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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거울에 비친 나를 보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7.11.10 20:59
거울에 비친 나를 보다 말씀 앞에 서는 용기/한주원/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거울에 비친 나를 보다


구약 인물의 실패에서 배운다는 부제가 신선하다. 경쟁과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을 부추기는 현대의 질서와 문화 속에 실패도 서러운데 그걸 통해 배움을 준다는 도전이 무모해 보이기도 하다. 모두가 이기려 하고 움켜쥐려고 하는 척박하고 각박한 시대에 이기는 방법과 인생의 비단길을 걸을 수 있는 비법을 전해주면 좋으련만 인생의 실패를 샅샅히 조사하고 있다. 인물의 영웅담이면 위로라도 되겠건만 인물의 가장 약한 면만 세밀하게 스캔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생애 첫 책이다. 그만큼 애정과 관심과 사랑을 쏟았을 것이다. 필자 또한 글을 읽으며 저자의 노력이 느껴졌고 말씀을 현실과 청중에게 적용시키기 위한 목회자의 가슴과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내고자 하는 설교자의 심정도 보였다. 저자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살아 역사하는 말씀이 오늘도 우리를 바르게 인도한다는 확신에 차 있는데 그가 걸어 온 삶의 결과물을 보는 것 같았다.

 

필자는 한 번씩 생각해본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무엇을 가지고 서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무엇을 보실지를 말이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큰 업적과 명성을 쌓은 사람을 향해서는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시고 반면에 아무 것도 내놓을 것 없는 삶을 살다 온 사람에게는 거침없는 책망을 하실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과 명예로 우리를 평가하지 않을 것이고 그분은 분명히 다른 기준으로 우리를 대하실 것이다.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고 싶어한다. 그분의 말씀을 내 안에 품어서 그분처럼 살고 싶어지는 열정이 가득하다. 그 말씀은 우리의 내면을 바꾸고 우리의 인격을 다듬어간다. 그래서 세상에서 살지만 욕망의 향기를 날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진흙 바닥에서도 장미꽃을 피울 수 있는 사람으로 살게 한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은 존재와 인격을 변화시켜가고, 우리는 이 변화된 인격과 십자가와 사랑의 흔적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셨던 것은 존재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 가셨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명예와 성공을 통해 당신의 나라를 펼쳐가지 않으셨다. 한 영혼의 깨어짐과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과 어떤 유혹과 시험에도 쓰러지지 않는 인격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방법이었다. 모두가 존재와 인격의 소중함을 모르고 가시적인 것만 추구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의 거울을 보여주시며 실존을 보게 하신다.

 

이 책은 구약에서 성공한 인물이 아니라 실패한 인물 10명을 다룬다. 가인을 통해서는 우리이 감춰진 폭력성을 고발하고 라반을 통해서는 숨길 수 없는 갑질 본능을 보여준다. 바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영적인 문제인 고집이 심각한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아간의 이야기를 읽으며 괴로움의 뿌리인 탐욕은 우리가 철저하게 제거해야 되는 악의 뿌리임을 절감하게 된다. 삼손을 보며 이기적인 사랑의 심각한 결과를 보고 사울을 보며 인정에 매달리는 가엾은 인생의 비참함을 본다.

 

압살롬을 보며 그의 이미지와 조건과 외형은 화려하지만 하나님을 찾지 않고 하나님과 단절된 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게 되고 아합을 보며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지 못하는 이성과 마음의 어두움이 얼마나 자신과 나라를 병들게 하는지 보게 된다. 게하시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공감하지 못하고 세상에 공감하는 자의 말로를 보여주고 엘리바스, 빌닷, 소발을 통해서는 따뜻한 마음이 없는 자의 논쟁이 얼마나 무모하고 소비적인지 보게 된다.

 

책은 이렇듯 열 명의 인물을 통해 우리의 숨겨져 있는 악과 부정적인 것을 보여준다. 마주하고 싶지 않고 거부하고 싶은 면들인데 한 번이 아니라 우리가 평생에 걸쳐서 씨름하고 이겨내야 할 죄악들이다. 신앙생활에서 죄의 소멸은 하나님의 소멸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죄의 본질은 말씀을 통해서 반드시 드러나고 고쳐져야 한다. 나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씀을 듣노라면 그게 나라고 인정하고 엎드리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거울처럼 보여준다. 내 안에 숨겨져 있는 악한 본능과 거짓을 폭로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과 인격 형성에 도움을 준다. 한 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삶과 배경과 사건을 통해 그가 가지고 있는 죄가 얼마나 파괴적이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지 폭로한다. 그것을 통해 바로 나를 보게 되고 하나님 앞에 자신의 옷깃을 여미게 된다.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 무엇일까? 가던 길을 멈추고 인생길을 조정하여 바른 길을 가게 한다. 마음에 들려오는 여러 소리들 중에 듣지 말아야 할 것과 들어야 할 것을 분별하게 한다. 여러 가지 분주함 속에서 우선순위를 조율하고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게 한다. 무엇보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해야 되는 사람인지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일깨워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돕는다.

 

두 번째는 저자가 그때의 말씀과 인물과 사건을 오늘의 말씀으로 들려지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이다. 말씀을 오늘의 이야기로 풀어내기 위해 그는 다양한 예화를 사용하고 적용한다. 신문과 기사와 시와 소설과 영화와 각종 통계 자료 등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접촉점들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적절한 연결이 되어 말씀을 현실성이 있게 들리게 해준다.

 

그때의 말씀이 오늘의 말씀으로 들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은 초월적이지만 동시에 내재적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역사를 주관하시고 사회와 관계하시며 우리의 삶에 침투하신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그 말씀은 역사적이고 사회적이고 운동력이 있다. 그러한 말씀이 이 시대 속에서 다양한 사건들과 관계되어질 때 우리는 더 피부로 말씀의 적실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책을 통해 성경공부나 인물 설교를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필자의 관점으로 볼 때 이 글은 강해 설교라 하고 싶지 않다. 한 인생사를 다루며 그가 가진 약점과 결함을 주제 삼아 글을 쓰다 보니 본문에서 드러나는 의미가 왜곡되고 틀어지는 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글은 주제별 설교나 그룹별 성경공부를 할 때 풍성한 나눔과 교제와 사귐을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자신과 교회를 살피며 회복하는데 귀한 도구가 될 것이다.

 

실제 한 챕터마다 토론과 나눔을 할 수 있는 좋은 질문들이 있다. 책을 읽은 후 개인의 묵상과 적용도 의미가 있지만 이것을 신뢰하는 공동체가 함께 나눈다면 그 말씀과 적용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고 그분의 구원은 공동체적이며 또한 우리의 인격은 공동체에서 다듬어지고 형성되는 것인데, 책을 통해 이러한 나눔으로 더 연합되는 일도 기대해 본다.

 

끝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숫자와 기념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들을 한다. 그러나 아무리 개혁과 부흥을 외쳐도 자신을 향한 개혁과 부흥이 없다면 소용없을 것이다. 하나님을 안다 하고 믿음이 있다고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실제 내 안에 역사되어지고 그 믿음이 나를 이끄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렇게 우리를 고쳐가고 개혁해 가기를 원하신다.

 

실패한 인물을 보며 그리스도의 성품과 삶을 내다본다. 한 인물의 삶을 보며 내 안에 병들고 무너진 것과 숨겨져 있는 것을 본다. 아프지만 나에게 먼저 적용시킨다. 책을 보며 좋았던 것은 저자가 성경을 많이 연구하고 지식도 있고 통찰력이 있으며 정성껏 글을 쓴 흔적도 보였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먼저 이 말씀을 적용시키고 아파했던 마음이 보였기 때문이다. 성공한 인물들 아니 실패한 인물, 이들이 우리의 모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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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복음의 사람들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을 끊어내다: 고린도후서
존 베리/안규식/이레서원/고경태 편집위원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시리즈를 이레서원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 1961-)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성경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정리했다. 심오한 학문 체계가 아닌 간명한 성경 이해와 함께 삶과 연결된 주석이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분야에서 저술을 집필했고, 세계관과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는 간명하게 성경을 이해하며 삶으로 병합할 수 있는 좋은 시리...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조엘 비키/김효남/도서출판 언약 /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김기현/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고문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콜린 핸슨/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안성용/세움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란 무엇인가
마크 존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어린이와 가정을 환영하고,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하라
재레드 케네디/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 교회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로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고,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잡았...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첫날부터 모든 인생은 강건하면 팔십을 살아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하나님께 돌아온 인생은 다른가?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자였지만,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다(창 47:9). 의로운 자의 대명사 욥의 삶은 어떤가? 왜 의인의 삶에 고통이 이렇게 많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왜 당신이죠? 왜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오신 건가요? 왜 이 ...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주기도: 예수님에게 배우는, 기도 중의 기도
케빈 드영/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 담임 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이제 제법 국내 잘 알려진 저자가 됐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위트있게 어떤 주제나 본문이든 잘 풀어나가는 드영의 특기는 컨퍼런스 강사로 설교할 때, 그리고 이제는 책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됐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마틴 루터, 존 칼뱅을 비롯한 교회 개혁을 일으킨 뛰어난 기독교 리더가 항상 놓치지 않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다. 케빈 드영도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리더로 손꼽히는 만큼 2019년 <십계명>(생명의말씀사),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
헤럴드 센크바일/김순현/무근검/조정의 편집인


렉켐(Lexham)에서 나온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책,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2019년 여러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 등에 의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예: 제라드 윌슨, TGC, 크리스천투데이). 원제는 “The Care of Souls”로 ‘영혼의 돌봄’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니스트리’로 분류되고 목회를 다루고 있다. 저자 센크바일은 루터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Spirit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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