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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Change Luder to Luther

크리스찬북뉴스 | 2017.09.22 14:18
Change Luder to Luther 루터의 재발견/최주훈/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이다. 타락하고 부패한 로마교로부터 루터라는 한 사람에 의해 희망의 씨앗이 심겨졌다. 역사적인 선상으로 볼 때 루터가 아니더라도 종교적으로 황폐한 교회 속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 일어났어야만 했던 일이다. 만약 누군가 죽어있는 말씀을 살려내지 못하고 병들었던 교회를 향해 소리치지 않았다면 죄의식은 소멸되었을 것이고 이것은 하나님의 소멸로 연결되었을 것이다

 

이런 역사적 교회적 고통 속에서 루터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에서 철저한 고행과 금욕을 해도 그의 영혼은 더 시들해져간다. 로마에 있는 수도원에 견학을 가니 물질과 권력에 물든 교회와 교황과 사제를 보며 침체를 겪는다. 신앙과 구원과 교회에 대한 혼란을 겪는 중 신약성경을 연구하다 복음의 능력을 경험한다. 캄캄한 어둠 가운데 생명의 빛줄기가 그를 향해 쏟아진다.

 

그의 본 성은 Luder이고 그 뜻은 동물을 유인해서 죽이는 유혹하는 사냥꾼이다. 그러나 복음의 정수와 하나님의 구원을 깨달은 후 그는 Luther로 개명한다. 그 이유는 자유인이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ελευθερος에서 앞뒤에 ε, ος만 빼고 λευθερ만을 취하여 그의 존재와 정체성을 보여준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전자인데 그는 후자로 살아가며 그것을 기쁨으로 여긴다.

 

우리는 중세시대가 종교적으로 화려한 열심은 있지만 얼마나 신앙적으로 부패했는지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루터에 의해 종교개혁이 일어나 하나님의 교회가 새 생명을 얻게 되는 세기적 사건이 일어난다. 이 책은 종교개혁 당시에 역사적 시대적 배경을 자세히 소개하고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루터교 목사로서 그 역사적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러나 그는 그 시대의 고발을 끝나지 않고 오늘날로 연결하여 우리 교회가 어떻게 변해야 될지를 제안한다. 책은 질문, 저항, 소통, 새로운 공동체라는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총 9장으로 구성되었다. 필자가 볼 때 저자는 루터의 신학과 사상을 잘 계승한 목사이고, 학문적 지식과 목회적 사랑으로 교회가 새로워지길 원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타락한 교회에서 교회가 개혁되어 나왔는데 이 시대는 교회가 개혁의 대상이 되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성경: Change Luder to Luther

 

그래서 필자는 본 글을 통해 책에서 강조되는 종교개혁의 정신과 루터의 사상을 세 가지로 써 보고자한다. 우선 성경의 회복이다. 당시 교회의 언어는 라틴어였고 모든 예배는 이것으로 드려졌다. 이 성경은 교황과 사제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었으며 그들은 이것을 통해 신비한 존재가 되고 이것으로 신자들을 유혹하는 도구로 이용한다. 성경이 루터에게 놀라운 자유를 주었는데 언어로 막혀진 성경은 성도를 사냥하는 것이 되었다.

 

실제 로마교는 마음과 눈과 귀가 닫혀진 성도에게 죽음에 대한 공포를 심어주고 면죄부를 팔며 종교장사를 한다. 언어로 차단된 교회는 높은 뜻이 낮은 곳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부패한 중간자들 때문에 폐쇄적인 공동체가 된다. 이들은 하늘을 향해 커튼을 치고 자신만의 성벽을 높이 쌓고 성도들의 혈을 뽑아낸다. 성경의 사유화는 교회를 장사판으로 만들었고 지도자를 변질시켰고 성도들을 무지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루터는 독일과 독일교회를 위해 성경을 번역한다. 그는 죽기까지 개정을 거듭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민중 속으로 들어오게 한다. 그리하여 성도는 참과 거짓을 분별하고 거룩과 자유를 누린다. 생명의 말씀이 독점되지 않고 대중에게 보편화된 것은 개혁 중에 개혁이다. 이것은 불통의 시대를 소통의 시대로 바꾸었고 높아진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혁명이었다. 자유를 주는 복음을 읽을 수 있고 소유할 수 있게 된 가치는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보편과 일상: Change Luder to Luther

 

우리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칭의로 국한시키는 오류를 범한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정치와 교육과 복지와 사회제도와 문화를 아우르는 것이다. 즉 종교개혁은 교회의 소유가 아니라 교회로부터 흘러가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개혁을 자신들의 바름을 가지고 상대의 다름을 적화시키는 오류에서 벗어나, 예수의 정신과 사상이 세상 속에 흘러가도록 방향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와 개혁의 정신이 잘 녹아져 있는 유럽의 선진국을 보면 이 위대한 사상이 사회를 회복하고 구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인권과 생명존중과 약자를 향한 배려와 나눔의 실천이 소중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그것에 비해 오늘날 우리는 개혁이라는 가치를 나와 반대편에 있는 자들을 정죄하고 배제하고 혐오하며 사냥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개혁이 주는 자유의 정신을 상실한 압박이 되고 말았다.

 

또한 종교개혁은 우리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이분법적인 신앙으로 교회와 예배와 성인의 유물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가 거룩한 장소이고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예배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쫓기는 듯 살아가는 자들에게 하루가 주는 미소와 행복을 발견하도록 도와준 개혁이고 성도는 제사장이라는 고귀한 직분으로 이 땅을 섬기는 사명자라는 것을 알려준다.

 

목사: Change Luder to Luther

 

중세 시대에 교회의 타락과 몰락은 성경을 읽지 못하는 성도들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성경을 독점화하고 권력의 절정에 있었던 교황과 사제들 때문에 발생했다. 이들은 교회를 수치스러운 세상의 영광으로 높은 담을 쌓아 회칠한 무덤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미래를 여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교회를 통해 미래를 닫는 주역이 된다. 유럽의 전염병 때문에 무자격자들이 선발 되었고 성직매매로 사제가 되고 족벌주의로 성직을 나눠먹었다.

 

그리고 로마교는 사제를 선발하고 교황이 안수할 때, 사도성이 계승되고 인간이 파할 수 없는 신적 능력이 주입된다고 보았다. 또한 루터의 개혁 이후에도 이 개혁의 정신이 독일 전역에 스며들었던 것이 아니다. 이 복음의 자유를 오용하여 게으름과 나태함이 빠진 목사들이 있었고 이들은 교회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허물고 있었다. 그래서 루터는 그들을 향해 차라리 개집이나 지키라고 한다. 생명 걸고 무너진 것을 세우고 굽은 것을 곧게 펴고 험한 것을 평탄케 하였더니 그것을 유지해야 될 목사들이 망치고 있었다.

 

그래서 루터는 이렇게 사냥하는 목사가 아니라 자유를 주는 목사를 세우기 위해 공동체로부터 직무를 부여한다. 루터와 함께 운동을 했던 요하네스 부게하겐은 비텐베르크 시 교회의 개신교 최초로 청빙목사가 되는데 그는 로마교의 안수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대학과 시의회의 통과를 통해 직분을 수여받는다. 이것은 목사가 어떤 사람인가를 잘 보여주는데 그는 신앙과 지성과 사회적 인격을 갖추어 복음의 자유에 합당한 사람이어야 한다.

 

결론

 

루터는 전통과 구습을 향해 질문하고 부패한 종교와 권위를 향해 저항하였으며 막혀진 하나님과 인간을 향해 소통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공동체를 꿈꾸었는데 그것은 바로 교회였다. 그는 권력화 되고 사유화되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제국을 만드는 썩어가는 교회를 고치길 원했다. 자격 없고 무능하고 자기 위장만 생각하는 지도자들을 성직자로 인정할 수 없었고 끌어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성직자의 개혁도 외쳤지만 성도 한 사람이 진리를 분별하고 정의와 공의로 가득해지길 원했다. 그리하여 그들이 거짓 교회를 거부하고 바른 교회를 세워갈 수 있으며 개혁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런 면에서 당시 성도에게 주어진 만인제사장과 직업소명론은 시대와 교회를 개혁하기에 충분했다. 교회는 성도를 사냥하려고만 했는데 루터는 복음과 믿음으로 자유를 주었다.

 

오늘날 우리 교회는 어떤가? 그야말로 권위적이고 폐쇄적이며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인 일이 발생하는 곳이 되었다. 하늘과의 소통과 세대 간의 소통, 세상과의 소통이 다 불통이 되었다. 교회는 중세처럼 하나님의 이름으로 많은 범죄를 하고 성도를 압박하는 곳이 되지 않았나?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을 추구해야 하는데 개혁의 대상이 되어버린 우스운 꼴이 되었다. 더 이상의 변화는 불가능한 것인가? 이 루터의 재발견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재미를 넘어 우리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교회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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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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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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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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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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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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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연일 조문을 하고 각종 종교단체가 열고 있는 애도 종교행사에 참여하며 오늘은(11/7) 드디어 미뤄왔던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집회에서도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대국민을 위한 장소이냐라는 장소적 적당성과 그 문구적 표현에 있어 과연 직접적인 사과표현이냐라는 점에서 의문이 가기에 사과라는 말을 배제하고프다. 오늘 한 사과마저도 대국민 성명이 아니라 회의 석상에서 한 것이기에 직접적 사과를 피하고픈 일종의 꼼수같다는...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스티븐 J. 로슨/김태곤/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출생이 인생의 시작인 것처럼, 영적 출생 또한 참된 인생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는 출생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초가 되는 교리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로 삼을 때 반드시 먼저 실천하라고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기준이 된다. 죽은 자에게 아무리 힘주어 거듭 명령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복음과 집 열쇠: 탈 기독교 세상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 실천하기
로자리아 버터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급진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복음은 급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를 살린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자녀가 된다. 믿음 없는 자에서 믿음 있는 자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불순종의 자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순종의 자녀로 바뀐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에서 영생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복음은 믿음을 통해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동시에 복음은 일상적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말...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이라고 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평탄한 삶으로 전환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선택이라고 하는 과정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에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선택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선택을 통해서 내가 감추고 있었던 것을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은 포기함을 내포...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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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존 파이퍼의 갈라디아서 강해
존 파이퍼/유정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저스틴 휘트먼 얼리/우성훈/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습관의 힘은 막강하다.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의 저자 저스틴 휘트멀 얼리는 “우리 모두 습관의 구체적인 통제에 따라 살아가며, 그 습관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형성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찰스 두히그가 <습관의 힘>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습관이 형성될 때 두뇌는 의사 결정에 관여하기를 완전히 멈춘다”라고 말했다. 듀크 대학이 연구한 결과를 인용하며 “우리가 매일 취하는 행동의 40%는 선택이 아닌 습관의 결과물”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지만 의식적으로 선택한 삶만큼이나 우리 삶을 ...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당신의 상담을 돌아보라
밥 켈레멘/신성만, 임한나/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많은 사람이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단순한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상담의 도구로 성경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기독교 상담은 세속 심리학의 원리와 관찰 및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성경적 상담은 말 그대로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세속 심리학의 원리를 비판적으로 거부한다. 다만 관찰한 것의 객관적 결과를 (심리학적 해석을 철저히 배제하고) 참고할 수는 있다. 성경적 상담을 창시한 사람은 제이 아담스,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폴리슨이다. 폴...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의 기술: 삶의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 연습하기
샘 크랩트리/박상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사도 바울은 말세에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 중 하나로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꼽았다(딤후 3:2). 감사가 좀 부족한 삶이 뭐가 그리 문젠가?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알되 마땅히 감사하지 않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난무한 모든 불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롬 1:21). 하나님은 만물과 양심을 통해 그분의 신성과 능력을 보이시고 창조주로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매 순간 공급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시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허망하고 미련하며 어두워진 마음 가운데 내버려 둠을 당하여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터진 웅...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하나님의 속성: 31일간의 묵상
조엘 비키, 브라이언 코스비/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묵상집(devotionals)에 해당하는 훌륭한 자료가 국내 많이 보급됐다. 일반적으로 매일 아침 성경 본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짧은 묵상 글을 제공하여 교훈을 얻고 매일의 실천 사항을 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종종 특별한 주제를 가진 묵상집이 출판되는데,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묵상하게 하는 마크 존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복있는사람, 2018). 2016년에 시편 묵상집인 팀 켈러의 <묵상: 예수의 노래들>도 있었다(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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