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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유주의 신학을 읽어야하는 이유

크리스찬북뉴스 | 2018.05.12 14:41
자유주의 신학을 읽어야하는 이유 자유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김용주/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보수적 교회(사실 근본주의에 가까운)에서 자라난 성도들은 자유주의에 대해서 아주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신학은 비성경적이고 하나님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유주의는 원수이고 공부할 필요도 없으며 가까이 하면 안 되는 적으로 여긴다. 필자 또한 그러한 배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러한 부정적인 생각이 깊게 자리잡았었다. 아마 대부분이 자유주의는 신앙을 파괴하고 믿음을 오염시키는 신학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은 자유주의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칸트, 슐라이어마허, 리츨, 하르낙의 원전을 읽고 소개하며 지난 이천년 동안 흘러내려오는 신학과 교리를 부정하는 그들의 잘못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 자유주의가 오늘날 현대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하는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러워한다. 필자가 볼 때 저자는 자유주의의 장점을 알고 있지만 오히려 부정적인 시각으로 책을 쓰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부정적인 시선을 못 박지 않고 독자들에게 생각할 자유를 준다. 자유주의 신학이 가진 한계와 문제를 잘 지적해주고 우리가 정통적인 신학을 어떻게 지켜갈 수 있는지 고민하게 도와준다. 그래서 책을 통해 자유주의자들의 주장과 그들이 무엇을 치열하게 고민했는지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보수주의자들은 자신들이 16-18세기를 바로 연결하는 사람처럼 주장하는데 적어도 이들은 그런 교만함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필자에게 원전을 통해 들려지는 그들의 주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신학이 무엇인지 좋은 도전을 주었다.

 

잘못된 점

 

그러나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그들의 공통적인 잘못된 주장 몇 가지가 있다. 네 명의 저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그들에게 나타나는 정통을 위협하는 잘못된 주장은 첫째, 칭의를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공로와 의를 통해 우리를 의롭게 여겨주시는 법정적 선언으로 보지 않고 화해와 평화를 위한 인격적 기초로 본다는 것이다. 중세 때 신앙의 암흑기에서 신앙의 빛과 자유를 주었던 칭의의 개념을 겨우 인격적이고 도덕적 요소 정도로 제한적으로 본 그들의 신학은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다.

 

둘째, 하나님 나라를 너무 도덕 윤리적이고 현세적인 나라로 협소하게 바라본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가 물론 지상에 임해야하고 인간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고 비인간적인 요소들이 제거되는 도덕적인 나라를 포함한다. 그러나 자유주의자들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인간의 노력과 법과 제도와 구조 개선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현존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에 대한 회개와 근본적인 인간의 회심과 영혼의 변화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가 성경에서 말하는 더 근본적인 나라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성경적인 개념보다 현실적인 가치를 더 강조하는 것이 자칫 사회단체에서 말하는 것처럼 보여졌다.

 

셋째, 성경을 온전한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물론 이제는 보수적인 해석에서도 성경에서 말하는 과학과 역사적인 것들을 다 믿지 않고 문자주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제는 문화 역사적이고 문예적인 성경해석을 인정한다. 그러나 자유주의에서는 성경을 실증주의로 보며 계시만 믿고 검증되는 것만 가치 있는 것으로 말한다. 성경의 영감에 있어서 훼손되는 부분이 있고 성경을 하나의 고서처럼 여기는 그들의 태도가 불편했다. 물론 다양한 비평을 통해 성경의 참된 의미를 발견해가는 도구와 방법은 발달해야 하고 적용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그들의 입장이 성경을 고문서로 취하는 것 같아 거리감이 느껴졌다.

 

넷째,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인데 예수님에 대하여 그들은 도덕적인 인간이고 순종을 통해 신성에 이른 가능성 있는 인간으로 본다는 것이다. 참 하나님이고 참 인간이신 그리스도를 단순히 인류애를 실현하는 성인 정도로 보는 그들의 시각이 불편했다. 물론 우리에게 주는 감동과 장점이 있고 그들의 주장이 무엇인지 보였으나, 근본이고 본체시고 제 2위이시고 영광과 능력과 본질이 동등하신 분이 인간 수준으로 훼손되는 것 같았다.

 

장점

 

그러나 이렇게 이천년 동안 교회의 역사를 통해 세워졌던 교리를 위협하는 주장들 외에 그들에게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주장들이 있다. 우리는 모든 교리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님을 안다. 교리와 신학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고 진공상태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신학은 성경을 기반으로 하여 당대의 사회배경과 중요한 신학적 논쟁 속에서 형성되었다. 초대교회 때나 종교개혁 때나 그 시대 가운데 신학이 형성된 것이다. 현대신학자들 역시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 속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신학을 추구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신학은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응답이고 신학자는 시대의 아들이다.

 

우선 자유주의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분석하고 이해하게 도와준다. 신학이라고 하여 과거에 세워진 신학을 앵무새처럼 외우고 반복하고 답습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현대인들이 살고 있는 곳이 어떤 사회이고 어떤 가치관으로 돌아가는 세상인지 이해하고 있다. 고대와 중세가 신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았던 시대였다면 현대신학자들은 그 눈을 사람이 사는 세상으로 눈을 돌린다. 시대와 사회를 분석하고 참여하는 일에 중요성을 둔다. 필자는 책을 통해서 나쁜 사람인 줄로 알았던 슐라이어마허가 종교의 필요와 중요성이 무너졌던 시대에 종교의 자리를 세우는 위대한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유주의는 개인을 넘어서는 화해와 회복에 관심을 갖는다. 그동안 보수주의는 개인의 죄용서와 구원과 개교회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이런 성향이 더 근본적으로 변하면 고립되어 배제하고 비판하며 더 비성경적인 신학이 된다. 그러나 자유주의는 개인을 넘어 인격이 파괴되고 인륜이 무너지는 모든 영역에 관심을 갖는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에 고민하고 성경적인 대안을 제공한다. 그들이 처한 역사와 사회에서 성경적 대답과 신학적 대안을 포기하지 않고 시대와 같이 호흡해간다.

 

또한 자유주의는 인간을 도구 삼아 그 일을 펼쳐가길 힘쓴다. 물론 이들의 죄론과 기독론과 인간론은 정통적인 면에서 부족한 것이 있고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한 의식도 약하다. 그러나 하르낙을 포함한 이들은 복음이 통치의 의미를 지녔음을 간파하고 그 복음이 인간에게 전달될 때 인간은 그 복음으로 화해와 평화의 나라를 이루어간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이들은 인간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의 실현과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의미 있게 다룬다. 인간이 구원받았다는 것에 대한 강조보다 인간이 해야 할 역할에 비중을 둔다.

 

읽어야하는 이유

 

그리스도인은 교리에만 매몰된 사람이 아니다. 그 교리를 기뻐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되 인간과 사회와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나의 구원으로만 끝나는 것은 기독교 정신도 아니고 신학의 의미도 아니다. 신학은 사회에 참여하는 것이고 현실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에 성경적인 대안이 되는 것이다. 교회의 성장만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공공성과 교육과 정치와 복지 등에도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해 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자유주의 신학을 읽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자유주의 신학을 비판하며 현대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하는 것에 오히려 더 위험한 것으로 의사를 살며시 비추었다. 필자 또한 그리스도의 대속의 의미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원죄가 희미하고 복음을 통한 구원을 약하게 말하는 자유주의 신학에 반대한다. 예수님을 인류가 따라야 할 모범으로 보는 그들의 신학은 부정한다. 또한 인륜과 도덕과 화해와 평화라는 가치보다 영혼의 변화와 구원과 회심과 성령의 역사와 예배라는 가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것은 기독교와 교회가 해야할 근본적인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우리는 자유주의를 읽고 이해하고 고민해야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단순히 과거를 답습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고 그치지 않는다. 지금 이 시대에 살게 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신학을 한다.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과거의 영광을 발판 삼아 우리의 시대를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예수님께서 무엇을 하셨는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무엇을 하시는가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이 자유주의를 싸잡아 버리면 안 된다. 오히려 함께 하나님 나라를 걸어가되 취할 것과 조심할 것, 배울 것과 위험한 것을 분별하며 공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 시대의 문제(남북문제와 동북아평화, 전쟁과 테러, 부와 가난, 환경문제 등)를 어떻게 풀어갈지 같이 고민해야한다. 그래서 나의 신학적 입장이 옳다고만 여기기보다 서로의 신학을 인정하는 가운데 더 좋은 바른 신학의 길을 걷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유일한 신학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겸손이 있다면 이 자유주의는 우리에게도 좋은 자극을 주지 않을까....?

 




저자 김용주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M. Div)을 졸업하고 신학 석사과정(Th. M)을 수료한 후,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루터 신학연구로 교회사 박사학위(Dr. Theol.)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 “Crux sola est nostra theologia”(십자가만이 우리의 신학이다)Peter Lang 출판사에서 2008년에 출간되었다. 독일에서 학업에 힘쓰면서도 베를린 반석교회 담임목사(1991-2007)로 섬겼고, 2008년에 귀국한 이후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안양대학교 학부와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쳤다. 현재는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분당두레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판으로 출간된 칭의, 루터에게 묻다(좋은씨앗) 루터, 혼돈의 숲에서 길을 찾다(익투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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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상의 <특강소요리문답>(흑곰북스) 상하는 “특답”이란 별칭으로 한국교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여세를 몰아서 영어로 번역해서 아마존에 올리기까지 했다. <특강소요리문답>은 방대한 정리로 교육용으로 유용하고 적합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이와 맞설 수 있는 강자가 세움북스에서 나왔다. <카툰묵상 소교리문답>이다. 세움북스는 권율이 1647년 원문으로 번역한 것을 소개해서 빠른 시일내에 재판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카툰묵상 소교리문답>은 위의...
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그리스도와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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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그리스도와의 연합(Union with Christ)”은 칼빈의 <기독교강요> III 권의 핵심사상이다. 칼빈은 칭의와 성화(십자가를 짊, 자기부정, 그리고 칭의 구조이다)를 정립했다. 그런데 토드 빌링스(웨스턴 신학교 교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재구성(Reframing)해서 교회의 사역(교회론)과 연결시켰다. 그래서 저술의 원제는 Union with Christ: Reframing Theology and Ministry for the Church이다. 번역에서 뒷부분은 번역...
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 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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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에케하르트 슈테게만(Ekkehard W. Stegemann)과 볼프강 슈테게만(Wolfgang Stegemann)의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 고대 지중해 세계의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Urchristliche Sozialgeschichte)는 초기 그리스도교가 처한 사회적 상황과 맥락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들은 1세기 지중해 세계의 경제와 사회적 맥락을 먼저 살핀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땅으로 그 범위를 제한하여, 로마 지배 체제하에 있는 이스라엘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세부적으로 ...
뚝심있게 전해주는 기독교 뚝심있게 전해주는 기독교
기독교란 무엇인가
고경태/우리시대/문양호 편집위원


이 시대 변증은 흥미를 잃은 분야 중에 하나다. 출판이나 방송엔 인문학이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고 여러 강사들이 강의를 하며 토론하는 프로그램들이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끄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변증이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모순적이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인문학이 진정 이 시대에 인기가 있는가 하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싶다. 나름 잘 팔리는 인문학 관련 서적들을 보면 인문학 고전들과 읽을 만한 깊이 있는 책들이 대부분 아니다. 그것보다는 여러 이슈와 주제들을 소개하고...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하나님의 비밀
그레고리 K. 비일, 벤저민 L 글래드/신지철/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성경에서 ‘비밀’이라는 단어는 총 37번 나온다. 다니엘에서 9번, 복음서에서 3번, 바울서신에서 21번, 요한계시록에서 4번이다. 성경에서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에 비해 이 단어가 가지는 의미와 신학적 가치는 정말 중요하다. 하나님의 구원과 역사 그리고 하나님 나라와 매우 밀접한 단어이다. 이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할 수 없다.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담겨진 의미를 풀어내는 열쇠이기도 하다. 성경신학자로서 널리 알려진 저자는 ‘비...
제겐 건전한 가족이 없어요 제겐 건전한 가족이 없어요
좋은 아빠가 좋은 아들을 만든다
릭 존슨/채천석, 조미숙/그리심/문양호 편집위원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으로 유명했던 마고로비는 야구방망이가 아닌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변신해서 ‘아이, 토냐’란 영화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가 되기도 했다. 토냐 하딩은 미국인이라면 잊을 수 없는 인물일 것이다. 트리플 악셀을 미국 최초로 성공할 정도로 뛰어났던 토냐 하딩이긴 했지만 은반 위의 악동이었고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라이벌이었던 낸시 캐리건의 폭행을 사주했다고 알려져서 미국사회를 들끓게 했던 이였다. 그녀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지만 심사위원들이 그녀의 생활과 연기를 싫어해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었다. 토냐는 올림픽...
기도의 골방을 소망하며 기도의 골방을 소망하며
기도의 골방
프리실라 사이러/김진선/토기장이/문양호 편집위원


내게는 작은 꿈이 있다. 아니 어쩌면 큰 꿈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작은 개인 기도공간을 갖는 것이다. 작은 꿈이라 함은 그 공간이 최소한 혼자 무릎 꿇고 앉아 기도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 즉 유형적 의미에서의 작은 곳이라는 측면에서 작은 꿈이다. 큰 꿈이라 함은 그곳에서 기도를 통해 나와 가족만이 아니라 관계하는 사람들을 넘어 이 나라와 세상을 놓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고 싶다는 측면에서 큰 꿈이다.  이 시대는 기도와 말씀을 강조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많은 기도모임과 성경공부모임 등 ...
암투병 속에서 얻는 교훈의 나눔 암투병 속에서 얻는 교훈의 나눔
행복한 암 동행기
신갈렙/전나무숲/문양호 편집위원


어느 새 두 권의 책을 읽었다. 선배님의 암 투병에 대한 소식은 진작 알았지만 따로 연락드리거나 개인적인 교제를 나누지는 않는 관계라 존경하는 선배이긴 하지만 연락드리고 안부를 묻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가족 중 암과의 동행이 시작되기도 했고 주안에서 신실하게 믿음의 본을 보이던 분의 투병 후 소천을 경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선배님이 몇 년 전에 쓰셨다는 책 소식을 듣고 한권은 서점에서 한 권은 이북으로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이미 리뷰도 올렸던 ‘암, 투병하면 죽고 치병하면 산다’는 암진단 후 나은 줄 알았다...
거장 앞에서 할 말을 잃음 거장 앞에서 할 말을 잃음
로마서 주석
존 머리/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우리나라 평균 일인 일년 독서량의 평균치를 올리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다고 자부하는 이로서―읽는 책의 질과 그 소화력은 일단 제쳐놓고라도―오랫동안 나름 책을 읽고 주관적인 리뷰를 많이 올려 왔었다. 그러다보니 격려를 들은 적도 있지만 어느 책을 번역하신 분으로부터 내 리뷰에 대한 한탄을 담은 이메일을 받은 적도 있었다. 내 소견으로나 객관적으로나 어느 정도 옳은 이야기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사자로서는 불편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또 최근 내 자신을 돌아보면, 많은 리뷰들이 내가 논할 수준이나 되었나 하는 ...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
천국 묵상
존 파이퍼 외 /서경의/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가볍게 시작해 진중하게 끝난 책이다. ‘천국 묵상’이란 제목에 혹하여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책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험난한 계곡을 뚫고 등반하는 느낌을 준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한글 제목이 책의 내용과 일치한 듯 일치하지 않아 원제를 찾아보니 <Coming Home>이었다. 그렇다면 한글 제목은 탁월한 번역이다. 그러나 한국이란 정서상 ‘묵상’은 ‘가볍다’ ‘개인적’ ‘혼자만의’ ‘침묵’ 등의 의미로 수납될 가능성...
손바닥만한 구름이 보이게 되길 손바닥만한 구름이 보이게 되길
교회를 사랑합니다
조영민/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이 현상은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늪에 빠진 듯 더 깊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은 교회를 자꾸 떠나고 가나안성도는 더 많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사람들은 교회로 더 모이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한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교회의 존재는 부정적인 곳이 되었고 교회의 가치는 많이 훼손되었다는 점이다. 사랑과 포용과 평화의 공동체가 미움과 배제와 혐오의 공동체가 된 듯하다.  세상의 밤거리를 밝히는 십자가는 많은데 자신의 존재조차 밝히지 못하는 형식에 불과하다. ...
만남의 질이 변화를 만듭니다 만남의 질이 변화를 만듭니다
만남은 멈추지 않는다
김형국/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만남의 질이 변화를 만듭니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신앙생활을 오래 할수록, 예수님을 믿은 지 오래일수록 겸손해지고 경건해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을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그러나 김형국 목사는 ‘사람은 변합니다.’라고 말합니다. 7장으로 나누어 설명하지만 핵심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변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변할 수 있을까요?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자...
영광스러운 교회 영광스러운 교회
교회란 무엇인가
한병수/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영광스러운 교회   목사라면, 교회에 대한 책은 누구나 써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교의학자만 써야하는 것이 아니라 한 교회를 섬기고 영혼을 맡은 자라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대하여 밤새도록 말할 수 있고 소책자를 완성할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펼쳐내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해석하며 그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계획과 비밀을 알아 자신의 복음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신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혁주의와 정통신학을 가르쳐오다 2017...
성실한 질문이 성실한 대답을 낳았다 성실한 질문이 성실한 대답을 낳았다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
김기현, 김희림/SFC출판부/장현진


성실한 질문이 성실한 대답을 낳았다진지하면서 흥미로워 한 숨에 읽히는 기독교 변증서를 만났다. 기독교 세계관 혹은 인문학을 녹여낸 편지라는 점도 탁월한 발상이었다. 자녀와 아버지가 주고받는 형식을 취하면서 가벼운 듯 무거운 심도 있는 콘텐츠를 탄탄한 구성력으로 독자에게 다가오는 것도 신선하다.  신학을 전공한 목회자들에게는 익숙한 주제들이지만 막상 고등학생 혹은 자녀에게 전달하려면 진땀을 흘리게 한다. 여간 해서 시도조차 하기 꺼린다. 자칫 하면 전달에 실패하거나 관계가 더 멀어져 세대 간의 온도 차를 확인하는 일만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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