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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왜 직역된 원문 그대로의 번역이 필요한가?

정현욱 | 2018.02.10 11:27
왜 직역된 원문 그대로의 번역이 필요한가? 원문을 그대로 번역한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권율/권율/세움북스/정현욱 편집위원

왜 직역된 원문 그대로의 번역이 필요한가?

 

“17세기에 나온 신앙 고백서는 그 이면에 아주 복잡한 신학적 토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병훈 고신대 교수는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했다. ‘아주 복잡한에 방점이 찍힌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신학적 토론과 더불어 정치적 난제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한국장로교회가 성경 다음으로 여길 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는 정치적, 교리적 폭풍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잠깐 정두성의 <교리교육의 역사>(세움북스)로 돌아가 보자. 루터에 의해 종교개혁이 시작되자 교리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종교개혁은 좁은 의미에서 교리 혁명이기 때문이다. 정통에서 벗어난 가톨릭교회의 교리들이 아닌 개혁된 교회가 필요로 하는 바른 교리를 정리하고 교육해야 했기 때문이다. 루터는 얼마 가지 않아 교리 교육서(1529)를 만든다. 이후 칼빈에 의해 제네바 교리 교육서(1537/41)가 만들어진다. 그 후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에 큰 영향을 미칠 하이델베르크 교리 문답서(1563)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약 86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탄생하게 된다. 정두성은 이후 하이델베르크 교리 교육서는 웨스트민스터 교리 교육서의 기본 틀을 잡는데 영향을 주었으며, 많은 장로교회와 개혁파 교회의 권위 있는 교리 교육서로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p.197-8)고 말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는 1643년 웨스트민스터 대성에서 소집되어 98명의 학자들이 5년 동안 1,163번 회집하여 완성된다. 1647년 영국 교회 총회에서 승인되었고, 1649년 영국 의회가 승인했다. 신앙 고백서와 함께 교리문답집이 작성되어 배포되었다. 대교리 문답이 '목회자들의 교리교육용 참고서'라면, 소교리 문답은 '평신도 및 어린이들의 교리교육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영국은 청교도 중심의 의회파와 찰스 1세를 지지하는 왕당파가 대립하는 상황이었다. 가톨릭을 지지하는 아일랜드 군대가 잉글랜드에 들어온다는 정보가 들리자 의회파는 스코틀랜드에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맺은 협약이 엄숙 동맹과 언약’(The Solemn League and Covenant, 1643.9.25.)이다. 1642년 청교도 혁명이 일어나 올리버 크롬웰은 1649년 찰스 1세를 처형한다. 결국 크롬웰은 1653년 의회를 강제로 해산 시키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를 통치하는 호국경의 자리에 오른다. 엄격한 청교도주의를 표방한 크롬웰의 정치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렸다. 크롬웰이 죽고 그의 아들 리처드 크롬웰은 정치력이 없고 스스로 호국경을 포기했다. 의회는 결국 다시 찰스 1세의 아들인 찰스 2세에게 왕권을 반환하고 왕정복고가 일어나게 된다. 그때가 1660년이며 스튜어트 왕조가 부활하면서 피의 바람이 일어난다.

 

웨스트민스터 총회(Westminster Assembly, 1643-1649)가 있었던 시기는 청교도 혁명 시기였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잉글랜드 의회를 통과했지만 교회에서는 채택되지 않고 스코틀랜드 교회가 채택한 이유는 국가와 교회 간의 복잡한 정치적 난제가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경우는 국가와 교회가 대립의 구도 속에서 교회만의 자립적 형태로 발전한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는 종교개혁 자체가 정치적 의도에서 출발했고, 국가 아래 교회가 있는 특수한 상황 놓이게 된다. 즉 국가에 종속된 교회 형태가 바로 영국 교회 형태다. 청교도 혁명은 일종의 시민 혁명으로서 국가를 대표하는 왕정을 무너뜨리고 시민들이 세운 호국경에 의해 정치를 하는 시민의 국가 형태를 가진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총회는 찰스 1세와 찰스 2세 사이의 올리버 크롬웰이 통치했던 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자유선언서와 같은 것이다.

 

다시 정두성의 <교리교육의 역사>로 돌아가 보자. 의회가 소집되자 그들이 처음 한 것은 교회 정치, 예배, 치리에 대한 지침을 만드는 일이었다. 의회가 소집된 다음 해인 1644년 작업이 완성되었고, 이어 신앙 고백서와 교리교육을 위한 문답서가 시작되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그에 따른 대교리 소교리 문답집이다. 처음 1646123일 신앙고백서가 만들어져 의회에 제출하자 의회는 성경 각주를 달아줄 것을 요구하여 다시 수정 작업을 하여 드디어 다음 해인 1647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정두성은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추가한다.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은 어린이들이 암기하기 쉽도록 문답을 최대한 단순하게’(202) 만들었다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는 개혁과 오직 성경으로, 그리고 자유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관철되어 있다. 이것은 신앙고백서 전반에 걸쳐 드러난다. 중보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며 교황이나 국가는 교회에 간섭할 수 없으며, 성도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으며, 사람의 중보자 없이 직접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조항들이 들어가 있다. 이것은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려는 의지이며, 국가와 교황으로부터의 자유선언과 같은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는 최종 권위를 오직 하나님께 둔다. 시간이 지나면서 웨스트민스터 소교리 문답은 특성상 일반 교인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용이었기에 새로 출간될 때마다 적지 않은 변화들이 일어난다. 심지어는 영어권 안에서도 시대에 적합한 단어로 교체되기에 이른다. 큰 흐름은 변하지 않았으니 원본이라 할 만한 텍스트가 없는 것이다. 필자도 이러한 생각에 왜 제대로 된 소교리 문답집이 없을까를 고민했지만 나의 역량 밖이었기에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역자는 황희상 대표의 도움으로 1658년 올리버 크롬웰이 시대에 인쇄된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 제2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17세기 영어와 현재의 영어는 훈민정음과 현대 한글처럼 큰 차이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고어이기 때문에 읽어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역자는 몇 가지의 원칙을 정해 영문은 그대로 가져왔다. 예를 들어 역자가 제시한 번역 원칙 다섯 번째를 보면 이렇다.

 

원래는 원문의 철자를 그대로 복원하여 작업했지만 s의 고어형인 f(f에서 중간-가 빠진 형태로 기호가 없어 해설을 붙였다)만 현대화 시켰다.”

 

s로 표기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righteousness로 적었다. 또한 영어의 복수형은 한글로는 단수로 표기했다. 이러한 원칙들을 통해 고대의 소교리 문답은 우리의 손에 들려지게 된 것이다. , 이제 책의 진짜 속살을 들여다보자.

 

제일 문답

Q. What is the chief end of man?

A. Mans chief end is to glorifie God, and to enjoy him for ever.

 

.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http://www.reformed.org의 번역을 보자.

 

Q. 1. What is the chief end of man?

A. Man’s chief end is to glorify God, and to enjoy him forever.

 

영어 전공자가 아니라면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원전을 그대로 보존하고 직역한 책이 한 권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성경을 볼 때도 원어의 의미를 알고 싶은데 히브리어를 알지 못하며 영어 번역본을 찾게 된다. 그런데 영어 번역본이 수십 종에 이른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NIV로부터 시작해 ESV, LB, NLT KJV NAS 등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이러한 번역본들은 대부분이 동일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완전히 다른 단어와 문장으로 번역되어 있다. 이럴 때 성경에 역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곤란한 상황에 노출된다. 아래는 사도행전 2:1이다 그다지 문제가 없어 보이는 본문이지만 번역하는 성경마다 이렇게 다르다.

 

NAS When the day of Pentecost had come, they were all together in one place.

NIV When the day of Pentecost came, they were all together in one place.

KJV And when the day of Pentecost was fully come, they were all with one accord in one place.

OJB And when the day of Shavuos is fulfilled, they were all together in one place. [Lv 23:15,16]

 

가장 독특한 성경 OJB인데 다른 영어성경이 Pentecost로 번역한 것을 Shavuos로 번역했다. 이 성경은 유대인들의 성경이기 때문이다. Shavuos 오순절이란 히브리어를 그대로 음역한 것이다. KJVOJB는 헬라어 원본에 있는 Καὶ’(그리고)를 영어로 번역하여 집어넣었다. 다른 성경은 누락시켰다. 단순히 보이는 성경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영어 성경을 읽을 때 최소한 NIV보다 KJV가 고어이며, NASB가 직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한국어 성경도 현재 사용하는 개정 개역 판이 있고, 그 이전 판인 한글 개역 판이 있다. 그것뿐 아니라 현대어에 맞게 완전히 수정한 현대어 성경과 아가페 쉬운 성경도 있다. 만약 성경 연구를 하면서 아가페 쉬운 성경을 본문으로 삼는다면 어떻게 될까? 참으로 난처한 것이다. 이처럼 권율 목사가 직역한 웨스트민스터 소교리 문답은 중대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문답을 도표와 시켜 한눈에 알아보도록 배려했다는 점은 읽는 이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각문답 아래는 의회가 요구했던 성경 각주를 옮겨 놓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곧바로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군더더기 없이 영어와 한글 번역, 각주 성경만을 담았기 때문에 분량이 작고 책 사이즈도 성인 남성의 경우는 한 손에 집을 수 있다. 책을 눈으로 확인 사람들이 한결같이 이렇게 작은 책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그만큼 휴대성이 탁월하다. 반복적으로 읽고 가능한 암기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적더라도 소교리 문답의 간략한 구조와 해설을 추가해 주었다면 좋겠다. 다른 책을 참고하면 될 일이고, 차례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책 뒷부분에 단어 색인을 실어 번역된 문장들을 실어 두었다. 정두성의 박사학위 논문인 <교리교육의 역사>도 참고해서 읽으면 시대적 배경과 교리서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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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추락하는 교회가 손을 내밀어 잡아야 할 분 예수 끝없이 추락하는 교회가 손을 내밀어 잡아야 할 분 예수
팀 켈러의 예수, 예수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서중한 편집위원


끝없이 추락하는 교회가 손을 내밀어 잡아야 할 분 예수  이 책은 원 제목이 말해 주듯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여덟 개의 성경본문을 설정하여 성탄의 본질적 의미를 드러내려고 한다. 각 성경본문의 해석이 중심을 향하는 바퀴살처럼 성탄의 핵심 개념을 잘 묘파하고 있다. 성경의 크리스마스 본문과 캐롤에는 기독교의 전체 가르침이 훌륭하게 압축되어 있어서 “크리스마스를 바로 알면 기독교의 근간이 되는 복음을 바로 알 수 있다”(15쪽)는 것이 팀 켈러가 말하는 책의 취지이다. 그는 우리가 소홀히 여기거나 잘 알지 못하는 성탄의 숨은 ...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생애
하워드 테일러 부부/오진관/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선교학을 공부한 저로서는 허드슨 테일러는 전설입니다. 오래 전 두란노에서 허드슨 테일러에 대한 책이 상·하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선교학에서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읽어볼 요량으로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 상권도 읽지 못했습니다. 그 책은 아직도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왜 읽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단순한 앎에 대한 갈망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책을 굳이 읽을 필요가 사라지자 중간에 그만두고 만 것이죠. 그러다 어제 이 책을 단 하루 만에 읽었습니다. 분량이 240쪽...
인문 교양의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 수 있는 양서 인문 교양의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 수 있는 양서
지식과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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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의 저자 디트리히 슈바니츠(Dietrich Schwanitz)에 의하면, 교양이란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리킨다. 한마디로 교양은 문화사의 기본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미술, 음악, 문학의 대표작을 이해하는 데 있다. 그리고 역사와 문학에 관한 지식은 교양에 필수적이다. 특히 교양으로써의 독서를 이야기하자면 고전을 빼놓을 수 없다.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는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의미 있는 대화라면, 고전 독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고전을 읽음으로써...
자유주의 신학을 읽어야하는 이유 자유주의 신학을 읽어야하는 이유
자유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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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교회(사실 근본주의에 가까운)에서 자라난 성도들은 자유주의에 대해서 아주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신학은 비성경적이고 하나님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유주의는 원수이고 공부할 필요도 없으며 가까이 하면 안 되는 적으로 여긴다. 필자 또한 그러한 배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러한 부정적인 생각이 깊게 자리잡았었다. 아마 대부분이 자유주의는 신앙을 파괴하고 믿음을 오염시키는 신학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은 자유주의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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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성장  인간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다. 그 중에 그리스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정의를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을 좀 더 읽어 봐야겠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방식으로 창조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현대화는 인간을 혼자 살아가도록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 원인이 사회적 현상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과학의 발달에 기인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의 관점으로 볼 때 인간은 혼자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 진화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이러한 방향으로의 진화가 어디에서 시작된 ...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
크레이그 바르톨로뮤/송동민/이레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1. 난 이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 시리즈가 좋다. 이미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이 책 시리즈의 기획과 제목으로 각 성경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는 주목할 만하고 읽어 볼만한 책이다. 그런데 이 시리즈의 연이은 출간과 예고를 보다가 제목이 다른 책에 비하여 확 튀는 책이 있었는데 바로 이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이다.  솔직히 제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누가복음에 기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책제목처럼 해당...
모세오경에서 구약신학으로 그리고 구약성경으로 모세오경에서 구약신학으로 그리고 구약성경으로
구약신학의 저수지, 모세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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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세오경에서 구약신학으로 그리고 구약성경으로“모세오경(Pentateuch, Torah)”을 김준수 목사는 “구약신학의 저수지”라고 표현했다. 김준수 목사의 “구약신학의 저수지, 모세오경”은 구약성경 모세오경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집필되었다. 신학을 위한 신학이 아니라, 성경으로 들어가기 위한 훈련교범이다. 모세오경을 읽을 때 명확하게 세워야 할 가치(모세오경의 모세 저자, 출애굽기 연대 등)를 정리했다. 그리고 모세오경을 편안하게 읽어갈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구약신학의 ...
복음 안에서 하나 된 신약성서 속의 여성 복음 안에서 하나 된 신약성서 속의 여성
신약성서의 여성: 배제와 혐오의 대상인가?
조석민/대장간/정현욱 편집위원


복음 안에서 하나 된 신약성서 속의 여성신약시대의 여성들을 어떤 대우를 받았을까? 현재 한국교회는 가부장적 여성관을 가지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혐오가 극도로 팽배해진 시대가 되었다. 한국교회 안에도 여성에 대한 편견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오늘 어제의 일이 아니다. 여성 장로와 여성 안수에 대한 문제가 첨예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어디로 가야할까? 교단마다 헌법이 다르고 목회관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다룰 수는 없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거나 법을 정할 때는 반드시 성경이 기준이 되어야 하고, 성경이 ...
<기독교강요> 읽기를 모두에게 강조(强調)하고 강요(强要)하는 <기독교강요> 읽기를 모두에게 강조(强調)하고 강요(强要)하는
처음 시작하는 기독교강요
김태희/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 칼빈의 저술 제목이다. 이것을 우리 번역자들이 “기독교강요”라고 합의했다. 강요(綱要)는 강요(强要)가 아니라 대요(大要)이다. 필자는 ‘Institutio’를 ‘훈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기독교강요 요약을 만들고 싶은 학생으로 기독교강요 연구 도서를 보니 매우 기쁘고 더욱 도전이 된다. 1559년판 칼빈의 <기독교강요>는 수많은 요약집들이 국내와 국외에서 출판되고 있다. 필자는 기독교강요를 “기독 종교를 전파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훈련교범”으로 생각하고...
홈즈 인간 실체를 추적하다 홈즈 인간 실체를 추적하다
철학자가 된 홈즈
리브 김/새물결플러스/강도헌 편집위원


홈즈 인간의 실체를 추적하다  현재 한국은 실용주의와 물질주의의 영향으로 인문학이 돈(취업) 안 되는 학문으로 취급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실정이다. 그러는 가운데 형이상학은 더욱 일반적으로 현학적이라 하여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책의 주제인 형이상학은 과학의 최첨단이라 할 수 있는 ‘뇌 과학’과 로봇공학(AI) 등에서 중요한 핵심적 연구주제가 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조금 복잡해진다. 하지만, 이 책을 두고 말한다면,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
존 월튼/김광남/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서론 성경을 그 시대의 문화로 읽고 조명하고 해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왜냐하면 이것을 통해 성경 속에 담겨 있는 그 의미와 사상을 깊이 파악하여 하나님의 지식과 목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를 6일 창조로만 알고 젊은지구론만 고수하였는데 이러한 사상적 배경에는 자유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근본주의의 성경해석과 창조과학을 뒷받침했던 안식교의 문자적 해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근본주의와 문자적 성경해...
기도,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기도,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강산/좋은씨앗/정현욱 편집위원


 기도,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강산/좋은씨앗/정현욱 편집위원  그래도 누군가는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이 절망에 쌓이고, 상황이 모호하여 어디로 갈지 모른다 해도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고난 속에서 기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간증을 수도 없이 들어서인지 뇌리 속에는 '고난=기도'가 공식처럼 박혀있습니다. 그러나 깊은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아니 기도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가 되지 않습니다. 참으로 이상하지만 감당할 ...
확장되는 성전 확장되는 성전
성전 신학
그레고리 K. 비일/강성열/새물결플러스/강도헌 편집위원


확장되는 성전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의 전환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분기점들이 있다. 이것을 총칭해서 신학자들은 ‘유대교와의 연속성’과 ‘유대교와의 불연속성’이라고 설명을 한다. 즉, 우리 그리스도교는 구약에 나타나는 성전을 읽을 때 그 성전의 의미와 가르침들을 받아들인다. 그럼에도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의 문자적인 성전이나 물리적인 성전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제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이것은 성전 개념이 ‘하나님 나라’라는 개념으로 구약의 성전 개념을 초월하고 확장된 개념이 되었기 ...
하나님나라를 지향하는 교회 공동체를 꿈꾸며 하나님나라를 지향하는 교회 공동체를 꿈꾸며
예수는 어떤 공동체를 원했나
게르하르트 로핑크/정한교/분도출판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현재 교회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일까?' 이러한 고민과 질문은 많지만 정작 우리가 그리는 교회의 모습은 추상적이고 이상적이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교회의 모습이라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은 거의 없는 듯하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세우시기를 원하셨던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에 대한 일치된 그림이 없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라는 구호는 있지만, 신약시대의 교회가 실제적으로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한 관심은 적다.  튀빙엔 대학 가톨릭 신학부에서 신약성서학 교수로 재직했던 게...
웃프면서 아픈 이야기 웃프면서 아픈 이야기
한국 종교가 창피하다
김용민/휴먼큐브/문양호 편집위원


웃프면서 아픈 이야기대학시절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을 읽고는 그의 후속작 야훼의 밤 시리즈를 다 읽으며 은혜도 받았고 불편함도 느꼈다. 1부가 하나님을 만나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그렸다면, 2부에서는 그가 회심을 경험한 단체의 내부적 문제를 리얼하게 다루었다- 당시 같은 단체의 문제를 또 다른 책에서 다른 작가가 다루어 연관되어 읽었다. 3부에서는 우리시대의 하비루를, 4부에서는 신학교내의 문제를 다루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부에서의 은혜와는 달리 이후의 책은 불편했다. 2부에서 영적 지도자의 영적 독단은 그래도 견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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