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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대적 정신의 배후를 밝혀라!

김성욱 | 2019.08.13 13:39
시대적 정신의 배후를 밝혀라! 동성애 배후의 사상 연구: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라/박광서/누가출판사/김성욱


 

책을 읽으며 작년에 저희 교회 특강 강사로 오신 신원균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한창 W. C. C 문제로 국내 교계가 시끄러웠을 때, 여러 이유로 W. C. C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잘못된 신학에서 돌이키길 외치는 분들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회피하는 분위기 속에 돌고 돌아 신목사님께 관련 내용을 집필해 달라는 요청이 왔고, 목사님께서 용기를 내어 문제점을 밝히는 글을 쓰셨습니다. 사실 문제점이 밝히 드러난 주제라 하더라도 그것을 어느 정도 수용한 사람이나 단체들이 많은 상황에서 즉 다수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옳은 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동성애의 실체와 이 시대의 배교적 상황에 일침을 가하는 귀한 책이 나오게 됨을 인해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생각하기에 앞으로는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필요할 텐데 그것이 쉽지 않은 시대가 될 것입니다. 작금의 시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강력한 공세 아래 모든 권위가 거부되고 절대 진리를 부정하는 상황입니다. 정말 가슴 아픈 사실은 하나님께서 신앙과 삶의 유일한 규범으로 우리에게 주신 성경에 명백히 동성애를 죄악이라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불신자들뿐 아니라 상당수의 교인들도 동성애가 죄가 아니라고 하는 것에 동조한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을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세속의 상식과 이치를 따르려 하는 것입니다. 인권이 중요하다고 하니 그저 그것이 옳게 보여 하나님의 말씀 위에 자신의 생각을 올려놓고 모든 일을 결정해버립니다.

 

저는 이 일과 관련해 불신자들에게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신자라고 말하는 이들이 어찌 그리 쉽게 세상과 한 목소리를 내는지요. 명목적인 교인들로 인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한 사고들이 바탕이 되어 현 시대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동성애를 허용한 미국의 사례를 되돌아보며 그 시작의 사건들을 통해 동성애 진영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스톤월 항거 이후에 의학적, 법적, 신학적으로 거센 공세를 집중하였고 결국은 그들의 목적을 달성했음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법적 공세의 차원에서 이미 동성애를 합법화 한 국가들에서는차별금지법 -> 생활동반자법 -> 시민결합법 -> 동성결혼 합법화의 순서대로 진행되어 왔음을 지적하고 그것들이 무슨 내용인지 설명해줍니다. 이뿐 아니라 동성애 허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각종 사건들의 판례들을 예시로 들어 주는데 정말 경각심이 있어야 한다는 두려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신학적 문제를 다루는 부분에선 마음이 더욱 아팠습니다. 기독교의 붕괴는 언제나 신학적 타락과 그 맥을 같이 합니다. 저자 역시 이 부분을 정확히 지적하며 동성애를 지지하는 신학자나 목회자들이 이미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고 시대적 가치관이나 자신의 생각을 성경 위에 올려놓는 죄를 범하는 것을 밝힙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동성애 세력들이 전에 없이 조직적이고 세력을 규합해서 움직이는 배후에는 어떤 사상이나 세력들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고민한 저자는 관련 연구를 통해 인간을 떠받들고 철저히 인본주의를 지향하게 만드는 사상들이 있음을 보며, 모든 좌파 사상의 모체인 마르크스주의를 통해 그 기원을 설명합니다. 사실 마르크스주의는 겉으로는 인민의 해방을 외치는 듯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가는 내용입니다. 역사적으로 경제적 측면에서 마르크스주의는 실패하였지만 저자께서 지적하듯 "공산국가는 사라져도 공산주의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현대의 사상 곳곳에 깊숙이 침투해있고 여전히 그 영향력을 광범위하게 끼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류의 자유, 도덕성 등 보편가치들을 부인하고 기존의 권위나 질서를 해체시키며, 반 기독교적인 바벨탑을 쌓고 있는 악한 세력들입니다.

 

또한 공산주의자였던 마르크스, 엥겔스 그들의 후계자들, 니체와 프로이트, 안토니오 그람시와 네오 막시즘의 아버지라 불리운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프랑스의 후기구조주의 등이 신 좌파에게 영향을 주었고, 프랑스 68혁명의 세대들이 사회의 주요 보직에 진출하며 그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것을 생각하며 성경적 세계관으로 강력히 무장한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많이 국가의 요직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의 마이크 펜스처럼 말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를 통해 이 사상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으며, 세계에 이들이 끼치고 있는 영향력이 상당함을 살펴보고, 그리고 그것이 특히 UN(족자카르타 29가지 원칙)NGO단체들의 연대를 통해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주권 국가들에 침투하여 상당한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특별히 8장의 국내 상황을 다룬 내용이 아주 적실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UN의 족자카르타 원칙을 앞세워 한국인권재단과 NGO단체들은 인권을 강조하며 친 동성애, 친 이슬람, 가정의 해체 등을 조장하고, 이것을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진행하고 인권의 제도화를 통해 법적인 규제로 반대세력을 가두려 하고 있음을 볼 때, 우리가 지금 당장 많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뿐 아니라 실제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80년대 운동권의 배후이자 주도 세력이었던 좌파 세력들이 현 시대의 정치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주도적인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음을 말씀하는 부분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자께서 인용한 한국인권재단의 주장을 보며, 이탈리아의 공산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가 주장했던 이론들이 그대로 등장해서 소름끼치도록 놀랍기도 하고, 공산주의 세력들이 현대에 그럴듯한 겉모습으로 단장하고 사람들에게 다가 오지만, 내용은 거의 변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세상이 미혹과 음란, 공산주의의 거짓에 이토록 쉽게 무너지는 이유와 대안을 제시합니다. 작금의 시대는 반 기독교의 시대입니다. 교회는 그 능력을 잃고 비틀대는 것처럼 보이고, 사람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멸망을 향해 달음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세상에 참된 신학과 신앙을 회복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회가 경건의 능력을 강력하게 드러낸다면, 그리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리스도의 일꾼들을 길러내는 것에 현 시대가 기꺼이 투자를 하고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무장시켜 사회에 내보낸다면, 거짓의 가르침인 공산주의 악령에 휩쓸려가고 있는 세상에 다시 한 번 복음의 강력한 빛을 비춤으로 막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서구의 유럽과 미국이 무너졌습니다. 우리나라도 공산 세력들의 계획대로 인권을 앞세운 전략과 법제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시의적절합니다. 그리고 아주 쉽게 잘 쓰여졌고, 목회자인 저자께서 애타는 심령으로 써 내려간 이 시대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기독교인이라면 꼭 이 책을 읽으시고 현 시대를 분별하는 시각을 가지시길 권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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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칼뱅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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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웨이에서 스티븐 니콜스와 저스틴 테일러가 공동 편집한 시리즈가 있다. 뉴턴, 스펄전, C. S. 루이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 어거스틴, 루터, 본회퍼, 바빙크, 워필드, 에슬리, 로이드존스, 존 스토트, J. I. 패커, 프란시스 쉐퍼 등의 삶과 가르침을 다루었는데,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독자로 하여금 “지난 20세기에 걸친 교회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각각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모델, 다른 접근법과 강조점을 통해 배우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과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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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제목이다. 십계명의 핵심을 죄를 깨닫게 하는 도구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아는 방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부분적으로 옳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계명을 주셨을 때 아무런 맥락 없이 주신 것이 아니라 언약의 관계, 서로에게 전부를 내어주는 사랑의 관계 안에서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들과 함께 전부를 언약의 백성에게 주시고, 그들로 하나님의 전부를 자신의 전부가 되게 하라고 십계명을 주셨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십계명은 마틴 루터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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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십자가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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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미국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에서 오래된 사순절 전통을 되살려 매주 금요일 점심 12시 15분,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교회 성도들, 초대받아 함께 온 친구들을 대상으로 일곱 차례 예배를 드렸다. 플루트나 피아노 연주자의 클래식한 음악 연주, 기도, 말씀 낭독, 15분 정도의 말씀 설교가 총 30분 안에 마무리되고, 사람들은 늦지 않게 직장으로 돌아갔다. 30년간 제10장로교회를 섬긴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와 후임 목사인 필립 라이큰은 이 특별한 예배를 통하여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그것을 증언하는 신약의 ...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루터, 구원을 말하다
권진호/신아사/고경태 편집위원


마틴 루터,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개혁교회 이룸"을 위해서 마틴 루터와 존 칼빈을 함께 연구해야 합니다. 존 칼빈의 사상의 근저에 루터의 사상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루터와 칼빈의 유사성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칼빈파들은 사상의 근저를 왈도파에 두고 있음을 밝히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칼빈은 신학 이룸에서 루터의 사상에 얼마만큼 영향을 받았을까요?   마틴 루터의 사상을 명료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도 마틴 루터의 원작이 편집되고 있기...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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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의 잘못과 실수들이 쌓여, 한국의 기독교는 강압적이고 배타적이며 소통 불가능한 종교로 비치는 듯하다.기독교의 핵심인 사랑과 포용, 환대와 공감은 사라지고, 편견과 차별이 더욱 부각되는 종교 집단으로 보이는 것은 아닌지.질문할 수 없는 경직된 문화는 더욱 깊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길을 차단했다.무조건적 순종이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지고 다양한 의견은 묵살될 때가 많다.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소통은 불가능하고 탐욕과 이데올로기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가장 큰 문제는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보다 현상 ...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들리는 설교 유혹하는 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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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과 상관없는 설교, 삶과 연결되지 않은 설교가 난무한다.말씀과 삶이 사라진 곳에 설교자의 욕구, 자랑, 신념으로 채워진다.치열한 고민과 준비 없이 내뱉는 말잔치에 청중은 답답하다. 속상하다. 병들어간다.수없이 들어, 생명력이 사라진 예화는 말라비틀어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반면 애쓰고 수고한 설교는 영롱하다. 본문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며, 삶과 잇대어 있다.텍스트와 적절하게 버무려진 예화는 말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생기를 더한다.하나의 예화를 위해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가? 한 권의 책, 한 편의 드라마, 마음 ...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재난, 다시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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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지막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착용이 드디어 해제되었다. 하지만 코로나의 공포와 위기에서 그래도 풀려나는데 싶었는데 국내외적인 상황은 지금도 하나도 녹녹치 않다. 교회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타격은 어디 못지않게 컸다. 한 번도 없었던 비대면 예배로 인해 예배참석을 절대적 가치처럼 여겼던 성도들의 의식은 바뀌었고 그동안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교회내의 문제들이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해제 후에도 성도들의 교회와 예배에 대한 태도는 이전과는 상당...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불안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희미한 미래는 소망을 앗아간다.두렵다. 정의가 상실된 공포 가득한 세상은 기쁨을 빼앗는다.원대한 비전으로 다가올 시간을 꿈꾸기보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기 급급하다.막막하고 힘겨운 순간,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를 꺼내든다.힘겨움과 고뇌, 갈등이 있었겠지만, 앎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애썼던 그의 흔적을 마주한다.신앙조차 가벼이 소비되는 시대에 은혜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다수의 전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삶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에릭 메택시스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의 부제를 “목사, 순교자, 예언자, 스파이”라고 지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직접 본으로 보이고 글로 써서 강력하게 촉구했던 본회퍼에게 ‘스파이’라는 오명(?)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키리 작전으로 알려진 히틀러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본회퍼는 그 일에 가담한 이름들 사이에 언급되어 투옥되었고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실제로 본회퍼가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는 그의 가...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은사, 하나님의 선물
성민규/도서출판 다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앎과 삶의 괴리를 곳곳에서 발견한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교회 또한 복잡다단하다. 잘 정리된 교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신앙생활과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혼란함은 다양한 은사의 무분별한 사용이다.은사의 사용은 교단과 신학, 전통과 거의 무관하다. 특히 지도자의 개인 성향과 목회 철학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다. 가령 보수적 신학을 추구하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강력한 성령의 은사를 기대하는 교회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낮...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읽다 살다
권일한/남기업/송인수/정병오/정한옥/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직장생활을 십년가까이 하다가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 때 청년부 때 같이 있던 후배 하나를 만나게 되었었다. 그때 그 후배는 내게 형만큼은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것은 내가 목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로서 언제나 신앙인의 삶을 지켜 살아가는 본을 보여주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목회자의 길을 갈 생각은 내게 없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양육하고 말씀 가르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부여하고 있고 짬짬이 양육하는 이들을 케어하고 있었고 이미 반(半)목...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이 세대는 정말 용서를 배워야 한다. 한때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진 용서는 이제 희귀하고 드물기만 한 게 아니라 그만큼 미덕으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금 뭔가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이 있으면 무섭게 달려들어 보복과 응징할 권리를 내세우며 앙갚음하는 게 당연한 시대, 그럴 때 오히려 쏟아지는 대중의 환호와 지지와 칭송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세상 풍조를 따르던 자들이 은혜로 구원받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할 때, 용서는 그들의 새로운 본성이 되어야 마땅하나, 실상은 새로운 본성과 싸워 미움과 분노와 비방과 ...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바빙크 비평적 전기
제임스 에글린턴/박재은/다함/조정의 편집인


신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다. 신학의 연구대상은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에 기록된 고대문서, 그것도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로 기록된 외래 문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영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고, 단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 결코 변하지 않는 참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존재인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고 따르게 한다. 모든 학문은 유행을 타고 패러다임을 바꿔가며 ‘새 관점’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다. 신학은 성경이 의도한 의미,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의미를 찾고 거기...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통독을 그래도 꽤 일찍 시작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이후로 꾸준하게 읽었었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는 세로로 인쇄된 성경전서를 노란색 형광볼펜을 작은 플라스틱 자를 사용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들을 밑줄을 치며 읽었었다.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너무 많아 성경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고 여러 번 읽어 성경이 꽤 부풀어 오르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끊긴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작은 양이라도 매일 읽으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당시의 개역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한글번역을...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상권과 하권
김상훈/감은사/고경태 편집위원


<감은사> 신학전문 출판사이다. "감은사는 신구약성서 및 초기기독교, 성서 언어 관련 도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출판사입니다." <감은사>에서 신현우 박사를 책임편집자로 신약성경주석시리즈(KECNT)를 진행하고 있다.  ■ 시리즈 소개 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그리스도를 따라: 21일 고난 묵상집
박상민/토브북스/조정의 편집인


교회력으로 사순절이 2월 22일 수요일에 시작된다(4월 6일에 마친다).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과 다른 방식으로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다가올 부활절을 기대하며 묵상과 기도를 통해 회개와 소망을 갖는 시간으로 삼는다. 어떤 사람은 교회력을 너무 중시하는 것을 형식주의와 율법주의로 보고 기피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예배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리스도인이 언제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인내로 걷는 길: 적대감, 무관심, 냉소를 이기는 설교하기
브라이언 크로프트, 제임스 캐럴/김진선/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설교자는 읽어야 할 책이 정말 많다.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자기에게 맡겨진 설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설교자는 적어도 연구하고 있는 본문과 관련된 자료를 읽어야 한다. 많은 양의 주석과 사전, 지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화적, 역사적 자료들. 보통 설교자는 설교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대한다. 엄밀히 말해 가르치는 것도 사람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위로하고 세워주기 위한 은사다(모든 은사는 다른 지체를 섬기기 위해 성령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때 필요한 지혜와 도움을 주는 책을 참고할 필...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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