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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학공부를 위한 최적의 가이드

크리스찬북뉴스 | 2017.11.19 20:07
신학공부를 위한 최적의 가이드 신학공부/김진혁/예책/정현욱 편집위원

공부의 길은 많다. 그러나 어떤 길을 걷느냐에 따라 동일한 목적지라 할지라도 도착은 다르게 한다. 이십 대 후반, 늦게 신학의 길로 들어섰다. 수년을 하나님의 소명을 붙들고 고민했다. 어느 날, 허리가 심하게 아팠고 이대로 계속 주저하다간 더 큰 아픔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순진한 두려움이 소명의 확신으로 이어졌다. 학교에 입학하자마다 도서관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 성경은 몇 번 읽은 적이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왜 읽어야 하는지, 성경은 어떤 책인지 등의 수많은 질문을 해결하고 싶은 열망으로 하루 종일 책을 쌓아 놓고 읽어 나갔다. 그렇게 칠 년을 보내고 나서 수천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어떻게 신학을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신학공부 책은 없을까?

 

수십 권의 조직 신학 책을 읽었는데 조직신학의 순서가 성경의 역사와 같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조직 신학은 사도신경의 순서를 기본으로 잡고 있다는 것을 안 것도 최근이다. 실수도 배움이고, 넘어짐도 학습이라 생각하면 뭐든 열심히 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좀 더 친절한 선배님의 가르침이 더해진다면 얼마다 더 훌륭한 신학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신학 책도 중요하지만, ‘신학 공부책도 필요하다. 신학 책보다는 신학 공부 책이 더 우선인 것이 맞다. 종말론보다 신론이 앞서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그런 필자의 바람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신학이 무엇이고 신학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그려지는 신학공부의 가이드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안내서의 수준이 아니다. 신학의 핵심과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는 통찰력 있는 책이다. 필자는 이 책을 전체적으로 훑어 읽기 하고 간략하게 요약할 것이다. 마지막에 비평함으로 좀 더 건설적인 책 읽기를 살펴보자.

 

이 책은 단권이 아닌 총 3권으로 계획된 시리즈다. 첫 책이 출간되었으니 특별한 일이 없다면 모두 3권으로 출간될 것이다. 1(본서)에서는 성부 하나님을, 2권에서는 성자 하나님, 3권에서는 성령 하나님과 관련된 내용이 될 것이다. 1권을 읽으면서 2,3권은 어떻게 펼쳐 나갈지 무척 호기심을 작동한다. 앞으로 설명을 하겠지만 이 책은 약간 독특한 형식을 따르고 있다. 저자는 책의 목적에 대해 그리스도교 신앙이 던지는 중요한 질문에 대해 조직신학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형식’(13)이다. 저자의 의도대로 한다면 이 책은 실존적 대안으로써 신학 공부의 방향을 찾아갈 것이다. 글은 목회신학에 질문으로 푸는 조직신학이란 제목을 연재한 글이지만 원글과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책이라 봐야 할 것이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책 소개로 들어가 보자.

 

먼저 목차를 따라가 보자. 311장으로 나누었다. 1부에서는 신학의 정의와 자료란 제목으로 신학 공부에 대한 기초 담론으로 채웠다. 2부는 본격적인 신학 공부의 신학으로 신론을 다룬다. 마지막 3부는 하나님과 세계라는 제목으로 창조, 섭리, 신정론을 다룬다. 필자의 사견이지만 신정론은 최근 현대신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 신정론은 신론의 한 부분으로 치부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넓고 실존주의 영향을 받아 사유의 방향이 상당히 모호해졌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1부에 있으면 신학 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틀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1부 신학의 정의와 자료

 

1부는 3장으로 이루어진 신학 공부의 서론에 해당된다. 1장에서는 신학의 필요성을 논한다. 2장에서는 신학의 기반, 또는 방법론을 다룬다. 3장은 성경에 대해 다룬다. 1장으로 들어가 보자. 신학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할까? 엄밀하게 신학 공부 없이도 신앙생활은 가능하다. 의학에 대해 몰라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신학은 복잡한 어떤 체계나 철학적 사변이 아니다. 오히려 신학의 본질적 정의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고,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실천적 지식에 가깝다’(28)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정의에 의하면 신학은 신()에 관한 포괄적 공부이기 때문에 총체적이라 할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 신학은 신앙생활의 전반적인 것을 말하고, 좁은 의미로 신학교에 들어가 공부하는 신학이 된다. 신학을 하면 신앙을 잃는다는 오해(31), 신학자마다 다른 주장을 하는 이유(35) 등에 답한다. 1장의 마지막 질문인 신학의 종류에 대한 글을 신학생이라면 반드시 읽고 머릿속에 담아 두어야 한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다(40).

 

철학적 신학: 변증학

역사적 신학: 성서주석학, 교회사, 교의학과 교회론

실천적 신학: 교회 봉사, 교회정치

 

그러나 최근의 구분이 현재 신학의 종류를 정의함에 옳은 듯하다. 현재는 성서신학, 역사신학, 조직신학, 실천신학, 철학적 신학으로 구분한다. 이 외에도 기독교 윤리학, 기독교 교육학, 선교학, 목회 상담학’(43) 등이 있다. 필자의 견해이긴 하지만 신학을 세 종류로 구분하는 것도 좋을 성싶다. 먼저는 성서를 공부하기 위한 전제나 조건으로서 철학과 교육을 공부하고, 그다음은 성서 자체를 다루는 성서학과 조직신학(교리)을 다루고, 마지막으로 응용 신학으로서 정치와 교육학, 상담학 등으로 구분하면 어떨까?

 

신학의 전제 : 철학, 교육, 언어, 역사

신학의 본론 : 성서학, 조직신학(교리), 교회학, 교회사

신학의 응용 : 실천신학, 교회 음악, 기독교 교육학, 기독교 상담학

 

본격적인 신학을 시작하는 목회자 후보생들이라면 이러한 신학의 특징과 방향들을 머릿속에 담고 자신이 전공하고, 집중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준비하면 유익할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 본다.

 

2장에서는 신학의 도구라 할 수 있는 책, 이성, 전통과의 상관성을 다룬다. 3장에서는 성경의 형성과 외경, 성경의 영감론 등을 다룬다. 필자의 큰 공감을 일으킨 부분은 3장 맺은 말이다. 저자는 공동체의 책으로서 성서의 재발견’(86)이란 제목으로 성서의 본래 의도인 듣는 말씀에 주의를 기울인다. 초대교회 성경은 한 사람이 읽고 나머지 교인들은 듣는 구조의 낭독용 말씀이었다. 이것은 현대의 홀로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나 개인 묵상 등과는 상당히 다른 개념으로 인식되었다는 것이다. 혼자 읽기는 공동체성을 잃게 하는 데도 한몫했고, ‘부적화 현상’(88)으로 인해 건전한 신학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그렇다면 최소한 성경을 읽을 때 혼자 읽는 것보다 봉독 하거나, 교독하여 눈이 아닌 귀로 읽는 성경을 만들어 간다면 어떨까?

 

2신론3하나님과 세계는 신론을 연구하는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 2부 첫 장에서는 삼위일체에 대한 언급 한다. 현재 신론은 신학의 중요한 이슈다. 하나님에 대한 정의는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에게 역사하시는가의 문제와 직결된다. 비록 신학적 순서로는 옳지 않지만 3장을 읽고 2장을 읽는 것도 좋아 보인다. 3부는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 통치로서의 신정론을 다룬다. 세월호 사건 이후 신정론은 신학에 있어서 대단한 중요한 주제이다. 최근에 재판된 기타모리 가조의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이나 몰트만의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에 대한 책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기존의 신정론이 한계를 보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정론을 3장으로 세분화하여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다룬다. 필자는 신정론 세 번째 부분을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우리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도 괴로워하시는가?’라는 제목을 가진 이 부분은 기타모리 가조가 말했던 고통당하시는 하나님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니츠에게서 시작된 신정론은 철학적 사변으로서 신에 가깝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감정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신정론의 기저에는 모든 것을 이성으로 분석하려는 근대정신이 존재한다. 저자는 이것을 신은 타자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없는 자족적 존재라는 독특한 철학적 전제가 깔려있다’(248)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부동의 동자’(249)로 부른다. 이러한 서술의 문제는 신을 궁극적 원동자 개념으로 왜곡시키고 축소시킨다는데 있다. 즉 기독교가 말하는 전인격적 존재로서의 신은 아닌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슬퍼하고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인간적 모습으로 종종 표현한다. 신약의 예수님도 무리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신다. 즉 괴로워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러한 성경의 표현을 하나님은 역사에 참여하심으로써 인간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시며, 심지어 그 아픔의 무게를 함께 지시는 분’(252)으로 소개한다. 문제는 하나님이 어떻게 아파하실 수 있는가이다. 저자는 예리하게 결국 삼위일체론 적이고 기독론적 시각에서 성서 읽어갈 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253)고 말한다.

 

나가면서

 

한 마디로 전혀 새로운 책이다. 마치 이제 목회의 뒤안길로 돌아서는 원로 목사님과 신학을 이제 시작하려는 신학생들과의 대담 같은 책이다. 난해한 신학적 지식을 다루기 앞서 신학이 무엇이며, 신학의 종류와 방법들을 차근차근 알려 준다. 이 책은 앞으로 깊이 신학의 길을 가려는 신학도들에게 지도와 같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또한 스스로 신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교인들에게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최근에 스스로 기독교인으로 자처하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가나안 교인들이 백만을 넘어섰다고 한다. 초기의 가나안 교인들은 다른 교회를 옮겨 다니거나 몇몇이 모여 성경 공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니 이제는 어느 정도 안착이 된 것인지 스스로 성경공부를 넘어 신학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적지 않은 가나안 교인이나 일반 교인들이 신학생들이 읽을 법한 신학 책들을 거침없이 읽어내고 있다. 신학생들의 전유물이었던 조직신학 책이나 기독교 철학과 기독교 교육학 서적들이 일반 교인들의 손에 들려지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신학 하고자 하는 일반 교인들에게도 멋진 책이라 할만하다. 공부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이십 년 전 나의 손에 이 책이 들려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라도 나와 고맙고, 너무나 늦게 나와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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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시리즈를 이레서원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 1961-)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성경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정리했다. 심오한 학문 체계가 아닌 간명한 성경 이해와 함께 삶과 연결된 주석이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분야에서 저술을 집필했고, 세계관과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는 간명하게 성경을 이해하며 삶으로 병합할 수 있는 좋은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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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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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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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고문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콜린 핸슨/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안성용/세움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란 무엇인가
마크 존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어린이와 가정을 환영하고,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하라
재레드 케네디/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 교회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로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고,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잡았...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첫날부터 모든 인생은 강건하면 팔십을 살아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하나님께 돌아온 인생은 다른가?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자였지만,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다(창 47:9). 의로운 자의 대명사 욥의 삶은 어떤가? 왜 의인의 삶에 고통이 이렇게 많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왜 당신이죠? 왜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오신 건가요? 왜 이 ...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주기도: 예수님에게 배우는, 기도 중의 기도
케빈 드영/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 담임 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이제 제법 국내 잘 알려진 저자가 됐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위트있게 어떤 주제나 본문이든 잘 풀어나가는 드영의 특기는 컨퍼런스 강사로 설교할 때, 그리고 이제는 책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됐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마틴 루터, 존 칼뱅을 비롯한 교회 개혁을 일으킨 뛰어난 기독교 리더가 항상 놓치지 않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다. 케빈 드영도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리더로 손꼽히는 만큼 2019년 <십계명>(생명의말씀사),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
헤럴드 센크바일/김순현/무근검/조정의 편집인


렉켐(Lexham)에서 나온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책,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2019년 여러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 등에 의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예: 제라드 윌슨, TGC, 크리스천투데이). 원제는 “The Care of Souls”로 ‘영혼의 돌봄’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니스트리’로 분류되고 목회를 다루고 있다. 저자 센크바일은 루터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Spiritua...
칼뱅이 전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칼뱅이 전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칼뱅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마이클 호튼/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크로스웨이에서 스티븐 니콜스와 저스틴 테일러가 공동 편집한 시리즈가 있다. 뉴턴, 스펄전, C. S. 루이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 어거스틴, 루터, 본회퍼, 바빙크, 워필드, 에슬리, 로이드존스, 존 스토트, J. I. 패커, 프란시스 쉐퍼 등의 삶과 가르침을 다루었는데,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독자로 하여금 “지난 20세기에 걸친 교회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각각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모델, 다른 접근법과 강조점을 통해 배우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과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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