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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심은대로 거둔다

방영민 | 2020.01.06 10:30
심은대로 거둔다 존스토의 설교/존 스토트/박지우/Ivp/방영민 편집위원

심은대로 거둔다 

 

서론

 

설교자로서 설교에 대한 책을 일년에 한 권 이상은 꼭 본다. 나의 부르심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고 강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롭게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존 스토트의 설교를 펼쳐 읽었다. 역시 설교자의 영광이 얼마나 복되고 영광스러운지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스토트가 강조하는 성경과 현실 사이를 다리 놓으려는 그의 균형감이 와 닿는다.

 

개혁주의자들의 설교관과는 다른 그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 스토트는 세상의 문제와 아픔과 현대인의 고민을 지나치지 않고 성경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설교는 선포이기도 하지만 가르침이기에 성경적인 생각과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한다. 어쩌면 스토트와 로이드 존스가 갈라지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세상을 포용하고 함께 가려는 그의 넓은 마음과 그럼에도 복음에 더 집중하려는 로이드 존스의 근본적인 마음과는 방향이 달랐던 것 같다.

 

스토트는 성경과 세상 사이에 다리놓기를 강조하지만 설교자의 연구와 임무를 그에 못지않게 강조한다. 설교자는 말씀을 맡은 자이기에 먼저 연구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선포할 수 없고 가르칠 수 없다. 준비 안된 설교는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고 성도를 업신여기는 것이며 강단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즉흥적인 설교란 있을 수 없다. 충분히 준비되고 갖추어진 자만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전할 메시지를 받아야한다

 

과연 교회는 설교를 신뢰하는가? 설교가 약해지고 미미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시대는 설교를 연설과 선동과 강연 정도로 생각하게 만든다. 설교의 영광과 능력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 같다. 모든 권위를 부정하는 시대에 사람들은 강단에서의 설교의 권위 또한 깎아내리고 인간 수준의 말로 생각한다. 교회가 욕을 먹고 수치를 당하는 사회 속에서 교회의 설교는 더 이상 하늘의 음성으로 여겨지기보다 거짓말로 들려진다.

 

이런 배경 속에서 본다면 필자가 볼 때 스토트가 제일 강조하는 것은 설교자의 연구이다. 설교자는 말씀을 대신 받아서 전달하는 전령이고 청지기이며 확성기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자기계신인 성경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지식으로 가득해야 하고 하나님이 이 시대와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전할 말씀을 먼저 받아야한다. 설교가 힘이 없는 것은 전할 메시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설교자에게 자신의 교회와 양들을 위해 분명히 메시지를 주신다. 그러나 그것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여 강단에 서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으로 선포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냥 여러 자료를 참고하고 좋은 자료를 기억해 두었다가 추가하는 것으로는 설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메시지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을 대신하여 전한다는 권위를 가지고 선포해야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볼 때 얼마나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라고 선포하고 있는지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그냥 순서가 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올라서서 벌거벗은 채로 힘없이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나님은 분명히 자신의 양들을 위하 양식을 준비하셨는데 그것을 제대로 받지 못한 설교자의 잘못이 크다. 오늘 우리는 내가 전하기 전에 하나님이 전하게 하시려는 말씀을 반드시 받아야한다. 강단은 바로 그 말씀을 대신 전하고 선포하는 것이다.

 

본문을 깊이 연구해야 한다

 

또 하나는 본문을 연구하고 깊이 체험하고 변화된 흔적이 없이 설교하기 때문에 설교가 약한 것이다. 하나님은 분명히 기록된 계시를 가지고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그래서 설교자는 성경과 세상과의 가교 역할을 잘 감당해야한다. 그러니 설교자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본문연구와 설교작성과 준비를 위해 얼마나 시간을 들이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나를 죽이고 변화시킨 설교가 능력이 있고 생명이 있는 법인데 그런 준비도 없고 변화도 없다면 울리는 꽹과리일 뿐이다.

 

한 편의 설교준비는 은혜롭고 기쁘고 즐거운 것이다. 그러나 바쁜 일정과 비본질적인 교회사역으로 인해 이것을 놓치고 있다면 교회의 방향과 사역은 재조정되어야한다. 깊이 있는 말씀 연구와 나를 찔러 쪼개는 변화 없이 강단에 서고 있다면 많은 일을 멈추고 다시 사역과 설교를 점검해야한다. 여러 사역을 하고 바쁘게 움직이다가 어쩌다 한 번 은혜주시는 것만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일을 하는 곳이 아니라 말씀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곳이다. 모든 사역의 원리는 성경중심인데 설교를 통해 회심과 변화와 회복이 일어나지 않고 형식적인 시스템으로만 움직이고 있다면 교회는 무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모든 교회는 교회의 방향과 운영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지 점검해야 될 것이고 은혜로운 설교가 선포될 수 있도록 모든 배려와 여건을 마려해 주어야 될 것이다.

 

설교자 또한 먼저 말씀을 통과하고 체험한 흔적이 있어야한다. 강단에 서기 전에 충분히 준비한 시간과 감격이 있어야한다. 그것이 없다면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종이 될 것이다. 배우고 연구하지 않는 설교자는 가르치기를 그만두어야 한다. 서재에서 눈물을 뿌린 만큼 강단에서 기쁨으로 단을 거둘 수 있다. 우리에게는 설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설교할 수 있는 말씀과 체험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설교를 신뢰하는가?

 

이 책의 원제목은 나는 설교를 믿습니다이다. 오늘날 설교를 믿는 성도는 얼마나 될까? 목회자마저 설교로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교회의 재앙이지 않을까.... 물론 사람이 다른 것으로 감동받고 변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심령의 변화와 영혼의 거듭남과 회심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의 역사로 나타나는 것이다. 복음의 능력은 설교를 통해 극대화되고 실현되어 하나님의 영광으로 올려진다.

 

스토트는 설교의 능력과 역할을 확신하였다. 물론 설교가 물건처럼 소비되고 우상처럼 여겨지는 현상은 거부하고 조심해야 한다. 교회가 설교지상주의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고 설교자의 인기로 교회가 모여서도 안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처럼 설교를 믿지 못하고 설교가 거짓말처럼 들려지고 무능하게 내리막길로 치닫는 시대에 설교는 회복되어야 할 것이다.

 

설교는 사람의 말인가 하나님의 말인가라는 질문에 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성경에는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인가를 깊이 상고하며 주님의 말씀으로 받은 교회들이 있다. 설교는 초대교회부터 교회를 세우고 풍성하게 하는 주님의 도구였다. 그렇다면 설교는 사람의 말이라고 수치를 당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인정받고 회복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여전히 설교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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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웨이에서 스티븐 니콜스와 저스틴 테일러가 공동 편집한 시리즈가 있다. 뉴턴, 스펄전, C. S. 루이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 어거스틴, 루터, 본회퍼, 바빙크, 워필드, 에슬리, 로이드존스, 존 스토트, J. I. 패커, 프란시스 쉐퍼 등의 삶과 가르침을 다루었는데,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독자로 하여금 “지난 20세기에 걸친 교회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각각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모델, 다른 접근법과 강조점을 통해 배우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과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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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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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호/신아사/고경태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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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과 상관없는 설교, 삶과 연결되지 않은 설교가 난무한다.말씀과 삶이 사라진 곳에 설교자의 욕구, 자랑, 신념으로 채워진다.치열한 고민과 준비 없이 내뱉는 말잔치에 청중은 답답하다. 속상하다. 병들어간다.수없이 들어, 생명력이 사라진 예화는 말라비틀어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반면 애쓰고 수고한 설교는 영롱하다. 본문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며, 삶과 잇대어 있다.텍스트와 적절하게 버무려진 예화는 말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생기를 더한다.하나의 예화를 위해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가? 한 권의 책, 한 편의 드라마, 마음 ...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출발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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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지막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착용이 드디어 해제되었다. 하지만 코로나의 공포와 위기에서 그래도 풀려나는데 싶었는데 국내외적인 상황은 지금도 하나도 녹녹치 않다. 교회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타격은 어디 못지않게 컸다. 한 번도 없었던 비대면 예배로 인해 예배참석을 절대적 가치처럼 여겼던 성도들의 의식은 바뀌었고 그동안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교회내의 문제들이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해제 후에도 성도들의 교회와 예배에 대한 태도는 이전과는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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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희미한 미래는 소망을 앗아간다.두렵다. 정의가 상실된 공포 가득한 세상은 기쁨을 빼앗는다.원대한 비전으로 다가올 시간을 꿈꾸기보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기 급급하다.막막하고 힘겨운 순간,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를 꺼내든다.힘겨움과 고뇌, 갈등이 있었겠지만, 앎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애썼던 그의 흔적을 마주한다.신앙조차 가벼이 소비되는 시대에 은혜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다수의 전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삶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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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에릭 메택시스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의 부제를 “목사, 순교자, 예언자, 스파이”라고 지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직접 본으로 보이고 글로 써서 강력하게 촉구했던 본회퍼에게 ‘스파이’라는 오명(?)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키리 작전으로 알려진 히틀러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본회퍼는 그 일에 가담한 이름들 사이에 언급되어 투옥되었고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실제로 본회퍼가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는 그의 가...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은사, 하나님의 선물
성민규/도서출판 다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앎과 삶의 괴리를 곳곳에서 발견한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교회 또한 복잡다단하다. 잘 정리된 교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신앙생활과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혼란함은 다양한 은사의 무분별한 사용이다.은사의 사용은 교단과 신학, 전통과 거의 무관하다. 특히 지도자의 개인 성향과 목회 철학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다. 가령 보수적 신학을 추구하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강력한 성령의 은사를 기대하는 교회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낮...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읽다 살다
권일한/남기업/송인수/정병오/정한옥/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직장생활을 십년가까이 하다가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 때 청년부 때 같이 있던 후배 하나를 만나게 되었었다. 그때 그 후배는 내게 형만큼은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것은 내가 목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로서 언제나 신앙인의 삶을 지켜 살아가는 본을 보여주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목회자의 길을 갈 생각은 내게 없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양육하고 말씀 가르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부여하고 있고 짬짬이 양육하는 이들을 케어하고 있었고 이미 반(半)목...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이 세대는 정말 용서를 배워야 한다. 한때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진 용서는 이제 희귀하고 드물기만 한 게 아니라 그만큼 미덕으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금 뭔가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이 있으면 무섭게 달려들어 보복과 응징할 권리를 내세우며 앙갚음하는 게 당연한 시대, 그럴 때 오히려 쏟아지는 대중의 환호와 지지와 칭송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세상 풍조를 따르던 자들이 은혜로 구원받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할 때, 용서는 그들의 새로운 본성이 되어야 마땅하나, 실상은 새로운 본성과 싸워 미움과 분노와 비방과 ...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바빙크 비평적 전기
제임스 에글린턴/박재은/다함/조정의 편집인


신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다. 신학의 연구대상은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에 기록된 고대문서, 그것도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로 기록된 외래 문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영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고, 단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 결코 변하지 않는 참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존재인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고 따르게 한다. 모든 학문은 유행을 타고 패러다임을 바꿔가며 ‘새 관점’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다. 신학은 성경이 의도한 의미,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의미를 찾고 거기...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통독을 그래도 꽤 일찍 시작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이후로 꾸준하게 읽었었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는 세로로 인쇄된 성경전서를 노란색 형광볼펜을 작은 플라스틱 자를 사용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들을 밑줄을 치며 읽었었다.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너무 많아 성경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고 여러 번 읽어 성경이 꽤 부풀어 오르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끊긴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작은 양이라도 매일 읽으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당시의 개역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한글번역을...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상권과 하권
김상훈/감은사/고경태 편집위원


<감은사> 신학전문 출판사이다. "감은사는 신구약성서 및 초기기독교, 성서 언어 관련 도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출판사입니다." <감은사>에서 신현우 박사를 책임편집자로 신약성경주석시리즈(KECNT)를 진행하고 있다.  ■ 시리즈 소개 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그리스도를 따라: 21일 고난 묵상집
박상민/토브북스/조정의 편집인


교회력으로 사순절이 2월 22일 수요일에 시작된다(4월 6일에 마친다).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과 다른 방식으로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다가올 부활절을 기대하며 묵상과 기도를 통해 회개와 소망을 갖는 시간으로 삼는다. 어떤 사람은 교회력을 너무 중시하는 것을 형식주의와 율법주의로 보고 기피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예배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리스도인이 언제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인내로 걷는 길: 적대감, 무관심, 냉소를 이기는 설교하기
브라이언 크로프트, 제임스 캐럴/김진선/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설교자는 읽어야 할 책이 정말 많다.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자기에게 맡겨진 설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설교자는 적어도 연구하고 있는 본문과 관련된 자료를 읽어야 한다. 많은 양의 주석과 사전, 지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화적, 역사적 자료들. 보통 설교자는 설교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대한다. 엄밀히 말해 가르치는 것도 사람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위로하고 세워주기 위한 은사다(모든 은사는 다른 지체를 섬기기 위해 성령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때 필요한 지혜와 도움을 주는 책을 참고할 필...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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