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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크리스찬북뉴스 | 2017.10.22 22:27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십일조가 알고 싶다/윤상원/넥서스cross/방영민 편집위원

한국교회 속에서 일반적으로 많은 성도들이 십일조를 엄격하게 배웠을 것이다. 십일조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십일조 엄수주의가 우리 교회의 현실이다. 필자 또한 십일조는 빚을 내서라도 드려야하고 자기의 첫 소득 또한 다 바쳐야한다는 구약의 율법과 전통을 배우며 자랐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십일조를 드리지 않으면 암이 발생한다는 말을 강단을 통해 선포하는 이상하고 폭력적인 목사에 관한 기사도 보았다.

 

과연 십일조는 빚을 내서라도 바쳐야 하는 것인가? 소득의 1/10을 정확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복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준이고 이것을 지키지 못하면 벌을 받고 복에서 제외되는 것인가? 십일조가 신앙이 좋다는 잣대이고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신앙의 성장과 성숙이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십일조의 기원과 십일조의 정신과 형성, 구약과 신약의 관계와 발전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본서는 십일조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인 것을 짧지만 정확하고 묵직하게 써 나가고 있다.

 

더구나 책에는 목회자로서 저자가 교회 사역 가운데 경험했던 십일조에 대한 성도들의 고민과 갈등과 한숨이 담겨져 있어서 우리에게 더욱 피부로 다가온다. 헌금이 결코 우리에게 부담과 고통을 주기 위해 하나님이 법으로 제정하신 것이 아닌데 오늘날 성도들에게 죄책감을 더 심어주는 헌금의 실상을 보며 저자는 헌금을 통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의도를 우리에게 정확하게 그리고 진솔하게 제시한다.

 

필자 또한 교회생활을 하며 헌금으로 고통당하는 성도들을 보았고 지금도 십일조 때문에 시름하는 집사님 가정을 알고 있다.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가정에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고 죄스러워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안다. 어떤 경우는 교회가 필요한 재정과 사역을 위해 부자와 가난한 자에 대한 구분 없이 무리한 십일조를 요구하는 악한 모습까지 보았고, 사회 상황과 성도들이 살아가는 배경과 실상에 대한 파악 없이 십일조는 우리 신앙의 척도요 마지막 기준이라고 하며 성도의 목을 조이는 모습도 보았다.

 

과연 십일조가 신앙의 마지막 유일한 마지노선인가? 이것만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라도 꼭 파수해야 하는 엄격한 율법일까? 이 책은 또한 우리에게 구약의 십일조와 신약의 십일조가 가지고 있는 차이점과 공통점들을 정확히 보여준다. 그리고 구약의 율법과 십일조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히 성취되었다는 것을 성경적 신학적으로 제시하며 신약의 교회는 더 자유로운 십일조를 드릴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우리에게 빛을 던져준다.

 

책의 내용을 조금 요약하면 1모세율법의 십일조에서는 십일조는 모세의 율법에 의해 처음 시행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언약적, 제의적, 신성국가적이라는 것이다. 2아브라함의 십일조에서는 아브라함의 십일조는 고대근동의 문화와 관습을 따라 드린 것이고 일시적인 것이기에 십일조가 될 수 없다고 한다. 3말라기의 십일조에서는 말라기 310절 말씀을 주해하고 설명하며 이 본문은 기복주의 말씀이 아니라 언약적이며 하나님의 신실성을 기초로 관계의 회복과 종말론적인 복의 성취라고 설명한다.

 

4십일조의 분량에서는 모세의 율법에서 1/10은 대략적이었다는 것과 신약에서는 폐지된 것이라는 내용이다. 5책망받은 바리새인의 십일조에서는 마태복음 2323절을 주해하며 예수님의 십일조를 드리라는 명령은 옛 언약의 유대인들에게만 해당함을 말한다. 6장과 7십일조와 신약헌금의 불연속성과 연속성에서는 둘 사이의 차이와 공통점을 보여주고 레위의 십일조와 절기의 십일조와 자선의 십일조가 예수님으로 인해 어떻게 성취되고 신약교회에 적용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책의 특징을 세 가지로 말하면 첫 번째로는 구약 십일조의 특징을 제시한다. 구약에서 시내산에서 율법의 수여될 때 십일조가 포함되는데 이 십일조는 성전 제의와 성전을 위해 그리고 언약백성의 결속과 연합을 위해 그리고 객과 고아와 과부로 대표되는 연약한 자를 위해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 십일조는 의무적이긴 했지만 결코 가난한 자에게까지 요구되지 않았고 바리새인처럼 그 분량까지 따지지 않았다. 결코 구약의 십일조가 하나님의 성품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구약의 십일조는 언약적이기에 백성들에게 의무감이 있다. 또한 제의적이어서 성전과 제사를 위해 요긴하게 사용된다. 아울러 신정국가적(공동체적 돌봄)이여서 공동체적으로 넓게 사용된다. 이처럼 모세에 의해 세워진 십일조를 보더라도 그 특징이 성도들에게 강압적이고 괴롭게 하지 않으며 오히려 돌봄과 사랑의 평화의 정신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오래전부터 배웠던 구약 십일조의 오해를 벗겨준다.

 

두 번째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약의 십일조가 어떻게 성취되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구약의 십일조와 신약의 십일조는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질적 차이만큼 크다. 그래서 신약의 십일조는 구약처럼 언약적이지 않아 이것을 못한다고 하나님과의 언약이 깨지지 않는다. 또한 예수님을 통해 성전과 제사 의식이 모두 성취되었으므로 제의적이지도 않다. 그리고 구약은 신정국가적이었지만 신약에서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복지를 담당하기에 교회는 세금의 성격을 가지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레위의 십일조를 자신의 영원한 대제사장직과 자신의 온전한 제물되심과 자신의 참된 성전되심으로 인해 레위의 십일조와 그 모형들이 폐기된다. 그리고 절기의 십일조도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친히 유월절의 어린양이 되시고, 오순절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신약의 교회가 탄생하고 영혼의 추수가 이루어지며, 초막절은 예수님이 물과 빛이 되셔서 이 절기를 성취하는 분임을 나타내신다.

 

아울러 자선의 십일조는 특별히 폐지될 예표가 없지만 예수님의 정신으로 그 주기가 더욱 확장되고 범위가 넓어지는데 ‘3년마다라는 주기는 항상감당할 사명으로 전환되고 네 성중에라는 범위는 세상이라는 하나님 나라로 뻗어간다. 이렇듯 책은 구약의 십일조가 예수님으로 인해 어떻게 성취되는지 성경적으로 분명히 짚어준다. 아울러 둘 사이에 불연속성과 연속성이 무엇인지도 드러내준다.

 

세 번째는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십일조의 공적 역할을 강조한다. 구약의 십일조가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향한 자비와 구제와 돌봄을 향하듯 신약의 교회는 이 정신이 더 강조되어야한다. 이것은 십일조를 어떻게 드릴 것인가의 문제에서 어떻게 쓸 것인가로의 사고의 전환과 정신의 회복이다. 십일조와 헌금은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의 소유라는 주인 의식과 청지기 의식이 올바르게 표현되는 수단인 것이다.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로 움직이는데 이 속에서 사회가 탐욕으로 물들어 있고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시대 속에서 교회 또한 맘몬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탐욕을 물리치고 제사장적 사명을 감당하고 복음의 정신을 헌금에도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경주에 살았던 최 부자 댁의 교훈 중에 사방 백 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하나님이 주신 헌금을 통해 이러한 구제와 복지를 예수님의 정신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교회는 신앙의 이름으로 교회의 재정을 채우기 위해 성도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십일조 엄수를 가르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이것은 악이고 성경의 정신과 어긋나며 하나님의 성품과도 맞지 않다. 만약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빚을 내어 드린다면 그 빚으로 낸 헌금을 하나님이 받으시겠는가? 또한 사회에서 불합리하게 얻은 수입으로라도 하나님께 많이 드리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겠는가?

 

사회적 약자를 전혀 돌보지도 않고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와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단순히 마지막 신앙의 잣대라는 이름으로 십일조를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어긋나는 것이다. 그래서 십일조와 헌금의 정신은 우리가 당연히 강조하고 가르쳐야 하지만, 더 많은 창고를 만들려는 재력가들과 교회에게 복음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하는 제사장적 사명과 불의한 사회구조를 향한 예언자적 메시지가 먼저 있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우리에게 변함없는 강제력과 설득력을 갖는다. 그러나 그 해석과 적용은 우리 시대적 맥락을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약 십일조의 제도는 취소되었고 그 본질과 정신은 여전히 계승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신약교회의 주어진 놀라운 자유를 가지고 성도는 자기에게 주어진 믿음과 양심과 능력에 따라 헌금을 해야 할 것이고 교회는 그것을 가지고 탐욕을 벗어나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관점을 지향하여 사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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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웨이에서 스티븐 니콜스와 저스틴 테일러가 공동 편집한 시리즈가 있다. 뉴턴, 스펄전, C. S. 루이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 어거스틴, 루터, 본회퍼, 바빙크, 워필드, 에슬리, 로이드존스, 존 스토트, J. I. 패커, 프란시스 쉐퍼 등의 삶과 가르침을 다루었는데,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독자로 하여금 “지난 20세기에 걸친 교회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각각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모델, 다른 접근법과 강조점을 통해 배우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과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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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미국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에서 오래된 사순절 전통을 되살려 매주 금요일 점심 12시 15분,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교회 성도들, 초대받아 함께 온 친구들을 대상으로 일곱 차례 예배를 드렸다. 플루트나 피아노 연주자의 클래식한 음악 연주, 기도, 말씀 낭독, 15분 정도의 말씀 설교가 총 30분 안에 마무리되고, 사람들은 늦지 않게 직장으로 돌아갔다. 30년간 제10장로교회를 섬긴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와 후임 목사인 필립 라이큰은 이 특별한 예배를 통하여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그것을 증언하는 신약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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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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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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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지막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착용이 드디어 해제되었다. 하지만 코로나의 공포와 위기에서 그래도 풀려나는데 싶었는데 국내외적인 상황은 지금도 하나도 녹녹치 않다. 교회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타격은 어디 못지않게 컸다. 한 번도 없었던 비대면 예배로 인해 예배참석을 절대적 가치처럼 여겼던 성도들의 의식은 바뀌었고 그동안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교회내의 문제들이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해제 후에도 성도들의 교회와 예배에 대한 태도는 이전과는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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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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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희미한 미래는 소망을 앗아간다.두렵다. 정의가 상실된 공포 가득한 세상은 기쁨을 빼앗는다.원대한 비전으로 다가올 시간을 꿈꾸기보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기 급급하다.막막하고 힘겨운 순간,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를 꺼내든다.힘겨움과 고뇌, 갈등이 있었겠지만, 앎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애썼던 그의 흔적을 마주한다.신앙조차 가벼이 소비되는 시대에 은혜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다수의 전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삶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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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에릭 메택시스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의 부제를 “목사, 순교자, 예언자, 스파이”라고 지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직접 본으로 보이고 글로 써서 강력하게 촉구했던 본회퍼에게 ‘스파이’라는 오명(?)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키리 작전으로 알려진 히틀러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본회퍼는 그 일에 가담한 이름들 사이에 언급되어 투옥되었고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실제로 본회퍼가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는 그의 가...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은사, 하나님의 선물
성민규/도서출판 다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앎과 삶의 괴리를 곳곳에서 발견한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교회 또한 복잡다단하다. 잘 정리된 교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신앙생활과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혼란함은 다양한 은사의 무분별한 사용이다.은사의 사용은 교단과 신학, 전통과 거의 무관하다. 특히 지도자의 개인 성향과 목회 철학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다. 가령 보수적 신학을 추구하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강력한 성령의 은사를 기대하는 교회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낮...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읽다 살다
권일한/남기업/송인수/정병오/정한옥/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직장생활을 십년가까이 하다가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 때 청년부 때 같이 있던 후배 하나를 만나게 되었었다. 그때 그 후배는 내게 형만큼은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것은 내가 목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로서 언제나 신앙인의 삶을 지켜 살아가는 본을 보여주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목회자의 길을 갈 생각은 내게 없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양육하고 말씀 가르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부여하고 있고 짬짬이 양육하는 이들을 케어하고 있었고 이미 반(半)목...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이 세대는 정말 용서를 배워야 한다. 한때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진 용서는 이제 희귀하고 드물기만 한 게 아니라 그만큼 미덕으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금 뭔가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이 있으면 무섭게 달려들어 보복과 응징할 권리를 내세우며 앙갚음하는 게 당연한 시대, 그럴 때 오히려 쏟아지는 대중의 환호와 지지와 칭송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세상 풍조를 따르던 자들이 은혜로 구원받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할 때, 용서는 그들의 새로운 본성이 되어야 마땅하나, 실상은 새로운 본성과 싸워 미움과 분노와 비방과 ...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바빙크 비평적 전기
제임스 에글린턴/박재은/다함/조정의 편집인


신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다. 신학의 연구대상은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에 기록된 고대문서, 그것도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로 기록된 외래 문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영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고, 단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 결코 변하지 않는 참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존재인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고 따르게 한다. 모든 학문은 유행을 타고 패러다임을 바꿔가며 ‘새 관점’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다. 신학은 성경이 의도한 의미,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의미를 찾고 거기...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통독을 그래도 꽤 일찍 시작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이후로 꾸준하게 읽었었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는 세로로 인쇄된 성경전서를 노란색 형광볼펜을 작은 플라스틱 자를 사용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들을 밑줄을 치며 읽었었다.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너무 많아 성경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고 여러 번 읽어 성경이 꽤 부풀어 오르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끊긴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작은 양이라도 매일 읽으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당시의 개역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한글번역을...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상권과 하권
김상훈/감은사/고경태 편집위원


<감은사> 신학전문 출판사이다. "감은사는 신구약성서 및 초기기독교, 성서 언어 관련 도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출판사입니다." <감은사>에서 신현우 박사를 책임편집자로 신약성경주석시리즈(KECNT)를 진행하고 있다.  ■ 시리즈 소개 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그리스도를 따라: 21일 고난 묵상집
박상민/토브북스/조정의 편집인


교회력으로 사순절이 2월 22일 수요일에 시작된다(4월 6일에 마친다).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과 다른 방식으로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다가올 부활절을 기대하며 묵상과 기도를 통해 회개와 소망을 갖는 시간으로 삼는다. 어떤 사람은 교회력을 너무 중시하는 것을 형식주의와 율법주의로 보고 기피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예배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리스도인이 언제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인내로 걷는 길: 적대감, 무관심, 냉소를 이기는 설교하기
브라이언 크로프트, 제임스 캐럴/김진선/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설교자는 읽어야 할 책이 정말 많다.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자기에게 맡겨진 설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설교자는 적어도 연구하고 있는 본문과 관련된 자료를 읽어야 한다. 많은 양의 주석과 사전, 지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화적, 역사적 자료들. 보통 설교자는 설교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대한다. 엄밀히 말해 가르치는 것도 사람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위로하고 세워주기 위한 은사다(모든 은사는 다른 지체를 섬기기 위해 성령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때 필요한 지혜와 도움을 주는 책을 참고할 필...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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