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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교회의 회심이 필요하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7.11.21 20:35
교회의 회심이 필요하다 유배된 교회/리 비치/김광남/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교회가 그리스로 가서는 철학이 되고 로마로 가서는 제도가 되고 유럽에 가서는 문화가 되고 미국에 가서는 기업이 되고 한국에 와서는 대기업이 되었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이 글을 보았을 때 현대교회를 정확히 진단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고 마음과 삶에 주인으로 모시는 작은 공동체로 시작했던 교회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런 교회가 과연 성경적인 교회이고 예수님이 피를 흘리며 세우셨던 교회일까

 

더구나 우리는 얼마 전 명성교회의 세습 앞에 한국교회의 결과물을 보았다. 한국의 근대화와 기독교는 불가분리의 관계인데 현대교회를 보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스스로 질문하게 되었다. 실제 교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종말론적인 공동체이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행하셨던 사역을 이어가는 사명 공동체이다. 교회는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는 곳이고 하늘을 향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러나 우리의 근대사를 볼 때 교회는 지배신학이 점령하였던 곳이고 세상에서 출세하고 성공할 수 있는 통로였던 것 같다. 더구나 교회가 국가와 권력과 손을 잡고 파워집단이 되었을 때는 지상왕국을 이루는 것이 교회의 목표와 사명처럼 여겨졌다. 교회가 할 일은 분명히 정해져 있는데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을 잃어버리니 땅에서의 행복과 꿈을 이루어주는 세속적인 집단이 된 것 같다.

 

이 책은 크리스텐덤 이후를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에게 교회가 무엇인지 성경적으로 잘 보여준다. 저자는 교회는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지배적인 곳이 아니고 사회의 주류가 아니라고 한다. 우리나라만 보아도 근대사에 기독교는 주류를 차지했다. 국가의 경제성장은 교회의 성장이었고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하고 외쳤던 구호는 우리 교회도 한 번 크게 부흥해보세라는 구호와 성장제일주의로 연결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런 나라의 발전과 흐름 속에서 교회가 했던 역할은 우리를 반성하게 한다.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할수록 교회의 복음은 왜곡되어 사회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제 역할을 못하였다. 또한 사회구조가 계층화 되고 극심한 빈부차이가 발생하고 사회의 불균형이 이루어져도 교회는 침묵하였다. 오히려 교회는 이런 양극화를 막지는 못할망정 자극제가 되었고 인권과 복지와 정치와 경제에 예수님의 정신을 발휘하지 못했다.

 

즉 근대사에서 교회가 주류였고 지배적인 위치였지만 복음의 오해와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목표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쇠락하고 쇠퇴하였다. 어쩌면 처음부터 현대교회가 사회에서 주류와 기득권이 되려고 했던 것이 필자는 잘못된 설정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저자는 책을 통해 교회는 더 이상 사회에서 지배하고 지휘하는 곳이 아니라 지적하고 교회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성경에서 유배라는 개념을 가지고 온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향을 빼앗기고 바벨론에서 살았고 더 앞으로 가면 아담과 하와가 에덴에서부터 추방당하여 유배의 삶을 살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에스더와 다니엘과 요나와 예수님과 초기 교회와 베드로전서를 통해 유배신학을 이끌어 낸다. 그리고 교회의 본질이 유배라고 정의한다. 교회가 본질적으로 종말을 향해 살아가고 성도는 나그네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성경해석과 주해는 우리로 하여금 유배신학을 세우고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래서 필자는 각 장을 요약하고 정리하기보다 책을 통해 깨달은 바를 세 가지로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는 유배된 교회는 기회이다. 성경을 보면 예레미야의 예언과 탄식과 눈물을 보듯이 성전이 무너지고 왕권이 사라지며 주권을 상실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바벨론이라는 세속국가 밑에서 자신의 신앙을 이어가고 메시아를 대망해야한다.

 

다니엘은 바벨론과 페르시아를 거치며 왕이 바뀌는 세속국가 속에서도 나라는 잃었지만 하나님의 예언을 선언하고 메시아 나라를 꿈꾸며 자신의 존재를 이어간다. 베드로의 편지를 받는 수신자들은 주권은 상실하였지만 로마라는 거대한 제국 밑에서 나그네의 삶을 방주가 마른 땅에 설 때까지 달려간다. 즉 성경은 이스라엘과 교회가 세속국가 밑에서 끊임없이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러나 그 거대한 바벨론과 제국 밑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끝이 아니다. 오히려 성경은 유배된 상황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회라고 가르쳐준다. 수많은 선지자가 유배 속에서의 변화와 회복과 비전을 노래하였다. 이미 무너졌고 상실하였지만 그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이 씨앗이 되어 열매 맺는 기회가 되었다. 다 빼앗긴 것 같고 모두 망가진 것 같아도 거기서부터 새로운 싹이 솟아나는 기회가 되었다.

 

즉 유배된 교회는 기회이다. 현대교회도 마찬가지다. 주류에서 밀려나고 이제는 손가락질 당하고 지탄의 대상이 되었지만 오히려 이렇게라도 나그네요 거류민으로의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같다. 명예와 권력과 부를 잃어버리고 소외된 교회처럼 보인다. 오히려 이게 유배에 가까운 우리의 모습처럼 보인다. 그래서 성경에서 다시 회복을 향해 걸을 수 있는 유배처럼 오늘날 다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이기를 바래본다.

 

두 번째는 유배된 교회는 거룩해야한다. 이것은 저자도 끊임없이 유배지에서 교회와 성도가 살아갈 목표이고 자세라고 한다. 거대한 바벨론 밑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거룩을 유지했던 이스라엘처럼 교회는 성전을 향하고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관계적인 거룩을 꾸준히 유지해야한다. 여러 가지 모함과 위기 앞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켰던 다니엘처럼 교회는 사상적 압박과 여러 미혹이 있어도 올곧은 믿음을 품고 있어야한다.

 

황제숭배가 지배하는 로마 밑에서 사자의 밥이 되어도 인간 횃불이 되어도 죽음으로 승리하며 어린양을 따라갔던 거룩한 성도처럼 교회는 세상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길을 따라야하고 세상의 성공이 아니라 신앙의 성공을 선택해야한다. 거룩은 교회의 특징이고 성도가 나태내야 할 표지이다. 거룩함은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고 다른 방식과 다른 기준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즉 유배된 교회는 거룩해야 한다. 현대교회는 자신이 유배지에 살고 있고 성도는 거류하고 있다는 정체성을 기억하며 거룩함을 나타내야한다. 세상의 방식과 가치관과는 다른 방법과 가치관으로 살아가야한다. 주님의 십자가와 죽음과 가르침과 주님이 지시하신 손가락을 기억한다면 교회의 거룩은 드러날 것이다. 무엇보다 어린양의 죽음과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라고 하시니 주님의 모습은 가장 귀한 거룩이 될 것이다.

 

세 번째는 유배된 교회는 낮은 곳을 향하고 신분이 변하는 곳이다. 유배된 삶을 사는 이스라엘에게 선지자가 하는 말씀을 보면 공평한 추를 사용하고 차별하지 말고 약한 자와 소외된 자와 가난한 자를 돌봐주라고 한다. 거기서 더 나아가 단순히 돕는 것을 넘어 형제요 자매요 한 공동체로 회복시켜주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무너진 자를 유배된 교회는 받아들이고 다시 살려내야 한다. 유배된 교회에 주어진 고귀한 사명이다.

 

특별히 베드로는 유배된 교회에게 편지하기를 주인보다 재산과 노동력으로 여겨졌던 노예에게 더 많은 권면을 하고 또한 남편보다 열등하고 종속적으로 여겨졌던 아내에게 더 많은 권면을 한다. 이는 단순히 노예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여성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 이것은 바로 당시의 가치관을 뒤엎는 혁명적인 말씀인데,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내가 속한 곳에 도덕적 영적 변화를 이루어 구원을 회복해가는 주체가 그러한 사람들, 지위에 상관없이 썩지 않는 말씀의 씨앗을 받아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자라도 그에게 심겨진 말씀을 통해 영혼의 구원을 허락하신다. 또한 그 사회에서 가장 약한 자라도 순결한 꽃을 피우는 말씀의 씨앗을 가진 자들을 통해 회복을 이루어 가신다. 그 영원한 말씀을 가진 자가 믿음 위에 거룩한 인생을 지을 수 있고 제사장적 삶을 살 수 있으며 고난의 길도 영광을 보며 기쁨으로 걸어갈 수 있다. 그 생명의 말씀을 품은 자가 어둠속에서도 여호와의 빛과 구원을 볼 수 있다. 교회는 바로 그런 신분의 변화가 일어나는 소망의 장소이다.

 

끝으로 오늘날 현대교회는 우리의 위치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의 교회가 지난 근대사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더 이상 소망은 없을 것이다. 계속적으로 교회가 사회의 주류가 되려하고 지배신학으로 운영해 간다면 세상은 교회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다. 교회의 목표는 자신의 세력과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는 이 땅에서 제국과 왕국을 건설하는 것이 비전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셨던 모습은 높은 위치에 올라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낙수효과도 아니고 고지론도 아니며 권력의 핵심부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나라를 만나는 영혼들에게 말씀과 치유를 통한 존재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 가셨다. 그들의 눈물과 아픔과 고난에 직접 뛰어 들어가셔서 그들의 상처를 만지시고 마음을 얻으셨고 영혼을 새롭게 해주셨다. 이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방법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자신의 아들을 보내셨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님의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셨다. 오순절이 이르기 전에 이 영광의 영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임하였고 오순절 후에는 이 거룩한 영이 교회 위에 임하였다. 그리고 이제 아버지가 보내시는 일을 하였고 아들 또한 보내는 일을 하였는데, 교회 위에 임한 영은 교회를 거룩히 구별하여 세상 가운데 보내는 역할을 한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공동체이다. 또한 교회는 세상으로 보냄 받은 공동체이다. 교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대사이고 예수님의 사역을 펼쳐가야 한다. 삼위 하나님께서 세상에 들어오시고 사회에 침투하시며 인간과 관계 맺으셔서 구원을 펼쳐 가시는 것처럼 교회 또한 그런 역사성과 사회성을 가져야한다. 따라서 현대교회는 유배적인 상황에서 참된 정체성과 선교적 소명을 회복을 위해 회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책을 통해 교회의 모습을 그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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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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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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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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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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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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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란 무엇인가
마크 존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어린이와 가정을 환영하고,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하라
재레드 케네디/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 교회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로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고,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잡았...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첫날부터 모든 인생은 강건하면 팔십을 살아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하나님께 돌아온 인생은 다른가?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자였지만,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다(창 47:9). 의로운 자의 대명사 욥의 삶은 어떤가? 왜 의인의 삶에 고통이 이렇게 많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왜 당신이죠? 왜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오신 건가요? 왜 이 ...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주기도: 예수님에게 배우는, 기도 중의 기도
케빈 드영/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 담임 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이제 제법 국내 잘 알려진 저자가 됐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위트있게 어떤 주제나 본문이든 잘 풀어나가는 드영의 특기는 컨퍼런스 강사로 설교할 때, 그리고 이제는 책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됐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마틴 루터, 존 칼뱅을 비롯한 교회 개혁을 일으킨 뛰어난 기독교 리더가 항상 놓치지 않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다. 케빈 드영도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리더로 손꼽히는 만큼 2019년 <십계명>(생명의말씀사),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
헤럴드 센크바일/김순현/무근검/조정의 편집인


렉켐(Lexham)에서 나온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책,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2019년 여러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 등에 의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예: 제라드 윌슨, TGC, 크리스천투데이). 원제는 “The Care of Souls”로 ‘영혼의 돌봄’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니스트리’로 분류되고 목회를 다루고 있다. 저자 센크바일은 루터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Spirit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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