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방영민 | 2018.07.01 20:58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하나님의 비밀/그레고리 K. 비일, 벤저민 L 글래드/신지철/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성경에서 비밀이라는 단어는 총 37번 나온다. 다니엘에서 9, 복음서에서 3, 바울서신에서 21, 요한계시록에서 4번이다. 성경에서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에 비해 이 단어가 가지는 의미와 신학적 가치는 정말 중요하다. 하나님의 구원과 역사 그리고 하나님 나라와 매우 밀접한 단어이다. 이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할 수 없다.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담겨진 의미를 풀어내는 열쇠이기도 하다.

 

성경신학자로서 널리 알려진 저자는 비밀과 관련된 주제를 탁월하게 풀어서 설명한다. 단지 단어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사이에서 객관적으로 해설한다. 특별히 다니엘서를 기초로 유대문학과 신약에서 사용하는 비밀을 연결하는 상호작업은 그만이 할 수 있는 은사인 것 같다. 구약의 저자들의 깊은 의도를 신약의 저자들이 어떻게 알아 연결해 가는지 성령님의 일하심을 살펴볼 수 있다.

 

필자는 각 본문이 비밀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요약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이 충성스럽게 정리해야 될 영역이다. 그래서 필자는 성경에서 중요한 신학적 주제를 담고 있는 비밀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4가지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우선, 이 비밀은 하나님 나라 사상을 뒤집는다. 구약 다니엘에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강력한 왕권과 권력으로 세상 나라를 무찌르고 정복하는 개념이다. 이것은 비단 다니엘서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주변국들을 부러워하며 우리에게도 왕을 달라고 요구했던 이스라엘의 정신이기도 하다.

 

또한 이 사상은 예수님 시대에 제자들과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하나님 나라 비전이기도 하다. 로마의 폭력과 압박으로부터 벗어나는 새로운 다윗왕국의 나라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무력으로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다. 그 나라는 힘의 논리와 원리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 나라는 평화의 나라이고 사랑의 원리로 움직이는 나라이다. 구약과 유대문학에서 그토록 소망했던 나라와는 반대로 이 나라는 점진적이고 조용하고 내면적이다.

 

하나님 나라는 물리적인 군사력과 무장과 전쟁과는 상관없다. 비밀로 가득한 하나님 나라는 믿음의 방패와 성령의 검과 구원의 투구와 진리의 허리띠와 복음의 신으로 무장한 전신갑주를 입고 쟁취하는 나라이다. 혈과 육으로 성취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악한 영과 권세를 대항하여 물리치는 나라이다. 모든 것에 기도를 더하고 사랑으로 세워가는 나라이다. 이 나라는 죽음으로 이루어지는 나라,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의 희생으로 시작되고 완성되는 나라이다.

 

두 번째로 이 비밀은 십자가의 지혜이다. 유대인들에게 이 십자가는 신명기의 표현대로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자가 죽는 장소이고 로마인들에게는 국가수범에 해당하는 극악한 죄인에게 선언되는 사형이다. 이 십자가는 가장 패역한 자가 짊어지는 사형이고 그가 버림받는 장소이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친 것은 정치적인 이유였는데 십자가의 예수를 바라보는 자마다 그가 신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자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이런 슬픔과 저주와 오해와 사형과 정치의 상징인 십자가가 바울은 하나님의 비밀이고 지혜라고 한다. 실제 바울은 이 십자가에서 죽은 부활한 예수를 만난 후 이 십자가는 하나님의 비밀임을 깊이 깨닫는다. 그가 살아나심은 하나님이 다시 그를 살리셨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의 죽음은 인류의 죄와 자신의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즉 이 십자가는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방법이고 지혜이다.

 

십자가는 우리의 이름이 바뀌는 자리이고 신분의 변화되고 회복되는 자리이다. 저주에서 축복으로 죄인에서 의인으로 창기에서 신부로 변화되는 놀라운 자리이다. 루터의 표현대로 행복한 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저주와 슬픔과 어둠의 자리가 최고로 영광스러운 자리로 대체된다.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아름다운 옷으로 입혀주시고 가시관을 벗기시고 면류관을 주시는 자리이다. 죽음이 생명이 되는 놀라운 역설의 공간이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비밀은 이방인의 구원이다. 구약은 택한 백성의 구원과 유대인을 통한 구원의 확장을 말한다. 그들이 가진 선민의식과 구원관은 철저히 배타적이고 민족적이다. 그들의 신론은 지방신 또는 수호신 정도이다. 기독론은 왜곡되고 변질되어 있고 세계관은 협소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비밀은 이 모든 가치를 뒤집는다. 복음이 가치전복적이고 예수님의 가르침이 혁명적이듯 이 구원에 대한 비밀 또한 그러하다.

 

자신의 율법과 전통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고 하나님의 자녀라 여겼는데 이제는 예수님의 보혈로 죄용서를 받은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신분과 출생과 지역과 학식과 혈통은 더 이상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다. 오직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 되신 그분을 믿는 자가 복이 있고 구원에 이르게 된다. 출신에 따라 구원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앞에서 죄인됨의 고백과 모든 것을 걸고 따르는 제자도의 헌신이 있을 때 구원의 길을 걷는 것이다.

 

구원의 표증과 보증이 되는 하나님의 성령님 또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자 위에 임한다. 특수한 사람과 사명을 맡은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창조주와 구원자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믿는 자 위에 주님의 성령님이 임재하신다. 또한 무가치하다고 버려진 자들이 유대인과 하나가 된다. 서로 연결되고 연합하여 교회를 이루고 구원의 공동체를 이룬다. 놀라운 반전, 구원의 신비, 구원의 비밀이다.

 

네 번째는 비밀의 결정체이신 그리스도이다. 그분의 존재는 인성과 신성을 지닌 참 사람이고 참 하나님이시다. 유일하게 죄를 제거하시는 분이시고 제 2위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의 본질과 영광과 능력이 동등하신 분이시다. 그분은 만물의 창조주요 구속주이며 우주의 통치자가 되신다. 가장 높은 영광을 버리고 가장 낮은 이 땅까지 오셔서 순종으로 죽음에 이른 비밀이시다. 그분은 하나님의 사랑이고 하나님의 사역이고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계시이다.

 

그리스도는 교회를 세우시는 분이고 교회의 주인이 되셔서 교회를 이끌어 가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은 당신의 교회를 영광으로 가득하게 채우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생명 그 자체이시고 참 이스라엘을 구별해주시는 표지이다. 그분을 어떻게 알고 믿느냐가 우리의 믿음과 삶을 좌우한다. 주님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셔서 우리에게 부활체를 주시고 종말의 때에 신령한 몸으로 변화시켜주신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공의이다. 우리의 구속을 위한 제물이 되셔서 모든 하나님의 진노를 유화시킨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유일한 화해자가 되신다. 하나님과의 끊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분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밖에 없다. 그분을 통해서만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그분의 사랑만이 하나님의 경륜을 깨닫게 한다. 그리스도를 알 때 하나님의 존재를 더욱 사랑하고 하나님의 경륜을 신뢰하게 된다.

 

끝으로 이 책은 하나님의 비밀이 구약과 신약에서 어떻게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그 관계성을 파악하는데 중점이 있다. 또한 그 비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성경적으로 설명해준다. 비밀은 이방의 종교처럼 내부의 특정한 사람에게만 알려진 지식이나 제의적인 차원이 아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자에게 알려진 지식이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하나님의 역사와 경륜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 비밀은 선명해진다.

 

이 비밀은 기독론적이고 종말론적이며 교회론적이다. 또한 이 비밀은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이고 무너지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원한 나라에 소속된 백성으로 살아가게 한다. 비록 땅에서는 고통과 환란과 박해가 있지만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 승리와 영광을 얻으신 것처럼 우리 또한 끝까지 견디고 인내하며 순종으로 승리한다. 이 비밀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인데 이곳에서부터 그분의 통치를 구현하는 곳이고 마침내 그분이 재림하실 때 완성된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48개(7/133페이지)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은사, 하나님의 선물
성민규/도서출판 다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앎과 삶의 괴리를 곳곳에서 발견한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교회 또한 복잡다단하다. 잘 정리된 교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신앙생활과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혼란함은 다양한 은사의 무분별한 사용이다.은사의 사용은 교단과 신학, 전통과 거의 무관하다. 특히 지도자의 개인 성향과 목회 철학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다. 가령 보수적 신학을 추구하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강력한 성령의 은사를 기대하는 교회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낮...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읽다 살다
권일한/남기업/송인수/정병오/정한옥/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직장생활을 십년가까이 하다가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 때 청년부 때 같이 있던 후배 하나를 만나게 되었었다. 그때 그 후배는 내게 형만큼은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것은 내가 목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로서 언제나 신앙인의 삶을 지켜 살아가는 본을 보여주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목회자의 길을 갈 생각은 내게 없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양육하고 말씀 가르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부여하고 있고 짬짬이 양육하는 이들을 케어하고 있었고 이미 반(半)목...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이 세대는 정말 용서를 배워야 한다. 한때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진 용서는 이제 희귀하고 드물기만 한 게 아니라 그만큼 미덕으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금 뭔가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이 있으면 무섭게 달려들어 보복과 응징할 권리를 내세우며 앙갚음하는 게 당연한 시대, 그럴 때 오히려 쏟아지는 대중의 환호와 지지와 칭송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세상 풍조를 따르던 자들이 은혜로 구원받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할 때, 용서는 그들의 새로운 본성이 되어야 마땅하나, 실상은 새로운 본성과 싸워 미움과 분노와 비방과 ...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바빙크 비평적 전기
제임스 에글린턴/박재은/다함/조정의 편집인


신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다. 신학의 연구대상은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에 기록된 고대문서, 그것도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로 기록된 외래 문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영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고, 단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 결코 변하지 않는 참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존재인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고 따르게 한다. 모든 학문은 유행을 타고 패러다임을 바꿔가며 ‘새 관점’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다. 신학은 성경이 의도한 의미,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의미를 찾고 거기...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통독을 그래도 꽤 일찍 시작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이후로 꾸준하게 읽었었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는 세로로 인쇄된 성경전서를 노란색 형광볼펜을 작은 플라스틱 자를 사용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들을 밑줄을 치며 읽었었다.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너무 많아 성경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고 여러 번 읽어 성경이 꽤 부풀어 오르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끊긴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작은 양이라도 매일 읽으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당시의 개역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한글번역을...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상권과 하권
김상훈/감은사/고경태 편집위원


<감은사> 신학전문 출판사이다. "감은사는 신구약성서 및 초기기독교, 성서 언어 관련 도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출판사입니다." <감은사>에서 신현우 박사를 책임편집자로 신약성경주석시리즈(KECNT)를 진행하고 있다.  ■ 시리즈 소개 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그리스도를 따라: 21일 고난 묵상집
박상민/토브북스/조정의 편집인


교회력으로 사순절이 2월 22일 수요일에 시작된다(4월 6일에 마친다).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과 다른 방식으로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다가올 부활절을 기대하며 묵상과 기도를 통해 회개와 소망을 갖는 시간으로 삼는다. 어떤 사람은 교회력을 너무 중시하는 것을 형식주의와 율법주의로 보고 기피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예배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리스도인이 언제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인내로 걷는 길: 적대감, 무관심, 냉소를 이기는 설교하기
브라이언 크로프트, 제임스 캐럴/김진선/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설교자는 읽어야 할 책이 정말 많다.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자기에게 맡겨진 설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설교자는 적어도 연구하고 있는 본문과 관련된 자료를 읽어야 한다. 많은 양의 주석과 사전, 지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화적, 역사적 자료들. 보통 설교자는 설교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대한다. 엄밀히 말해 가르치는 것도 사람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위로하고 세워주기 위한 은사다(모든 은사는 다른 지체를 섬기기 위해 성령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때 필요한 지혜와 도움을 주는 책을 참고할 필...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 몸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실까?
샘 올베리/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지금 우리는 정말 이상한 신세계에 살고 있다. 칼 트루먼이 <이상한 신세계>에서 말한 것처럼 과학적인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영적 영역을 완전히 무시하면서도, 생물학적인 사실을 부정하면서까지 개인이 느끼는 성적 성향을 객관적인 사실로 인정한다. 몸을 규정하는 유일한 잣대는 과학적 사실도 성경적 진리도 아닌 개인의 감수성이 되어버렸다.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이 시대의 정신이다.2019년부터 국내 보급되기 시작한 샘 올베리의 책들은 아바서원에서 나온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하는 마음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사역자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일 것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이 본문에서 많은 사역자가 놓칠 수 있는 당부에 주목하는데, 바로 “여러분은 자신과 온 양떼를 잘 살피라”에서 ‘자신을 잘 살피라’는 첫 번째 권면이다. 20년 이상 선교 사역에 힘쓴 네팔 선교사가 선교사의 자기 돌봄(self-care)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 적이 있다. 맡겨진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시간과 물질과 정신과 에너지를 다 쏟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우울증이나 자만...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더 구원받음
김창영/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영혼의 구원이다. 구원은 기독교의 핵심이며, 정수(精髓)에 해당되는 진리이다. 형통, 부, 건강, 번영, 긍정적 사고, 자아 발견을 통한 치유, 세상에서의 성공 등 이 모든 것들이 다 있고, 구원이 없다면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다름이 없는 허망한 종교에 불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중요한 이 진리가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실종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게 한국교회의 현주소이다. 따라서 자신이 구원받았다...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치유, 인간
신동흔/아카넷/고경태 편집위원


신화, 신화는 옛날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이다. <신화, 치유, 인간>의 저자는 신동흔은 "신화 안에는 수 많은 나가 존재한다"고 제시했다.    신동흔은 국문학자로서 구비설화를 연구한다. 우리 구비설화와 함께 세계 구비설화까지 연구한다(참고, <다문화 구비문학대계> 총 21권, 2022년). 이어령 박사는 <신학 속의 한국 정신>, <한국인의 신화> 등 저술을 통해서 한국인의 정신 세계를 제시했다. 신화는 문학의 중요한 분야...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구원 프로세스
김홍만/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목회자의 주요 임무는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혼 구령하는 일에 최우선권을 두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리는 것을 아버지와 자신의 일로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일”, 이것은 그야말로 지상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사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급박하고도 중차대한 영혼 구령보다는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목회자의 주요 ...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 속에 있는 목회자들
조엘 R. 비키, 닉 톰슨/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목숨 걸 교리 분별하기
개빈 오틀런드/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저자가 말한 교리 차이의 경중을 책정하는 “신학적 선별작업”(theological triage)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과 교리의 정결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이 끊임없이 재고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의 모든 가르침은 소중하다. 중요하지 않은 교리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별이 필요한 이유는 성경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필요한 분열을 막기 위해서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이루신 아름다운 연합을 제자들이 닮기를 원했다: “우리와 ...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 가이드
피터 레이하트/김용균/솔라피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상황과 기분에 따라 이뤄지는 일 처리는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신을 동반한다. 변화에 따른 융통성과 대처 능력은 중요하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계획과 원칙에 따른 집행은 필수다.   세심하게 구성된 법은 개인에게 의무로서 작동하기 이전에 공동체를 세우고 풍성하게 한다. 율법의 핵심이자 요약으로서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신선한 통찰을 준 피터 레이하트(Peter J. Leithart).십계명은 딱딱한 명령과 규율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생명...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 신학
벤저민 L. 머클(Benjamin L. Merkle)/김귀탁/부흥과 개혁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순탄하지 않다. 몸은 쇠약해져간다. 관계의 어려움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한다. 주위의 다양한 요구는 사명감으로 유지했던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우리의 정체성은 모호해진다. 한낱 효율 좋은 도구로만 이용되는 듯하다. 보이는 문제에 몰두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일 때, 시선은 좁아지고 마음은 옹졸해진다.시급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실제적 대안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보다 너 높고 넓은 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힘겨운 상황을 맞이한다. 에베소 공동체는 논쟁을 일삼았고, 말다툼과 분쟁으로...
부검과 해부의 차이 부검과 해부의 차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부검과 해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부검은 이미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부는 살아있는 것을 대상한다. 부검과 해부는 영어 단어상으로는 실수하기 좋을 정도로 비슷하다. autopsy와 antomy... 단어상으로 비슷하지만 그 단어가 갖는 의미와 방향성은 다른 듯 싶다.   톰 레이너의 전작인 ‘죽어가는 교회를 부검하다’가 더 이상 죽어가는 교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미 생명을 다한 교회의 시신을 통해 죽음으로 몰아간 사인을 찾는 것이라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는 죽을 뻔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교회를 통해 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