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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사는 법

조정의 | 2020.02.12 14:51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사는 법 부르심/에드먼드 클라우니/이정규, 황영광/복있는 사람/조정의 편집위원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사는 법


에드먼드 클라우니는 팀 켈러를 비롯한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이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초대 총장 그리고 실천신학 교수로 일했으며 한국에도 베드로전서 강해”(IVP, 2008), “설교와 성경 신학”(크리스챤출판사, 2003), “예수님은 십계명을 어떻게 해석하셨는가?”(크리스챤출판사, 2008) 등 주로 주석이나 조직신학 관련 서적이 소개되어 클라우니를 신학자로만 생각했다면, 이 책, “부르심은 그가 1942년 정통장로교회 목사로 5년간 일한 목사였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주로 설교목사로 활동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클라우니의 설명은 다분히 목회적이며 다양한 종류의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에게 꼭 필요한 교훈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역으로의 부르심(‘Called to the Ministry’, 원서 제목)이라는 이 고귀하고 아름다운 신적 소명에 관하여 오늘날 기독교가 오해하거나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 신학교 졸업장을 들고 교단의 정식 임명만 받으면 에드먼드 클라우니가 이 책을 통해 강력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그려내는 부르심없이도 사역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슬프고 비통한지 모른다. 심지어 주를 알지 못하는 이도(거듭난 적이 없는 사람) 주의 일꾼이 될 수 있다니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클라우니는 이렇게 말한다. “그리스도를 향한 부르심을 배제한 사역으로의 부르심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받기 위해 참회의 간구를 하며 성도들을 품기 전에는, 감히 당신의 손을 들어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분의 백성을 축복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사역으로의 부르심 이전에 진정 당신이 해결받아야 할 문제는 바로 그리스도를 향한 부르심입니다”(21페이지).

 

사역은 단지 생계수단이 아니다. 먹고 살기 위해 다른 일을 찾더라도 그리스도를 향한 부르심이 없는 사람은 절대로 사역자로 일해서는 안 된다. 구약시대 거짓 예언자에게 하나님께서 무서운 벌을 내리신 것처럼, 신약시대 야고보가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고 경고한 것처럼,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하여 절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반드시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을 그리스도를 위한 일꾼으로 삼으신다.

 

조심스럽지만, 또 한 가지 클라우니가 말하는 부르심이 주는 교훈은 교회에 속하지 않는 부르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말하기를,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 서로 돌보는 것을 떠나서 당신의 은사를 성숙하게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그리스도인도 자신이 부름받은 생동하는 유기체를 떠나서 자신의 부르심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 참여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교제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72페이지)라고 하며 성령의 은사는 반드시 그리스도인 공동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해, 교회 안에서 사용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권면하면서(딤전 4:14), 에베소 교회 안에서 계속해서 그 은사를 통해 말씀을 읽고, 권하고,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고 명령한 것처럼, 사역자는 개인 사역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다. 교회를 위해, 교회를 섬기기 위해 부르신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치유 사역, 방언 사역, 기도 사역, 부흥 사역, 찬양 사역, 구제 사역 등 오만가지 이름으로 사역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아무런 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특별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처럼 활동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붙들지 아니하는 자는 아무런 능력도 열매도 없다. 교회의 온 몸은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난다(2:19). 머리에서 떨어져 나가 성도와 연합하지 아니하고 사역하는 사람은 클라우니가 지적한 것처럼 참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아니다.

 

클라우니가 설명하는 목사의 부르심은 참으로 독특하고 신선하다. 그는 목사, 전도자(전도사가 아니다), 교사, 집사를 구분하면서도, 오늘날 목사적 전도자, 전도자적 목사, 그리고 집사의 기능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목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교회 안에서 직분을 가진 사람들의 역할을 불분명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억지로 구분하여 한 가지만 고집하는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가령 나는 목사니까 설교와 가르침만 신경 쓰지 성도의 실질적 필요나 행정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어라는 식의 생각을 고쳐먹게 한다. 반대로 목사로 교회의 모든 것을 움켜쥐고 자기 뜻대로 하려는 사람에게 클라우니는 주님을 섬기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 책상을 바쳐야 할 것입니다라고 권면한다(111페이지). 말씀을 부지런히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로 자기 삶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이다. 결국 목사로서 특별히 부르셨다는 말의 의미는 교회 안에서 자기 역할에 충성하라는 것과 다른 은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연합하여 조화롭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클라우니는 목사의 부르심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은 그의 권위가 빌려온 권위임을 인정하는 것이라 말한다. 또한 그 부르심은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순종하고 섬기는 부르심이다. 그런 측면에서 교회의 목사가 성직자로 왕처럼 군림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그리스도의 권위가 곧 시작이며 끝이란 말은 모든 성직자가 가질 수 있는 교만을 잘라내고, “그리스도의 참된 사역에 반하는 모든 대적을 잘라낸다(97-8페이지). 오늘날 아직까지 남아 기세를 부리는 권위주의와 그에 반항하여 일어난 탈권위주의 모두에게 일침을 놓는 말이다. 그 어떤 사역자도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를 자기 권위처럼 주장할 수 없다. 반대로 그 어떤 성도도 그리스도의 권위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그리스도가 그 권위를 사용하도록 허용하신 신실한 주의 일꾼의 권위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의 권위에 대한 존중과 인정 없이 교회 정치가 세속적인 정치와 다를 바 없어지는 행태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오늘날 꼭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니는 부르심을 확인하는 여러 단계를 소개하는데, 이는 학교를 졸업하거나, 교단의 인정을 받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물론 그것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책에서는 신학교에 들어가 소명을 확인하도록 조언하고 교회 성도의 검증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본질적인 것은 따로 있다. 현재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부르신 자리에서 신실하게 섬기는 것이다.

 

믿음의 헌신 없이 그리고 순종하는 삶 없이는 그 누구도 자신이 사역을 위해 부름받았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내일 그리스도를 어떻게 섬길지 알기 위해서 당신은 오늘 그분을 섬겨야 합니다. 자신이 받은 은사에 불을 붙이십시오. 그러면 당신을 향한 그리스도의 부르심이 명백해질 것입니다”(153페이지).

 

모든 그리스도인은 클라우니가 말한 부르심을 받았다. 부르심은 그리스도와 상관없이 그리고 교회와 관계없이 결코 주어지지 않는다. ‘부르심을 내 생각으로 제한하지 말고 주어진 것이 무엇이든지 충성을 다해 그리스도와 그가 피로 사신 몸을 위해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권위와 능력으로 일하는 것, 그것이 부르심을 받은 자의 합당한 자세이다. 이것을 일깨워주는 에드먼드 클라우니의 부르심이 그 부제처럼 인생의 참된 사명을 발견하고 성취하는 길을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에게 안내해주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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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 몸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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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정말 이상한 신세계에 살고 있다. 칼 트루먼이 <이상한 신세계>에서 말한 것처럼 과학적인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영적 영역을 완전히 무시하면서도, 생물학적인 사실을 부정하면서까지 개인이 느끼는 성적 성향을 객관적인 사실로 인정한다. 몸을 규정하는 유일한 잣대는 과학적 사실도 성경적 진리도 아닌 개인의 감수성이 되어버렸다.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이 시대의 정신이다.2019년부터 국내 보급되기 시작한 샘 올베리의 책들은 아바서원에서 나온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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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영혼의 구원이다. 구원은 기독교의 핵심이며, 정수(精髓)에 해당되는 진리이다. 형통, 부, 건강, 번영, 긍정적 사고, 자아 발견을 통한 치유, 세상에서의 성공 등 이 모든 것들이 다 있고, 구원이 없다면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다름이 없는 허망한 종교에 불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중요한 이 진리가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실종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게 한국교회의 현주소이다. 따라서 자신이 구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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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신화는 옛날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이다. <신화, 치유, 인간>의 저자는 신동흔은 "신화 안에는 수 많은 나가 존재한다"고 제시했다.    신동흔은 국문학자로서 구비설화를 연구한다. 우리 구비설화와 함께 세계 구비설화까지 연구한다(참고, <다문화 구비문학대계> 총 21권, 2022년). 이어령 박사는 <신학 속의 한국 정신>, <한국인의 신화> 등 저술을 통해서 한국인의 정신 세계를 제시했다. 신화는 문학의 중요한 분야...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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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주요 임무는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혼 구령하는 일에 최우선권을 두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리는 것을 아버지와 자신의 일로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일”, 이것은 그야말로 지상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사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급박하고도 중차대한 영혼 구령보다는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목회자의 주요 ...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 속에 있는 목회자들
조엘 R. 비키, 닉 톰슨/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목숨 걸 교리 분별하기
개빈 오틀런드/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저자가 말한 교리 차이의 경중을 책정하는 “신학적 선별작업”(theological triage)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과 교리의 정결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이 끊임없이 재고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의 모든 가르침은 소중하다. 중요하지 않은 교리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별이 필요한 이유는 성경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필요한 분열을 막기 위해서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이루신 아름다운 연합을 제자들이 닮기를 원했다: “우리와 ...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 가이드
피터 레이하트/김용균/솔라피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상황과 기분에 따라 이뤄지는 일 처리는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신을 동반한다. 변화에 따른 융통성과 대처 능력은 중요하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계획과 원칙에 따른 집행은 필수다.   세심하게 구성된 법은 개인에게 의무로서 작동하기 이전에 공동체를 세우고 풍성하게 한다. 율법의 핵심이자 요약으로서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신선한 통찰을 준 피터 레이하트(Peter J. Leithart).십계명은 딱딱한 명령과 규율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생명...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 신학
벤저민 L. 머클(Benjamin L. Merkle)/김귀탁/부흥과 개혁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순탄하지 않다. 몸은 쇠약해져간다. 관계의 어려움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한다. 주위의 다양한 요구는 사명감으로 유지했던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우리의 정체성은 모호해진다. 한낱 효율 좋은 도구로만 이용되는 듯하다. 보이는 문제에 몰두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일 때, 시선은 좁아지고 마음은 옹졸해진다.시급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실제적 대안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보다 너 높고 넓은 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힘겨운 상황을 맞이한다. 에베소 공동체는 논쟁을 일삼았고, 말다툼과 분쟁으로...
부검과 해부의 차이 부검과 해부의 차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부검과 해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부검은 이미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부는 살아있는 것을 대상한다. 부검과 해부는 영어 단어상으로는 실수하기 좋을 정도로 비슷하다. autopsy와 antomy... 단어상으로 비슷하지만 그 단어가 갖는 의미와 방향성은 다른 듯 싶다.   톰 레이너의 전작인 ‘죽어가는 교회를 부검하다’가 더 이상 죽어가는 교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미 생명을 다한 교회의 시신을 통해 죽음으로 몰아간 사인을 찾는 것이라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는 죽을 뻔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교회를 통해 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좋아서 하는 전도: 탈기독교 시대, 그리스도인의 전도법
레베카 피펏/이철민/IVP/조정의 편집인


전도에 관하여 두 가지 명백한 사실이 있다. 첫째, 전도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명이라는 것이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일으키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내신 자들을 통하여 성취하신다. 복음은 반드시 말로 선포되어야 하고, 사람을 구원하는 믿음은 바로 그 전해진 복음을 들음에서 난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몸인 교회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대명령을 위임하셨다.둘째,...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나는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직장생활을 십 년 가까이 했었다. 직장생활 기간의 대부분을 첫 직장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나의 반쪽을 만나 결혼했었다. 당시 30대 재벌에 속하기도 했고 모회사였던 내 직장은 꽤 중량감 있던 건설회사였다. 그런 직장이 IMF 시기에 거의 무너지고 말았다. IMF때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IMF와는 별개로 이미 위기는 닥쳐왔었고 IMF로 인해 그 타격을 더 크게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IMF가 아니었어도 회사는 언제든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위기를 말하는 이들은 있...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이렇게 승리하라
티머시 공비스(Timothy G. Gombis)/최현만/에클레시아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이기고 싶다. 멋들어진 승리로 찬사를 받고 싶다. 기왕이면 완전한 제압이면 좋겠다. 더 이상 얼씬도 못하게 말이다.세상은 힘을 좋아한다. 옳음은 힘의 소유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니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교묘하게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다.바울 신학을 전공했으며, 성경 신학과 현대 문화의 접목에 관심이 있는 티머시 곰비스 (Timothy G. Gombis).저자는 에베소서를 정돈된 교리의 모음집으로 보지 않고...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 66권중 논란 많은 책 중 가장 탑을 장식한다 할 수 있는 로마서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신학자중 기라성 같은 분들도 꽤 있는 책이 이 로마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옴에도 그 스팩트럼이 다양하지 못하고 두세 갈래로만 느껴지는 것도 로마서인 듯 싶다. 서로간에 논쟁은 치열한데 상대에 대해 열어놓는 공간은 꽤나 적은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나온 김현광 교수의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은 로마서에 대해 나온...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청소년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정석원/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와 집이 서울 성산동과 인천이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가 교회에서 차도 제공이 되지 않아 아내가 출퇴근 때 쓰는 차로 새벽기도설교를 하고 집에 다시 차를 놓고 다시 교회로 출근을 하곤 했다. 집으로 오는 이유는 차를 다시 가지고 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이쁜 딸과 등굣길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 거리가 걸어서 십오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역자이기에 같이 할 시간을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내 나...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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