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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삶의 단순함

북뉴스 | 2003.07.31 19:56
삶의 단순함 성산 장기려/이기환/한걸음/[서중한]

한국의 슈바이처이자, 현대판 허준이라는 별명이 붙은 장기려 박사(1911~95)는 숱한 일화를 낳았고, 무욕의 삶으로 일관했던 그는 “나는 간디에 비하면 너무 가진 게 많다”고 말하곤했다.  
장기려는 기독교의 정신이 살아 있다면 어떤 사람과도 접촉할 수 있는 단순함을 늘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서평

장기려의 삶을 보면 Thomas A. Kempis의 말이 생각난다.
이론적으로 깊이 연구하는 것은 사람을 의롭거나 성스럽게 만들지 못하지만, 선하고 의로운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삼위일체의 정의에 관하여 아는 것보다는 차라리 우리의 죄에 대하여 참회하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학문이나 사변을 통해 하나님에게 다가서기보다는 오히려 지극히 단순한 삶의 이야기로 어둔 밤 하나님을 노래했던 사람이 바로 장기려다. 짧은 한국 기독교 역사지만 우리는 이 땅 곳곳에 숨겨진 수많은 신앙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다. 질곡의 역사 속에서 낯선 기독교를 삶의 중심으로 삼고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던 이들에게는 무관심한 채 고상한 외국이름(?)에만 매달리는 편향된 목회자들의 의식구조가 나에게는 늘 마음의 불편한 짐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역사 속에 우리의 숨결로 살다간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읽어내야 한다.  
  
함석헌은 부산모임에서 가진 것이 없는 장기려가 놀라운 일들을 이룰수 있었던 것은 물론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인간적으로 말하면 그의 욕심 없음에 있다고 하였다. 장기려의 김일성 주치의에서 부산 복음병원 설립과 의료보험 실시 등의 여정은 세속에 닳아버린 우리들의 가슴을 후려낸다. 그의 바보 같은 인생을 통해 바보같이 살다 간 예수의 흔적을 보게된다. 장기려 삶에 있어 가장 독특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제목으로 내걸은 '단순함'이다. 단순함은 말씀이 있고, 그 말씀을 그저 따라가는 삶이다. 그런 삶은 '계산'과 '합리적 사고'를 배회하지 않는다. 그는 어릴 적 자신이 읽은 성서 한 구절 때문에 자신의 집이 가난하여 지기를 간절히 바랬다. 과거의 퀘이커 교도들은 다음과 같은 찬미를 불렀다고 한다.

  .....
  참단순성을 가질 때,
  엎드리고 구부리기를 부끄러워 않는다.  
  후퇴, 후퇴는 우리의 기쁨이 된다.
  후퇴하고 후퇴하여 결국 완전하게 된다.

단순함이란 진리 한가운데 이끌려 '이중적인 굴레'에서 벗어난 상태이다. 그런 면에서 단순함이란 '자유'라고 말할 수 있다. 장기려의 삶에서 이 '자유'를 엿볼 수 있다. 손동길이라는 인물은 장기려가 서울대 의대 시절 가르친 제자이기도 하면서 그후 20여년 동안 아들처럼 장기려와 함께 하였던 인물이다. 손동길에게 잊혀지지 않는 일화는 여러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한 환자의 내의를 사려고 장기려와 부산 광복동 시장에 함께 나갔을 때의 일이었다. 장기려는 내의 장사가 "밑지고 판다"는 말을 하자 "그럴 수는 없다"면서 웃돈을 얹어주고 환자 내의를 샀다. 제자 손동길은 그 모습을 답답하게 바라본다.  그 후 어느 새해 아침에 손동길이 장기려에게 새배를 하였는데 장기려가 "올해는 나를 닮아서 살아보아"라고 말하자 "선생님 닮아 살면 바보되게요."라고 응수를 하니 "그렇지, 바보소리 들으면 성공한 거야! 바보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알아"라고 하였다 한다. [여운학 엮음,『평화와 사랑』298쪽]

함석헌은 "내가 아는 장기려 박사"란 글에서

신앙에 관해서 내가 아는 것으로는 그 단순성입니다. 거의 어린이를 연상하리 만큼 그저  단순히 믿습니다. 나 같은 것은 생각이 많아서 이런 저런 설명이 있고 의심도 많이 하고  변하기도 많이 했는데 장박사는 그와는 정반대입니다. [여운학 엮음,『생명과 사랑』, 14쪽]

라고 하였다. 함석헌은 1939년 12월 31일 손정균의 소개로 김교신의 정릉 자택에서 가졌던 겨울 모임에 처음 참석하여 함석헌의 계시록 강해를 듣고 "함선생의 성경해석은 깊은 샘에서 물을 자유롭게 퍼내는 것 같이 진리를 나타내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노평구 편,『김교신과 한국』, , "존경하는 김교신 선생",일심사, 62쪽] 고 감탄하였던 그를 함석헌이 오히려 존경하게 되었으니 삶과 학문이라는 오묘한 관계를 보는 듯하다. 물론 이 책에서는 이런 내용들이 잘 소개되고 있지는 않다. 장기려의 생애에서 무교회주의자들과의 관계는 지금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평양 기독병원 시절 그는 산정현 교회의 장로였다. 가장 보수적인 교단의 장로이면서도 우찌무라 간조를 비롯한 무교회 주의자들을 늘 존경하면서 주일 오후에는 자기 집에서 무교회 성경 연구모임을 가졌다. 장기려는 그의 회고록에서 "무교회주의자의 제1인자라고 할 수 있는 김교신 선생은 내가 가장 영향을 받은 사람 중에 하나다" [장기려,『장기려 회고록』, 규장각, 41쪽]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장로교단의 장로로서 무교회주의자들과의 접촉을 주위에서는 어떤 시선으로 보았을까 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러나 그는 한평생 무교회주의자들과의 관계를 유지하였다.

장기려는 기독교의 정신이 살아 있다면 어떤 사람과도 접촉할 수 있는 단순함을 늘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제도권이나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이 또 다시 나는 단순성에 있다고 믿는다. 영성가들이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 개혁의 힘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단순함이었다. 장기려는 무교회주의자들이 지니고 있었던 순수한 기독교 정신을 주위의 눈치보지 않고 인정하였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여러 가지 때문에 단순한 삶을 놓치고 산다. 그것은 리처드 포스터가 지적하듯  "이 단순성의 훈련은 오늘날 풍요한 생활에 대한 우리의 관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교신이 1943년 이후 그러니까 '성서조선' 사건으로 투옥하여 출감한 이후 교단에서 물러나 여러 가지 어려운 생활을 하였을 때 평양에 오면 언제나 은행의 높은 지위에 있었던 동생의 집을 마다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과자봉지를 들고 장기려의 집을 들렀다고 한다. 장기려가 김교신과 오갔던 대화를 자세히 적고 있지 않지만 김교신은 늘 엄격하여 말수가 적었고, 민족 구원에 대한 일념으로 충만하였다고 증언한다. [『김교신과 한국』63쪽]  
김교신과의 관계 때문에 '성서조선 사건'으로 연루되어 투옥되었을 때도 10여일 간의 휴가로 여겼던 사람, 그 곳에서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의를 오늘날 다시금 생각하니 가슴이 쓰려온다. 장기려는 복음병원 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함선생은 최근에 「하나님 곁으로 가는 날이 가까와진 기쁨」,「늙어서 아내의 똥, 오줌을 받아 내주는 기쁨」등을 요즘의 낙으로 삼는다고 들었는데 나는 늙어서 별로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다소의 기쁨이긴 하나 그러나 죽었을 때 물레밖에 안 남겼다는 간디에 비하면 나는 아직도  가진 것이 너무 많다. [『생명과 사랑』, 146쪽]

장기려는 미국에 있는 여의사로부터 구혼 편지를 받은 적도 있었고, 간호원 중에 몹시 끌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자신의 욕망을 접었던 것 같다. 그의 일반적인 사랑을 착각하고 그를 사랑하다가 정신병에 걸린 여성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책을 읽고 아내는 빨래를 하면서 가졌던 하나됨에 대한 추억, 바로 북에 두고 온 아내를 저버릴 수 없었다. 적십자의 주선도 있었지만 많은 이산 가족을 뒤로한 채 나만 아내를 만날 수 없다며 그리움을 접었던 그의 삶에 사랑하는 아내가 불렀던 그 옛 노래가 바닷바람을 타고 그의 귓가에 늘 울렸다.


                               단풍잎은 떨어져서
                               뜰 앞을 쓸고 나간다.
                               누른 국화 향내는
                               바람을 따라 살더니
                               처량한 가을이여
                               장미수풀 우거진
                               넓은 들을 넘어서
                               금강사가 반짝이는 곳까지
                               넘더가는 해가 아름답게 되었다.
                               붉은 물 풀어놓은 것 같이
                               찬란하다 낙조.
                               [『생명과 사랑』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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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9개(85/133페이지)
복음에 대한 확신과 열정 복음에 대한 확신과 열정
세상의 유일한 희망/마틴 로이드 존스/김현준/나침반


인간은 어떻게 낙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왜 고도로 발전된 이 세상은 나아지지 않는 것인가? 왜 이 세상에 전쟁과 고통이 그치지 않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진리를 이 책에서 분명하게 제시하며, 강한 도전을 던져준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깨달음으로 가슴속 뜨거운 열정에 불길이 지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 저자 마틴 로이드존스 그는 영국의 남웨일즈에서 출생하였고, 런던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성 바돌로매 병원에서 의학을 수...
신자 되기 원합니다 신자 되기 원합니다
마음지킴/김남준/생명의말씀사


본서는 잠언 4:23을 기초본문으로 하여 성경의 진리들을 해석하면서 신자의 마음 지킴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진술하고 있다. 본서는 거룩한 삶을 위한 위로와 용기가 담겨 있고, 유혹을 피하는 지혜와 죄를 이기는 능력이 소개되고 있다. 거룩한 삶을 실천하는 일이 치열한 전쟁이라고 한다면, 본서 속에서 그 전쟁을 위한 날선 검을 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 저자 김남준 교회의 참된 부흥과 그리스도인의 영적 각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설교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김남준 목사는 총신대에서...
기다림의 신비 기다림의 신비
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강준민/토기장이/[북뉴스]


강준민 목사가 기다림이라는 묵직한 키워드를 수려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먼저 기다림이 하나님의 성품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까닭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위해서다.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사 30:18) 기다리시는 하나님은 또한 자신의 백성에게 ‘기다림의 태도’를 가르치는 분이시다. 우리는 기다림을 통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을 성경에서 만날 수 있다. 아브라함도 이 기다림을 배워야 했다. 비록 인간적인 실수가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그 실수를 딛고 일어나 끝까...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위대한 2인자
프랜신 리버스/권진아/홍성사/[북뉴스]


이 책을 구입할 때 들었던 생각은 ‘아~ 홍성사 책이구나. 내용이 어렵겠네.’라는 생각이었다. 1학기과정 때 스크루테이프의 편지(홍성사)를 읽을 때 힘들게 읽었던 기억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리 겁을 먹고 있었고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평소보다 늦게 읽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번 책은 지난 번의 어려움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된 느낌이 들었다. 소설이라는 장르 때문인지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있었다. 또한 아론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경의 출애굽기 등의 사건을 아론이라는 성경인물의...
일본을 이해하는 고전적 가치를 지닌 책 일본을 이해하는 고전적 가치를 지닌 책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오인석/김윤식/을유문화사/[북뉴스]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일본인은 누구인가? 탁월한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1887-1948)는 학문적 여정이 끝나가던 1946년 <국화와 칼>을 내놓았다. 이 책은 1944년 6월 미 국무부의 위촉으로 연구한 것인데, 전시 상황이라 저자 자신은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이광규(서울대 명예교수, 인류학)에 따르면,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을 통해 일본 사람들의 이중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이 책의 장점은 학문적으로 위대한 저작이지만 난해하지 않고 유려한 문체로 복잡한 사상을 쉽게 풀어냈다는 점...
훌륭하게 자란 자녀들의 비결은 가정 원칙에 있다 훌륭하게 자란 자녀들의 비결은 가정 원칙에 있다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정 원칙
정정숙/카리스


8가지 가정 원칙을 세우고 일관되게 자녀들을 양육할 때 자녀가 행복하고 성공하는 리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 1,000회가 넘는 강연과 15년 이상의 상담 사역을 통해 얻은 통찰로 자녀 양육의 핵심 원칙을 뽑아 정리한 이 책은 자녀들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양육 포인트 8가지를 제시한다. 부모의 자녀 양육 스타일, 건강한 자긍심, 무조건적인 사랑, 효과적인 훈련, 좋은 습관과 행동 교정, 모범을 통한 교육, 즐거운 가족시간 등 8가지 가정 원칙은 정서적·영적으로 건강한 자녀로 자라게 할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
습관적인 걱정에서 벗어나는 가장 성경적인 방법 습관적인 걱정에서 벗어나는 가장 성경적인 방법
나는 크리스천인데 왜 걱정할까
윌 반 데르 하트 | 롭 월러/이지혜/아드폰테스


과거에 비하면 현재의 삶은 훨씬 더 안락하고 안전하다. 먹고 사는 일에 풍족은 있지만, 도리어 질병, 염려, 불안은 더욱 가중된 세상이 다가왔다. 염려와 걱정은 크리스천이라고 해도 예외는 없다. 그래서 <나는 크리스천인데 왜 걱정할까?>라는 책 제목이 마음에 무척 가깝게 다가온다. 이 책은 걱정 많은 크리스천들을 위한 책이다. 목사와 정신과 의사가 함께 쓴, 신학과 심리학이 절묘하게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신학 및 인지행동적 접근법에 근거해서 가능한 해결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이 책에서 무슨 걱정을 잠재우는...
불완전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끊이지 않는 사랑 불완전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끊이지 않는 사랑
마이클 야코넬리의 영성
마이클 야코넬리/아바서원/[북뉴스]


“신앙생활이 어렵습니까? 아니면 쉽습니까?” 청년 시절 섬기던 목사님은 가끔 교우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게 신앙생활은 쉽지 않다. 청년 시절에는 너무 높은 기준을 가지고 -약간의 완벽주의도 가미된 상태에서- 나 자신을 몰아치기도 했다. 인격적으로 주님을 나의 주와 구주로 받아들인 후 30여년이 지났다. 돌이켜보면 아주 단순한 성경적 원리(진리)만 알았어도 그렇게 멀리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된다. 물론 지금도 도상(途上)의 기독도(基督徒)이지만. 신앙생활에는 사실 배우고 깨우쳐야할 것들이 끝도...
공부에 억눌려 사는 이 땅의 학생들에게 던지는 통쾌한 반역서 공부에 억눌려 사는 이 땅의 학생들에게 던지는 통쾌한 반역서
공부기술
조승연/랜덤하우스코리아


책제목에서 ‘독서의 기술’을 연상시키는 이 책은 공부 방법의 개선을 제안하는 학습기술 입문서이다. 독서 지도와 독서법에 관한 책이 여러 권 나오기는 했지만, 판매 부수를 놓고 볼 때 공부법을 다른 책과는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 것 같다. 학습방법 또는 일류대 진학 전략을 내세우는 공부법에 관한 책은 대개 판을 거듭하거나 베스트셀러가 되곤 한다. 그래서 다양한 학습전략서나 공부 경험담은 언제나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관심을 끌곤 한다. 중학교 1학년이 된 아이 방의 서가를 봐도 이런 종류의 책들은 적지 않다. 과목별 “초학습...
결혼은 갈등이다 결혼은 갈등이다
결혼은 갈등이다
켄 산데/이명숙/미션월드 라이브러리/[북뉴스]


(원서명: Peacemaking for Families) 가정이란 평화가 무엇인지를 배우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서로 사랑하고 있지만 매일 부딪히다 보면 서로에게 실망하고 짜증을 내며 지내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당신이 가정에서 피스메이커(Peacemaker)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책은 특별히 가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갈등을 다뤄감에 있어서 ‘평화만들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을 어떻게 구현해 갈 것인가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문학동네/[북뉴스]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미래를 바꾸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하는 책 『리딩으로 리드하라』가 출간됐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역사를 움직여온 위대한 개인, 조직, 국가 뒤에는 항상 탄탄한 인문고전 독서 전통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밝히며 그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차별화된 시각과 명쾌한 논리로 수천 년간 강대국과 지배계급만이 쉬쉬하며 이어온 성공의 비밀을 파헤친다. ‘인문고전’이란 철학, 역사, 과학, 예술 등의 분야를 아울러 짧게는 일이백 년, 길게는 일이천 년 이상 전해오며 널리 읽히는 작품, 기성의...
마음을 읽어내는 관계의 기술을 배우자 마음을 읽어내는 관계의 기술을 배우자
관계의 심리학
이철우/경향미디어/[북뉴스]


이 책은 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관계 때문에 애를 먹고 밤잠을 설쳐야만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관계 속에서 작용하는 심리를 알아야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설정을 통해서 신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책에는 사회심리학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읽을거리가 많다. 하지만 읽는 재미에만 머물기 보다는 자신의 관계에 도움이 되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내어야 한다. 그냥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고 한번 생각해보면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내다 보면 새로운 해법이...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파커 팔머/이종태/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북뉴스]


이 책의 부제는 무척 인상적이다.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a a Spiritual Journy). 책 앞 표지에 실린 한 줄의 리뷰도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교육에 있어서 일대 사건과 같은 책이다”(뉴욕 타임즈). 뒷표지에는 저자의 교육관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과 존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erhoff III)도 이 책을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현대적인 접근 방법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
몸을 통해 마음을 밖으로 표현하는 기도 몸을 통해 마음을 밖으로 표현하는 기도
몸으로 드리는 기도
실레스터 스노우버/허성식/IVP/[북뉴스]


이 책은 우리의 몸을 통해 영혼을 흔들어 깨워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는 기도, 곧 몸을 통해 마음을 밖으로 표현하는 기도를 경험하도록 초청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창조주께 드리는 기도의 언어를 확장시키고 싶어하는 모든 이, 곧 온몸으로 기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본서에 따르면, 무용수의 눈으로 구약을 읽다보면 우리는 그 안에서 몸과 마음, 몸과 영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짜여 있는 한 폭의 원단을 만나게 된다. 구약 성경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절하며 엎...
당신 두뇌에 스파크를 일으키라 당신 두뇌에 스파크를 일으키라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김종춘/매일경제신문사/[북뉴스]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상큼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모방에서 새로운 창조의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다면, 모방은 창조의 DNA를 가진 창조와 쌍둥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사회와 교회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들을 모방의 세계 속으로 끌어들인다. 거기서 저자는 모방을 단순한 따라 하기에서 그치지 않고 거기서 약간만 비틀고, 바꾸고, 허물고, 또 뒤집어 보도록 함으로써 독자들의 눈 앞에 새롭고 경이로운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지게 해준다. 이 책은 우선 재미있다. 흥미롭다. 상식을 깬다. 그리고 두뇌에 스파...
기독교 고전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기독교 고전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송광택/평단/[북뉴스]


이 책은 기독교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40권의 기독교 고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모두 여섯 개의 장르별로 기독교 고전을 묶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에 따라 접근하도록 잘 안내해주고 있다. 고전은 수세기 동안 역사 속에서 엄중한 검증을 거쳐 명예의 전당에 올라온 명작들인만큼 책을 읽어가노라면 어느덧 기독교 고전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각 고전들의 내용이 핵심적으로 정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저자에 대한 소개와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도 어우러져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한껏 고전에 대한 감성을 풍만하게 해준다. 한권의 고...
주의 재림을 기대하는 영성으로 살아가는 신앙 주의 재림을 기대하는 영성으로 살아가는 신앙
존 넬슨 다비의 성경주석: 데살로니가전후서
존 넬슨 다비/형제들의집/[북뉴스]


이 책은 근세의 터툴리안으로 불린 존 넬슨 다비의 성경주석이다. 터툴리안(155-230년)은 초대교회 당시 기독교 변증가로서 탁월한 변증가, 논리적인 변증가, 그리고 철의 의지를 지닌 변증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처럼 자기 시대에 터툴리안의 발자취를 따랐던 다비는 3개의 언어로 설교했으며, 수천번이 넘는 설교와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문에서 불어, 영어 등 몇 개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했고, 400쪽이 넘는 신학적인 글을 52권이나 썼다. 그가 자기 시대에 미친 어마어마한 영향력은 고스란히 스코필드 관주성경(Cyrus Scof...
빌 하이벨스 목사가 격찬한 사람볼 줄 아는 영적 능력을 길러주는 책 빌 하이벨스 목사가 격찬한 사람볼 줄 아는 영적 능력을 길러주는 책
나는 안전한 사람인가
존 타운센드 | 헨리 클라우드/김한성/토기장이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에서는 해로운 사람에 다루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해로운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해로운 사람은 약점을 시인하기 보다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2. 해로운 사람은 영적이기 보다 종교적이다. 3. 해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권면을 듣기보다는 방어적이다. 4. 해로운 사람은 겸손하지 않고 혼자 의로운 체한다. 5. 해로운 사람은 말로 용서를 구할 뿐 변하지 않는다. 6. 해로운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고치지 않는다. 7. 해로운 사람은 신뢰를 쌓기보다는 요구한다. 8. 해로운 사...
문화를 초월한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라 문화를 초월한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라
선교와 문화인류학
폴 히버트/김동화/죠이선교회/[북뉴스]


이 책은 선교학의 대가 폴 히버트의 작품이다. 다른 선교학자와는 달리 폴 히버트는 다양한 문화 속에서 역사하는 복음의 능력에 대한 통찰력이 대단하다. 한국처럼 역사가 오래지 않은 교회들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 간과했다가, 크게 어려움을 겪는 요소가 문화다. 타민족을 섬기는 사역 가운데 문화차이로 인해 과거 선교사들이 겪었던 많은 문제점들을 똑같이 직면하면서,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 이것은 비단 선교사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국내에서 사역과 목회하는 현장에서도 이러한 일은 비일비재일어난다. 이 책은 이렇듯 문화인류학의 이...
너의 스토리는 충분히 강하다 너의 스토리는 충분히 강하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김정태/갤리온


신학교를 다닐 때 목회적 소명에 대해 갈등을 하던 친구가 있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확신이 없으니 당연 공부가 되지 않을 터, 그 친구의 학기 평균은 0.7이었다.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은 ‘왠 사프심이냐?’고 놀리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0.7’의 소유자인 그 친구는 지금 자기 사업을 하며 잘 살고 있다. 그런데 거의 20년이 되어 가는 이 때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감이 오는 모양이다. 신대원 진학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샤프심 학점’이라고 놀려대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때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지금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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