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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설교자의 부르심을 잊지마라

방영민 | 2020.03.06 14:38
설교자의 부르심을 잊지마라 설교자의 요리문답/루이스 앨런/정상윤/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설교자의 부르심을 잊지마라 

 

서론

 

필자는 설교하는 사람이고 목회자로서 설교와 설교자에 대한 관심이 많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설교라는 것과 설교자에 대한 소책자를 지금 나이에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복있는사람출판사에서 만드는 책 중에 여러 카테고리가 있지만 설교와 설교자는 그중에 하나이다. 특별히 개혁주의와 청교도의 흐름을 이어가는 저자를 선별하여 이 주제를 다루기도 하고 복음주의 내에서 균형적인 저자를 선택하여 이 주제를 소개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번에 나온 책 또한 설교와 설교자에 대한 것으로 여러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신앙의 유익을 주리라 기대한다. 필자는 최근에 설교에 대한 책을 몇 권 보았기에 솔직히 처음에는 별 기대가 없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책을 잡은 순간 이 책을 통해 여전히 배울 것이 있었고 설교가 얼마나 위대한 일이며 설교자가 영광스러운 위치인지 나를 두드려 볼 수 있었다.

 

책은 특이하게 소요리문답 형식을 빌려서 42개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이 되었다. 그 주제들도 설교준비와 설교후와 설교자의 마음과 자세와 태도와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과 교회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와 성찬과 세례 등 아주 구체적인 내용으로 유익하게 구성되었다. 설교자는 강단 위에서만 설교하는 것으로 끝나는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 거룩한 곳에 서기까지 그리고 선 후에 어떤 사람이 설교자인지 점검하게 된다.

 

예수님의 흔적이 있어야한다

 

설교자는 단순히 설교하는 사람이 아니다. 설교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은사가 있으며 말의 재주가 있다고 설교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설교자는 무엇보다 주님을 깊이 체험하고 경험한 흔적이 있어야한다. 이 복되고 영광스러운 경험 없이 사역을 하고 설교를 한다는 것은 강단을 더럽히는 것이고 교회를 장사판으로 변질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신구약시대나 요즘 시대를 보면 양의 문이 되신 예수를 통과하지 못하고 전하는 설교자가 있다는 것이다.

 

남다른 구변과 말하는 재능을 가지고 설교자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이 믿는 바를 논리있게 소개하고 사람을 선동하며 나는 설교자로 부름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언변의 열매로 교회가 성장하고 사람이 몰려드는 일들도 나타난다. 그러나 설교자는 교회를 키우기 위해 설교하지 않고 사람을 끌어들이고 자신을 따르게 하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설교하지 않는다. 그런 마음으로 설교하는 자라면 설교자가 아닐 것이다.

 

설교자에게는 언변과 비유와 논리와 수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설교자로서의 자질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 탁월한 은사를 가져도 교회를 위해 잠시 쓰임받다 자신이 버려지는 설교자가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설교자는 자신에게 그 누구도 뺏을 수 없는 예수의 흔적이 새겨져 있는지 보아야한다. 이게 없다면 은사만으로 설교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은사와 관심과 특기 이전에 이 영광스러운 스티그마를 지녀야 할 것이고, 이것은 더 선명해져야 할 것이다.

 

거룩해져 가라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는 우리가 배나 존경하고 사랑하여야 한다. 그를 통해서 나오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교회와 영혼을 위해 주시는 하나님의 비전이고 목적이기에 설교자를 소중히 여기고 감사해 해야하고 모든 것을 좋은 것을 나누어 서로의 기쁨을 크게 해야한다. 그러나 단지 설교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어떤 설교자인지 우리는 그의 삶과 거룩을 통해 인정해야 할 것이다.

 

설교자는 그의 설교와 가정과 삶이 거룩해져 가야한다. 설교를 전하는 자가 설교의 거룩함이 없고 그의 삶이 거룩함이 없다면 설교자로 부름 받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당신의 자녀인 성도 또한 거룩해져 가기를 원하시는데 그 성도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설교자의 거룩함은 더욱 크고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거룩해야 하고 거룩해져 가야한다. 거룩함이 없이는 주를 볼 수 없으니 거룩함이 없는 설교자는 주님 없이 말만 하는 것이다.

 

설교자는 실력과 은사와 연구에 있어서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부름 받은 이후에 이런 2차적인 부르심이 없다면 그 부르심 또한 가짜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부름 받은 이후에 절대적인 거룩함으로의 아름다움이 없다면 가짜일 확률이 더 높다. 가정과 삶에서의 거룩함은 설교로 증명되어진다. 어느 정도 설교의 거룩함만으로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설교를 뒷받침하는 인격의 거룩함이 없다면 시끄러운 꽹과리일 뿐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거룩함에서 자라가야한다. 거룩함 없이 설교하는 것은 위대한 설교를 우스운 설교로 변질 시키는 것이다.

 

자신에게 설교하라

 

설교자는 설교를 준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일주일 삶에 있어서 강단에 서기까지 이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한다. 본질적이고 영적인 일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으면서 이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다. 필자가 볼 때 이 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설교자들은 다른 일들에 우선순위와 중요성을 두고 사역을 하는 것 같다.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인데 진리를 전하고 보존하는 일에 설교자의 우선성은 지켜져야 할 것이다.

 

현대교회는 워낙 다양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설교라는 위대한 사역이 뒤처지는 듯한 아쉬움이 있다. 그러다보니 부족한 준비로 인해 무능력하고 감동없는 설교가 전해진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설교해 보지 못하고 강단에 서서 전하는 체험없는 선포가 이루어진다. 자신에게 체화되지 못하고 전해지는 설교는 자신감이 없고 영감이 없으며 무미건조하게 된다. 반면에 자신을 통과한 설교는 불이 있고 감동이 있으며 생기있게 증거되어진다.

 

설교자는 교회와 영혼에게 설교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자신에게 설교하는 사람이다. 설교자는 설교하는 일이 직업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이 무서운 것이다. 주님을 향한 사랑 없이 설교하는 것도 교회와 자신을 괴롭게 하는 것이지만 직업으로 입을 여는 것 또한 교회와 자신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늘 자신에게 먼저 설교하는 자여야 한다. 강단에 서기 전에 주님의 말씀이 나를 교훈하고 책망하고 훈계하고 사랑하고 품으시고 변화시킨 흔적이 있어야한다. 그런 설교자는 생기 있게 주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교회가 부흥하는 시대에 교회에서 선포되는 설교는 회심과 구원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권능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시대 교회에서 증거되는 설교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돌아본다. 설교가 지루해지고 건조하고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아니면 설교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그냥 교회에 의자만 뜨겁게 달구고 자기 가슴은 서늘해져가고 있지는 않는가? 설교를 좋은 이야기 듣는 정도로 여기는 것도 슬프지만 설교에 대한 기대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 더욱 가슴을 치게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이 된 것은 설교하는 설교자의 책임이 클 것이다. 정말 아무나 이 일을 감당하면 안되는데 한 번 은혜를 받았다는 감격 하나만으로 소명이라 여기고 강단에 서니 귀를 닫는 일들이 펼쳐지는 것이다. 부름받은 설교자는 자라가는 사람이고 그의 자라남이 교회와 성도를 자라게 하는데 설교자의 정체가 교회의 정체이고 그의 무지가 교회의 무지가 되며 그의 닫힘이 교회의 닫힘이 된다.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현대인들은 교회가 설교만 중심이 된다는 것에 대한 지적과 불만이 있다. 예배학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될 부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설교가 무의미하고 약화되어서 그런 주장을 하게 된 것은 아닐까? 설교자의 부르심을 돌아보게 하는 책을 통해 자신을 점검해 본다. 예수그리스도를 사랑하여 그분께 붙잡힌 설교자, 그분이 중심이 되고 그분만으로도 충분한 설교자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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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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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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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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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목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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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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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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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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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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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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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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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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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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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어린이와 가정을 환영하고,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하라
재레드 케네디/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 교회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로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고,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잡았...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첫날부터 모든 인생은 강건하면 팔십을 살아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하나님께 돌아온 인생은 다른가?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자였지만,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다(창 47:9). 의로운 자의 대명사 욥의 삶은 어떤가? 왜 의인의 삶에 고통이 이렇게 많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왜 당신이죠? 왜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오신 건가요? 왜 이 ...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주기도: 예수님에게 배우는, 기도 중의 기도
케빈 드영/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 담임 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이제 제법 국내 잘 알려진 저자가 됐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위트있게 어떤 주제나 본문이든 잘 풀어나가는 드영의 특기는 컨퍼런스 강사로 설교할 때, 그리고 이제는 책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됐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마틴 루터, 존 칼뱅을 비롯한 교회 개혁을 일으킨 뛰어난 기독교 리더가 항상 놓치지 않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다. 케빈 드영도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리더로 손꼽히는 만큼 2019년 <십계명>(생명의말씀사),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
헤럴드 센크바일/김순현/무근검/조정의 편집인


렉켐(Lexham)에서 나온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책,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2019년 여러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 등에 의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예: 제라드 윌슨, TGC, 크리스천투데이). 원제는 “The Care of Souls”로 ‘영혼의 돌봄’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니스트리’로 분류되고 목회를 다루고 있다. 저자 센크바일은 루터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Spirit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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