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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방영민 | 2020.07.20 21:41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조나단에드워즈의 성경주해/더글라스 스위니/한동수/CLC/방영민 편집위원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그리스도인은 한 위인을 우상처럼 여기는 것을 조심해야한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분의 삶을 따라가는 제자이다. 성도에게 예수님보다 사람이 더 크게 보이고 그의 말이 예수님의 말씀보다 더 표준과 기준이 된다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물론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교회와 믿음과 신앙을 배울 수 있다. 그들이 남겨 놓은 믿음의 유산을 통해 우리는 교회를 더욱 잘 섬기고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그들도 성경을 직접 연구하고 성령님이 주신 깨달음을 통해 자신을 통과한 결과를 만든 것이다. 즉 우리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를 통해 신앙의 유익을 얻을 수는 있지만 분별없는 추종자가 되면 안된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신뢰하거나 사람을 더 높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직접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성도는 직접 말씀 앞에 엎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필자는 교회사에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있어서 그들을 통해 신앙의 유익을 얻고 교회를 섬기는 지혜를 발견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나의 다짐은 늘 점검하고 지키려고 한다. 죄인된 인간의 마음은 늘 사람을 찾고 그 사람을 높이려는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교회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은 지금도 누구의 추종자라는 별명이 성도에게 붙어 다닌다.

 

이런 호칭이 성도에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한다. 위대한 신학자와 목회자를 존경하고 그를 통해 유익을 얻는 정도면 충분하지 누구의 후예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에게 적합하지 않다. 어떤 한 신학자를 연구하고 그의 유산을 정리하는 작업도 유익하고 유의미하다. 그러나 그것도 도를 넘어서서 예수님보다 더 위대하게 느껴지고 성경의 말씀보다 더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우리는 누구를 위한 공부인지 뒤돌아봐야한다.

 

필자는 교회사에 여러 인물의 전기와 신학서적을 보면서 유익을 얻지만 누구의 추종자는 아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배우고 싶고 더 연구하고 싶은 인물을 말하라면 조나단 에드워즈이다. 이미 그에 대한 연구와 서적은 많이 나와 있다. 부흥사 목회자 설교자 철학자 심리학자 자연과학자 등 그에게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천재 수준이다. 그러나 그를 더 알기 원하는 것은 그가 천재라서가 아니라 교회사에 남긴 그의 은혜로운 업적 때문이다.

 

그는 직접 부흥을 경험하고 그 부흥을 정리하여 책으로 남기고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 말씀과 목회를 통해 정리한다. 당시 이성주의와 경험론에 근거한 과학의 물결이 밀려올 때 그것을 뛰어넘어 기독교 신앙을 학문적으로 또한 영적으로 경건하고 균형 있게 체계화시킨다. 물론 그의 신학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알듯이 종말론과 천년왕국에 있어서 그는 비성경적인 주장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통해 하나님의 비밀에 대한 풍성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를 통해 얻는 유익은 참된 성도가 되기 위한 도전을 얻는다. 과거 한 번의 경험만을 가지고 주여 주여 하면서 살아가는 안일한 성도가 많은 시절에 거룩한 감정을 가지고 늘 깨어있는 성도로 살아가게 도와준다. 하나님 앞에 신실한 성도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데 부름을 따라 주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에 강력한 자극제가 된다.

 

또한 그를 통해서 부흥에 대한 사모함과 열망을 유지할 수 있다. 교회를 심심해서 다니고 마지못해 출석하고 무의미하게 다니는 성도들이 있다. 더구나 이 시대에 교회는 무기력하다. 귀신 들린 아들을 가진 아버지가 제자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조금도 고쳐주지 못하는 상태다. 구원과 회심의 역사는 줄어들고 복음의 능력은 약해져간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교회의 돌파구를 그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공공성과 공적사역을 해야 교회가 회복하는 게 아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부흥이 교회를 온전케 한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사역과 생애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에드워즈의 전공자인 스위니 교수가 에드워즈의 성경주해를 연구하고 쓴 논문이다. 12년간 연구하여 만들어낸 인고의 결과물이다. 에드워즈의 묵상과 노트성경과 여러 설교집을 분석하여 그가 가진 성경연구와 주해를 추적하여 집대성한 것이다. 사도들과 교부들의 해석을 넘어 성경을 입체적으로 보고 청교도의 본문-교리-적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에드워즈의 글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이 논문에서도 에드워즈의 주옥같은 표현들을 볼 수 있는데 독자에게 은혜와 감동이 된다. 학문적인 논문을 통해서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에드워즈는 성경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를 신학자 부흥가로 인식하기 쉬운데 그는 철저히 성경을 사랑하는 말씀의 종이었다. 하루에 몇 시간씩 성경을 연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헌신자였다.

 

그는 말하길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는데 금으로 주신 게 아니라 금맥을 주셨다고 한다. 즉 금은보화가 담긴 성경을 캐낼 때에만 금을 발견할 수 있고 금은보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문을 두드리듯이 성경을 두드리고 샘을 파듯이 말씀을 파야하고 음식을 발효하듯이 말씀을 묵상해야한다. 로고스로서의 금을 발견하여 에토스의 감동을 가지고 파토스의 감격을 선포할 수 있는 것이다.

 

에드워즈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 말씀이 세계를 섭리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성경이 태양보다 백만 배나 빛이 난다고 한다. 일반섭리도 위대하지만 특별섭리에 종속된다고 한다. 위대한 구속사가 성경을 통해 펼쳐지니 말씀 연구를 통해 하나님의 열심과 열정을 드러낸다. 모든 성경은 이 땅의 교회를 위해 만들어졌으니 교회는 진리의 보존과 유지에 힘쓰고 강력한 선포를 하는 곳이어야 한다.

 

에드워즈의 말씀사랑과 연구의 노력은 오늘날 교회를 섬기는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그는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무는 사람이었고 그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고 마음에 담겨지고 적셔진 언어로 설교하였다. 그는 특별하고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였는데 그것은 그의 성경사랑과 말씀연구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벌이 꿀을 찾아다니듯이 그는 말씀을 찾는 종이었다. 그의 주해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말씀연구에 온 힘을 다해도 하나님의 부흥이 올까말까 하는데, 오늘날 교회는 무엇을 위해 힘을 쓰고 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의 몸집을 키우고 환경을 개선하고 현대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것이 아닌가? 그보다 더욱 시급하고 긴급한 일이 있는데 무엇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인가? 교회를 섬길수록 성경을 아는 지식이 쌓이고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 깊이가 더해가야 하는데 더 약해져 가는 것 같다. 성경을 읽을 때 그 말씀이 내 마음을 두드려야 하는데 아무 감동이 없는 것 같다.

 

에드워즈는 말씀을 주의 깊게 연구하는 것이 사역의 성취도를 가늠하는 기준이라고 하는데, 그런 기준으로 보면 나는 본질적인 사역에서 멀어져가는 것 같고 현대교회는 정도에서 너무 벗어난 것 같다. 바쁘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 꿀벌도 바쁘지만 모기도 바쁘다. 성경을 대하는 목회자의 자세와 태도와 시간이 그의 사역의 품격과 권위와 설교의 권위를 결정한다. 설교 때마다 생수가 길러지는 역사가 일어나야한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성경주해의 방법을 엿볼 수 있다. 구약과 신약의 조화, 문자적 해석, 알레고리, 교훈적 의미, 신비적 의미, 구속사, 모형론, 그리스도 중심론, 종말론 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논문은 그것보다 이런 주해를 하게하는 성경을 향하는 그의 사랑이 돋보인다. 에드워즈는 말씀사역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성경을 사랑하는 성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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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복음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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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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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시리즈를 이레서원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 1961-)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성경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정리했다. 심오한 학문 체계가 아닌 간명한 성경 이해와 함께 삶과 연결된 주석이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분야에서 저술을 집필했고, 세계관과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는 간명하게 성경을 이해하며 삶으로 병합할 수 있는 좋은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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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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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김기현/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고문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콜린 핸슨/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안성용/세움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란 무엇인가
마크 존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어린이와 가정을 환영하고,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하라
재레드 케네디/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 교회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로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고,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잡았...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첫날부터 모든 인생은 강건하면 팔십을 살아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하나님께 돌아온 인생은 다른가?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자였지만,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다(창 47:9). 의로운 자의 대명사 욥의 삶은 어떤가? 왜 의인의 삶에 고통이 이렇게 많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왜 당신이죠? 왜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오신 건가요? 왜 이 ...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주기도: 예수님에게 배우는, 기도 중의 기도
케빈 드영/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 담임 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이제 제법 국내 잘 알려진 저자가 됐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위트있게 어떤 주제나 본문이든 잘 풀어나가는 드영의 특기는 컨퍼런스 강사로 설교할 때, 그리고 이제는 책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됐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마틴 루터, 존 칼뱅을 비롯한 교회 개혁을 일으킨 뛰어난 기독교 리더가 항상 놓치지 않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다. 케빈 드영도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리더로 손꼽히는 만큼 2019년 <십계명>(생명의말씀사),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
헤럴드 센크바일/김순현/무근검/조정의 편집인


렉켐(Lexham)에서 나온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책,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2019년 여러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 등에 의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예: 제라드 윌슨, TGC, 크리스천투데이). 원제는 “The Care of Souls”로 ‘영혼의 돌봄’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니스트리’로 분류되고 목회를 다루고 있다. 저자 센크바일은 루터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Spirit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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