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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성서를 조선에

북뉴스 | 2003.10.03 13:53
성서를 조선에 김교신 - 그 삶과 믿음과 소망/김정환/한국신학연구소/[서중한]

근대 한국의 선각자인 김교신의 삶과 신앙을 통해 복음의 토착화를 조명한 책이다.
그의 신앙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우리들에게 많은 도전을 줄 것이다.

● 저자 김정환

● 서평

김교신[1901-1945]의 흔적

김교신을 차분히 읽어 내리는 것은 우리에게 참으로 중요하다. 비록 그가 무교회주의자라고 불리더라도 조선을 성서 위에 세우고 싶어했던 그의 열망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피는 일은 한국기독교를 돌아보는 중요한 한 지점이 될 것이다. 그저 무교회주의자로 치부하여 한쪽으로 제쳐놓기에는 그의 삶과 신앙이 참으로 고결하다. 새벽마다 정릉계곡에서 몸을 닦고 정결하게 올렸던 새벽기도는 오늘 우리의 기도를 돌아보게 한다. 오직 신앙으로 달려온 40년 남짓의 생애는 한국인들이 강제노역으로 시달리던 흥남 일본질소비료공장에서 동포의 아픔을 함께 하던 중 발진티푸스의 감염으로 마감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그렇게 김교신이 제도권 교회와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었다. 그는 동네교회에서 설교도 하고, 교회 행사에도 참여하고, 교회 주일학교 교장직을 맡은 적도 있었다. 동네 교회 사경회가 끝나면 늘 김교신이 자신의 집에서 강사를 접대하였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민족의 아픔을 담아내고, 더 복음에 다가서 있는 교회를 갈망하였다. 김교신의 무교회를 향한 행보를 김정환의 잘 정리된 책[김교신]을 통하여 깨닫는 것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을 위하여 소중한 일이 될 것이다. 우리의 신학이 극히 서구적이며 미국적 신학이나 급성장하는 교회를 그대로 복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보수교단에서마저 반성적 성찰을 하는 지금, 우리와 우리의 교회를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서대문 형무소를 거쳐 송림까지

   나는 매일 버스나 차로 지나다녔던 이 독립문 공원이 그 옛날 많은 사람들이 치떨었던 서대문 형무소 자리였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서대문 형무소는 1908년 10월에 경성감옥으로 문을 열어 1912년에는 서대문 감옥으로 1923년에는 서대문 형무소로 이름을 바꾸고 일정 동안 4만명이 투옥되었고 4백명이 옥사하였던 곳이다. 1967년 서울 구치소로 명칭이 변경된 후 서울 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옮겨가기 전까지 [1987년] 형무소 기능을 계속했던 곳이다.
  과거 형무소 건물 중에서 중요한 몇 개만이 남아 있다. 화장실 시설도 없는 마룻바닥 감옥소와 한 평도 안 되는 시멘트 독방, 교수형을 시켰던 일본식 건물[이 곳 입구에는 통곡의 미루나무가 수 없는 세월을 뒤로 한 채 서 있다], 나병 환자를 격리시켰던 곳 등이 남아 있고, 특히 지하로 된 여성 감옥소가 있는데 이곳에 유관순이 투옥되어 옥사하였다고 한다.
  
  새롭게 꾸며진 역사관에서는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었던 많은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역사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 유관순, 안창호, 김구, 여운형 등 몇몇 사람 외에는 낯익은 이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김교신이『성서 조선』158호에 실린 '조와'(弔蛙)[김정환,『김교신』23쪽에서 소개]라는 글 때문에 함석헌 등과 함께 1942. 3. 30 - 1943. 3. 29 투옥되었다는 사실이다. 김교신과 함께 1901년에 태어나 불운한 인생의 마지막을 살다간 목사 이용도의 집이 바로 서대문 형무소가 위치한 현저동에 있었다 [민경배,『일제하의 한국기독교 민족.신앙운동사』338쪽]는 사실은 삶의 우연과 같은 묘한 감정을 자아낸다.
  김교신과 이용도[그의 호는 '是無言'(시므온)]는 1931. 7. 20일 처음 만나 함께 기도하였고 [노평구 편,『김교신 전집 Ⅴ』'일기 상' 37쪽] 이용도는『성서조선』을 다른 감리교 목사에게 소개해 줄 정도로 애독하였다. [위의 책, 45쪽] 이용도는 1925년 25세의 한창 나이에 폐병 3기 진단을 받고도 만주에서 경상도까지를 돌아다니면서 사경회를 인도하였다. 기존 교회가 시기할 정도로 그의 사경회는 엄청난 위력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이용도는 1932년 그가 죽기 한 해 전에 원산의 접신녀 유명화의 꼬임에 빠져 그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을 때 김교신은 이용도를 무척이나 아쉬워하였다.[김교신, "금후의 조선기독교",『성서조선』, 1936. 2월호. 1쪽]  
  여하튼 김교신은 서대문 형무소에서 주기도문을 300-100번 가량을 매일 외웠으며 아침운동으로 해오던 냉수마찰을 어떻게 해서든 꼭 했다고 한다. [김정환 저『김교신』172쪽]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자신의 입장을 정확히 밝히면서 창씨 개명은 끝까지 거부하였다. 서대문 형무소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던 독립문 부근의 3-40 년대의 사진을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 일정때 애국지사뿐만 아니라 6-70년대 군부세력에 항거했던 양심수들이 고통과 고문을 받았던 곳, 김교신 선생도 "인간지옥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하였던 곳[일기 상, 8쪽], 이제는 아파트가 그 옛날 북한산 자락보다 더 높이 서있고, 처절했던 비명 소리 대신 대로의 자동차 소리만이 요란하다.
  
  김교신[1901-1945]

나는 우선 약사사[현 봉덕사]의 위치를 확인하기로 하였다. 고려중.고등학교를 조금 지나 건너편 길가에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았다. 절로 들어서 몇 걸음을 가다가 발길을 돌이켰다. 절은 확인하였으니 김교신이 살던 집의 위치를 찾는 것을 우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교신의 "정확한 주소는 경성부외 숭인면 정릉리 387번지"[김정환의 책 117쪽]이다. 우선 인근의 정릉 3동 동사무소를 찾아갔다. 대민 안내를 하는 젊은 아가씨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1930년대 주소를 찾고자 하였으나 매우 불친절하게 대하면서 387번지는 그대로 있으니 정문에 붙어 있는 동 지도에서 찾아보라는 말뿐이었다. 서서 아무리 지도를 살펴보아도 388번지나 386번지는 나오는데 387번지는 찾을 수가 없어 일단 그 지역 근처에서 찾아보기로 하였다. 골목골목을 누비는데 387번지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때 마침 부동산 가게가 눈에 띄었다. 부동산만큼 번지를 잘 아는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부동산에 들어가 387번지를 물어 보았다. 그 곳에 나이 젊은 한 청년이 있었는데 그는 그 일대를 훤히 꿰뚫고 있는 듯 했다. 즉석에서 내 수첩에 약도를 그려 주었다. 그는 387번지에 속해 있는 4-5채 집들의 호수까지도 외우고 있을 정도였다.

  약도를 너무 자세하게 그려주어 나는 쉽게 현재의 정릉 387번지를 찾을 수 있었다. 복개천을 따라 4-5가옥이 촘촘히 붙어 있는 낡은 집들이 387번지였다. 그 주위를 서성이다 387번지 중 한 집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아저씨를 만났다. 나는 그에게 이곳의 이전 상태를 물어 보았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387번지에 사는 이들은 모두가 세입자들이고 자기 집 맞은 편 이층 양옥집에 사는 할아버지가 주인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나는 그 양옥집을 찾아가 보았다. 혹시 그 할아버지가 현재의 387번지에 오래 사셨다고 한다면 김교신의 고택을 기억하고 있지는 않을까. 과연 김교신의 집은 언제까지 정릉에 남아 있었을까. 김교신 선생이 계곡의 돌들을 주어서 만들었던 그 서재는 언제까지 이 능곡을 지키고 있었을까. 한 때는 하숙생을 포함하여 18명이 살았다고 하는 2000평 가량의 집[김정환의 책 110쪽], 소나무, 이사 기념으로 심었다는 은행나무, 많은 가축들이 뛰어 다니던 넓은 마당 .... 김좌진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생가가 보존되어 있다는데 기독교 이단자처럼 살다간 그의 가옥조차 보존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앞 개천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저녁 반찬으로 끓여먹던 곳[김정환의 책 110쪽] 새벽 5시 오리온 좌로 차일을 하고 천랑으로 등을 달고 북한 연산으로써 병풍을 두룬 것 같다고 감탄하면서 당일 결혼할 장녀를 위하여 새벽기도회를 열었던 그 집이었다.[1938년 10월 17일 일기]

  김교신 선생이 정릉에 살아 계셨을 때도 이미 이 지역이 새로운 형태로 바뀌어 지리라는 것이 그의 일기에 명시되고 있다.

         새벽 함형과 함께 능곡 송림에서 기도하다. 이 송림도 불원에 주택지로 경영된다니 개탄치 않을 수 없다. 이 날 오후, 예배는 함형의 인도로 야고보 4장 13절 이하를 공부하면서, 야고보의 행위와 바울의 신앙에 오묘한 관계가 있음을 배웠다. [1931년 8월 9일(일) 일기]          
  
  하지만 그 할아버지가 외출 중이라고 인터폰으로 할머니가 말씀하셔서 할아버지와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음에 찾아 올 때는 김교신 고택의 사진을 들고 와서 확인을 해 보리라 생각하였다. 여하튼 387번지를 찾았다는 생각으로 그 주위를 서성이다. 선생의 자택에서 약사사까지가 걸어 5분 거리[김정환의 책 117쪽]였다는 것을 생각하며 그 곳에서 봉덕사 쪽을 바라보기도 하였다. 발길을 돌이켰다. 다시 약사사로 가기 위함이었다. 가는 길에 김교신 선생이 기도하기 위해 올라갔던 약사사 계곡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계곡은 매일 네시 기도와 찬송을 하고 선생이 냉수마찰을 하였던 곳이다.[김정환의 책 47쪽]


         기상하여 냉수마찰하고 금일의 졸업식을 위하여, 특히 오개년간 담임해서 졸업하고 나가는 50명의 장래를 위하여 호명하여 주 예수께 각별한 부탁을 드려 기도하다. [1938년 3월 3일 일기]


  또한 정릉 계곡과 북한산의 달과 바람은『성서조선』의 간행으로 힘든 선생의 안식처였다. 선생은 39년 2월호 발송일이 여러 가지 이유로 지켜지지 못하자 다음과 같은 일기를 남겨놓았다.

         잡지 발송용의 피봉을 쓰려니 어깨가 매우 오그라지는 듯 아팠다. 피로가 적체된 까닭인가? 사람의 비열하고 추잡한 일면을 보고 심화를 일으키다. 그래서 밤 십시경부터 동내 움집에 나가 자정 넘도록 한담하는 것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다시 월야에 눈을 밟으면서 오전 두시 넘도록 시냇가를 오르내리다.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내 손에 일장검 짚은 것은 없으나 내 영이 별들을 향해 긴 파람, 큰 한 소리 아니치지 못하다. 건달이 도리어 호유하듯이 분망한 오늘밤에 시간적으로 크게 호유한 셈이다. [1939년 1월 31일 일기]  

  하지만 이미 그 계곡은 도로와 신설되는 내부순환도로로 인해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고, 빼곡이 들어선 집들은 이 곳이 그 옛날 미꾸라지를 잡아 저녁 반찬을 끓여 먹던 곳[김정환의 책 110쪽]이었는지를 상상할 수 없다. 계곡물을 찾아보았지만 이미 대부분 복개공사가 되어 있었고, 복개되지 않은 곳은 썩은 시궁창으로 바뀌어져 그 시절의 정취를 느낄 수 없었다. 김정환 역시 정릉 계곡을 다시 찾고서는 다음과 같이 안타까와한다.


         그 맑았던 계곡에는 이제 냄새나는 시궁창 물이 흐르고, 그 옛날 송림 사이로 흐르던 새의 노래들은 이제 버스의 요란한 폭음으로 바뀌었다. 북한산만 여전히 흰구름을 벗삼아 유택을 감싸며, 이웃 약사사의 종소리만이 유택에 아침저녁 안부를 전한다.[김정환의 책, 186쪽]


  격세지감만을 가득 안고서 약사사로 다시 향할 때 해방 후 월남하여 정릉 고택을 바라보며 친구를 그리워하는 함석헌의 구슬픈 가락이 되살아난다.

                           문 앞에 흐르는 물 의구히 흘러 있고
                           울 뒤에 맑은 송풍 제대로 맑았고나
                           봄볕은 서창을 비춰 님의 얼굴 보는 듯
                           이 시내 마시면서 이 바람 쏘이면서
                           흐리운 이 세상 맑히자 애쓰던 마음
                           그 마음 어디 찾을꼬 북한산만 높았네

                           시냇물 흘러가고 솔바람 불어가고
                           산사의 저녁종이 울리어 가는 저녁
                           다녀간 님을 그리며 나는 어딜 가려노  

     계곡을 은은하게 울렸을 목탁에는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고, 새로 지었을법한 건물들이 눈에 띄는 약사사는 출입구에 큰 문이 세워져 있다는 것 외에 내 눈에는 여느 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산사의 소나무들은 그 옛날 함흥질소비료공장에서 발진티푸스로 감염되어 쓰러진 선생처럼 대기오염으로 검게 타들어가는 듯하다.
     곧 바로 화장되어서 함흥 선산에 모셔진 유해는 오늘도 바람을 타고 정릉계곡에 흩날린다. 솔 향기 사라진 2번 버스 종점에서, 자전거를 힘차게 밟아 오르시던 아리랑 고개에서.

   성서를 조선에.
사랑하는 자에게 주고 싶은 것은 한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주고 싶으나 인력에는 스스로 한계가 있다.
어떤 자는 음악을 조선에 주며,
어떤 자는 문학을 주며,
어떤 자는 의술을 주어 조선에 꽃을 피우며,
그 피를 만들고자 한다.
같은 기독교로서도 어떤 자는 기도생활의 법열의 경을 주창하며,
어떤 자는 영적 체험의 신비세계를 역설하며,
어떤 자는 신학지식의 조직적 체계를 애지중지하나,
우리는 성서를 배워 성서를 조선에 주고자 한다.
더 좋은 것을 조선에 주려는 자는 주라.
우리는 다만 성서를 주고자 미력을 다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성서를 조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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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토미 워커/채수범/규장/김정완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찬양의 한 구절입니다. 좋아하는 누군가가 내 이름을 알아주는 것, 참 설레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가 사랑하는 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먼저 그의 또는 그녀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는 건 동서고금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름을 알고 나면 하루 종일 그 이름을 되뇌고 써보기도 하며 행복감에 젖었던 일, 아마도 쉽게 떠올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나를 창조하신 분이라면 어떨까요? 감격의 정도란 사람에 비할 바가 아닐 겁니...
진정한 교회혁명을 준비하며 진정한 교회혁명을 준비하며
새로운 교회가 온다
마이클 프로스트/앨런 허쉬/지성근/IVP/문양호


한국교계는 최근 온갖 사고 종합세트라고 할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교계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일수 있겠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원인중에 몇가지를 꼽자면 지나치게 개교회 중심의 성장주의와 목회자를 포함한 일부 교회지도자에게 기울어진 리더십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교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책들이 그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이 책도 그런 흐름 중에 있는 책들이라고 할수 있다. 어떤 책은 교회3.0, 작은교회, 셀처치...
돈 사용법 돈 사용법
그리스도인의 재정 원칙
크래그 힐/허령/예수전도단/김정완


아마도 이런 생각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한두 번, 어쩌면 잠재의식적으로 하는 생각 중 하나일 것이다. 다른 방식의 삶. 그것을 구별된 삶이라고 달리 표현해도 좋겠다.   그런데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산다는 건 뭘 의미할까? 어떻게 사는 게 달리 사는 걸까? 특히 경제행위에 관한 한 그런 생각은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띤다. 주식투자는 해야 되는 걸까? 또 보험은 어떤가?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디 그 뿐이랴! 아마도 잡다한 일상생활 전부가 복잡다단하게 머릿속을 파고 들 것이다....
청중들이 듣기 원하는 설교가 아니라 청중이 들어야 할 설교를 해야 할 설교자 청중들이 듣기 원하는 설교가 아니라 청중이 들어야 할 설교를 해야 할 설교자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
월터 브루그만/홍병룡/성서유니온/문양호


본 저서의 제목은 너무나 당연하게 보여진다. 텍스트(성경)가 설교하게 하라는 말은 설교자로서 분명히 명심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이 말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은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 시대는 설교자가 과거와는 달리 청중이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절대적 진리로 받지도 않을뿐더러 설교자와 청중이 속한 사회는 성경과는 다른 가치관을 이야기할뿐 아니라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속에서 설교자는 설교로서 청중은 모를 수 있지만 그들이 들어야 할 새로운 것이 있음을 선언하는 ‘대담한 행위’를 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
하나님의 믿음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을 당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하나님의 믿음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을 당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
찰스 캡스/오태용/이든북스/김정완


하나님의 말씀은 천지를 창조한 힘입니다. 뒤집어 보면 천지를 창조한 힘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원하는 바를 말하면 그대로 될 줄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에 아주 만족하셨습니다. 우린 그런 믿음을 하나님의 믿음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실제 행하심으로 그분의 자녀 된 우리 또한 그렇게 살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믿음으로 말한 바를 얻으셨다면 우리 또한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이 하지 않은 일이나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마가복음 1...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교회가 아닐지 모르지만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교회가 아닐지 모르지만
배부르리라-작은교회 희망의 씨앗
이태형/좋은생각/문양호


최근 목회에 ‘성공’했다고 말하는 일단의 대형교회들이 그들의 다양한 사역만큼 각각의 다양한 모습으로 시끄러운 때다. 과연 ‘성공’했다고 보여지는 교회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얼마나 확장되며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 저자의 이 책은 한국교회의 ‘실패’한 목회로 비쳐지는 작은 교회, 교인 숫자상으로만 보면 자립할수 없어 보이고 부흥의 전망은 비쳐지지 않는 10곳의 작은 교회들의 탐방과 목회자의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그 교회들은 섬, 농촌, 장애인, 직장인, 노숙자, 전도보다 입양이 더 비중있는 듯한 ...
새벽빛처럼 일거에 세상을 깨우는 빛 새벽빛처럼 일거에 세상을 깨우는 빛
비판으로부터 자유
김수경/강같은 평화/김정완


세상을 살면서 이해받지 못하는 것만큼 가슴앓이를 많이 해야 하는 것도 없을 듯싶다. 타인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일에 대해서도 남을 앞서려거나, 심한 경우 남을 짓밟으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에도 타인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 직면하면 설명은 변명으로, 항변은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기 일쑤인 것이 요즘 세상이다. 그런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책, 〈비판으로부터 자유〉를 쓰고 그린 김수경은 자신 또한 그러한 상황에 직면했음을 밝히면서 "하나님이 이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다급히 알고 ...
성경에 대해 알아야 될 것, 알고 싶은 것을 종합적으로 성경에 대해 알아야 될 것, 알고 싶은 것을 종합적으로
성경의 기원
필립 W.컴포트/김광남/엔크리스토/문양호


이 책은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 번역의 역사는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하지만 대중적인 책은 아니다. 신학생이나 목회자에게 좀더 어울리는 책이다. 그렇다고 일반인들이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것은 아니다. 성경론을 다루기 위해서는 성경의 권위와 영감, 정경성, 사본의 문제, 번역 등의 이슈는 필수적이다.  이 책은 각 영역의 이슈들을 각 전문 필진들이 나름 잘 이해할수 있도록 필요한 내용들을 복음 주의적 관점에서 잘 다루고 있다. 좀 전문적인 면이 있지만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고 그 정경 형성의 과정이라...
힙합으로 세상을 변주하는 미스터 탁 선교사 힙합으로 세상을 변주하는 미스터 탁 선교사
내가 하나님의 꿈인 것, 그게 중요해
서종현/샘솟는기쁨/김정완


힙합 현상 요즘 힙합은 대중음악이라는 장르를 넘어 문화현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형식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스타일이 젊은 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음악에서부터 패션, 댄스는 물론 의식까지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리듬을 타고 속사포처럼 흐르는 랩과 ‘화이바’를 쓰고 운동화 차림에 가벼운 복장으로 랩에 맞춰 마치 곡예 하듯 몸을 다채롭게 움직이는 브레이크 댄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발견할 수 없지만 건물 외벽과 교각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자유분방하게 원색의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디제이들이 레코드판을 앞뒤로 밀거나 당겨 원곡...
살아있는 성경이 살아있는 신앙을 만든다 살아있는 성경이 살아있는 신앙을 만든다
삶을 위한 성경읽기
조지 거스리/홍종락/성서유니온선교회/문양호


마이크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은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어진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어떻게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것은 이 책이 결코 만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을 구입한 사람중에 끝까지 읽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책 중에 하나로 성경도 한몫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성경은 이 시대 최고의 베스트 셀러이고 기독교 신자만 해도 엄청나다. 그러나 그중에 얼마나 성경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읽고 있...
은혜와 능력이 흐트러짐과의 싸움을 돕는다 은혜와 능력이 흐트러짐과의 싸움을 돕는다
흐트러짐
리차드 스틸/송광택/지평서원/양희화


리차드 스틸(Richard Steele, 1629-1692)은 영국 청교도 목회자로서 그의 작품인 “흐트러짐”은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실패하고 있는 예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일깨워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배에 있어서 흐트러짐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은밀한 일로서 본질적으로 ‘외식의 죄’라고 할 수 있다. 은밀한 선은 최상의 선이지만, 은밀한 죄는 가장 나쁜 죄악이다. 흐트러짐은 본질적으로 대부분 사탄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 분명하며 사탄은 영적인 존재이며, 영적인 죄악에 완전히 정통해 있다. 사탄은 무슨 생각을 하든지 매...
세계관에 관한 탁월한 책 세계관에 관한 탁월한 책
완전한 진리
낸시 피어시/홍병룡/복있는 사람/조영민


1997년 5월, 필자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나는 본인의 신상기록부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적었었다. 하지만 실재로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고 그 날에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다. 나는 그 날 이전에 수많은 질문에 사로잡혀 있었고 납득할만한 대답을 들려주는 기독교인을 만나지 못했다. 물론 답변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언어는 나를 설득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언어였다. 대학 2년 선교단체의 불신자 수련회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물론 지적인 부분에서의 만남은 아니었다. 그런 것을 말할 때, ‘강권적’이라고...
성경의 바다에 빠져라 성경의 바다에 빠져라
성경의 바다
채천석 조미숙/솔로몬


목사와 신학교수, 크리스찬북뉴스 발행인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다 지난 2005년 필리핀 선교사로 파송받은 채천석 목사와 조미숙 사모가 성경 66권을 52주에 걸쳐 매일 공부할 수 있는 <성경의 바다(솔로몬)>를 펴냈다. 이들은 선교사나 목회자 뿐 아니라 평신도들도 읽을 수 있는 신구약 개론서를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를 갖고 이번 책을 집필했으며, 이번에 나온 책은 1권 구약편이다. 저자는 “요즘 성경통독과 관련된 많은 개론서들이 출판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들 대부분은 성경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어떻게 하면...
영성에 대한 기본 토양 영성에 대한 기본 토양
현실, 하나님의 세계
유진 피터슨/양혜원/IVP/조영민


유진 피터슨의 책들을 읽게 된 건 거의 필자가 신앙서적을 읽기 시작한 때와 같이 한다. 그의 많은 저작들을 통해서 얻었던 경험은 읽고 후회했던 적은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런 그가, 그가 말하는 영성에 관해서 다섯 권의 책으로 집대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첫 번째 권이 나왔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필자는 주저 없이 그 첫 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 대해 한마디만 해야 한다면 ‘참 멋진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다.저자는 영성에 대해서 이 1권을 통해서 영성에 대한 기본 토양을 제시하고자 했다. 2권부터 마지막 5권까지...
내 가치를 최고로 빛나게 하는 방법 내 가치를 최고로 빛나게 하는 방법
내 안의 위대한 나
로버트 맥기/홍종락/두란노/김정완


살다보면 다들 실수 한둘쯤은 너끈히(?) 해내고 산다. 다소 어이없게 말하고 말았지만 사실 실수 한둘이 아니라 수십, 수백 가지 실수를 하고 산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실수하지 않고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우리가 하는 실수는 대부분 일상적이다. 그런데 실수를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사람마다 참 다르다. 대수롭지 않게 처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돌이킬 수 없는 오점으로 가슴에 새기는 사람이 있다. 문제는 후자의 경우에 나타난다. 자신을 용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인정욕구가 상대적으로 ...
영혼을 씻는 사역 영혼을 씻는 사역
종의 마음
토미 테니, 데이빗 케이프/이상준/토기장이/이종수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감동을 받았다. 데이빗 케이프가 받은 이상한 소명(?)을 수행하는 과정 하나 하나가 밀물처럼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는 수건을 허리에 두른 채 전세계를 돌며 상처받은 사람들의 발 뿐 아니라 영혼을 씻는 사역을 하고 있다. 정말 그랬다. 그는 성공적인 목회현장을 떠나야만 했다. 그리고 예기치 못하는 전혀 새로운 사역의 현장인 길거리로 나아간 것이다. 수건 한 장으로 이루어내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기적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수천명의 나병환자가 치유되고 알콜 중독자가 회복되며 무슬림이 주님을 영접하는 기적이 일...
용서의 기술 용서의 기술
용서와 화해
에버렛 워딩턴/윤종석/송광택


용서의 기술은 인생을 사는 데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기술이다. 용서는 쓰라린 상처를 아물게 하고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다. 이 자리에 용서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안내서 두 권을 소개한다. 에버렛 워딩턴이 지은 <용서와 화해>는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을 이어 주는 9계단’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용서는 공감과 사랑의 위대한 기술이다. 이 책은 용서의 5단계를 다룬 저자의 이전 책에 “화해” 편이 보강된 증보판이다. 용서를 넘어 관계 회복의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모색한다. 저자는 다...
베드로를 건져내신 주님이 내게 얼마나 큰 위로랴! 베드로를 건져내신 주님이 내게 얼마나 큰 위로랴!
물위를 걸을 수 있는데 왜 빠지십니까
데이비드 아일랜드/말씀사/김정완


물위를 걷던 베드로가 물 속에 빠졌다. 믿음으로 시작했던 일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든지 의도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 이뤄질 것을 기대하면서 참고 기다릴 것인가? 다른 방도를 모색할 것인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숨겨진 뜻이 있을 것을 살필 것인가? 무조건 잘못이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다. 하지만 선택의 결과는 아주 다르다. 처음 선택이 옳다고 나중 또한 그럴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 여지도 많지 않다. 베드로의 첫 선택은 훌륭했다. 하지만 그...
성경의 변화시키는 능력 성경의 변화시키는 능력
오직 성경으로
조엘 비키 외/조계광/지평서원/송광택


『오직 성경으로』는 조엘 비키, 싱클레어 퍼거슨, 존 맥아더, 제임스 화이트 등 뛰어난 신학자와 목회자가 ‘오직 성경’의 의미와 성경의 권위 그리고 성경의 충족성에 관하여 쓴 책이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R. C. 스프롤은 “성경은 어떻게 확립되었는가?”에 대해, 싱클레어 퍼거슨은 “성경과 전통”에 대해, 그리고 조엘 비키, 레이 래닝은 “성경의 변화시키는 능력”에 관하여 명쾌하게 증언하고 있다. R. C. 스프롤은 성경 형성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정경의 기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도적 기원, 초기 교회의 인정,...
기도 코치에게 배우는 하나님을 아는 기도 기도 코치에게 배우는 하나님을 아는 기도
기도를 가르쳐 드립니다
김동규/아바서원/송광택


<기도를 가르쳐 드립니다>는 기초적인 관점에서 기도에 접근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기도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을 방해하는 장애물과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솔직하게 풀어간다. 2부에서는 기도에 직접 생기를 불어넣어 줄 몇 가지 기본적인 전략을 다룬다. 이 책은 기도에 관한 실용적인 책이다. 저자에 의하면 기도는 잔디를 깎는 일과 같다. “그건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기도란 그냥 하다 보면 잘하게 되는 것이다”(21쪽). 그러나 기도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시간과 장소에 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수님은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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