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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텍스트와 실제

크리스찬북뉴스 | 2017.11.01 20:07
텍스트와 실제 르네 지라르와 현대 사상가들의 대화/정일권/동연/강도헌 편집위원

 텍스트와 실제(문화인류학)


한국 개신교회의 소위 정통 보수교단에서는 니체를 읽지 않는다. 또한 개신교회는 종교적으로 완전히 독립되어 사회와 정치의 영역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 한국 개신교회 그리스도인의 관점으로 볼 때 교회와 세상은 완전히 다른 분리된 두 영역이다. 물론 기독교장로회와 같은 교단 중에서 몇몇의 교회들이 공공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체적 분위기에서 한국개신교회는 교회와 세상은 분리된 두 영역이다. 그래서 성도들은 이 둘의 조화를 원하지만, 대부분의 강단에서는 종교 중심적 사회생활을 강조하고 있다(종교중심적 신앙생활은 그리스도 중심적 신앙생활이 아니다. 다시 구약의 성전 중심적 신앙생활에 가깝다). 그래서 한국개신교회에서 니체를 읽는 경우는 극소수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물론 다른 이유로도 니체를 읽지 않는다). 

 

본서의 저자 정일권 박사는 국내에 지라르를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 보편적 한국개신교회의 입장에서는 포스트모던의 개념부터 설명해야 하는 숨겨진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책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포스트모던의 사상은 2차 세계 대전 후 독일에서 금기시 된 니체와 하이데거의 사상을 프랑스의 학자들이 언어학적으로 변조하여 탄생한 사조이다. 사실 니체는 한국교회 안에서 대부분 반그리스도교적이고 미치광이로만 알려져 있다. “신은 죽었다.”라는 부정적인 말만 강단에서 가끔씩 회자될 뿐이다. 그러나 지금 한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탈종교적 현상과 절대 진리에 대한 부정적 견해, 교회의 가르침을 율법적이며 권위적 억압이라고 생각하고 느끼기 시작하는 현상들이 바로 포스트모던의 현상이고, 그 뿌리에는 니체와 하이데거, 그리고 이들을 아름답게 포장한 프랑스 철학자들이 있다. 현재 한국의 개신교회에서는 탈종교, 탈진리, 탈권위 등의 현상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실 이제야 한국에 포스트모던적 사조가 붐이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서와 같은 책은 매우 시의적절한 책임에 분명하다.

 

본서는 르네 지라르의 문화인류학적 이론인 미메시스적 욕망 이론을 포스트모던적 철학사조들과 비교검토하면서 포스트모던 학자들이 기호와 텍스트 안에 갇혀 있음을 고발하고 있다. , 언어 유희적 포스트모던 학자들의 한계들과 그리고 니체와 하이데거에 의해 유럽으로 수입된 서양불교가 세계 불교로 잘못 오인되는 점을 함께 밝히고 있다. 이것은 포스트모던학자들이 텍스트 중심에 머물렀던 반면, 지라르는 텍스트 너머에 있는 실제에 방점을 두었기 때문이다(정박사는 이 부분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 지라르는 포스트모던 철학자들의 텍스트 중심의 해석들의 한계를 폭로 했다. 예를 들어 디오니소스적인 축제의 신화의 텍스트는 텍스트로만 끝나는 것 아니라 실제의 폭력이 있었고, 그것이 인류 문화와 세계 질서의 유지를 위한 신화와 우상종교의 실재 작동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지라르는 자신의 문화인류학적 미메시스(모방) 이론을 통해 축제(우상종교제의)와 텍스트 안에 숨겨져 있던 희생양에 대한 폭력을 증명해 내었다. 또한 정박사 본인의 연구인 원시불교 또한 세계포기자들인 붓다가 희생양들로서 그들 안에 있는 차이소멸이라는 폭력적 문화를 드러냄으로 현재 힐링의 종교로 불리는 불교의 근원적 민낯을 드러내고자 한다.

 

반그리스도교를 극복하기 위해

 

서양철학 안에서는 니체 이전과 니체 이후로나눌 만큼 근대철학에서 니체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 서양철학의 중심인 플라톤의 형이상학적 존재론의 흐름에 반기를 들고,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철학으로 회귀를 시도하였고 일정부분 영향을 끼친 사람이 바로 니체이기 때문이다. 그는 유럽의 그리스도교 사회의 억압과 권위적 태도에 반기를 들고 플라톤적 로고스에 가까운 그리스도교에 대항하여 포스트-그리스도교로서 헤라클레이토스적 로고스를 주창한 것이다. , 기존의 그리스도교 중심적 텍스트 해석을 해체하고 원시그리스 철학적 텍스트 해석으로 회귀하고자 한 것이다. 니체가 그리스도교의 대안으로 찾은 것이 바로 디오니소스적 축제와 동양의 불교에서 찾은 것이다.

 

그러나 정박사가 사명감을 가지고 밝히듯이 니체와 하이데거의 허무주의를 쫓는 포스트모던 학자들은 인간희생양인 파르마코스를 기호와 텍스트적 관점으로만 해석되어 그 속에 숨겨진 차이소멸적 폭력성의 실제를 놓치고 있었으며, 지라르의 문화인류학적 해석이 텍스트 너머에 있는 희생양에 가해지는 폭력의 실제를 보게 해 주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박사는 특히 힌두교와 불교의 희생양의 제의적 의미들을 밝힘으로 니체와 그의 추종자들이 말하는 불교의 근원이 결코 치유적 불교가 아니라 희생양(붓다들)을 통한 초석적 폭력의 제의와 사상을 가진 종교임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니체와 하이데거가 나찌였던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되기도 한다(그리스도교 문화권이었던 유럽은 니체와 하이데거를 통해 불교가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명상과 힐링의 종교로 번역되었고, 그래서 그리스도교의 대안으로 유럽에서는 인식되어졌기 때문에 불교의 본모습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이 불교에 대한 한국의 정서와는 조금 다른 면이다).

 

본서에는 다양한 현대 사상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셀 세르, 바티모, 지젝, 슬로터다이크, 데리다, 들뢰즈, 롤랑 바르트, 아감벤, 바디우 등이다. 일반 독자들은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아플 수도 있다. 필자 또한 이 들 중에 한 편의 글도 읽지 않은 학자들이 다수 있다. 그러나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저자는 이 사상가들의 복잡한 논리들을 생략하고, 이 사상가들의 특징과 핵심을 소개하고 있어서 오히려 이 책이 프랑스를 중심한 현대 사상가들의 책을 서평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또한 김회권 교수의 해제 및 추천이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수록되어 있어서 이 부분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필자는 김 교수의 글을 읽지 않고 서평을 하고 있다. 순수하게 일반 독자로서 서평을 하기 위해서이다.

 

본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니체와 하이데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어렵지 않다). 둘째, 포스트모던 학자들의 해석학적 한계를 통해 그 사상의 전체적 관점과 결론들의 이유를 알 수 있다. 셋째로, 지라르의 문화인류학적 해석의 욕망적 미메시스 이론이 얼마나 탁월하고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앞으로 이 해석이 성경해석학에도 어떠한 영향력을 끼칠지 매우 궁금하고, 두렵기도 한 부분이다. 이 책에서도 설명되고 있듯이 지라르는 포스트모던 학자들이 다시 유대-그리스도교로 회귀할 수 있도록 영향을 준 학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지라르에 대한 애정과 사랑 그리고 확신은 감동적이다. , 저자의 지라르에 대한 사랑은 그리스도교에 대한 사랑과 한국교회에 대한 사랑이라 생각된다. 사실 어떤 면에서 현재의 한국교회 현실은 니체가 혐오하였던 유럽의 그리스도교와 닮아 있지 않나 생각된다. 또한 심리학이라는 가면을 쓰고 역수입되어 들어오는 명상적 불교와 조심스럽지만 인도의 요가(마음 챙김의 방식과 명상과 운동으로서의 요가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것들과 함께 불교와 힌두교적 사상이 들어오는 것은 반대한다), 그리고 포스트모던적인 허무주의적 사고가 이제 한국 사회와 교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듯하다. 또한 정치적 이유인지, 정말 경제적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중동의 오일머니와 함께 이슬람 사원과 기도실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으며, 이미 외국인 근로자들을 통해 한국은 다문화와 다종교 상황에 돌입해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서를 비롯한 정일권박사의 책들은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예방 주사와 같다. 그러나 예방이라는 것은 유효기간이 있다. , 타이밍을 놓치면 예방은 실패한다. 그래서 본서를 비롯한 정일권 박사의 글이 속히 한국 그리스도교를 비롯한 일반 사회에 알려지기를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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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이렇게 승리하라
티머시 공비스(Timothy G. Gombis)/최현만/에클레시아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이기고 싶다. 멋들어진 승리로 찬사를 받고 싶다. 기왕이면 완전한 제압이면 좋겠다. 더 이상 얼씬도 못하게 말이다.세상은 힘을 좋아한다. 옳음은 힘의 소유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니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교묘하게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다.바울 신학을 전공했으며, 성경 신학과 현대 문화의 접목에 관심이 있는 티머시 곰비스 (Timothy G. Gombis).저자는 에베소서를 정돈된 교리의 모음집으로 보지 않고...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 66권중 논란 많은 책 중 가장 탑을 장식한다 할 수 있는 로마서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신학자중 기라성 같은 분들도 꽤 있는 책이 이 로마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옴에도 그 스팩트럼이 다양하지 못하고 두세 갈래로만 느껴지는 것도 로마서인 듯 싶다. 서로간에 논쟁은 치열한데 상대에 대해 열어놓는 공간은 꽤나 적은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나온 김현광 교수의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은 로마서에 대해 나온...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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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청소년 기도 많이 걱정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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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와 집이 서울 성산동과 인천이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가 교회에서 차도 제공이 되지 않아 아내가 출퇴근 때 쓰는 차로 새벽기도설교를 하고 집에 다시 차를 놓고 다시 교회로 출근을 하곤 했다. 집으로 오는 이유는 차를 다시 가지고 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이쁜 딸과 등굣길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 거리가 걸어서 십오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역자이기에 같이 할 시간을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내 나...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하나님의 정의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 하나님의 정의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
타데우스 윌리암스/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성경의 정의는 어떤 이데올로기에도 종속되지 않는 하나님 자신의 정의다미국 복음주의가 진영 논리로 갈라졌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한 복음주의 지도자들 가령 팀 켈러, 맷 챈들러 그리고 존 맥아더와 데이비드 플랫도 서로 다른 관점을 내세웠다. 심지어 컨퍼런스를 함께해온 알 몰러, 리건 덩컨, 마크 데버가 존 맥아더와 결별했다. 성경에 관한 견해 차이 때문이 아니다. 교리적인 분별의 차이도 아니다. ‘사회 정의’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다. 영어로 “Social Justice”라고 부르는 사회 정의 문제는 ‘정의’(justice) ...
성경 모든 곳에서 발견되는 언약의 은혜 성경 모든 곳에서 발견되는 언약의 은혜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관점에서 본 언약 신학
가이 워터스, 니컬러스 리드, 존 뮤더/김귀탁/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하나님께서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기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을 부정하는 성도는 여간해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성경이 너무도 명확하게 ‘언약’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면서 떡과 잔을 통해 자기 ‘피로 맺은 새 언약’을 제정하셨다(눅 22:20). ‘새 언약’은 이전에 아담을 시작으로 다윗까지 점진적으로 계시하신 하나님 언약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인류의 역사는 언약의 역사다. 인류가 타락하기 전에도 언약은 있었고 인류가 최종적으로 거주할 새 ...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이끎: 교회 리더십을 살리는 복음의 원리 12가지
폴 트립/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위원


<이끎>의 저자 폴 트립은 ‘성경상담학자’로 국내 잘 알려진 저자이다. 아바서원에서 출간한 <복음 위에 세운 결혼>(2022).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2021), <소망 묵상>(2021), <은혜 묵상>(2020), <복음 묵상>(2020), <눈보다 더 희게>(2019), <고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2019),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2017), <완벽한 부모는 없다>(2017...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21세기, 세계, 기독교
이재근/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기독교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마굿간에서 시작한 기독교가 전 세계를 구원하는 종교가 되었다. 하나님이자 그분의 아들인 예수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신다. 예수가 중심이 되는 성경은 약 1600년 동안 40여 명의 다양한 저자를 통해 기록되어 우리의 손에 들리게 되었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중동 열사의 땅에서 시작된 기독교는 거의 전 세계에 퍼져있다. 천하 곳곳에 복음이 전해져야 종말이 온다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계복음화를 위...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
애덤 S. 맥휴/강신덕/IVP/김민철


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 교리적이고 실제적인 설교 개요
찰스 하지/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이강혁/삼원사/방영민 편집위원


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기독 시민교양을 위한 나눔 윤리학
김혜령/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지난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연일 조문을 하고 각종 종교단체가 열고 있는 애도 종교행사에 참여하며 오늘은(11/7) 드디어 미뤄왔던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집회에서도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대국민을 위한 장소이냐라는 장소적 적당성과 그 문구적 표현에 있어 과연 직접적인 사과표현이냐라는 점에서 의문이 가기에 사과라는 말을 배제하고프다. 오늘 한 사과마저도 대국민 성명이 아니라 회의 석상에서 한 것이기에 직접적 사과를 피하고픈 일종의 꼼수같다는...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스티븐 J. 로슨/김태곤/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출생이 인생의 시작인 것처럼, 영적 출생 또한 참된 인생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는 출생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초가 되는 교리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로 삼을 때 반드시 먼저 실천하라고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기준이 된다. 죽은 자에게 아무리 힘주어 거듭 명령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복음과 집 열쇠: 탈 기독교 세상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 실천하기
로자리아 버터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급진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복음은 급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를 살린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자녀가 된다. 믿음 없는 자에서 믿음 있는 자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불순종의 자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순종의 자녀로 바뀐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에서 영생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복음은 믿음을 통해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동시에 복음은 일상적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말...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이라고 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평탄한 삶으로 전환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선택이라고 하는 과정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에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선택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선택을 통해서 내가 감추고 있었던 것을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은 포기함을 내포...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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