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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황무지에 생명이 살아나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방영민 | 2018.03.17 13:59
황무지에 생명이 살아나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노마드교회/신성관/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황무지에 생명이 살아나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우리의 현실을 담아내다

 

학문적으로 우수한 서구 신학을 번역하여 보급하고 연구하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그러나 성경에 기초하여 우리 시대와 사회 현실을 분석하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일은 더 중요하다. 신학을 공부하지만 사회 문제에 관심 갖지 못하고 사람들의 신음 소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외면당하는 공부가 될 뿐이다. 교회가 각 나라와 지역에 흩어져 세워진 이유는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이지 세상과 똑같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현대 교회를 보면 세상보다 더 세상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세상이 사랑하는 자본과 경쟁과 고지론과 번영을 교회가 더 간절히 원하는 것 같다. 이미 우리는 이런 정신과 가치관으로 달려온 지난 시절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었는지 세월호와 같은 사건을 통해 뼈저리게 경험하였다. 이런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가치관은 사람을 괴물로 만들고 사회를 비도덕적으로 변질시킨다. 이러한 사회구조 속에서 교회 안에서만의 찬양과 경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우리 사회의 문제와 고질적인 질병과 청년들의 아픔을 분석하고 성경적인 대안을 내놓는다. 젊은 신학자요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이 현실이 되도록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어두운 세상에 교회가 빛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 나라주제 아래 그것의 정의와 질서와 의미를 엣세이 형식으로 풀어간다.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지만 그 쉬움 속에 담겨 있는 무게와 책임감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같은 마음을 느끼게 한다.

 

왕을 버리고 왕을 구하다

 

성경을 보면 사사시대가 끝나고 왕정에 접어 들 때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우리에게도 다른 나라와 같이’(삼상 85) 왕을 달라고 요구한다. 광야시대와 사사를 중심으로한 지방체제 시대 동안 강력한 왕권을 가지고 문명과 기술의 발전을 이룩한 이방나라를 보며 자신들도 그러한 부국강병과 물질문명이 찬란한 나라를 원했던 것이다. 광야를 걸으며 내리는 비와 만나에 만족하며 기다림과 여유와 함께라는 삶을 뿌리치고, 저수지와 창고를 만들어 민족중흥의 유구한 역사를 이루고 싶었던 것이다.

 

청동기를 지녔던 이스라엘이 철기를 지닌 주변 국가를 보며 우리도 왕을 세워 더 강한 나라가 되고 싶었던 것이 큰 죄는 아닐 것이다. 더구나 그런 중앙집권적인 나라가 되어 가난과 소외와 차별과 배제와 혐오가 없는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는 것이라면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투영하는 왕을 원했지만 욕망을 제어하는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버린다. 자신들의 이기적인 소원을 이룩해줄 왕을 세웠지만 그 소원을 정의롭게 분배하는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버린다.

 

하나님 나라는 주인이 바뀐 나라다. 하나님이 왕이시고 그분이 다스리는 곳이다. 하나님 나라는 물론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오늘 이루어지는 평화와 화해의 현장이다. 애굽과 가나안과 로마와 같이 피라미드 지배 아래서 자유를 잃은 평민들과 힘없고 가난한 자들이 착취와 억압을 당하는 곳이 아니다. 생명을 가진 모두가 존중과 배려와 평등과 기회를 제공받는 곳이다. 신분과 부와 외모에 따라서 대우가 달라지는 곳이 아니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진정한 왕을 버리고 이기적인 왕을 세워 피라미드를 더 견고하게 하려고 한다. 이것은 분명히 사탄의 지배체제다. 하나님이 받아야 할 경배와 영광을 인간이 받게 되는 것이다. 교회는 이런 나라와 체제를 거부하는 곳이다. 이런 가치관으로 물든 사회와 구조와 불의를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그리하여 진정한 왕이 임하셔셔 그곳에 정의와 평화가 임하도록 실천해야한다. 결코 정치적인 일이 아니라 영적이고 신학적인 일이다.

 

기독교의 목표

 

저자는 책에서 기독교의 목표를 보여준다. 기독교는 이 땅에서 기독교 왕국을 건설하지 않고 우리를 종교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기독교는 종교와 형식과 틀로 사람을 가두지 않는다. 오히려 더 본질적인 예수님의 정신과 말씀에 순종하여 제자도를 걸어가는 것에 가치를 둔다. 또한 기독교는 세상에서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섬기는 도구이고 세상의 정신과 반대를 선택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하나님께 돌아가는 진리이다. 또한 그 진리가 현실에서 역사되는 것이다. 저자는 그 진리가 우리의 교회와 사회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후자에 더 강조점을 둔다. 누구나 천국을 소망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사는 것은 지옥을 경험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그 지옥을 천국으로 바꾸는 것이고 그 어두움에 빛을 비추는 것이다. 공리주의와 단체의 유익을 위해 약자의 희생을 당연시 하는 것을 뒤짚는 것이다.

 

기독교는 체제 순응적이지 않고 가치 전복적이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정부와 기업과 제도와 법들을 향해 대항한다. 기독교는 결코 개인적이고 협소하고 이기적이며 사사로운 진리가 아니다. 나를 넘어서고 교회를 넘어서고 사회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말씀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 나라 정신을 반영하는 기독교의 목표가 선명하다. 배제와 혐오가 아니라 사랑과 긍휼의 종교이다. 전도와 포교 이전에 타인의 권리와 인격과 생명을 먼저 지켜주는 것이다.

 

교회의 기능

 

필자는 교회는 사람이 변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아들의 하늘의 아들이 되는 곳이고 어둠의 자녀가 빛의 자녀가 되는 곳이다. 교회 안에 이러한 영적인 변화와 거듭남과 회심이 없다면 교회는 영적 기능을 상실한 것이고 이 사회에서 존재할 이유와 가치가 없다. 이곳에서는 세상에서 할 수 없는 죄사함이 이루어지는 곳이고 땅에서 묶여 있는 것들이 풀어져 하늘을 향해 믿음의 비상을 하는 곳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본질적인 기능을 넘어 교회가 정치적이고 경제적이며 사회적인 회복을 위한 곳이라고 한다. 땅에서 일어나는 불의한 일들에 침묵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외치는 불편한 양심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가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실과 교회는 분리될 수 없고 오히려 더 직접적이다. 그 구성원이 교회에 들어오기에 교회는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사회도 살려내야 하는 곳이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평등한 공동체이다. 교회의 직분은 권력과 계급이 아니라 섬기는 도구이고 타인을 위한 은사이다. 교회의 기능은 사랑과 협력과 봉사이다. 체제 유지와 확장이 일순위가 아니라 세상과 다른 질서를 갖춘 곳이 되어야한다. 그래서 세상에서 소외와 차별과 외면과 서러움 당하는 이들의 피난처와 안식처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와 그 가치와 정신을 드러내는 등불이 되어야한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아름다운 청년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보면 가슴에 각인되는 문구가 있는데 바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는 구절이다. 필자는 노마드 교회를 덮으며 이 구절이 생각났다. 이 교회는 단순히 유목하며 나그네로 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불의한 사회를 향해 예리하게 비판만 하는 것도 아니다. 삶에 대한 희망과 목표를 포기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회복시켜주는 곳이다.

 

이 교회는 많이 모이는 것을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공의와 정의가 이땅에 이루어지는 것을 자랑하는 교회이다. 가정과 직장과 일터와 삶의 모든 현장에서 죽어가는 것을 살리는 것을 기뻐하는 교회이다. 교회가 짙은 종교성을 가지고 폭력적으로 다가 가기 이전에 한 사람이 지닌 하나님의 형상과 생명의 존엄과 인격의 고유함을 먼저 소중히 여기는 곳이다. 그래서 이 교회의 특징은 비판과 정죄와 예리함이 아니다. 지극한 사랑이다. 그래야 죽어가는 것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죽어가는 것이 무엇이든 노마드 교회는 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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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기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을 부정하는 성도는 여간해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성경이 너무도 명확하게 ‘언약’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면서 떡과 잔을 통해 자기 ‘피로 맺은 새 언약’을 제정하셨다(눅 22:20). ‘새 언약’은 이전에 아담을 시작으로 다윗까지 점진적으로 계시하신 하나님 언약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인류의 역사는 언약의 역사다. 인류가 타락하기 전에도 언약은 있었고 인류가 최종적으로 거주할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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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기독교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마굿간에서 시작한 기독교가 전 세계를 구원하는 종교가 되었다. 하나님이자 그분의 아들인 예수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신다. 예수가 중심이 되는 성경은 약 1600년 동안 40여 명의 다양한 저자를 통해 기록되어 우리의 손에 들리게 되었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중동 열사의 땅에서 시작된 기독교는 거의 전 세계에 퍼져있다. 천하 곳곳에 복음이 전해져야 종말이 온다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계복음화를 위...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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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 교리적이고 실제적인 설교 개요
찰스 하지/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이강혁/삼원사/방영민 편집위원


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기독 시민교양을 위한 나눔 윤리학
김혜령/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지난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연일 조문을 하고 각종 종교단체가 열고 있는 애도 종교행사에 참여하며 오늘은(11/7) 드디어 미뤄왔던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집회에서도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대국민을 위한 장소이냐라는 장소적 적당성과 그 문구적 표현에 있어 과연 직접적인 사과표현이냐라는 점에서 의문이 가기에 사과라는 말을 배제하고프다. 오늘 한 사과마저도 대국민 성명이 아니라 회의 석상에서 한 것이기에 직접적 사과를 피하고픈 일종의 꼼수같다는...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스티븐 J. 로슨/김태곤/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출생이 인생의 시작인 것처럼, 영적 출생 또한 참된 인생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는 출생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초가 되는 교리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로 삼을 때 반드시 먼저 실천하라고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기준이 된다. 죽은 자에게 아무리 힘주어 거듭 명령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복음과 집 열쇠: 탈 기독교 세상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 실천하기
로자리아 버터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급진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복음은 급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를 살린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자녀가 된다. 믿음 없는 자에서 믿음 있는 자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불순종의 자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순종의 자녀로 바뀐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에서 영생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복음은 믿음을 통해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동시에 복음은 일상적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말...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이라고 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평탄한 삶으로 전환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선택이라고 하는 과정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에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선택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선택을 통해서 내가 감추고 있었던 것을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은 포기함을 내포...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존 파이퍼의 갈라디아서 강해
존 파이퍼/유정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저스틴 휘트먼 얼리/우성훈/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습관의 힘은 막강하다.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의 저자 저스틴 휘트멀 얼리는 “우리 모두 습관의 구체적인 통제에 따라 살아가며, 그 습관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형성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찰스 두히그가 <습관의 힘>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습관이 형성될 때 두뇌는 의사 결정에 관여하기를 완전히 멈춘다”라고 말했다. 듀크 대학이 연구한 결과를 인용하며 “우리가 매일 취하는 행동의 40%는 선택이 아닌 습관의 결과물”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지만 의식적으로 선택한 삶만큼이나 우리 삶을 ...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당신의 상담을 돌아보라
밥 켈레멘/신성만, 임한나/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많은 사람이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단순한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상담의 도구로 성경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기독교 상담은 세속 심리학의 원리와 관찰 및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성경적 상담은 말 그대로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세속 심리학의 원리를 비판적으로 거부한다. 다만 관찰한 것의 객관적 결과를 (심리학적 해석을 철저히 배제하고) 참고할 수는 있다. 성경적 상담을 창시한 사람은 제이 아담스,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폴리슨이다. 폴...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의 기술: 삶의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 연습하기
샘 크랩트리/박상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사도 바울은 말세에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 중 하나로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꼽았다(딤후 3:2). 감사가 좀 부족한 삶이 뭐가 그리 문젠가?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알되 마땅히 감사하지 않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난무한 모든 불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롬 1:21). 하나님은 만물과 양심을 통해 그분의 신성과 능력을 보이시고 창조주로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매 순간 공급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시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허망하고 미련하며 어두워진 마음 가운데 내버려 둠을 당하여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터진 웅...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하나님의 속성: 31일간의 묵상
조엘 비키, 브라이언 코스비/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묵상집(devotionals)에 해당하는 훌륭한 자료가 국내 많이 보급됐다. 일반적으로 매일 아침 성경 본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짧은 묵상 글을 제공하여 교훈을 얻고 매일의 실천 사항을 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종종 특별한 주제를 가진 묵상집이 출판되는데,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묵상하게 하는 마크 존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복있는사람, 2018). 2016년에 시편 묵상집인 팀 켈러의 <묵상: 예수의 노래들>도 있었다(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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