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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문양호 | 2018.05.03 11:01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크레이그 바르톨로뮤/송동민/이레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1. 난 이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가 좋다. 이미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이 책 시리즈의 기획과 제목으로 각 성경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는 주목할 만하고 읽어 볼만한 책이다. 그런데 이 시리즈의 연이은 출간과 예고를 보다가 제목이 다른 책에 비하여 확 튀는 책이 있었는데 바로 이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이다.

 

솔직히 제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누가복음에 기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책제목처럼 해당성경의 성격과 핵심 특징을 잘 드러내느냐 하는 점에서는 썩 와 닿지는 않았다. 영어 원제도 엇비슷하다. Revealing the Heart of Prayer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번역서와 별반 차이 나지 않는 듯하기도 하지만 누가복음에 대한 관찰적 접근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조금 더 나아가보이기도 하다(IVP의 말씀과 삶 시리즈도 부제가 그 성경공부 교재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데, 그중 애착이 가는 책 중 하나인 자존감은 부제의 원제목이 ‘Seeing Ourselves As god Sees us’인 반면 번역서는 건전한 자아상을 찾아서라고 실망적인 제목을 붙이는 아쉬움을 낳았다). 문제는 과연 기도의 심장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며, 또 누가복음에서 기도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청년 때 대학부 수련회 교제를 엘더들이 직접 만든 적이 있었다(엘더는 리더를 가르치는 역할을 했는데 다니던 교회내의 호칭이었다). 그때 인물중심의 성경공부 교재의 주제가 베드로였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해석상의 문제로 심각하게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질문이나 토론을 생각해 한 엘더가 잘 구성해 만들긴 했지만 과연 그러한 해석을 본문이 지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었고, 설혹 그런 요소가 어느 정도 있다 하더라도 지엽적인 요소를 개인성경공부나 소그룹 공부가 아닌 공동체 전체의 공부에서 내어 놓아도 타당하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사소한 문제 같지만 성경해석과 성경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묵상하고 받아들이는 측면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굳이 이십년 전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은 앞서도 이야기했듯 이 시리즈는 각 성경의 특징을 잘 잡아내고 그 전체적인 성격과 주제를 드러내는 특징이 있으므로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개인적으로 컸기에 더 주목하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이 시리즈 내에서만 본다면 약간은 그 흐름에서 벗어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 책의 가치나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시리즈가 지향하던 목적에서는 거리가 있게 된 책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 시리즈의 편집을 맡고 있는 책임자가 직접 이 책을 썼다는 점에서 더 아이러니컬하다.

 

저자의 표현처럼 기도는 누가복음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그것이 핵심적인 주제냐고 묻는다면 쉽게 말할 수 없을 듯싶다. 누가복음에서 기도의 중요한 교훈을 얻는다는 것이 곧 누가복음의 주제가 기도라고 말할 수는 없다.

 

저자는 3장에서 예수님의 삶과 사역의 중심이 기도라고 말하고 4장에서는 누가복음 안에서의 기도와 구속사역을 논술한다. 이러한 저자의 접근은 탁월하고 인상적이다. 특히 4장에서 누가복음의 기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논술하는 것은 마음에 박힌다.

 

하지만 그것이 누가복음의 주제가 기도라고 말하기에는 누가복음의 주요한 많은 부분이 비어 보인다. 그리고 그 비어있는 부분은 누가복음에서 간과하기에는 그 비중이 크다.

 

그리고 이미 번역되어진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의 번역된 다른 책들에 비하면 그 핵심에서 많이 벗어나 보이는 듯싶다. 그럼에도 이 책은 누가복음을 해석하는 핵심적 관점은 아닐는지 모르지만 누가복음에서 우리가 보아야 할 중요한 부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가 누가복음을 묵상하고 이해하는 데에 우리의 관점과 시각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이 책을 읽은 소감을 마무리하려 했다.

 

2. 그런데 그렇게 놓고 정리하기에는 제목이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는 기도에 관한 서술은 너무 묵직하다. 왜 저자는 그냥 기도라고 묘사하지도 않고 기도의 심장이라고 표현했을까? 그것은 저자가 누가복음전반에서누가가 쓴 사도행전을 연결하며 기도를 언급하기도 한다서술하는 기도의 역할과 파워 때문이다.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주제는 아니고 핵심적인 가르침으로 보기에는 무리수가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있어서 기도는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마치 심장이 뛰듯이 기도가 심장처럼 뛰고 있기에 주님의 사역은 힘과 능력이 있었고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그 기도의 끈을 놓지 않으셨다. 그런 점에서 보면 누가복음은 기도의 심장이 뛰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누가복음의 주제가 기도일수는 없지만 그 뛰는 기도의 힘으로 예수님의 사역은 가능했고 또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여러 믿음의 사역자들과 사도행전에서 나타나는 믿음의 공동체의 선교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는 듯하다.

 

특히나 저자는 책의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누가복음에 나타나는 기도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어서 주기도의 의미를 보여주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기도의 의미와 힘을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예수에게 있어서의 기도의 의미는 결국 지금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것임을 저자는 누가복음의 해설보다 더 비중을 들어 설명하는 것 같다. 목회자뿐만이 아니라 공동체 및 성도들에게 있어서도 기도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한 정례적 기도가 아니라 그 기도의 심연 속에 들어가야 함을 보여준다. 목회자에게 있어서 이러한 기도의 고리가 지켜져야 함을 강하게 강조한다.

 

이러한 기도의 심장은 성경연구나 서적에도 담겨야 함을 주장한다. 학술적 논의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기도의 심장을 실은 신학서적 등이 신학자들에게도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영성의 문제를 들어 신학적 결여를 받아들이자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 저술에도 기도의 영성이 녹아 있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저자가 이 시리즈의 기본적인 특성과 성격에서 벗어나면서도 이러한 기도의 강조를 둔 이유는 아마도 기도의 심장이 죽은 개인이나 교회는 결국 죽은 것과 진배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저자의 이 시리즈에서의 일탈은 시리즈의 의도에는 조금 벗어난 면이 있긴 하지만, 기도가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과 교회에 갖고 있는 중요성과 생명력심장으로서을 보여주었고 또한 강조하는 중요한 역할을 이 책은 하고 있다. 또 어떤 면에서 보면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에서 말씀의 강조는 상대적으로 약화된 면이 있지만, ‘일상을 변화시키는측면에서의 기도의 역할을 제대로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기도를 강조하는 영성적인 중요한 도서들의 목록에 올라갈만한 가치가 있다고 감히 말할 만하다. 결국 이 기도의 심장을 잃은 교회나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에게 일종의 제세박동기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추신: 이 시리즈와 이 책에 대한 제목의 의문으로 인해 이 시리즈의 원서들을 아마존에서 찾아보게 되었다. 대충 훑어 본 것만으로도 열권 남짓 되는 시리즈들은 역시 그 제목만으로도 이후 번역 출간될 책들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원서로도 그렇고 번역서로도 성경전권에 대한 출간을 기대한다.

 

그리고 제목에 대한 집요한 물고 늘어짐은 이 책에 대한 말꼬리 잡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이 시리즈에 대한 강한 애정임을 이레서원에서는 이해해주시길...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제목은 기도의 심장보다는 원서의 제목이 조금 더 나을 듯싶다고 마지막으로 다시 시비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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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은 더 많은 믿음을 요구한다 무신론은 더 많은 믿음을 요구한다
진리의 기독교
노먼 가이슬러 & 프랭크 튜렉/박규태/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가장 이상적인 변증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전제주의 변증학). 그리고서 기독교 세계관 그리고 무신론적 세계관 중 어떤 세계관이 실제 세계를 잘 설명하는지 증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증거주의 변증학). 보통은 종교를 하나의 신념으로 치부하고, 무신론적 세계관을 과학으로 검증된 사실로 보는 경우가 많다. 소설과 팩트를 비교하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만물을 초월적인 지적 설계자가 창조했다는 세계관에 신앙이 필요한 만큼, 만물이 무에서 저절로 지금의 다채롭고 복잡한 생태계를...
궨당 문화와 쿰다 문화란 말을 아시나요? 궨당 문화와 쿰다 문화란 말을 아시나요?
사회문화 관점에서 본 제주 기독교와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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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어린양에서 이전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 책 한 권이 나왔다. 상당히 주목할 만한 책이다. 『사회문화 관점에서 본 제주 기독교와 선교: 상생과 공존을 위한 제주 개신교 선교방안』(고창진, 사자와어린양)이다. 제목만으로는 지역적으로나 주제적으로나 지엽적으로 비쳐지는 책이다. 사실 제주라는 곳이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가 그러하다. 제주에 사시는 많은 분들에게는 결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상당수 사람들이 가지는 제주에 대한 이미지가 그럴 것이다. 그저 관광이나 힐링을 위해 찾아가는 곳으로 여긴다. 개인적으로는 제주에 대해 그런 생각을 버...
사탄은 여자를 어떻게 미혹하나? 사탄은 여자를 어떻게 미혹하나?
여성들이 믿고 있는 거짓말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장혜영/세움북스/조정의 편집인


“한 번 믿은 거짓말이 내 삶과 가족을 파멸로 이끌었다”(317p). 하와의 고백이다. 실제로 사탄은 하와를 거짓으로 미혹했고, 사탄의 거짓말을 믿은 하와는 자기 삶과 가족, 그리고 전 인류를 파멸로 이끌었다. 하지만, 사탄은 단 한 번만 여자를 속인 것이 아니다. 그 이후로도 쉼 없이 남자와 여자에게 거짓말을 속삭였다. 그리고 사탄의 거짓말은 지금도 속아 넘어간 자들을 파멸로 이끈다. 삶을 파괴하고 관계를 망가뜨리며 불행하게 만든다. 남자든 여자든 미혹을 받지 않으려면 반드시 거짓과 진리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여성들이 ...
시장에서 기도하는 영성을 가지기 위해 시장에서 기도하는 영성을 가지기 위해
수도회, 길을 묻다-제국의 가치에 저항하는 삶의 방식
최종원/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교회에 말하는 이들은 많다. 세련되고 현학적으로 말하는 이들도 많다. 기도회와 찬양도 많다. 단순하게 말하면 시끄럽고 조용할 시간이 없다. 하지만 그 시끄러움 속에 정작 깊이는 느껴지지 않고 마치 잎은 무성하긴 한데 열매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나무 같아 보일 때가 있다. 차라리 그 정도면 집안잔치이고 집안 일로 볼 수 있겠지만 그 나무가 온갖 해충들로 가득해 나무 주변에 사는 이들을 괴롭히듯 교회가 세상에 그런 모습일 때가 있는 듯싶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마치 과거의 불교처럼 산속에 ...
다음 세대를 복음의 은혜로 개혁하는 옛 길의 힘 다음 세대를 복음의 은혜로 개혁하는 옛 길의 힘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세상 사랑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
찰스 스펄전, 토머스 찰머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개혁된실천사에서 두 권의 “기독교 고전 소책자”를 냈다. 미국 기독교출판사인 크로스웨이(Crossway)에서 낸 소책자 시리즈(Short Classics)를 번역하여 출간한 것인데, 그 첫 작품으로 찰스 H. 스펄전의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두 번째 작품으로 토머스 찰머스의 <세상 사랑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이 이번에 국내 소개된 것이다. 스펄전의 책은 랜디 알콘이 서문을 작성했고, 찰머스의 책은 존 파이퍼가 서문을 썼다.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이 책들은 첫째, 역사적 글들을 좋은 품질의 책으로 ...
하나님을 아는 것이 곧 선교의 힘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곧 선교의 힘이다
삼위 하나님과 함께 사랑하라, 살아가라, 선교하라
마이클 리브스/김명희/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마이클 리브스는 이제 국내에서 제법 유명한 저자가 되었다. 영국 유니언신학교 총장이자 신학 교수인 리브스는 교회사, 특별히 종교개혁 시대와 청교도 시대 관련 연구와 저술을 통해 현대 기독교인에게 기독교 정통 교리와 실천을 가르치는 탁월한 강사이자 교사이다. 책의 제목인 <삼위 하나님과 함께 사랑하라, 살아가라, 선교하라>는 이 책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다루고 또한 그 진리를 바탕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말하는 책이라는 것을 예상하게 한다. 원제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말하면 이 책은 ‘선교’를 말하기 위한 ...
세상에 하나뿐인 친구이자 연인을 위한 책 세상에 하나뿐인 친구이자 연인을 위한 책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조엘 비키/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최근에 가장 활발히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는 목사 중 한 사람이 바로 조엘 R. 비키일 것이다. 퓨리턴 리폼드 신학교의 총장이자 조직신학 교수, 화란 개혁주의 교회 목사로 비키는 청교도의 깊은 영성과 역사를 길어다가 체계적이고도 실용적으로 현대 그리스도인들 입맛에 맞게 조리하여 맛 좋고 영양가 풍부한 영적 양식을 부지런히 공급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폴 스몰리와 함께 저술한 대작 <개혁파 조직신학>(부흥과개혁사, 2022)이 있고, 결혼생활과 관련된 저서인 <크리스천의 결혼생활>에서 이미 비키는 청교...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복음의 사람들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을 끊어내다: 고린도후서
존 베리/안규식/이레서원/고경태 편집위원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시리즈를 이레서원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 1961-)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성경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정리했다. 심오한 학문 체계가 아닌 간명한 성경 이해와 함께 삶과 연결된 주석이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분야에서 저술을 집필했고, 세계관과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는 간명하게 성경을 이해하며 삶으로 병합할 수 있는 좋은 시리...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조엘 비키/김효남/도서출판 언약 /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김기현/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고문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콜린 핸슨/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안성용/세움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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