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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리스도는 구속이고 구속은 그리스도이다

방영민 | 2019.04.13 23:36
그리스도는 구속이고 구속은 그리스도이다 구속사/조나단 에드워즈/김귀탁/부흥과개혁사/방영민 편집위원

그리스도는 구속이고 구속은 그리스도이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구속사를 읽으면 우리의 구원이 얼마나 위대하고 감격스러운 것인지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얼마나 애쓰시고 세밀하게 역사하셨는지 감사하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당신의 피조세계의 구원을 위해 역사 속으로 들어오셔서 일하시고 당신의 백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치밀하게 일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구속자를 향해 구약은 달려가고 있고 그분은 이 땅에 오셔서 위대하고 놀라운 일을 성취하셨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구속사에 나오는 30편의 설교를 보면 이사야 518절을 창조와 타락과 구원과 섭리와 그리스도와 회복과 종말까지 담아내는 그 넓이와 깊이에 놀라게 된다.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경륜을 논리적이고 성경적으로 드러낸다. “옷같이 좀이 그들을 먹을 것이며 양털같이 좀벌레가 그들을 먹을 것이나 나의 공의는 영원히 있겠고 나의 구원은 세세에 미치리로다.”

 

이 구속사는 에드워즈가 노샘프턴교회에서 목회를 하던 17393월부터 8월까지 설교한 것이다. 에드워즈의 노트와 묵상일기를 통해 구속사를 설교하기 위해 준비했던 흔적을 볼 수 있다. 후에 1751년 스톡브리지로 옮기고 이 설교를 더 다듬어서 출판하고자 했으나, 1757년 뉴저지대학으로 옮기게 됨으로 끝내는 완성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특이하게, 이 시기에 그는 자유의지와 원죄론을 작성했으나, 이 책은 쓰지 못하고 후에 그와 편지를 자주 왕래했던 스코틀랜드의 존 어스킨에 의해 보완되어 1774년 런던에서 처음 출판된다.

 

하나님께서는 인류가 타락한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구속활동을 펼치신다. 에드워즈는 이 교리를 가지고 세 시기로 나누어서 설교한다. 첫 번째 시기는 인간의 타락으로부터 그리스도의 성육신까지의 기간이다. 이 시기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고 구속을 성취하기 위해 일하시는 시간이다. 이 시기는 더욱 세분화하여 여섯 기간(타락-홍수-아브라함-모세-다윗-바벨론포로-성육신)으로 주님이 오시는 과정을 탁월하게 분석하고 설명한다.

 

두 번째 시기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부터 그의 부활까지의 기간으로 예수님의 비하 기간이다. 에드워즈는 이 때에 가장 많은 일들이 이루어졌다고 말하며,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으로 그리스도의 구원이 취득되었다고 설명한다. 세 번째 시기는 그리스도의 부활부터 세상 끝날까지 그리스도가 이루신 구속의 효과와 능력이 나타나는 기간이다. 인류의 종말에 어떤 역사가 나타나는지 개신교의 천년왕국과는 다르지만 만물의 회복과 치유를 그려내고 있다.

 

필자는 이 책을 덮으며 이 책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논하고 분석하기보다(한 번 읽고 그것을 풀어내는 것은 나에게는 어려운 것이다) 구속사가 강조하고자 하는 바를 세 가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우선, 구속은 성도를 구원하고 교회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타락 이후 죄악으로 물들고 더러워진 사람과 세상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보호하신다. 아담의 타락 이후 피조세계에 들어 온 죄의 파괴력은 엄청나서 하나님과 이웃과 가정과 자연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시켰다.

 

아담은 기쁨의 동산에서 추방당하고 영혼은 비참한 상태가 되었고 그의 후손들도 자력으로는 구원할 수 없는 절대무능한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인의 후손을 통해 인류를 회복할 것이라는 놀라운 약속을 주신다. 이후 인간과 피조세계는 더 악해지고 무너져도 이 신실한 하나님의 약속은 살아있어서 때때마다 언약을 갱신하며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신다. 영원부터 작정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으로 구원 얻게 하신다.

 

인류 최초의 교회인 가정도 죄로 인해 병들고 무너졌다. 또한 이후 이스라엘 민족교회도 타락하여 노예로 끌려가는 비참한 교회가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럼에도 이 교회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고 구원의 빛을 발하는 곳으로 회복시키신다.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가 되시니 주님이 여전히 다스리시는 곳이 교회임을 드러내시고, 가장 복되고 거룩한 곳이 하나님의 교회임을 선포한다.

 

두 번째는 인간의 불신앙과 무관심에 대한 책망이다. 이 세밀하게 펼쳐지는 구속사를 읽으면 인간은 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가 되셔서 구속을 이끌어 가시고 역사 속에도 들어오셔서 개입하시는 것을 보면 그분의 사랑과 열정에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도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비참하고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구속역사를 이어가는 끈질긴 집념을 보면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과 준비를 외면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신비한 열정과 뜨거운 관심과 불타는 사랑에 비해 우리는 역사와 성경과 구속에 관심이 없다. 하나님의 구원과 역사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의 관심은 너무나 세속적이다. 구원을 방해하고 구속의 역사를 훼방하는 자들에게 옷같이 좀을 먹고 양털같이 벌레가 먹는 심판을 보아도 인간은 두려워하지 않고 근심하지 않는다. 믿음이 있으면 악을 향한 심판을 볼 때 돌이켜야 하는데 믿음이 없으니 돌이키지도 못하고 무감각하다.

 

옛 세대나 이 세대의 사람은 영혼의 구원과 교회의 회복과 하나님 나라에 관심이 없다. 인류 역사는 인간 왕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쏟고 모든 조명은 왕을 향하는데 만왕의 왕이신 예수 왕에 대해서는 정말 미비하다. 하나님의 구속이 이분을 향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함에도 우리의 관심은 불신앙에 가깝다. 세상이 돌아가는 흐름과 일반역사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회복만큼 시급하고 긴급한 게 어디 있을까, 구속사를 통해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어디에 있는지 가슴을 치지 않을 수 없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성이다. 영혼의 구원과 인류의 회복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나님의 원리는 회복된다. 하나님께서는 인류가 무너진 순간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철저하게 준비하셨다. 이분은 완전한 화목제물이고 유일한 대제사장이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역을 이어가는 것이고 그의 말씀은 아버지의 말씀이다. 아들을 통해서만 아버지를 볼 수 있고 아들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된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사탄의 지배는 떠나가고 어둠의 권세는 물러간다. 우리의 구속자가 오신 것이고 인류의 타락한 순간부터 하나님이 그토록 준비하신 만왕의 왕이 오신 사건이다. 영혼의 구원과 인류의 회복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오신 것이다. 온 세상은 예수님을 통해서만 죄가 해결되고 회복될 수 있다. 인간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속의 은혜를 깨닫고 누릴 수 있다.

 

구속사는 이 예수님의 사역을 소중히 여긴다.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십자가도 중요하게 설교하지만 그 능력이 드러나는 준비 과정 또한 비중 있게 다룬다. 공생애 사역을 십자가를 위한 준비로도 보지만 그 자체가 가지는 구속과 회복을 선포한다. 구약에서부터 많은 선지자들이 듣고 연구하여 메시야가 오실 것을 전하고 모든 교회가 그분을 기다렸다. 구속사는 그 위대한 대망이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지고 펼쳐지는 것을 보여준다.

 

끝으로 에드워즈는 구속사를 통해 사탄의 나라를 멸하고 하나님이 우주적 통치를 시작한다. 단지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달려가는 구속사가 아니라 인류의 회복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향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의 구원은 십자가에서만 적용되지 않고 하나님의 구속사 전체를 통해서 보아야한다. 그런 위대한 청사진 속에서 나의 구원을 볼 때 우리는 더 놀라고 감격하고 찬송하게 된다.

 

큰 바다를 항해 할 때 항공모함을 타고 항해하는 것과 돛단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차이다. 우리의 구원은 바로 전자로 해석되어져야한다. 후자로 해석되어지는 구원은 구속사를 좁히고 왜소하게 만든다. 그러나 전자로 풀어지는 구속사는 우리의 구원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린다. 사탄의 나라를 몰아내고 다시 산 정상에 깃발을 꽂아 완전한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구속사가 펼쳐진다. 그 눈부신 역사에 나는 오늘 어느 위치에 있는가? 구속사를 통해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성도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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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끎>의 저자 폴 트립은 ‘성경상담학자’로 국내 잘 알려진 저자이다. 아바서원에서 출간한 <복음 위에 세운 결혼>(2022).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2021), <소망 묵상>(2021), <은혜 묵상>(2020), <복음 묵상>(2020), <눈보다 더 희게>(2019), <고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2019),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2017), <완벽한 부모는 없다>(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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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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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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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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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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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령/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지난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연일 조문을 하고 각종 종교단체가 열고 있는 애도 종교행사에 참여하며 오늘은(11/7) 드디어 미뤄왔던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집회에서도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대국민을 위한 장소이냐라는 장소적 적당성과 그 문구적 표현에 있어 과연 직접적인 사과표현이냐라는 점에서 의문이 가기에 사과라는 말을 배제하고프다. 오늘 한 사과마저도 대국민 성명이 아니라 회의 석상에서 한 것이기에 직접적 사과를 피하고픈 일종의 꼼수같다는...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스티븐 J. 로슨/김태곤/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출생이 인생의 시작인 것처럼, 영적 출생 또한 참된 인생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는 출생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초가 되는 교리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로 삼을 때 반드시 먼저 실천하라고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기준이 된다. 죽은 자에게 아무리 힘주어 거듭 명령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복음과 집 열쇠: 탈 기독교 세상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 실천하기
로자리아 버터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급진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복음은 급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를 살린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자녀가 된다. 믿음 없는 자에서 믿음 있는 자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불순종의 자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순종의 자녀로 바뀐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에서 영생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복음은 믿음을 통해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동시에 복음은 일상적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말...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이라고 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평탄한 삶으로 전환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선택이라고 하는 과정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에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선택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선택을 통해서 내가 감추고 있었던 것을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은 포기함을 내포...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존 파이퍼의 갈라디아서 강해
존 파이퍼/유정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저스틴 휘트먼 얼리/우성훈/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습관의 힘은 막강하다.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의 저자 저스틴 휘트멀 얼리는 “우리 모두 습관의 구체적인 통제에 따라 살아가며, 그 습관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형성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찰스 두히그가 <습관의 힘>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습관이 형성될 때 두뇌는 의사 결정에 관여하기를 완전히 멈춘다”라고 말했다. 듀크 대학이 연구한 결과를 인용하며 “우리가 매일 취하는 행동의 40%는 선택이 아닌 습관의 결과물”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지만 의식적으로 선택한 삶만큼이나 우리 삶을 ...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당신의 상담을 돌아보라
밥 켈레멘/신성만, 임한나/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많은 사람이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단순한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상담의 도구로 성경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기독교 상담은 세속 심리학의 원리와 관찰 및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성경적 상담은 말 그대로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세속 심리학의 원리를 비판적으로 거부한다. 다만 관찰한 것의 객관적 결과를 (심리학적 해석을 철저히 배제하고) 참고할 수는 있다. 성경적 상담을 창시한 사람은 제이 아담스,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폴리슨이다. 폴...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의 기술: 삶의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 연습하기
샘 크랩트리/박상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사도 바울은 말세에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 중 하나로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꼽았다(딤후 3:2). 감사가 좀 부족한 삶이 뭐가 그리 문젠가?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알되 마땅히 감사하지 않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난무한 모든 불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롬 1:21). 하나님은 만물과 양심을 통해 그분의 신성과 능력을 보이시고 창조주로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매 순간 공급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시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허망하고 미련하며 어두워진 마음 가운데 내버려 둠을 당하여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터진 웅...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하나님의 속성: 31일간의 묵상
조엘 비키, 브라이언 코스비/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묵상집(devotionals)에 해당하는 훌륭한 자료가 국내 많이 보급됐다. 일반적으로 매일 아침 성경 본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짧은 묵상 글을 제공하여 교훈을 얻고 매일의 실천 사항을 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종종 특별한 주제를 가진 묵상집이 출판되는데,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묵상하게 하는 마크 존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복있는사람, 2018). 2016년에 시편 묵상집인 팀 켈러의 <묵상: 예수의 노래들>도 있었다(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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