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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바울은 누구인가?

방영민 | 2018.08.28 10:52
바울은 누구인가? 단숨에 읽는 바울/존 바클레이/김도현/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바울은 누구인가? 

 

서론

 

기독교 2000천년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남긴 인물은 단연 바울이다. 도대체는 그는 어떤 인물이었길래 서양의 역사와 문화와 문학과 사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산이 되었을까?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같은 주님으로부터 직접 배우고 동고동락한 제자들의 서신보다 그가 남긴 편지는 더 많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바울 외에 교회를 섬기고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했던 많은 목격자와 증인들이 있을 텐데 그의 서신만 독보적으로 채택되어 성경으로 우리의 손에 쥐어졌다.

 

그는 회심 이후 인간의 힘을 능가하는 열정과 헌신으로 로마제국의 여러 지역을 방문하고 교회를 세우며 다시 돌아와 격려하고 편지를 쓴다. 그는 거의 기독교의 창시자 같은 역할을 하는데 본인의 서신들이 그런 초석과 기둥이 되리라고 생각했을까? 도대체 그의 메시지는 무엇이고 어떤 내용이길래 기독교와 교회의 기준이 되는 것일까? 그런 의미에서 바울과 그의 서신들과 그 배경과 상황을 공부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에 유익한 작업이 될 것이다.

 

전환

 

바울은 누구나 인정하는 지독한 바리새인이고 철저한 율법교사였다. 그도 자신을 소개하길 율법으로는 흠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율법을 지켜가는 유대주의자고 자신의 종교에서 최고의 스승에게 배우며 앞길이 창창한 지도자였다. 그런 바울이기에 어느 날 나사렛 시골에서 나타난 예수라는 청년이 하는 말과 행동들은 그의 신앙으로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았다. 하나님을 섬기는 바울에게 자신이 하나님이고 자신에게는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고 자신이 아버지의 일을 한다는 예수는 바울에게 심각한 신성모독자였다.

 

그래서 그의 종교와 신앙을 위협하는 예수를 바울은 가만히 놔둘 수 없다. 그의 전 생애를 걸어 예수를 죽이고 교회를 핍박하고 박해하며 예수의 추종자들을 죽이는 것이 그의 사명이다. 이 일을 훌륭하게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고 그의 믿음이고 부르심이다. 그러나 이런 바울은 다메섹에서 홀연히 임한 빛을 보고 완전히 돌변한다. 목숨 걸고 예수를 부정하고 죽이려는 자가 목숨 걸고 예수를 전하는 자로 바뀐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책에서는 그의 변화를 개종이 아니라 사상의 전환이라는 의미로 개종이라 표현한다. 그렇다. 그의 메시야관이 변하였고 그의 신론과 세계관과 구원관이 바뀐 것이다. 예수라는 인물이 자신의 종교를 무시하는 시골 청년이 아니라 율법을 성취하고 하나님의 구원과 목적을 완성하는 죄가 없는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만남과 구원에 대한 비밀이 열리니 그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후 그의 신학과 사상은 더 깊어지게 되고 그는 기독교의 초석을 놓으며 이방인과 전 세계에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는다.

 

바울 신학의 중심

 

이런 영혼의 혁명 이후 그는 교회를 세우고 편지를 쓰며 주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하는 삶을 사는데, 기독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위대한 영웅이고 복음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하고 말씀 사역을 왕성하게 한 인물이다. 그러나 유대교의 입장에서 볼 때 그는 여전히 변절자이고 유대교의 메시지를 왜곡한 인물이다. 또한 그는 예수가 원하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은 헬라철학의 틀로 종교를 세운 사람일 수 있다.

 

실제 예수님의 메시지와 바울의 복음에는 차이가 있다고 하며 바울의 영향력 때문에 그가 기독교의 실제 창시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예수님은 그저 유대의 예언자로서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종교적 개혁과 정치적 회복, 그리고 나라의 독립을 요청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바울은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이어 하나님 나라를 밝히 보여주는 인물인가, 아니면 예수와는 상관없는 유대교에서 흘러나온 다른 분파일 뿐인가?

 

바울의 서신들을 통해 그가 생각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바울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그분은 인류의 구속하고 회복하며 재창조하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 수 있다. 그의 서신을 통해 이신칭의 사상을 발견할 수 있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비밀을 알 수 있다. 이신칭의가 핵심이냐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핵심이냐 등 여러 논쟁이 있지만 그가 편지를 쓴 지역 상황과 배경에 따라 다르고 또한 말씀이 적용되는 시대마다 강조하는 주제가 변하는 것 같다.

 

또한 바울은 종말론에 이르기까지 그의 신학을 펼쳐간다. 그의 편지를 통해 주님의 재림에 대한 그의 강렬한 소망과 열망을 발견한다. 물론 초기 서신과 후기 서신에는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날 구원에 대한 것도 그의 간절한 소원으로 나타난다. 이 구원은 선민의식을 가진 유대인으로 구분되지 않으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적 이스라엘로 범위가 넓혀진다. 이 구원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것이고 영원히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 구원은 인간을 넘어 피조세계가 종살이에서 해방되는 자유까지 나아간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바울 서신을 통해 나타나는 성령님의 사역에 관심이 있다. 그는 분명 유대교에서 말하는 예언의 영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바울에게 성령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분명한 표지이다. 세상은 받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니 오직 그리스도인만 받아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인해준다.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다양한 은사를 주고 거룩한 삶의 열매를 맺게 하며 고통하는 신자를 위해 탄식한다. 주님의 십자가 전에는 하나님의 영이지만 십자가 후에는 주의 영과 예수의 영으로 불리며 예수님의 사역과 구원을 이어간다.

 

그리고 책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바울의 기독론도 상승기독론이냐 하강기독론이냐를 두고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이 법적인 선언인지,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편입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인지의 논쟁도 여전히 뜨겁다. 그의 신학과 사상이 역사적으로 신학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다양하게 해석되며 여러 주제들이 부각된다. 최근에는 여성에 대한 관점과 국가와 제도에 대한 주제들도 다루어지고 있다.

 

결론

 

이 책은 바울의 역사와 그가 남긴 유산에 대하여 한 장의 그림으로 볼 수 있게 쓰여진 책이다. 최근 필자가 바울을 읽으며 든 생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바울은 배신과 오해와 대적을 많이 당한 인물이다. 그가 쓴 편지들은 어쩌면 환영과 기쁨보다 서로를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의 편지는 경전으로 지금까지 교회를 세우고 유지하며 성도를 예수님에게도 인도하는 말씀이 된다.

 

그는 회심 이후 구원의 경륜과 비밀을 더 깊이 깨닫게 된다. 유대교 안에서 갇혀 있을 때의 세계관은 예수 중심의 세계관과 비교가 안 된다. 돛단배를 타고 망망한 바다를 항해하였다면 거대한 함선을 타고 끝없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다. 그의 시대는 영적으로 혼란하고 혼탁하였는데 그는 하늘로부터 임한 찬란한 빛으로 맑고 밝은 길을 걸어간다. 그 발걸음은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귀한 역사와 유산이 되는데 이 책을 통해 그 흔적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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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상적인 변증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전제주의 변증학). 그리고서 기독교 세계관 그리고 무신론적 세계관 중 어떤 세계관이 실제 세계를 잘 설명하는지 증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증거주의 변증학). 보통은 종교를 하나의 신념으로 치부하고, 무신론적 세계관을 과학으로 검증된 사실로 보는 경우가 많다. 소설과 팩트를 비교하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만물을 초월적인 지적 설계자가 창조했다는 세계관에 신앙이 필요한 만큼, 만물이 무에서 저절로 지금의 다채롭고 복잡한 생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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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어린양에서 이전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 책 한 권이 나왔다. 상당히 주목할 만한 책이다. 『사회문화 관점에서 본 제주 기독교와 선교: 상생과 공존을 위한 제주 개신교 선교방안』(고창진, 사자와어린양)이다. 제목만으로는 지역적으로나 주제적으로나 지엽적으로 비쳐지는 책이다. 사실 제주라는 곳이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가 그러하다. 제주에 사시는 많은 분들에게는 결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상당수 사람들이 가지는 제주에 대한 이미지가 그럴 것이다. 그저 관광이나 힐링을 위해 찾아가는 곳으로 여긴다. 개인적으로는 제주에 대해 그런 생각을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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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믿은 거짓말이 내 삶과 가족을 파멸로 이끌었다”(317p). 하와의 고백이다. 실제로 사탄은 하와를 거짓으로 미혹했고, 사탄의 거짓말을 믿은 하와는 자기 삶과 가족, 그리고 전 인류를 파멸로 이끌었다. 하지만, 사탄은 단 한 번만 여자를 속인 것이 아니다. 그 이후로도 쉼 없이 남자와 여자에게 거짓말을 속삭였다. 그리고 사탄의 거짓말은 지금도 속아 넘어간 자들을 파멸로 이끈다. 삶을 파괴하고 관계를 망가뜨리며 불행하게 만든다. 남자든 여자든 미혹을 받지 않으려면 반드시 거짓과 진리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여성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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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 말하는 이들은 많다. 세련되고 현학적으로 말하는 이들도 많다. 기도회와 찬양도 많다. 단순하게 말하면 시끄럽고 조용할 시간이 없다. 하지만 그 시끄러움 속에 정작 깊이는 느껴지지 않고 마치 잎은 무성하긴 한데 열매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나무 같아 보일 때가 있다. 차라리 그 정도면 집안잔치이고 집안 일로 볼 수 있겠지만 그 나무가 온갖 해충들로 가득해 나무 주변에 사는 이들을 괴롭히듯 교회가 세상에 그런 모습일 때가 있는 듯싶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마치 과거의 불교처럼 산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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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된실천사에서 두 권의 “기독교 고전 소책자”를 냈다. 미국 기독교출판사인 크로스웨이(Crossway)에서 낸 소책자 시리즈(Short Classics)를 번역하여 출간한 것인데, 그 첫 작품으로 찰스 H. 스펄전의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두 번째 작품으로 토머스 찰머스의 <세상 사랑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이 이번에 국내 소개된 것이다. 스펄전의 책은 랜디 알콘이 서문을 작성했고, 찰머스의 책은 존 파이퍼가 서문을 썼다.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이 책들은 첫째, 역사적 글들을 좋은 품질의 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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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브스는 이제 국내에서 제법 유명한 저자가 되었다. 영국 유니언신학교 총장이자 신학 교수인 리브스는 교회사, 특별히 종교개혁 시대와 청교도 시대 관련 연구와 저술을 통해 현대 기독교인에게 기독교 정통 교리와 실천을 가르치는 탁월한 강사이자 교사이다. 책의 제목인 <삼위 하나님과 함께 사랑하라, 살아가라, 선교하라>는 이 책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다루고 또한 그 진리를 바탕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말하는 책이라는 것을 예상하게 한다. 원제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말하면 이 책은 ‘선교’를 말하기 위한 ...
세상에 하나뿐인 친구이자 연인을 위한 책 세상에 하나뿐인 친구이자 연인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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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활발히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는 목사 중 한 사람이 바로 조엘 R. 비키일 것이다. 퓨리턴 리폼드 신학교의 총장이자 조직신학 교수, 화란 개혁주의 교회 목사로 비키는 청교도의 깊은 영성과 역사를 길어다가 체계적이고도 실용적으로 현대 그리스도인들 입맛에 맞게 조리하여 맛 좋고 영양가 풍부한 영적 양식을 부지런히 공급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폴 스몰리와 함께 저술한 대작 <개혁파 조직신학>(부흥과개혁사, 2022)이 있고, 결혼생활과 관련된 저서인 <크리스천의 결혼생활>에서 이미 비키는 청교...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복음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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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을 끊어내다: 고린도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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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시리즈를 이레서원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 1961-)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성경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정리했다. 심오한 학문 체계가 아닌 간명한 성경 이해와 함께 삶과 연결된 주석이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분야에서 저술을 집필했고, 세계관과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는 간명하게 성경을 이해하며 삶으로 병합할 수 있는 좋은 시리...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조엘 비키/김효남/도서출판 언약 /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김기현/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고문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콜린 핸슨/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안성용/세움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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