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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송광택 | 2018.07.15 21:09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히브리서 산책/최승락/이레서원/송광택 편집위원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저자는 한때 서울 내곡동의 다니엘 새시대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있었다. 한번은 히브리서를 본문으로하여 설교를 끝낸 후, 한 권사님이 최소한의 설명만 곁들여서 히브리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셨다. 하지만 그 기회를 놓쳤고 그 권사님도 돌아가셨다. 그래도 그때의 제안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히브리서가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mode of life)은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다림이라고 하면 너무 정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히브리서가 말하는 기다림은 결코 정적이지 않다. 히브리서에서 기다림은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다. 때로 그것은 오래 참음이며 인내.

 

저자에 의하면, 기다림은 신앙 고백(“믿는 도리”)을 굳게 붙잡고 그것을 살아 내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또한 기다림은 섬김과 예배의 삶이기도 하고 선행의 실천이기도 하다. 그 기다림은 행위를 수반한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위하여 그 길을 여는 우리의 순종의 삶을 말한다. “얕은 여울이 아니라 깊은 강소에서 보이지 않게 휘감아 도는 그 큰 물줄기,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의 힘입니다. 가벼운 잔재미만 차고 넘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이런 깊은 기다림의 능력을 다시 배우고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7).

 

저자에 따르면, 히브리서만큼 설교의 힘을 강하게 느끼도록 해 주는 책도 없다. “오늘날 그 어떤 설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설교의 진수가 녹아 있습니다. 그 설교의 메시지가 얼마나 장엄하고 풍부한지 모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을 전달하는 글의 힘이 탁월하고 매혹적입니다. 히브리서는 그 자체가 설교입니다. 그래서 본서에서는 히브리서 저자를 히브리서 설교자라고 지칭하려고 합니다”(8).

 

저자는 히브리서의 종말론적 가르침이 세상 변혁의 강력한 기폭제라고 말한다. 그것은 약속의 언어, 소망의 언어, 기다림의 언어는 변혁의 언어다.

 

히브리서는 수수께끼 같은 책이다. 그 고매한 내용이나 정교하고 아름다운 문체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누가 누구에게 전달하려는 것인지 전혀 밝히지 않는다. 마치 누가 이 글을 썼는지 알아맞혀 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사도 바울이나 누가를 포함하여 여러 사람이 히브리서의 저자로 제시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히브리서가 바울 서신 14권에서 분리되어 독자적인 서신으로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서신을 누가 썼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된 견해가 없다. 심지어 바나바나 실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문제는 영영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로 남을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히브리서에는 수신자의 정황을 알 수 있는 단편적인 언급들이 간간이 나타난니다. 예를 들어, 12:4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아니하였다고 말하는데, 이는 이 수신자공동체 가운데서 아직 순교자가 나오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 상황은 스데반이나 사도 야고보 같은 순교자들이 이미 나온 예루살렘 교회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또 하나 고려할 본문은 13:24이달리아에서 온 자들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이다. “이달리아에서 온 자들이라는 표현은 사도행전 18:2에도 나온다.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칙령으로 로마에서 쫓겨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다. “이달리아에서 온 자들”, 곧 로마 출신의 사람들이 히브리서 저자와 함께 문안 인사를 보낸다는 것은 이들이 수신자들과 친밀한 관계임을 나타내 준다. 따라서 이 서신이 로마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로마의 클레멘트가 히브리서를 알고 있었고 그것을 축약된 방식으로 사용했다고 결론 내린다. 여러 정황을 고려하여 오늘날 많은 주석가들은 로마를 히브리서의 수신지로 본다. 본서에서도 이 견해를 따른다.

 

히브리서 저자의 설교의 방식은 1세기 당시의 랍비들이 즐겨 사용하던 미드라시(midrash) 방식이다. 적절한 본문[구약 성경]을 인용하고 그 진리를 청중에게 가장 실제적인 차원에서 적용하여 해설하는설교의 방식이다. 따라서 구약 본문이 저자의 모든 권면의 출발점이 된다. 그는 이 서신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구약 본문들을 인용하거나 암시하기를 쉬지 않는다. 롱네커(R. N, Longenecker)는 히브리서 속에 38회의 직접 인용과 최소한 55회의 암시들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레인(Williamı L. Lane)은 좀 더 상세하게 이를 구분해서, 명시적인 인용 31, 덜 분명한 인용 4, 암시 37, 요약적 언급 19, 이름이나 주제의 언급 13회로 세분화한다. 그만큼 히브리서 저자가 일관되게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약 본문을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에 의하면, 히브리서 저자의 설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구약 본문에 억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대입해서 읽는 것은 아니다.

 

히브리서의 전체 구조는 매우 정교하게 잘 짜여져 있다. 저자는 히브리서의 구조를 생각하면서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사항이 있다고 말한다.

 

첫째, 히브리서 저자가 자신의 논증의 흐름을 독자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구조적인 장치를 빈번히 사용한다는 점이다. 둘째, 이 서신의 전체적 성격이 설교(“권면의 말”, 13:22)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설교 안에서 선포와 권고와 경고가 하나의 사이클을 형성한다. 이 세 요소가 늘 같이 나오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경고 부분들이 나오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셋째, 히브리서가 구약의 인용 본문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이다. 저자는 중요한 논제들을 다룰 때마다 구약 본문들을 인용하고 그 본문들을 중심으로 논증을 전개해 나간다. 다만 그가 사용하는 구약 본문들이 전체 글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구조 분석을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인용 본문들이 지닌 무게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약의 성취로 이해한다. 저자는 히브리서를 쉽고 간결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해설하고 해석한다. 성경 해석학자의 눈으로 히브리서를 들여다보면서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히브리서가 주는 종말론적 가르침을 전해준다. 히브리서의 모든 권면의 핵심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 히브리서 저자의 가르침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 또한 설교자가 어떤 내용으로 설교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준다. 또한 어렵고 권위적인 신학 용어 대신에 일상의 편안한 언어로 히브리서의 신학적 이해를 쉽게 풀어내고 있다. 설교자와 평신도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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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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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시리즈를 이레서원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 1961-)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성경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정리했다. 심오한 학문 체계가 아닌 간명한 성경 이해와 함께 삶과 연결된 주석이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분야에서 저술을 집필했고, 세계관과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는 간명하게 성경을 이해하며 삶으로 병합할 수 있는 좋은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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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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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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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고문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콜린 핸슨/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안성용/세움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란 무엇인가
마크 존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어린이와 가정을 환영하고,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하라
재레드 케네디/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 교회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로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고,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잡았...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첫날부터 모든 인생은 강건하면 팔십을 살아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하나님께 돌아온 인생은 다른가?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자였지만,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다(창 47:9). 의로운 자의 대명사 욥의 삶은 어떤가? 왜 의인의 삶에 고통이 이렇게 많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왜 당신이죠? 왜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오신 건가요? 왜 이 ...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주기도: 예수님에게 배우는, 기도 중의 기도
케빈 드영/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 담임 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이제 제법 국내 잘 알려진 저자가 됐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위트있게 어떤 주제나 본문이든 잘 풀어나가는 드영의 특기는 컨퍼런스 강사로 설교할 때, 그리고 이제는 책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됐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마틴 루터, 존 칼뱅을 비롯한 교회 개혁을 일으킨 뛰어난 기독교 리더가 항상 놓치지 않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다. 케빈 드영도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리더로 손꼽히는 만큼 2019년 <십계명>(생명의말씀사),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
헤럴드 센크바일/김순현/무근검/조정의 편집인


렉켐(Lexham)에서 나온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책,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2019년 여러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 등에 의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예: 제라드 윌슨, TGC, 크리스천투데이). 원제는 “The Care of Souls”로 ‘영혼의 돌봄’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니스트리’로 분류되고 목회를 다루고 있다. 저자 센크바일은 루터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Spirit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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