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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황무지에 생명이 살아나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방영민 | 2018.03.17 13:59
황무지에 생명이 살아나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노마드교회/신성관/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황무지에 생명이 살아나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우리의 현실을 담아내다

 

학문적으로 우수한 서구 신학을 번역하여 보급하고 연구하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그러나 성경에 기초하여 우리 시대와 사회 현실을 분석하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일은 더 중요하다. 신학을 공부하지만 사회 문제에 관심 갖지 못하고 사람들의 신음 소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외면당하는 공부가 될 뿐이다. 교회가 각 나라와 지역에 흩어져 세워진 이유는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이지 세상과 똑같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현대 교회를 보면 세상보다 더 세상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세상이 사랑하는 자본과 경쟁과 고지론과 번영을 교회가 더 간절히 원하는 것 같다. 이미 우리는 이런 정신과 가치관으로 달려온 지난 시절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었는지 세월호와 같은 사건을 통해 뼈저리게 경험하였다. 이런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가치관은 사람을 괴물로 만들고 사회를 비도덕적으로 변질시킨다. 이러한 사회구조 속에서 교회 안에서만의 찬양과 경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우리 사회의 문제와 고질적인 질병과 청년들의 아픔을 분석하고 성경적인 대안을 내놓는다. 젊은 신학자요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이 현실이 되도록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어두운 세상에 교회가 빛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 나라주제 아래 그것의 정의와 질서와 의미를 엣세이 형식으로 풀어간다.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지만 그 쉬움 속에 담겨 있는 무게와 책임감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같은 마음을 느끼게 한다.

 

왕을 버리고 왕을 구하다

 

성경을 보면 사사시대가 끝나고 왕정에 접어 들 때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우리에게도 다른 나라와 같이’(삼상 85) 왕을 달라고 요구한다. 광야시대와 사사를 중심으로한 지방체제 시대 동안 강력한 왕권을 가지고 문명과 기술의 발전을 이룩한 이방나라를 보며 자신들도 그러한 부국강병과 물질문명이 찬란한 나라를 원했던 것이다. 광야를 걸으며 내리는 비와 만나에 만족하며 기다림과 여유와 함께라는 삶을 뿌리치고, 저수지와 창고를 만들어 민족중흥의 유구한 역사를 이루고 싶었던 것이다.

 

청동기를 지녔던 이스라엘이 철기를 지닌 주변 국가를 보며 우리도 왕을 세워 더 강한 나라가 되고 싶었던 것이 큰 죄는 아닐 것이다. 더구나 그런 중앙집권적인 나라가 되어 가난과 소외와 차별과 배제와 혐오가 없는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는 것이라면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투영하는 왕을 원했지만 욕망을 제어하는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버린다. 자신들의 이기적인 소원을 이룩해줄 왕을 세웠지만 그 소원을 정의롭게 분배하는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버린다.

 

하나님 나라는 주인이 바뀐 나라다. 하나님이 왕이시고 그분이 다스리는 곳이다. 하나님 나라는 물론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오늘 이루어지는 평화와 화해의 현장이다. 애굽과 가나안과 로마와 같이 피라미드 지배 아래서 자유를 잃은 평민들과 힘없고 가난한 자들이 착취와 억압을 당하는 곳이 아니다. 생명을 가진 모두가 존중과 배려와 평등과 기회를 제공받는 곳이다. 신분과 부와 외모에 따라서 대우가 달라지는 곳이 아니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진정한 왕을 버리고 이기적인 왕을 세워 피라미드를 더 견고하게 하려고 한다. 이것은 분명히 사탄의 지배체제다. 하나님이 받아야 할 경배와 영광을 인간이 받게 되는 것이다. 교회는 이런 나라와 체제를 거부하는 곳이다. 이런 가치관으로 물든 사회와 구조와 불의를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그리하여 진정한 왕이 임하셔셔 그곳에 정의와 평화가 임하도록 실천해야한다. 결코 정치적인 일이 아니라 영적이고 신학적인 일이다.

 

기독교의 목표

 

저자는 책에서 기독교의 목표를 보여준다. 기독교는 이 땅에서 기독교 왕국을 건설하지 않고 우리를 종교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기독교는 종교와 형식과 틀로 사람을 가두지 않는다. 오히려 더 본질적인 예수님의 정신과 말씀에 순종하여 제자도를 걸어가는 것에 가치를 둔다. 또한 기독교는 세상에서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섬기는 도구이고 세상의 정신과 반대를 선택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하나님께 돌아가는 진리이다. 또한 그 진리가 현실에서 역사되는 것이다. 저자는 그 진리가 우리의 교회와 사회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후자에 더 강조점을 둔다. 누구나 천국을 소망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사는 것은 지옥을 경험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그 지옥을 천국으로 바꾸는 것이고 그 어두움에 빛을 비추는 것이다. 공리주의와 단체의 유익을 위해 약자의 희생을 당연시 하는 것을 뒤짚는 것이다.

 

기독교는 체제 순응적이지 않고 가치 전복적이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정부와 기업과 제도와 법들을 향해 대항한다. 기독교는 결코 개인적이고 협소하고 이기적이며 사사로운 진리가 아니다. 나를 넘어서고 교회를 넘어서고 사회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말씀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 나라 정신을 반영하는 기독교의 목표가 선명하다. 배제와 혐오가 아니라 사랑과 긍휼의 종교이다. 전도와 포교 이전에 타인의 권리와 인격과 생명을 먼저 지켜주는 것이다.

 

교회의 기능

 

필자는 교회는 사람이 변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아들의 하늘의 아들이 되는 곳이고 어둠의 자녀가 빛의 자녀가 되는 곳이다. 교회 안에 이러한 영적인 변화와 거듭남과 회심이 없다면 교회는 영적 기능을 상실한 것이고 이 사회에서 존재할 이유와 가치가 없다. 이곳에서는 세상에서 할 수 없는 죄사함이 이루어지는 곳이고 땅에서 묶여 있는 것들이 풀어져 하늘을 향해 믿음의 비상을 하는 곳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본질적인 기능을 넘어 교회가 정치적이고 경제적이며 사회적인 회복을 위한 곳이라고 한다. 땅에서 일어나는 불의한 일들에 침묵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외치는 불편한 양심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가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실과 교회는 분리될 수 없고 오히려 더 직접적이다. 그 구성원이 교회에 들어오기에 교회는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사회도 살려내야 하는 곳이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평등한 공동체이다. 교회의 직분은 권력과 계급이 아니라 섬기는 도구이고 타인을 위한 은사이다. 교회의 기능은 사랑과 협력과 봉사이다. 체제 유지와 확장이 일순위가 아니라 세상과 다른 질서를 갖춘 곳이 되어야한다. 그래서 세상에서 소외와 차별과 외면과 서러움 당하는 이들의 피난처와 안식처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와 그 가치와 정신을 드러내는 등불이 되어야한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아름다운 청년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보면 가슴에 각인되는 문구가 있는데 바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는 구절이다. 필자는 노마드 교회를 덮으며 이 구절이 생각났다. 이 교회는 단순히 유목하며 나그네로 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불의한 사회를 향해 예리하게 비판만 하는 것도 아니다. 삶에 대한 희망과 목표를 포기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회복시켜주는 곳이다.

 

이 교회는 많이 모이는 것을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공의와 정의가 이땅에 이루어지는 것을 자랑하는 교회이다. 가정과 직장과 일터와 삶의 모든 현장에서 죽어가는 것을 살리는 것을 기뻐하는 교회이다. 교회가 짙은 종교성을 가지고 폭력적으로 다가 가기 이전에 한 사람이 지닌 하나님의 형상과 생명의 존엄과 인격의 고유함을 먼저 소중히 여기는 곳이다. 그래서 이 교회의 특징은 비판과 정죄와 예리함이 아니다. 지극한 사랑이다. 그래야 죽어가는 것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죽어가는 것이 무엇이든 노마드 교회는 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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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복음의 사람들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을 끊어내다: 고린도후서
존 베리/안규식/이레서원/고경태 편집위원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시리즈를 이레서원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 1961-)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성경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정리했다. 심오한 학문 체계가 아닌 간명한 성경 이해와 함께 삶과 연결된 주석이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분야에서 저술을 집필했고, 세계관과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는 간명하게 성경을 이해하며 삶으로 병합할 수 있는 좋은 시리...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조엘 비키/김효남/도서출판 언약 /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김기현/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고문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콜린 핸슨/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안성용/세움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란 무엇인가
마크 존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어린이와 가정을 환영하고,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하라
재레드 케네디/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 교회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로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고,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잡았...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첫날부터 모든 인생은 강건하면 팔십을 살아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하나님께 돌아온 인생은 다른가?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자였지만,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다(창 47:9). 의로운 자의 대명사 욥의 삶은 어떤가? 왜 의인의 삶에 고통이 이렇게 많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왜 당신이죠? 왜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오신 건가요? 왜 이 ...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주기도: 예수님에게 배우는, 기도 중의 기도
케빈 드영/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 담임 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이제 제법 국내 잘 알려진 저자가 됐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위트있게 어떤 주제나 본문이든 잘 풀어나가는 드영의 특기는 컨퍼런스 강사로 설교할 때, 그리고 이제는 책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됐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마틴 루터, 존 칼뱅을 비롯한 교회 개혁을 일으킨 뛰어난 기독교 리더가 항상 놓치지 않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다. 케빈 드영도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리더로 손꼽히는 만큼 2019년 <십계명>(생명의말씀사),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
헤럴드 센크바일/김순현/무근검/조정의 편집인


렉켐(Lexham)에서 나온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책,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2019년 여러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 등에 의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예: 제라드 윌슨, TGC, 크리스천투데이). 원제는 “The Care of Souls”로 ‘영혼의 돌봄’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니스트리’로 분류되고 목회를 다루고 있다. 저자 센크바일은 루터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Spirit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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