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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람을 믿을 것인가? 사실을 믿을 것인가?

조정의 | 2019.04.08 13:17
사람을 믿을 것인가? 사실을 믿을 것인가? 구원에 미치지 못하는 구원파의 구원 무엇이 문제인가?/조남민/한인성경선교회/조정의 편집위원

과거 오대양 사건을 시작으로 최근엔 세월호 사고까지, 구원파는 결코 한국 교계와 사회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기지 못하고, 무서운 이단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교회를 기업처럼 이끌던 故 유병언 회장, 중증 치료제에 효과가 있다며 ‘또별’이라는 식품을 팔고 있는 장사꾼 박옥수 목사 등 눈에 쉽게 드러나는 문제는 그 심각성을 파악하고 경계하기 어렵지 않지만, 그들과 차별을 선언하고 오직 복음을 선포하는 데 힘쓰고 있다는 이요한 목사의 신학은 문제가 없는지 교계에서 여러 사람을 통해 점검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서적으로는 “구원파의 정체”(현대종교, 2014), “구원 개념 바로잡기: 구원파 교리에 대한 성경적 비판”(새물결플러스, 2015) 등이 있고, 한참 구원파 문제가 심각했을 때, 교계 신문, 학술지 등 여러 매체에서 구원파의 빈약한 구원론 문제를 여러 차례 다뤘습니다.

하지만, 구원파에서 탈퇴하여 참된 복음 안에서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사람들, 그리고 아직 남겨진 이들을 향해 애타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구원파 교리가 정말 왜 문제인지 알고 싶어 관련 서적을 접하고 나서, 지나친 과장과 왜곡이 가득한 서적에 대하여 분노하는 모습을 종종 봤습니다. 객관적으로 비판 자료를 평가해보면, 구원파가 실제로 가르치고 믿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기보다는, 몇몇 가르침을 문맥과 상관없이 끌어다 놓고, 그것이 구원파 신앙의 전부인 것처럼 과장한 뒤, 정통 신학과 얼마나 다른지 비교하고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원파의 문제를 알고 탈퇴한 사람의 눈에도 적절한 비판처럼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런 실정에, 2019년 ‘한인성경선교회’에서 “구원에 미치지 못하는 구원파의 구원,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요한 목사의 영생으로 가는 길은 은혜로 가려진 다른 길로 가는 길”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어, 이 책의 주요 타깃이 다른 구원파와 차별을 둔 이요한 목사 계통이라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한 마디로 구원파 교리만 분석하겠다는 말입니다.

저자 조남민 목사는 미주 마스터스 신학교 목회학 석사를 취득하고 밸리 성경교회 담임 목사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 미주 및 세계 한인 기독교 이단대책연합회 연구위원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중요한 역서로는 제임스 멕카티의 “카톨릭에도 복음이 있는가?”(한인성경선교회, 2006), 테드 트립의 “마음을 다루면 자녀의 미래가 달라진다”(디모데, 2004) 등이 있습니다.


소위 구원파의 복음을 "깨달음의 복음"이라고 부릅니다. 저자는 그 문제를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이르는" 바른 복음을 떠나 "은혜를 믿어 구원을 얻는" 거짓 복음을 추구하는 문제라고 말합니다.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의 대상으로 두어야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건에 믿음의 모퉁이 돌을 세워둔 꼴이라는 말입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이 둘의 차이를 쉽게 구분하지 못하고, 결국 둘 다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에베소서 2장 8절과 골로새서 1장 6절을 상세히 풀어 설명하면서(이요한 목사가 자주 사용하는 본문), 성경은 믿음의 대상이 "오직 예수"라고 말하고 있지, 그 예수께서 이루신 어떤 사실에 제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죄 사함을 받는 것, 의롭다 함을 받는 것, 영생을 얻는 것, 거듭나는 것,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성령을 받는 것 등 구원파가 설명하는 모든 구원의 아름다운 교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주어지는 것이지, 단지 예수님이 배달해주신 여러 가지 선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결국 저자가 지적하는 구원파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구원이 인격(신자)과 인격(성자)의 만남, 전인격적인 관계 형성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사실에 주목한다는 것이고, 결국 "오직 예수", "오직 믿음"을 외치면서도 참으로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원파식 구원은 내가 가진 지식의 확실함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믿는가? 사실을 믿는가? 미묘하지만 "사실"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구원파 교리는 중심을 잃고 쓰러질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저자는 방대한 분량을 통해 성경 본문을 주해하며 구원파가 "사실" 쪽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사람을 믿는가? 사실을 믿는가?

이 문제는 구원파 정반대 쪽의 문제를 보게 하는데, 만일 그리스도가 이루신 사실, 성경이 증언하는 구원의 내용과 관계없이 "그리스도"라는 대상만 믿고 의지하려 한다면, 그 믿음 역시 구원에 이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가령 기도원에서 뜨거운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했다든지, 십자가 공로에 대한 조금의 이해도 없이 그리스도가 날마다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함께하시는 것을 느껴 하나님의 자녀임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이것을 성경이 말하는 바른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결국 구원은 사람을 믿는가? 사실을 믿는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사람)가 이루신 성경적인 구속 사역(사실)을 믿는 것의 문제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성경이 놀라운 구원을 이루신(사실) 예수 그리스도(사람)를 믿는 믿음이 구원에 이르게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여 가르칩니다. 특히 도표와 그림 등을 사용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보여 줍니다.

구원파가 바른 복음을 혼동하는 이유에 대해서 저자는 1) 성경을 짜깁기하여 사용하고 2) 성경의 일부만 떼어 사용하며 3) 성경을 왜곡해서 가르침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먼저 세워둔 교리를 바탕으로 성경을 이용하는 것의 문제를 지적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이단'이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여 자기 교리를 '오직 성경'이 말하는 대로 가르치는 것이라 주장합니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구원파 계통 설교자의 여러 설교를 녹취하여 기록하였고, 이런 오류가 실제로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 보여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질문이 생겼는데, 과연 구원파는 '상종 못할 이단인가?' 아니면 '도움이 필요한 형제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구원파 신도 가운데 당당하게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 없습니다. 다만 그가 나의 죄를 대신 해결했다는 사실만 믿으면 되니까요"라고 말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교리가 한쪽으로 치중되어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구원을 얻고 경험하고 이루는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지 못한다는 권면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반대쪽에 있는 사람에게 "단지 그리스도와 동행한다고 느끼고 믿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당신을 위해 이루신 성경적인 사실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면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구원파를 무조건 이단으로 몰아세우고, 상종 못 할 적으로 삼기보다는, 올바른 복음을 알고 그 복음을 힘입어 참된 구원에 이르도록 도와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것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밝히 드러냅니다. 구원파 교리의 문제를 분석하며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만, 구원파에 속한 사람들을 모두 거짓 그리스도인 또는 거짓 교사 취급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이단 분별 서적이 지나치게 혹독하고 비판적이라는 걸 생각할 때, 이런 태도는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438페이지의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이지만, 혹 저자가 같은 주제로 다음 책을 쓴다면, 구원파가 실제로 그리스도가 아닌 그리스도가 이루신 사실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충분히 제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그것이 구원의 여러 교리(칭의, 성화, 영화 등)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150~200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원파 교리의 문제를 다루는 책으로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통해 미묘하게 틀어진 구원파의 구원 교리를 받아들인 사람들이 복음의 정수로 돌아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이 이루신 사실에 감사하며 참된 구원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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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정의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 하나님의 정의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
타데우스 윌리암스/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성경의 정의는 어떤 이데올로기에도 종속되지 않는 하나님 자신의 정의다미국 복음주의가 진영 논리로 갈라졌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한 복음주의 지도자들 가령 팀 켈러, 맷 챈들러 그리고 존 맥아더와 데이비드 플랫도 서로 다른 관점을 내세웠다. 심지어 컨퍼런스를 함께해온 알 몰러, 리건 덩컨, 마크 데버가 존 맥아더와 결별했다. 성경에 관한 견해 차이 때문이 아니다. 교리적인 분별의 차이도 아니다. ‘사회 정의’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다. 영어로 “Social Justice”라고 부르는 사회 정의 문제는 ‘정의’(just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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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관점에서 본 언약 신학
가이 워터스, 니컬러스 리드, 존 뮤더/김귀탁/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하나님께서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기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을 부정하는 성도는 여간해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성경이 너무도 명확하게 ‘언약’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면서 떡과 잔을 통해 자기 ‘피로 맺은 새 언약’을 제정하셨다(눅 22:20). ‘새 언약’은 이전에 아담을 시작으로 다윗까지 점진적으로 계시하신 하나님 언약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인류의 역사는 언약의 역사다. 인류가 타락하기 전에도 언약은 있었고 인류가 최종적으로 거주할 새 ...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이끎: 교회 리더십을 살리는 복음의 원리 12가지
폴 트립/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위원


<이끎>의 저자 폴 트립은 ‘성경상담학자’로 국내 잘 알려진 저자이다. 아바서원에서 출간한 <복음 위에 세운 결혼>(2022).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2021), <소망 묵상>(2021), <은혜 묵상>(2020), <복음 묵상>(2020), <눈보다 더 희게>(2019), <고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2019),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2017), <완벽한 부모는 없다>(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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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세계,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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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기독교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마굿간에서 시작한 기독교가 전 세계를 구원하는 종교가 되었다. 하나님이자 그분의 아들인 예수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신다. 예수가 중심이 되는 성경은 약 1600년 동안 40여 명의 다양한 저자를 통해 기록되어 우리의 손에 들리게 되었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중동 열사의 땅에서 시작된 기독교는 거의 전 세계에 퍼져있다. 천하 곳곳에 복음이 전해져야 종말이 온다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계복음화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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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
애덤 S. 맥휴/강신덕/IVP/김민철


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 교리적이고 실제적인 설교 개요
찰스 하지/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이강혁/삼원사/방영민 편집위원


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기독 시민교양을 위한 나눔 윤리학
김혜령/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지난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연일 조문을 하고 각종 종교단체가 열고 있는 애도 종교행사에 참여하며 오늘은(11/7) 드디어 미뤄왔던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집회에서도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대국민을 위한 장소이냐라는 장소적 적당성과 그 문구적 표현에 있어 과연 직접적인 사과표현이냐라는 점에서 의문이 가기에 사과라는 말을 배제하고프다. 오늘 한 사과마저도 대국민 성명이 아니라 회의 석상에서 한 것이기에 직접적 사과를 피하고픈 일종의 꼼수같다는...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스티븐 J. 로슨/김태곤/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출생이 인생의 시작인 것처럼, 영적 출생 또한 참된 인생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는 출생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초가 되는 교리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로 삼을 때 반드시 먼저 실천하라고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기준이 된다. 죽은 자에게 아무리 힘주어 거듭 명령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복음과 집 열쇠: 탈 기독교 세상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 실천하기
로자리아 버터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급진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복음은 급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를 살린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자녀가 된다. 믿음 없는 자에서 믿음 있는 자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불순종의 자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순종의 자녀로 바뀐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에서 영생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복음은 믿음을 통해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동시에 복음은 일상적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말...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이라고 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평탄한 삶으로 전환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선택이라고 하는 과정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에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선택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선택을 통해서 내가 감추고 있었던 것을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은 포기함을 내포...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존 파이퍼의 갈라디아서 강해
존 파이퍼/유정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저스틴 휘트먼 얼리/우성훈/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습관의 힘은 막강하다.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의 저자 저스틴 휘트멀 얼리는 “우리 모두 습관의 구체적인 통제에 따라 살아가며, 그 습관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형성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찰스 두히그가 <습관의 힘>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습관이 형성될 때 두뇌는 의사 결정에 관여하기를 완전히 멈춘다”라고 말했다. 듀크 대학이 연구한 결과를 인용하며 “우리가 매일 취하는 행동의 40%는 선택이 아닌 습관의 결과물”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지만 의식적으로 선택한 삶만큼이나 우리 삶을 ...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당신의 상담을 돌아보라
밥 켈레멘/신성만, 임한나/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많은 사람이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단순한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상담의 도구로 성경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기독교 상담은 세속 심리학의 원리와 관찰 및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성경적 상담은 말 그대로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세속 심리학의 원리를 비판적으로 거부한다. 다만 관찰한 것의 객관적 결과를 (심리학적 해석을 철저히 배제하고) 참고할 수는 있다. 성경적 상담을 창시한 사람은 제이 아담스,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폴리슨이다. 폴...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의 기술: 삶의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 연습하기
샘 크랩트리/박상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사도 바울은 말세에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 중 하나로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꼽았다(딤후 3:2). 감사가 좀 부족한 삶이 뭐가 그리 문젠가?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알되 마땅히 감사하지 않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난무한 모든 불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롬 1:21). 하나님은 만물과 양심을 통해 그분의 신성과 능력을 보이시고 창조주로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매 순간 공급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시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허망하고 미련하며 어두워진 마음 가운데 내버려 둠을 당하여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터진 웅...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하나님의 속성: 31일간의 묵상
조엘 비키, 브라이언 코스비/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묵상집(devotionals)에 해당하는 훌륭한 자료가 국내 많이 보급됐다. 일반적으로 매일 아침 성경 본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짧은 묵상 글을 제공하여 교훈을 얻고 매일의 실천 사항을 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종종 특별한 주제를 가진 묵상집이 출판되는데,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묵상하게 하는 마크 존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복있는사람, 2018). 2016년에 시편 묵상집인 팀 켈러의 <묵상: 예수의 노래들>도 있었다(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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