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이 땅의 혼란스러운 정치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며

북뉴스 | 2003.10.23 20:07
이 땅의 혼란스러운 정치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며 하나님의 정치와 인간의 정치/성기문/좋은 씨앗/[김광훈]

복음과 상황에서 연재되었던 성기문 교수의 글이 정리되어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의 제목은 "하나님의 정치와 인간의 정치"이다. 책의 뒷표지에 적힌 영문 제목은 조금 다른데 번역해 보면 "하나님의 정치와 사람의 정치에서의 갈등과 부조화"이다. 필자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첫번째는 이 책의 제목이 엘룰의 "하나님의 정치, 사람의 정치" 라는 책 제목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도 서문에서 엘룰에 대해 언급한다. 엘룰의 책은 열왕기하를 중심으로 당시의 정치에 대해서 논하는 책이다.
그러나 좀더 본질적인 의미로는 칼바르트가 말한 하나님의 자유로운 주권적 결정 아래에서의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의 개념을 열왕기하를 통해 확인하면서 저자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엘룰은 이 책에서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그 속에서의 인간의 무용성을 거듭 강조한다. 엘룰의 책은 열왕기하의 개론서도 아니며 주석서도 아니며, 단지 저자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열왕들을 예로 들어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할 뿐이다. 이에 반해 성기문 교수의 본 책은 다루는 본문과 내용면에서 차이가 있다. 엘룰의 책이 열왕기하의 엘리야와 엘리사의 활동 시대 그 주변의 왕들과 신하들을 다루었던 것에 반해 성기문 교수의 책은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라는 좀더 폭넓은 본문을 다루고 있다. 엘룰의 책이 역사를 배경으로 역사 외의 얘기에 집중한다면 이 책은 사사기 이후의 왕권을 둘러싼 역사적 상황들을 내러티브 방식에 의해 살피고 분석한 책이다. 또한 이 책은 내러티브 방식으로 성경을 읽는 것을 보이기 위한 책이다. 두 책 모두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엘룰의 책은 개인적인 분석의 성향이 강한 반면에 성기문 교수의 책은 왕권 정치를 둘러싼 해석과 메세지를 찾고자 하는 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두 책 모두 궁극적으로는 모든 정치 상황속에서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이끌어가심을 결론으로 내고 있다는 유사점이 있다.

책의 내용과 특징

근래에 내러티브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과 관련된 책들이 여러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저자의 본 책은 매우 흥미를 준다. 이 책 자체가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 대한 개론서의 역할이나 학술적인 깊이를 주기 위한 책은 아니라고 저자는 겸손하게 말하고 있지만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 대한 개론서로서의 도움을 준다고 평해도 될 것 같다. 저자는 크게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분한다. 사무엘서에서는 한나와 엘리 가문 그리고 중요한 인물 사무엘을 다룬다. 그러나 본서의 주제가 정치에 대한 것이기에 사무엘이 깊이있게 다루어지지는 않는다. 이후로 사울왕과 다윗에 대해서 저자는 다룬다. 열왕기에서는 솔로몬과 분열된 왕국의 타락한 왕들에 대해서 다룬다.

이 책의 첫번째 들었던 특징은 책의 내용에 앞서 구성부분이다. 목차는 독자들이 읽기 쉽게 분류가 잘 되어있고, 각 장의 내용이 너무 길지 않게 배려해서, 독자들이 읽는 데에 있어서의 지루함을 없애주었다. 사실 지루하지도 않은 책이다. 재밌는 책이다. 그렇다고 가볍다는 얘기는 아니다.

두번째 특징은 책 중간 중간에 지도가 나와 있어서 당시의 지리적인 이동 상황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본문 내용이나 중요 주제들을 표를 통해 깔끔하게 분석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들은 저자가 내용을 정리하는 데 매우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이며 독자로서 읽을 때 매우 도움이 되었다.

세번째 특징은 나름대로 주석이 많이 있는데 미주로 처리하지 않고 각주로 처리한 점이다. 주석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필자와 같이 주가 달린 것을 좋아하는 사람, 저자의 주장의 근거를 살펴보고 이후 관심가는 내용을 살펴보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긴 하지만 그래도 불편한 점도 있었다. 그것은 필자의 생각에 이 책의 독자 대상이 전문적인 신학자들이 아니고 일반 평신도 또는 초보 신학생들일 듯 싶은데, 주석에서 간단하게 특정 저자의 이름 또는 책만을 언급한 경우에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아 보였다. 물론 어떤 주석에는 자세한 설명이 큰 도움을 주었는데 이 경우는 본문의 내용 이해를 도와주는 보조 설명이었을 경우였고 단순하게 특정 유명 학자의 책만을 언급한 경우에는 내용 파악에 별 도움이 되지를 않았다. 아무래도 국내 서적이 아니라 외국 원서를 언급한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쉽게 책을 구입하기가 어렵다는 느낌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저자들의 책을 언급할 때는 간단하게나마 각 학자들의 견해를 설명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네번째 특징은 다소 아쉬운 부분인데 본문에서 일부 오타가 자주 나오는 점이다. 주로 조사부분에 오타가 많이 있는데 출판사에서 교정을 보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그럼에도 내용 파악에는 큰 어려움도 없고 책의 가독성도 좋은 편이다. 또한 전체적인 책 편집 상태도 매우 좋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섯번째 특징은 저자가 해당 역사서의 내용을 분석하면서 전형적인 선과 악, 선한 인물과 악한 인물 등의 대립적인 극단적 해석을 버리고 선하면서도 악한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사무엘과 다윗, 솔로몬 그리고 각 왕들을 이해하며 해석했다는 데 있다. 다윗에 대한 전형적인 극찬 일변도의 해석보다는 전체 문맥과 본문 그리고 성경 저자들의 의도를 인식하면서 적절하게 비판한 내용이 독자들에게 유익함을 주리라 기대된다. 이와 같은 좀더 역동적인 해석과 메세지 추출은 성경을 건성으로 보는 이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한가지 남는 인상은 전체적으로 본문의 인물들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부정적인 면들에 관심을 많이 가진 점들이 보이며 때로는 선한 의도로 보기 보다는 정치적 의도 등으로 부정적으로 본 면들이 없지 않아 있는 듯 싶다. 아마도 저자의 결론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한 인간의 신앙적 위대함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역사를 끌고 가시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인상인 듯 싶다. 하나님이 강조되면 사람이 무시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저자의 의도는 한쪽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느껴지며 저자도 그점을 중간 중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결론

이 책은 전체적으로 매우 흥미롭다. 역사서 자체가 재미있는 내용이기도 하겠지만 각 인물들을 통해 전개되는 역사적 상황과 하나님의 주권적 개입이 읽는 이로 하여금 책에 집중하게 해준다. 또한 저자의 꼼꼼한 글쓰기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일부 저자의 주장은 책 전체적으로 강하게 주장되지 못한 점이 있는 듯 싶은데 이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내러티브로 책을 읽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것은 필자가 이 분야에 문외한이라서 잘 평가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끝으로 저자의 결론 부분에 나온 내용을 소개하고 싶다.

"(274페이지) 그렇다면 과연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을까? 필자가 볼 때, 그 희망에는 비록 불균형적이긴 하지만, 이중적인 면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즉, 인간들의 죄악과 불의 가운데서도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은총의 섭리에 대한 인식과 아울러, 우리는 역사 속에서 성도들이 힘써 실행해야 할 윤리적 기준들도 발견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민족 복음화와 교회의 수적 급성장이라는 화려한 외양의 배후에 교회 건물의 성역화, 담임 목회자의 신격화, 교회 직분의 매관 매직을 통한 개교회 이기주의 그리고 기독교의 권력화와 게토화라는 총체적인 부패 현상이 무한 확대된 상태다. 그로 인해서 교회 스스로와 대 사회적 관계 속에서 복음외 왜곡과 세속적 타협을 양산했다. 그래서 하나님과 교회와 복음에 대한 좌절과 탄식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 책을 쓴 저자의 수고를 생각하면서, 책을 통해 단지 이스라엘의 역사적 상황과 인물들에 대해 이해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안타깝게 살아간 인생의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삶 그리고 이 땅의 혼란스러운 정치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며 관심을 가지고 싶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46개(84/133페이지)
교회와 교회된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 교회와 교회된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
친애하는 교회씨에게
사라 레이먼드 커닝햄 /박혜원/쌤앤파커스 /김정완


 교회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중층적이다. '교회가 적어도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신념'이 한 층을 형성하고 있다면 '도무지 이 땅에 교회가 있어야할 이유가 없다는 분노'가 두 번째 층위를 형성한다.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라는 멋진 표어 뒤에 숨은 자기 몫에의 집착을 세상 사람들은 경멸한다. 그리고 그런 경멸은 지난 번 아프가니스탄 억류에서 본 바와 같이 비이성적으로 폭발한다. 일반 시민들이 그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그들의 안위부터 걱정했을 시민의식이 "죽게 내버려둬라"는 극한적인 어투로 바뀐 것을 불신앙의 이유로만 돌...
2000년을 이어온 제자도 이야기 2000년을 이어온 제자도 이야기
21세기 제자도 사역 핸드북/존 스토트/복있는사람
/조영민


이 책의 가치는 존 스토트가 직접 작성한 서문을 통해서 말한 ‘제자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라는 질문에서 이미 결정되어진다.   존 스토트는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시력과 제자도가 정확한 정비례로 발전됨에 대해서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제자도를 이해하는 수준은 어떠한가? 이 책은 그 우리가 제자도를 이해하는 수준에 대해서 한층 놓은 수준의 이해와 실천으로 수준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책 중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다. 여러 가지 분류의 방법이 있겠으나 서점에서 서서 볼 수 있는 책...
치열하게 하나님을 추구한 사람 조나단 에드워즈 치열하게 하나님을 추구한 사람 조나단 에드워즈
조나단 에드워즈 생애와 사상/양낙흥/부흥과개혁사


이 책은 조국 교회의 실상에 비추어서 비견할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서적이다. 갈수록 성공주의와 물량주의와 세속주의에 물들고 있는 조국 교회로서는 에드워즈의 사상에로 돌아가 그의 도움을 받는 것이 긴요한 현실이다. ● 저자 양낙흥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 교수부 영어과 교관으로 복무한 후 고신대신대원(M. Div.), 예일대학 (S.T.M.), 풀러신학대학원(Ph. D.)에서 공부한 후 1993년부터 고신대 신대원 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저서로는 Reformed Social Ethics and ...
나에게 주실 축복 나에게 주실 축복
그래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찰스 스탠리/브니엘


이 책은 포기하고 싶고, 절망될때 “소망”을 주는 책이다. 책의 제목처럼 “그래! 소망이 있기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준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분명 하나님은 내 삶의 곳곳에서 역사하고 계셨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 저자 찰스 스탠리 리치몬드(Richmond)대학교에서 예술학위를, 사우스웨스턴 신학대학원(Southwestern Theological Seminary)에서 M.Div를, 루터 라이스(Luther Rice)신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14,000명의 교인들이 출석하는 조지...
선생님, 편지 고마웠습니다 선생님, 편지 고마웠습니다
브라운 선생님의 편지/김문석/크리스챤서적


브라운 선생님께... 선생님의 편지를 잘 받아보았습니다. 먼저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게는 정말 많은 도움과 격려가 되었어요. 선생님의 일상에서 발견한 보배로운 진리들을 아름답게 그려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아름답고 보배로운 묵상들이더군요. 선생님께 고마운 점이 몇 가지 있어요.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한국 분이라는 거에요. 물론 브라운이라는 외국 이름을 사용하셨지만, 선생님은 한국 분이죠, 맞죠? 그게 참 기뻤어요. 솔직히 요즘 우리 기독 출판 현실은 외국 분들의 책들로 즐비해요. 물론 그게 나쁜 것은 아...
위대한 신앙인 위대한 신앙인
메이첸의 생애와 사상/스톤 하우스/그리심


이 책을 읽기 전 메이첸에 대한 가지고 있던 인상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세웠으며, 자유주의 신학으로부터 칼빈주의 신학을 지키기 위해 싸운 투사였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메이첸이라는 사람의 인격과 삶에 나는 완전히 매료되었다. 이 책은 그의 동료였던 스톤하우스 교수에 의해 쓰여진 매우 훌륭한 전기이다. 스톤하우스 교수는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메이첸의 삶을 밀도있게 그리는데 성공했다. 이 책을 읽으며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메이첸 교수의 어머니였다. 메이첸의 어머니는 정말 훌륭한 그리스도인이었다. 메이...
순교에 관한 탁월한 고전 순교에 관한 탁월한 고전
존 폭스의 순교사/W.G. 베리/은성


죤 폭스의 순교사는 잘 알려진 대로 순교에 관한 탁월한 고전이다. 이 책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위클리프, 죤 후스, 윌리암 틴데일, 마틴 루터, 존 후퍼, 휴 라티머, 리들리, 토마스 크랜머등의 순교 사건이 과장없이 감동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 저자 W.G. 베리 ● 서평 목숨을 담보로 한 신앙! 사역자임에도 불구하고 나태하고, 연약한 신앙으로 허덕이고 있던 나에게 순교자들의 신앙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며, 당당하고 기쁘...
복음에 대한 확신과 열정 복음에 대한 확신과 열정
세상의 유일한 희망/마틴 로이드 존스/김현준/나침반


인간은 어떻게 낙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왜 고도로 발전된 이 세상은 나아지지 않는 것인가? 왜 이 세상에 전쟁과 고통이 그치지 않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진리를 이 책에서 분명하게 제시하며, 강한 도전을 던져준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깨달음으로 가슴속 뜨거운 열정에 불길이 지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 저자 마틴 로이드존스 그는 영국의 남웨일즈에서 출생하였고, 런던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성 바돌로매 병원에서 의학을 수...
신자 되기 원합니다 신자 되기 원합니다
마음지킴/김남준/생명의말씀사


본서는 잠언 4:23을 기초본문으로 하여 성경의 진리들을 해석하면서 신자의 마음 지킴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진술하고 있다. 본서는 거룩한 삶을 위한 위로와 용기가 담겨 있고, 유혹을 피하는 지혜와 죄를 이기는 능력이 소개되고 있다. 거룩한 삶을 실천하는 일이 치열한 전쟁이라고 한다면, 본서 속에서 그 전쟁을 위한 날선 검을 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 저자 김남준 교회의 참된 부흥과 그리스도인의 영적 각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설교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김남준 목사는 총신대에서...
기다림의 신비 기다림의 신비
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강준민/토기장이/[북뉴스]


강준민 목사가 기다림이라는 묵직한 키워드를 수려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먼저 기다림이 하나님의 성품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까닭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위해서다.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사 30:18) 기다리시는 하나님은 또한 자신의 백성에게 ‘기다림의 태도’를 가르치는 분이시다. 우리는 기다림을 통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을 성경에서 만날 수 있다. 아브라함도 이 기다림을 배워야 했다. 비록 인간적인 실수가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그 실수를 딛고 일어나 끝까...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위대한 2인자
프랜신 리버스/권진아/홍성사/[북뉴스]


이 책을 구입할 때 들었던 생각은 ‘아~ 홍성사 책이구나. 내용이 어렵겠네.’라는 생각이었다. 1학기과정 때 스크루테이프의 편지(홍성사)를 읽을 때 힘들게 읽었던 기억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리 겁을 먹고 있었고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평소보다 늦게 읽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번 책은 지난 번의 어려움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된 느낌이 들었다. 소설이라는 장르 때문인지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있었다. 또한 아론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경의 출애굽기 등의 사건을 아론이라는 성경인물의...
일본을 이해하는 고전적 가치를 지닌 책 일본을 이해하는 고전적 가치를 지닌 책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오인석/김윤식/을유문화사/[북뉴스]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일본인은 누구인가? 탁월한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1887-1948)는 학문적 여정이 끝나가던 1946년 <국화와 칼>을 내놓았다. 이 책은 1944년 6월 미 국무부의 위촉으로 연구한 것인데, 전시 상황이라 저자 자신은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이광규(서울대 명예교수, 인류학)에 따르면,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을 통해 일본 사람들의 이중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이 책의 장점은 학문적으로 위대한 저작이지만 난해하지 않고 유려한 문체로 복잡한 사상을 쉽게 풀어냈다는 점...
훌륭하게 자란 자녀들의 비결은 가정 원칙에 있다 훌륭하게 자란 자녀들의 비결은 가정 원칙에 있다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정 원칙
정정숙/카리스


8가지 가정 원칙을 세우고 일관되게 자녀들을 양육할 때 자녀가 행복하고 성공하는 리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 1,000회가 넘는 강연과 15년 이상의 상담 사역을 통해 얻은 통찰로 자녀 양육의 핵심 원칙을 뽑아 정리한 이 책은 자녀들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양육 포인트 8가지를 제시한다. 부모의 자녀 양육 스타일, 건강한 자긍심, 무조건적인 사랑, 효과적인 훈련, 좋은 습관과 행동 교정, 모범을 통한 교육, 즐거운 가족시간 등 8가지 가정 원칙은 정서적·영적으로 건강한 자녀로 자라게 할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
습관적인 걱정에서 벗어나는 가장 성경적인 방법 습관적인 걱정에서 벗어나는 가장 성경적인 방법
나는 크리스천인데 왜 걱정할까
윌 반 데르 하트 | 롭 월러/이지혜/아드폰테스


과거에 비하면 현재의 삶은 훨씬 더 안락하고 안전하다. 먹고 사는 일에 풍족은 있지만, 도리어 질병, 염려, 불안은 더욱 가중된 세상이 다가왔다. 염려와 걱정은 크리스천이라고 해도 예외는 없다. 그래서 <나는 크리스천인데 왜 걱정할까?>라는 책 제목이 마음에 무척 가깝게 다가온다. 이 책은 걱정 많은 크리스천들을 위한 책이다. 목사와 정신과 의사가 함께 쓴, 신학과 심리학이 절묘하게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신학 및 인지행동적 접근법에 근거해서 가능한 해결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이 책에서 무슨 걱정을 잠재우는...
불완전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끊이지 않는 사랑 불완전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끊이지 않는 사랑
마이클 야코넬리의 영성
마이클 야코넬리/아바서원/[북뉴스]


“신앙생활이 어렵습니까? 아니면 쉽습니까?” 청년 시절 섬기던 목사님은 가끔 교우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게 신앙생활은 쉽지 않다. 청년 시절에는 너무 높은 기준을 가지고 -약간의 완벽주의도 가미된 상태에서- 나 자신을 몰아치기도 했다. 인격적으로 주님을 나의 주와 구주로 받아들인 후 30여년이 지났다. 돌이켜보면 아주 단순한 성경적 원리(진리)만 알았어도 그렇게 멀리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된다. 물론 지금도 도상(途上)의 기독도(基督徒)이지만. 신앙생활에는 사실 배우고 깨우쳐야할 것들이 끝도...
공부에 억눌려 사는 이 땅의 학생들에게 던지는 통쾌한 반역서 공부에 억눌려 사는 이 땅의 학생들에게 던지는 통쾌한 반역서
공부기술
조승연/랜덤하우스코리아


책제목에서 ‘독서의 기술’을 연상시키는 이 책은 공부 방법의 개선을 제안하는 학습기술 입문서이다. 독서 지도와 독서법에 관한 책이 여러 권 나오기는 했지만, 판매 부수를 놓고 볼 때 공부법을 다른 책과는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 것 같다. 학습방법 또는 일류대 진학 전략을 내세우는 공부법에 관한 책은 대개 판을 거듭하거나 베스트셀러가 되곤 한다. 그래서 다양한 학습전략서나 공부 경험담은 언제나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관심을 끌곤 한다. 중학교 1학년이 된 아이 방의 서가를 봐도 이런 종류의 책들은 적지 않다. 과목별 “초학습...
결혼은 갈등이다 결혼은 갈등이다
결혼은 갈등이다
켄 산데/이명숙/미션월드 라이브러리/[북뉴스]


(원서명: Peacemaking for Families) 가정이란 평화가 무엇인지를 배우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서로 사랑하고 있지만 매일 부딪히다 보면 서로에게 실망하고 짜증을 내며 지내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당신이 가정에서 피스메이커(Peacemaker)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책은 특별히 가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갈등을 다뤄감에 있어서 ‘평화만들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을 어떻게 구현해 갈 것인가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문학동네/[북뉴스]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미래를 바꾸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하는 책 『리딩으로 리드하라』가 출간됐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역사를 움직여온 위대한 개인, 조직, 국가 뒤에는 항상 탄탄한 인문고전 독서 전통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밝히며 그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차별화된 시각과 명쾌한 논리로 수천 년간 강대국과 지배계급만이 쉬쉬하며 이어온 성공의 비밀을 파헤친다. ‘인문고전’이란 철학, 역사, 과학, 예술 등의 분야를 아울러 짧게는 일이백 년, 길게는 일이천 년 이상 전해오며 널리 읽히는 작품, 기성의...
마음을 읽어내는 관계의 기술을 배우자 마음을 읽어내는 관계의 기술을 배우자
관계의 심리학
이철우/경향미디어/[북뉴스]


이 책은 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관계 때문에 애를 먹고 밤잠을 설쳐야만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관계 속에서 작용하는 심리를 알아야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설정을 통해서 신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책에는 사회심리학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읽을거리가 많다. 하지만 읽는 재미에만 머물기 보다는 자신의 관계에 도움이 되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내어야 한다. 그냥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고 한번 생각해보면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내다 보면 새로운 해법이...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파커 팔머/이종태/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북뉴스]


이 책의 부제는 무척 인상적이다.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a a Spiritual Journy). 책 앞 표지에 실린 한 줄의 리뷰도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교육에 있어서 일대 사건과 같은 책이다”(뉴욕 타임즈). 뒷표지에는 저자의 교육관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과 존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erhoff III)도 이 책을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현대적인 접근 방법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