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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의 아픔으로 세상을 치유하라

정현욱 | 2017.10.02 00:28
하나님의 아픔으로 세상을 치유하라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기타모리 가조/이원재/새물결플러스/정현욱 편집위원

하나님의 아픔으로 세상을 치유하라


하나님이 아프시다. 이 책의 결론은 하나님의 아픔이다. 그것은 시작이고, 과정이며, 결론이다. 하나님이 아프다는 말은 위험한 말이다. 신은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 신이 아프다면 그는 이미 신이 아니다. 그러므로 신은 절대 아플 수 없다. 그러나 참으로 신은 아프다. 우리는 이제 아픈 하나님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이라는 도발적인 책의 제목은 1946년 일본의 저명한 신학자 중의 한 명인 기타모리 가조가 고작 서른 이란 나이에 써낸 역작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무정(無情)의 하나님이 타락한 인간으로 인해 아픔을 느끼며 용서와 사랑으로 공의와 구원을 완성한다고 말한다. 그의 사상은 패전 후 죽음과 슬픔과 고뇌와 삶의 회의를 느낀 일본인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얻었을 뿐 아니라 일본의 신학의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들었다. 우리는 이 책을 살펴보면서 그가 주장하는 아파하시는 하나님은 누구시며, 왜 아파하며, 그 아픔의 결과는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이다. 또한 그가 주장하는 주요한 논지의 흐름과 한계 등도 살펴보려고 한다. 이 책은 동일한 제목을 1987년 양서각에서 박석규의 번역으로 동일한 제목으로 출판된 적이 있다. 필자는 먼저 목차를 따라 저자의 주장을 간략하게 요약정리한 다음, 그의 주장에 비평적 서술을 하고자 한다.

 

서론

 

일반적 신론에서 하나님은 아파할 수 없다. 아니 아파하지 않는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랑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기타모리 가조는 렘 31:20에서 하나님 아픈 마음에 주목한다. 그는 부록으로 실은 렘 31:20과 사 63:15의 주해를 통해 아프신 하나님을 찾아낸다. 특히 렘 31:20내 창자가 들끓으니내 창자가 아프다고 번역하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연민의 마음을 강조한다. 이런 하나님의 아픔은 저자의 주장하는 아프신 하나님의 핵심이며, 세상 속에서 내재하고 초월하시는 하나님,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이미지를 끌고 온다. 필자는 저자의 주장을 좀 더 명료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12911장을 주의 깊게 읽을 것을 권한다. 특히 저자 해설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 한국 독자들이라면 역자 해제를 꼭 읽어 봐야 한다. 하나님의 슬픔의 신학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자, 이 책의 한계가 역자 해제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난해하다. 일본 정서나 일본의 역사적 배경과 문학에 깊이가 없다면 저자의 주장들은 모호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본론

 

아픔과 하나님은 1장의 주제이며,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며 기저(基底)에 자리한다. 먼저 가장 핵심적인 문장부터 언급해 보자.

 

아픔에 있어서의 하나님은 자기 자신의 아픔으로 우리 인간의 아픔을 해결하여 주는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자신의 상처로 우리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여 주는 주님이시다.”(33)

 

서론이자 결론인 이 문장에서 우리는 몇 가지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를 발견한다. 먼저, ‘하나님의 아픔은 무엇인가를 밝혀야 한다. 또한 하나님 자신의 아픔으로 인간의 아픔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세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상처로 우리 인간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뜻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픔과 예수 그리스도의 상처가 인간의 문제, 즉 아픔과 상처를 해결하고 치유한다는 공식이 만들어진다. ‘구원은 우리의 부서진 현실을 하나님이 끝까지 감싸 안으신다는 소식’(33)이라는 정의에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픔은 무엇인가? 저자는 에두르지 않고 곧바로 하나님의 아픔은 바로 하나님의 아픔에 기초한 사랑’(34)이라고 밝힌다. 하나님의 아픔에 기초한 사랑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을 사랑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35)에서 나오는 아픔이다. 즉 공의로 죄인을 죽여야 하는 동시에 사랑으로 죄인을 구원하려는 마음의 격동에서 오는 아픔이다. 하나님의 내재한 마음의 발현이 곧 그리스도이며, 십자가이다. 즉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자신을 죽음에 내주(심으로)... 그 자신이 부서져 상처 입고 아프신 것이다.’(36) 기타모리 가조는 첫 장에서 자신의 모든 주장을 요약한다. 앞으로 이어질 내용들은 1장의 풀이 내지 해설이라 할 수 있다.

 

아픔의 신학을 정의하는 기조는 곧바로 아픔이 없는 하나님을 가르치는 신학에 대하여 절복’(37) 시키야 한다며, 서구 신학과 철학을 비판한다. 바르트, 리츨, 슐라이어마허, 헤르만, 하르나크 등의 신학을 언급하며 비록 적지 않는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지만 벗이여, 이 곡조는 아니오!’(40)라고 말한다. 그는 2하나님의 아픔과 역사적 예수를 언급하며, ‘하나님의 아픔으로부터 역사적 예수로’(62)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는 수단이 아닌 하나님의 아픔이란 개념 그 자체 속에 이미 역사적 예수의 필연성’(63)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는 하나님의 진노를 극복하는 하나님의 사랑’(68)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다시 하나님의 아픔으로 이어진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픔에 기초한 사랑’(69)이 된다. 2장까지는 내용을 통해 저자는 하나님의 아픔예수의 상처를 연결한다. 3하나님의 본질로서의 아픔에서는 하나님의 아픔이 곧 예수의 죽음임을 밝힌다. 그는 히 2:10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이 하나님에게 상응하는 것’(85)으로 풀어낸다. ‘상응필연적이며, 아들의 고난은 아버지의 아픔이 된다.

 

복음의 하나님은 아들을 죽게 하는 아버지로서의 하나님, 그리고 그 행위에서 아프신 하나님이다. 아버지가 그 사랑하는 아들, 그것도 독자를 죽게 한다.”(89)

 

그러므로 하나님의 본질은 하나님의 아픔이며, ‘십자가의 언어로부터 해석’(89) 되어야 한다. 이 지점에서 하나님의 아픔을 부끄러워하는 영광의 신학과 하나님이 아픔을 품고 있는 십자가의 신학은 길을 달리한다. 4하나님의 아픔에 대한 섬김에서 십자가 신학의 길을 제시한다. ‘자기의 아픔으로써 하나님의 아픔을 섬기라.’(97)고 충고한다. 그렇다면 자기의 아픔즉 우리의 아픔은 무엇인가? 저자는 자기의 사랑하는 자를 괴로움 속으로 보내어 그를 죽게 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가장 큰 아픔’(103)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한다. ‘어버이와 자녀 사이’(103)를 인간의 가장 큰 아픔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의아하다. 왜냐하면 인간이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자녀가 아닌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마도 후에 일본의 문학을 인용하며 인간의 비참을 설명하기 위한 저자의 일본식 사유일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저자는 우리의 아픔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우리의 아픔이 성화되는 것이며, 그 아픔으로 하나님을 섬길 때 올바르고 의의 있는 것이 된다’(105)고 말한다. 좀 더 풀어낸다면 인간의 아픔으로 하나님의 아픔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내어줌(버리고 죽임)으로 사람을 섬겼듯, 사람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자녀를 버림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약간 모호한 이 설명은 다음 장인 5장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5장은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를 다룬다. 31:20을 통해 하나님의 아픔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픔은 본래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으나 사랑을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실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으로 본다. 인간이 하나님의 아픔을 알고, 동참하는 것은 인간 자신의 아픔을 통해서’(116)이다. 여기서 인간의 아픔은 하나님의 아픔의 상징이 되고, 그 아픔을 매개로 하나님과 인간이 결합’(119) 한다. 하나님과 인간의 결합은 인간의 아픔을 하나님의 아픔(십자가)으로 치유하게 한다. 하나님의 아픔은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이며, 동시에 사랑이다. 저자는 이것을 하나님의 아픔에 기초한 사랑’(124)으로 정의한다. 인간이 자신의 아픔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예수의 죽음이 항상 우리 몸에 짊어지워져 있어야만 한다’(고후 4:10)는 바울의 충고를 따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결합을 곧장 6장에서 아픔의 신비주의로 이끈다. 6장은 다음 문장으로 요약된다.

 

우리의 아픔은 하나님의 아픔과 합일하기 위한 통로가 됨으로써 비로소 치유되고 구원되며, 또 의의 있는 것이 되기에 이른다. 우리의 상처는 주님의 상처에 의해 치유되는 것이다.(벧전 2:24)”(159)

 

7하나님의 아픔과 윤리에서는 이웃과의 관계를 다룬다. 그가 주창하는 아픔의 윤리는 하나님의 아픔을 공유함으로 이웃과 이어질 수 있다. 죄는 사랑을 배반하는 것’(179)의 다름이 아니다. 아픔의 신학은 자신을 배신한 죄인들을 사랑한 것에 기초하듯, ‘아픔의 윤리역시 상대가 우리의 사랑을 배반하여 원수가 될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그 상대를 계속하여 더욱더 사랑’(185)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픔의 윤리는 단회적이지 않고 항상성에 있다. 저자는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명시(明示) 한다. 아픔의 윤리는 항상 실패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거절하는 이들을 끝까지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력해야 하고, 애달프고, 미완성으로 남는 것이다. 그는 이것을 숙명적 패배’(188)로 정의한다.

 

이 윤리가 패배한 까닭에 우리는 끊임없이 반복하여 죄의 용서로서의 하나님의 아픔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사랑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아픔에 기초한 사랑이기 때문이다.”(188)

 

기타모리 신학의 모순과 한계

 

필자의 논지를 더 이상 따라갈 필요는 없는 듯하다. 8장부터 10장까지는 독자들에게 맡긴다. 저자의 한계이자 모순이 드러나는 부분은 바로 11장이다. 여기부터는 역자의 해제를 따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출판 연도는 일본이 미국에 무조건 항복한 직후인 1946년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본인들이 가지는 패전 후의 우울함과 피해 의식을 감싸 안는 작업을 하게 된다. 저자의 의도이든 아니든 이 책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간다. 1987년 양서각에서 출간된 처음 출간될 때 역자인 박석규 목사는 기타모리 가조에게 직접 배운 제자이다. 이 책이 출판된 시기는 패전 직후, 아픔과 죽음, 그리고 상실이 일본 열도를 지배하고 있었다. 이 책은 아픈 일본인들에게 하나님께서 당신들과 함께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논지를 따라가보면 아픔을 가진 일본인들은 아픈 하나님과 깊은 연대 의식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그것은 보편화된 당시의 정서였다.

 

11장인 하나님의 아픔과 복음사라는 제목으로 억지스러운 주장을 한다. 그는 초대교회의 신학을 그리스-로마적인’(259)으로 규정한다. 초대교회 가장 중요한 신조였던 니케아 신조와 아타나시오스 신조를 언급하며 정작 그리스-로마적 교회의 신학은 이른바 내재적 삼위일체라는 형태로 결정화’(260) 되었다고 단언한다. 구속사적 의미를 가진 경륜적 삼위일체는 원시교회로부터 계승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이 교회의 고유한 발언이 아니다.’(260)라고 강조한다. 또한 종교개혁을 통해 이루어낸 게르만 신학역시 전혀 발전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직접 인용하며 그리스인의 마음은 하나님의 아픔을 보는 눈이 결여되어 있, 게르만 신학 역시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아픔이 관심을 끌었다고 생각할 수 없다’(262)고 주장한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을 가장 잘 드러내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일본의 비극 문학이다. 또한 일본 비극은 다른 나라의 비극과 현저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266)으며, 일본인만의 특유한 인간관계의 비극은 쓰라림つらさ이란 것이다.

 

일본 비극의 근본인 쓰라림은 타자를 사랑해서 살리기 위해 자기를 괴롭히고 죽게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사랑하는 자녀를 괴롭히고 죽게 하는 데서 실현된다.”(271)

 

일본 비극 속에서 나타난 쓰라림은 하나님의 아픔에 가장 깊이 호응한다’(271)고 말한다. 필자는 4하나님의 아픔에 대한 섬김을 설명하면서 저자가 인간의 아픔을 자녀를 버림으로 해석한다. 필자의 이러한 주장은 11장에 나타난 일본의 비극에서 인간의 아픔과 하나님의 아픔의 결합’(5)을 저자가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는 복음사를 고찰하며, 앞서서는 거주의 경계로서의 공간적 계기에 입각해서 이루어졌고, 다시 시기의 한계로서 시간적 계기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272) 그리스-로마적 신학과 게르만적(루터) 신학의 완전하지 못한 이유는 그 시대가 아픔과 죽음이 희소한 까닭이다. 저자는 당돌하게 이렇게 주장한다.

 

하나님의 아픔의 복음은 영원한 진리인 까닭에 그것은 어떠한 시대에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 그리스적 신학이나 근대주의적 신학이 탄생했던 시대는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아픔을 파악하기 곤란한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은 가장 우세한 의미에서 죽음의 시대이자 아픔의 시대이다. ... 여기에 복음사가 시기의 한계를 그 계기로 삼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하나님의 아픔은 아픔의 시대에서 야말로 파악될 것이다.”(273)

 

우린 여기서 저자의 억지스러움과 모순을 발견한다. 저자의 의식 속에는 일본식 신학이야말로 가장 완전한 신학이며, 완성된 단계에 있다고 본다. 바로 이 부분에서 기타모리 가조가 일제 강점기 시절의 일본이 조선에 심은 식민주의 사상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불교의 용어와 사상을 그대로 가져옴으로 서구 신학의 퇴보를 무의식중에 강요하며 일본의 불교 정신이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에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저자의 기저에는 서구를 비판하고 동양, 특히 일본만을 찬양하는 전형적인 일본인의 천황 숭배 사상이 전제되어 있어 보인다. 단 한 번도 가해자로서의 일본을 비판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피해자로서의 하나님의 아픔과 연대하려는 성향은 비겁해 보인다. ‘하나님이 아픔은 일본의 마음에 의해서야말로 선명하게 우러러보게 될 것’(274)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오직 일본이라는 자만(自慢)이 숨겨져 있다.

 

나가면서

 

기타모리 가조의 이 책은 탁월하다. 그의 책은 몰트만을 비롯해 적지 않은 신학자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동안 영원한 하나님은 곧 불변의 하나님의 하나님, 또는 무정의 하나님으로만 상정되었다. 그러나 기타모리 가조 덕분에 새로운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아파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공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고뇌하는 하나님의 아픔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결미에서 민족 주위로 환원했고, 가해자이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로 하나님의 아픔과 일본의 패전을 결합시켰다. 그는 아픔사랑으로 새로운 복음을 제시했지만 현저하게 신학을 축소시켰다. 서구 신학에 함몰되어 한국의 신학을 만들지도 못한 우리나라에 비해, 기타모리 가조는 서툰 방법으로 서구 신학을 일본 신학으로 변형 시키려 했다. 우리나라는 빵을 굽기 시작하지도 않았다면, 기토모리는 너무 태워버린 격이다.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은 시대의 요청이다. 아픔을 간직한 이웃을 섬겨야하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면 이제 아픔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약간의 난해함을 주기는 했지만 시대를 통찰하는 귀한 책이다. 저자의 일본식의 전제와 결론을 제하고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 분명하다. 시대를 고민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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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기분에 따라 이뤄지는 일 처리는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신을 동반한다. 변화에 따른 융통성과 대처 능력은 중요하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계획과 원칙에 따른 집행은 필수다.   세심하게 구성된 법은 개인에게 의무로서 작동하기 이전에 공동체를 세우고 풍성하게 한다. 율법의 핵심이자 요약으로서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신선한 통찰을 준 피터 레이하트(Peter J. Leithart).십계명은 딱딱한 명령과 규율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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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과 해부의 차이 부검과 해부의 차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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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과 해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부검은 이미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부는 살아있는 것을 대상한다. 부검과 해부는 영어 단어상으로는 실수하기 좋을 정도로 비슷하다. autopsy와 antomy... 단어상으로 비슷하지만 그 단어가 갖는 의미와 방향성은 다른 듯 싶다.   톰 레이너의 전작인 ‘죽어가는 교회를 부검하다’가 더 이상 죽어가는 교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미 생명을 다한 교회의 시신을 통해 죽음으로 몰아간 사인을 찾는 것이라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는 죽을 뻔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교회를 통해 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좋아서 하는 전도: 탈기독교 시대, 그리스도인의 전도법
레베카 피펏/이철민/IVP/조정의 편집인


전도에 관하여 두 가지 명백한 사실이 있다. 첫째, 전도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명이라는 것이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일으키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내신 자들을 통하여 성취하신다. 복음은 반드시 말로 선포되어야 하고, 사람을 구원하는 믿음은 바로 그 전해진 복음을 들음에서 난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몸인 교회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대명령을 위임하셨다.둘째,...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나는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직장생활을 십 년 가까이 했었다. 직장생활 기간의 대부분을 첫 직장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나의 반쪽을 만나 결혼했었다. 당시 30대 재벌에 속하기도 했고 모회사였던 내 직장은 꽤 중량감 있던 건설회사였다. 그런 직장이 IMF 시기에 거의 무너지고 말았다. IMF때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IMF와는 별개로 이미 위기는 닥쳐왔었고 IMF로 인해 그 타격을 더 크게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IMF가 아니었어도 회사는 언제든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위기를 말하는 이들은 있...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이렇게 승리하라
티머시 공비스(Timothy G. Gombis)/최현만/에클레시아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이기고 싶다. 멋들어진 승리로 찬사를 받고 싶다. 기왕이면 완전한 제압이면 좋겠다. 더 이상 얼씬도 못하게 말이다.세상은 힘을 좋아한다. 옳음은 힘의 소유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니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교묘하게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다.바울 신학을 전공했으며, 성경 신학과 현대 문화의 접목에 관심이 있는 티머시 곰비스 (Timothy G. Gombis).저자는 에베소서를 정돈된 교리의 모음집으로 보지 않고...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 66권중 논란 많은 책 중 가장 탑을 장식한다 할 수 있는 로마서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신학자중 기라성 같은 분들도 꽤 있는 책이 이 로마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옴에도 그 스팩트럼이 다양하지 못하고 두세 갈래로만 느껴지는 것도 로마서인 듯 싶다. 서로간에 논쟁은 치열한데 상대에 대해 열어놓는 공간은 꽤나 적은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나온 김현광 교수의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은 로마서에 대해 나온...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청소년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정석원/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와 집이 서울 성산동과 인천이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가 교회에서 차도 제공이 되지 않아 아내가 출퇴근 때 쓰는 차로 새벽기도설교를 하고 집에 다시 차를 놓고 다시 교회로 출근을 하곤 했다. 집으로 오는 이유는 차를 다시 가지고 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이쁜 딸과 등굣길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 거리가 걸어서 십오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역자이기에 같이 할 시간을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내 나...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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