’을 ‘롯’으로 잘못 적은 탓이리라. 그런데 팔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오타가 수정되지 않았다니 그게 더 궁금하다. 제목뿐 아니라 기사 내용에도 ‘룻’이 아닌 ‘롯’으로 기재된 것을 보니 기자가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 문득, 그럼 우리는 얼마나 룻기를 알고 있을까? 잘 ...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의 경건 훈련 지침을 읽어 보자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의 경건 훈련 지침을 읽어 보자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존 오웬/조계광/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의 경건 훈련 지침을 읽어 보자 영국 청교도혁명, 1640-1660. 명예혁명, 1688년. 존 오웬은 명예혁명에 5년 앞선 1683년에 소천했다. 명예혁명 전의 영국은 종교 분쟁이 끝나지 않을 무렵이다. 찰스 2세가 왕정을 복고해서 국교회를 회복한 매우 긴박한 시점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청교도 사상가들은 매우 고도의 경건의 산물을 발간했다. 존 오웬도 그러했다. 신앙생활, 신학함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신학은 이상이기도 하고 실재이기도 하다.   존 오웬의 글을 읽...
모순의 인간, 그대로 사랑하기 모순의 인간, 그대로 사랑하기
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손성현/포이에마/정현욱 편집위원


모순의 인간, 그대로 사랑하기 톨스토이의 글이 집에서 기르는 소라면, 도스토옙스키의 글은 야생의 코뿔소이다. 다듬어지지 않는 글, 길들일 수 없는 삶의 처절한 민낯, 포효하는 포식자들이 난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아이러니가 버젓이 신사의 영혼을 지배하는 곳이다. 생존을 위해 글을 썼다. 아니 놀음과 술을 위해 글을 팔았다. 그는 결코 거룩하지도 않으며, 아름답지도 않다. 작부(酌婦)의 음탕함을 숨기지 않고 글로 토한다. 역겨움과 섬뜸함을 참아내지 않으면 읽어낼 수 없다. 이것이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다. 빚을 갚기 위해,...
성경은 바르게 해석해야한다 성경은 바르게 해석해야한다
성서해석학
박정관/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성경은 바르게 해석해야한다   계시의 저자 성경은 사람을 통해 기록되었다. 구약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계획을 펼치셨고, 신약은 당신의 사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와 회복과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셨다. 그러나 성경이 인간 저자를 통해 기록되었지만 원 저자는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다. 성경이 단지 인간의 기록이라면 생명과 진리의 말씀이 될 수 없다. 한 낯 인간의 말이 동등한 인간을 영원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성경이 비록 인간을 통해 기록되었...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디트리히 본회퍼: 나를 따르라
엘리자베스 라움/좋은 씨앗/나상엽 편집위원


행동하는 영성으로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한국 기독교계 내에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사회 구원과 개인 구원의 관계 내지는 순위에 대한 논쟁과 대립구도 속에서, 디트리히 본회퍼는 몇몇 다른 이름들과 더불어 번번이 전자의 논리를 떠받치는 정신적 지주요, 그 대표적 신학자요 목회자로 일컬어져왔다. 그런 점에서 그는 한국 독자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반면에 어쩌면 사람들은, 또 나 자신도 그런 선입관과 편견으로만 그를 바라보고 있어왔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차에 “디트리히 본회퍼”라...
한국교회의 영적 자산으로서의 ‘학자-목사’ 박윤선 박사 한국교회의 영적 자산으로서의 ‘학자-목사’ 박윤선 박사
나의 스승 박윤선 박사
정성구/킹덤북스/송광택 편집위원


박윤선 박사에 관한 필자의 기억은 둘로 나뉜다. 하나는 청년 시절, 한성교회 주일 저녁 예배 시간에 박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 추억이다. 당시 한성교회 2대 목사는 박 목사님의 수제자 김진택 목사님이셨다. 이웃의 일신교회에 출석하던 필자는 가끔 한성교회에서 김 목사님과 박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있었다. 열기와 진지함이 함께 느껴지는 예배 분위기 속에서 회중은 박윤선 목사님의 가슴을 관통하는 화살 같은 메시지와 내면 깊이 스며드는 말씀의 맛을 경험하였다.다른 추억은 ’73학번으로 입학한 총신대학교(당시에는 ‘총회신학대학’) 채플에서...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
존 프레임/조계광/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존 프레임(John M. Frame, 1939-)은 우리에게 잘 소개된 신학자이다. 프레임은 노 신학자로서 우리의 교사들의 교사이시다. 코넬리우스 반틸의 다음 사역자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변증학,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하고 은퇴한 뒤에, 올랜도의 리폼드 신학교에서 사역하고 있다. 프레임 박사도 반틸 박사만큼 쉽지 않은 학자인데, P&R(개혁주의신학사)은 그의 네 권의 주권신학 시리즈를 번역하여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그의 다른 저술들도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었다.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프레임 박사가 2015년에 출판한 A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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