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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리스도인은 성경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다

조정의 | 2019.12.26 21:20
그리스도인은 성경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다 제임스 패커의 절대 진리/제임스 패커/박문재/국제제자훈련원/조정의 편집위원

그리스도인은 성경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다

‘세상에는 삶에 많은 영향을 주는 책들, 인생을 바꿔주는 좋은 책들이 많이 있지만, 인간의 영원한 운명을 바꾸는 책은 오직 성경뿐이다’라는 말을 존 맥아더 목사님이 한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많이 팔리고 많이 읽힌다는 측면에서 성경이 다른 책보다 뛰어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빚으신 사람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특별한 계시입니다. 만물이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 하나님의 뜻을 성경보다 더 정확하고 충실하게 계시하는 수단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사람과 교제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타임지가 발표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자 25인” 중 한 사람인 제임스 패커가 1979년, 약 40년 전에 쓴 책, “God Has Spoken”에서 경고한 것처럼 기독교 내에서 성경의 권위를 무너뜨리려는 의도적이거나 우발적인 노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 2019년 개정하여 낸 책 “제임스 패커의 절대 진리”에 나오는 2005년판 서문에서 패커는 “두 가지 중요한 부록을 추가하는 것 외에는, 다른 부분을 추가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책을 쓰고 나서 40년이 지난 지금 와서 보더라도…그 책에 담긴 내용을 제대로 썼고, 지금도 여전히 거기에 동의함을 하나님의 은혜로 말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합니다(9페이지).

이 말은 패커는 자신이 변호하고 확증한 성경의 권위와 충분성을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믿고 있다는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기독교 안팎으로 성경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사람이 많아졌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40년 전 패커가 우려한 비평학이나 세속화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성경을 다른 책들과 다를 바 없는 책으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이 심각한 사태 가운데 제임스 패커는 변치 않는 성경에 관한 입장을 가지고 독자에게 성경은 우리 인생을 걸 만한 책이라고 여러 이유를 들어 설득합니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총 6장으로 이루어졌으며, 성경이 주는 기쁨을 제시하는 것으로 1장을 시작하고,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계시), 기록된 계시인 성경, 변치 않는 권위를 인정하는 자세로 말씀을 듣는 것의 의미 등을 차례로 설명합니다. 부록으로 1978년 미국 개신교 모든 교단에서 온 300여 명의 신학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성경 무오성에 관하여 시카고 국제회의를 통해 선언한 시카고 선언문이 실려 있습니다.

저자 제임스 패커가 이 책의 시작을 “성경이 주는 기쁨”으로 시작한 것은 참으로 합당한 일입니다. 그가 1993년 서문에 쓴 것처럼 “하나님을 노래하고 그분께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신학은 분명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며 “그런 신학은 마음을 차갑게 하고, 또한 흥미를 잃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책이 누군가를 그렇게 만들지 않기를 간절히 원합니다(11페이지).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읽는 이유는 단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매년 성경 읽기를 시도하고 그 일을 하면서 낙심하거나 포기할 때도 있지만,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은 지루하고 의미 없는 교과서가 아닙니다. 패커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창조주를 믿고 순종하여, 믿고 행하는 일을 창조주의 뜻에 일치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을 때만 성경을 연구하면서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24페이지). 성경이 즐거운 것은 성경이 우리를 하나님 임재에 머무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성경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패커의 음성에 모든 그리스도인은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즐거이 읽지 못하게 하는 많은 방해물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 약 800년 동안 이스라엘에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에게 말씀의 기근이 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패커는 “외부인이 보면, 우리는 안개 낀 밤중에 잔뜩 술에 취한 사람처럼 대체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지를 전혀 알지 못한 채로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아슬아슬하게 곡예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오늘날 기독교인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또 그는 “설교는 안개 낀 것처럼 막연하고, 머리는 뒤죽박죽 엉망진창이며, 마음은 안절부절못하고, 온갖 의심은 우리 진을 빼놓으며, 불확실성은 우리를 마비시켜 행동할 수 없게 한다”라고 말하며 탄식합니다(42페이지). 그리스도인이 성경에 대한 확신, 믿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패커는 비평학의 잘못된 방향 설정 즉 건전하고 올바른 비평으로 성경을 확증하기보다는 성경을 비난하고 의심하며 학문적으로 증명 가능한 것만 권위 있고 믿을 수 있는 성경의 의미로 마음껏 재단하는 교만함에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시와 영감을 억지로 분리하여 하나님이 계시에 문제가 없으나 영감의 과정 중에 오류가 포함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의 문제입니다. 계시된 것은 무오하지만, 실제로 계시된 내용인 성경은 믿을 수 있는 것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지만, 철저히 주관적인 견해와 믿음으로 자신이 만들어낸 그리스도를 그려내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기독교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런 책에 그 누가 자기 인생을 걸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기보다는 다양한 이름으로 무너뜨리는 신학과 사조에 노출되어 있는 기독교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반드시 회복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성경이 자기 인생을 걸 만한 책이라는 확신입니다.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말씀하기 원하시며, 기록된 말씀을 통해 우리와 교제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을 대하는 것처럼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패커가 경고하듯 “성경이 지닌 많은 신적인 특징 중 하나는 시비를 걸려고 불경스럽게 다가오는 자에게는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71페이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를 이성적인 존재로 지으신 하나님이 사랑 안에서 우리를 친구로 삼으시고자, 진술과 명령과 약속 같은 말들을 수단으로 사용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심으로 자기 생각을 우리와 함께 나누시고 자신을 인격적으로 드러내심으로써,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 되는 인격적인 교제를 하려 하시기 때문이다(126-7페이지).

우리는 마땅히 놀라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교제 나누기 원하십니다. 우리는 마땅히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자기 생각을 우리와 함께 나누시고 자신을 드러내기 원하십니다. 죄로 단절된 그 교제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하여,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영원한 화목을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자, 하나님과의 교제를 사랑하는 자는 마땅히 성경을 사모하고 즐거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에 자기 인생을 걸 수 있을 만한 확신을 두어야 합니다. 제임스 패커의 이 책이 성경에 관하여 불확실한 마음을 가진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에 단단하고 견고한 디딤돌이 되어 주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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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전부를 사랑하기 위한 십계명 하나님의 전부를 사랑하기 위한 십계명
십계명, 하나님의 전부가 나의 전부가 되게 하라
최종혁/그의나라/조정의 편집인


탁월한 제목이다. 십계명의 핵심을 죄를 깨닫게 하는 도구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아는 방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부분적으로 옳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계명을 주셨을 때 아무런 맥락 없이 주신 것이 아니라 언약의 관계, 서로에게 전부를 내어주는 사랑의 관계 안에서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들과 함께 전부를 언약의 백성에게 주시고, 그들로 하나님의 전부를 자신의 전부가 되게 하라고 십계명을 주셨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십계명은 마틴 루터의 대...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당신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십자가 아래로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필립 라이큰/김태곤, 이대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1996년 미국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에서 오래된 사순절 전통을 되살려 매주 금요일 점심 12시 15분,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교회 성도들, 초대받아 함께 온 친구들을 대상으로 일곱 차례 예배를 드렸다. 플루트나 피아노 연주자의 클래식한 음악 연주, 기도, 말씀 낭독, 15분 정도의 말씀 설교가 총 30분 안에 마무리되고, 사람들은 늦지 않게 직장으로 돌아갔다. 30년간 제10장로교회를 섬긴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와 후임 목사인 필립 라이큰은 이 특별한 예배를 통하여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그것을 증언하는 신약의 ...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루터, 구원을 말하다
권진호/신아사/고경태 편집위원


마틴 루터,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개혁교회 이룸"을 위해서 마틴 루터와 존 칼빈을 함께 연구해야 합니다. 존 칼빈의 사상의 근저에 루터의 사상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루터와 칼빈의 유사성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칼빈파들은 사상의 근저를 왈도파에 두고 있음을 밝히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칼빈은 신학 이룸에서 루터의 사상에 얼마만큼 영향을 받았을까요?   마틴 루터의 사상을 명료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도 마틴 루터의 원작이 편집되고 있기...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정한욱/정은문고/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의 잘못과 실수들이 쌓여, 한국의 기독교는 강압적이고 배타적이며 소통 불가능한 종교로 비치는 듯하다.기독교의 핵심인 사랑과 포용, 환대와 공감은 사라지고, 편견과 차별이 더욱 부각되는 종교 집단으로 보이는 것은 아닌지.질문할 수 없는 경직된 문화는 더욱 깊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길을 차단했다.무조건적 순종이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지고 다양한 의견은 묵살될 때가 많다.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소통은 불가능하고 탐욕과 이데올로기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가장 큰 문제는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보다 현상 ...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들리는 설교 유혹하는 예화
이재현/선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성경 본문과 상관없는 설교, 삶과 연결되지 않은 설교가 난무한다.말씀과 삶이 사라진 곳에 설교자의 욕구, 자랑, 신념으로 채워진다.치열한 고민과 준비 없이 내뱉는 말잔치에 청중은 답답하다. 속상하다. 병들어간다.수없이 들어, 생명력이 사라진 예화는 말라비틀어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반면 애쓰고 수고한 설교는 영롱하다. 본문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며, 삶과 잇대어 있다.텍스트와 적절하게 버무려진 예화는 말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생기를 더한다.하나의 예화를 위해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가? 한 권의 책, 한 편의 드라마, 마음 ...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재난, 다시 하나님 나라
김형국/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지막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착용이 드디어 해제되었다. 하지만 코로나의 공포와 위기에서 그래도 풀려나는데 싶었는데 국내외적인 상황은 지금도 하나도 녹녹치 않다. 교회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타격은 어디 못지않게 컸다. 한 번도 없었던 비대면 예배로 인해 예배참석을 절대적 가치처럼 여겼던 성도들의 의식은 바뀌었고 그동안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교회내의 문제들이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해제 후에도 성도들의 교회와 예배에 대한 태도는 이전과는 상당...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불안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희미한 미래는 소망을 앗아간다.두렵다. 정의가 상실된 공포 가득한 세상은 기쁨을 빼앗는다.원대한 비전으로 다가올 시간을 꿈꾸기보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기 급급하다.막막하고 힘겨운 순간,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를 꺼내든다.힘겨움과 고뇌, 갈등이 있었겠지만, 앎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애썼던 그의 흔적을 마주한다.신앙조차 가벼이 소비되는 시대에 은혜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다수의 전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삶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에릭 메택시스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의 부제를 “목사, 순교자, 예언자, 스파이”라고 지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직접 본으로 보이고 글로 써서 강력하게 촉구했던 본회퍼에게 ‘스파이’라는 오명(?)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키리 작전으로 알려진 히틀러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본회퍼는 그 일에 가담한 이름들 사이에 언급되어 투옥되었고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실제로 본회퍼가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는 그의 가...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은사, 하나님의 선물
성민규/도서출판 다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앎과 삶의 괴리를 곳곳에서 발견한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교회 또한 복잡다단하다. 잘 정리된 교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신앙생활과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혼란함은 다양한 은사의 무분별한 사용이다.은사의 사용은 교단과 신학, 전통과 거의 무관하다. 특히 지도자의 개인 성향과 목회 철학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다. 가령 보수적 신학을 추구하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강력한 성령의 은사를 기대하는 교회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낮...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읽다 살다
권일한/남기업/송인수/정병오/정한옥/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직장생활을 십년가까이 하다가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 때 청년부 때 같이 있던 후배 하나를 만나게 되었었다. 그때 그 후배는 내게 형만큼은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것은 내가 목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로서 언제나 신앙인의 삶을 지켜 살아가는 본을 보여주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목회자의 길을 갈 생각은 내게 없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양육하고 말씀 가르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부여하고 있고 짬짬이 양육하는 이들을 케어하고 있었고 이미 반(半)목...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이 세대는 정말 용서를 배워야 한다. 한때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진 용서는 이제 희귀하고 드물기만 한 게 아니라 그만큼 미덕으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금 뭔가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이 있으면 무섭게 달려들어 보복과 응징할 권리를 내세우며 앙갚음하는 게 당연한 시대, 그럴 때 오히려 쏟아지는 대중의 환호와 지지와 칭송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세상 풍조를 따르던 자들이 은혜로 구원받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할 때, 용서는 그들의 새로운 본성이 되어야 마땅하나, 실상은 새로운 본성과 싸워 미움과 분노와 비방과 ...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바빙크 비평적 전기
제임스 에글린턴/박재은/다함/조정의 편집인


신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다. 신학의 연구대상은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에 기록된 고대문서, 그것도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로 기록된 외래 문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영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고, 단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 결코 변하지 않는 참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존재인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고 따르게 한다. 모든 학문은 유행을 타고 패러다임을 바꿔가며 ‘새 관점’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다. 신학은 성경이 의도한 의미,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의미를 찾고 거기...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통독을 그래도 꽤 일찍 시작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이후로 꾸준하게 읽었었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는 세로로 인쇄된 성경전서를 노란색 형광볼펜을 작은 플라스틱 자를 사용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들을 밑줄을 치며 읽었었다.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너무 많아 성경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고 여러 번 읽어 성경이 꽤 부풀어 오르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끊긴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작은 양이라도 매일 읽으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당시의 개역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한글번역을...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상권과 하권
김상훈/감은사/고경태 편집위원


<감은사> 신학전문 출판사이다. "감은사는 신구약성서 및 초기기독교, 성서 언어 관련 도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출판사입니다." <감은사>에서 신현우 박사를 책임편집자로 신약성경주석시리즈(KECNT)를 진행하고 있다.  ■ 시리즈 소개 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그리스도를 따라: 21일 고난 묵상집
박상민/토브북스/조정의 편집인


교회력으로 사순절이 2월 22일 수요일에 시작된다(4월 6일에 마친다).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과 다른 방식으로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다가올 부활절을 기대하며 묵상과 기도를 통해 회개와 소망을 갖는 시간으로 삼는다. 어떤 사람은 교회력을 너무 중시하는 것을 형식주의와 율법주의로 보고 기피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예배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리스도인이 언제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인내로 걷는 길: 적대감, 무관심, 냉소를 이기는 설교하기
브라이언 크로프트, 제임스 캐럴/김진선/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설교자는 읽어야 할 책이 정말 많다.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자기에게 맡겨진 설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설교자는 적어도 연구하고 있는 본문과 관련된 자료를 읽어야 한다. 많은 양의 주석과 사전, 지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화적, 역사적 자료들. 보통 설교자는 설교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대한다. 엄밀히 말해 가르치는 것도 사람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위로하고 세워주기 위한 은사다(모든 은사는 다른 지체를 섬기기 위해 성령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때 필요한 지혜와 도움을 주는 책을 참고할 필...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 몸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실까?
샘 올베리/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지금 우리는 정말 이상한 신세계에 살고 있다. 칼 트루먼이 <이상한 신세계>에서 말한 것처럼 과학적인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영적 영역을 완전히 무시하면서도, 생물학적인 사실을 부정하면서까지 개인이 느끼는 성적 성향을 객관적인 사실로 인정한다. 몸을 규정하는 유일한 잣대는 과학적 사실도 성경적 진리도 아닌 개인의 감수성이 되어버렸다.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이 시대의 정신이다.2019년부터 국내 보급되기 시작한 샘 올베리의 책들은 아바서원에서 나온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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