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랍비 예수, 삶으로 성경 읽기를 가르치시다

정현욱 | 2018.03.16 16:28
랍비 예수, 삶으로 성경 읽기를 가르치시다 랍비 예수/로이스 티어베르그/손현선/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진짜 예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그것은 언제나 세기의 관심사였고전 세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대부분의 유물들이 사기극으로 막을 내리기는 했지만 아직도 진짜 예수 찾기는 끝날 줄 모른다성경 비평은 곧 진짜 예수 논쟁과 깊은 연관을 갖는다존 도미니크 크로산이나 조나단 리드게르트 타이센 등의 비평적 논쟁은 아직도 힘을 잃지 않고 있다. 2014년 새물결출판사에 번역 출간된 <역사적 예수 논쟁>은 그동안의 논쟁들이 한 권에 묶여 다양한 관점에서의 논쟁을 살펴볼 수 있다그런데 또 한 부류의 사람들이 예수의 이야기를 시작했다오래된 이야기도 있지만 최근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인데그것은 진짜 예수의 이야기를 찾아가려는 시도이다이것은 크로산 등이 주도한 역사적 예수 논쟁과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상당히 다른 색을 가진다성경은 비평적으로 보되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면서 역사와 문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예수를 보는 것이다이 분야에 있어서 케네스 E. 베일리가 독보적일 것이다. 베일리는 중동과 헬라 문명 속에서 성경을 파헤치고 있다. <중동의 눈으로 본 예스><선한 목자><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이상새물결플러스),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님의 비유>(이레서원등이 있다베일리는 최대한 성경 시대의 역사와 문화 속으로 들어가려고 발버둥 친다이천 년이 훌쩍 지난 현대의 관점이 아니라 과거의 실제 사건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다물론 그것을 불가능하다우리는 이천 년의 시간과 문화를 뛰어넘을 수 없다그럼에도 이러한 시도는 성경을 읽는 독자들과 목회자들에게 유용한 것이다한스 W.프라이가 아쉬워 한 것처럼 중세와 근대까지의 성경 읽기는 대부분 교리적 성경 읽기다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바울적 성경 읽기 또는 바울의 관점에서 성경 읽기다가능한 바울의 입김을 걷어내고 바울 이전의 예수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려는 노력은 복음서를 읽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로이스 티어베르그의 <랍비 예수역시 진짜 예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해줄 책이다그런데 이 책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일단 로이스 티어베르그(Lois Tverberg)라는 독특한 저자의 이야기로 시작해보자저자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를 제공해 줄 것이다먼저저자는 여성이다영어에 익숙지 않는 필자는 책을 다 읽고도 남성이라는 고정관념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아니 헤어 나온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저자는 과학자이고그러니 남자일 것이다책을 전개해가는 과정이 도무지 여성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집요함과 논리 정연함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에 번역된 첫 책이기 때문에 한국 내에서는 책 내표지에 기록된 저자 소개 외에는 알 수 없었다구글링을 통해 아마존으로 들어갔을 때 두 가지에 놀랐다하나는 여성이라는 것또 하나는 집필한 책이 적지 않고 히브리어를 직접 배워 랍비적 관점에서 성경을 읽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저자의 홈페이지<http://ourrabbijesus.com/>에서 최근의 소식들과 랍비적 관점의 성경 읽기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지은 책들로는 <Reading the Bible with Rabbi Jesus> <Sitting at the Feet of Rabbi Jesus> 등이 있다. <랍비 예수>는 <Walking in the Dust of Rabbi Jesus>를 번역한 것이다그녀는 생물학 박사이다이것은 성경을 해석해 나가는 특이한 관점을 풀어내는 훌륭한 자양분이다.


예수님이 유대인이었다니!” 


이 경악할만한 발견은 그녀의 삶의 지표(指標)를 바꾸어 버렸다유대인 남자이 단순한 발견은 그동안 읽어왔던 성경 읽기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예수의 삶은 뭘까단지 속죄를 위한 설명에 불과할까예수를 닮는다는 것은 또한 뭘까그녀는 그런 고민을 가지고 이천 년 전의 유대인 남자였던 랍비 예수를 찾아 나선다. “처음부터 하나님은 인간 문화의 맥락 안에서 말씀하고 행동하는 길을 택하셨다.”(13그렇다예수는 유대인이었고하나님은 유대인의 한 남자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셨던 것이다이 책이 강조하는 핵심은 삶의 맥락에서 성경을 읽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복원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도입은 책의 정곡을 보여준다예수님은 과연 유대인들이 지금까지 행한 모든 희생제사 제도를 철폐했을까성전과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에 종지부를 찍은 것일까성경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전에 올라갔다고 말한다성전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증언했고그로 인해 핍박을 받았다날 때부터 앉은뱅이가 되어 미문'(美門, Golden Gate)을 고친 곳도 성전이다그렇다 예수가 성전 예식에 반대하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30)는 것은 명백하다기독교인들이 무시하고 참고 서적으로만 이해하는 탈무드나 미쉬나는 당시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초대교회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이다그런데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뿐 아니라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단 한 번도 읽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다저자는 예수의 제자기 되기 위해서는 예수가 일으킨 흙먼지를 뒤집어써야 한다.’(37)고 주장한다예수가 밟았던 그 길대화를 나누었던 그 사람그 현장으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이 책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기를 몸부림친 흔적이며 결과물이다.


쉐마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반드시 암송해야 할 성경 구절이 있다바로 신명기 6:4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쉐마 이스라엘아도나이 헬로헤누아도나이 에하드


구약 성경에는 듣다라는 말이 유독 많다왜 순종하라는 말보다 들어라(청종하라)’고 할까예수는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막 4:9)고 종종 말씀하신다듣는다는 것은 곧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라!’(46)이다야고보는 말씀을 ‘듣는 자가 아니라 행하는 자가 되라’(471:22)고 충고한다저자는 씨 뿌리는 농부의 비유를 통해 옥토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들로 풀이한다들음은 곧 순종이다순종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막대한 소출을 낸다.


순종적인 제자 하나를 통해 하나님은 실로 기적적인 일을 행하시고 인간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신다.”(47)


히브리어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히브리어의 핵심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임을 알 것이다구약 성경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요구한다아니말과 행동은 분리할 수 없다창세기 1장은 하나님의 말씀은 곧 존재임을 알리며존재는 순종을 통해 생존한다. ‘하나’(에하드)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해석 또한 쉐마가 가지는 본질적 의미다순종은 온 마음으로 하는 것이며그것이 곧 사랑이다. 3장 가진 전부를 바쳐 하나님 사랑하기에서 사랑에 대해 좀 더 깊게 설명한다. 2부로 첫 장인 5장에서 설명하는 좋은 눈에 대한 해석은 경이롭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마 6:22-23).


좋은 눈은 남의 필요를 살피고 가난한 자에게 넉넉하게 베푼다는 뜻이다.’(91나쁜 눈은 욕심과 이기적인 사람이다눈은 보는 기관이다히브리어에서 보다는 남을 대하는 태도와 반응까지 아우르는 확장적 개념’(91)이다좋은 눈에 대한 이야기는 보물 이야기의 해석에 해당된다예수는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권면한다하늘에 어떻게 보물을 쌓을까이것은 가난한 자에게 베푼다는 뜻을 가진 또 다른 유대 관용구’(93)이다하늘에 보물을 쌓기 위해서는 이웃을 잘 살피는(보는것에서 시작된다저자는 좋은 눈의 이야기에서 다시 기부와 십일조의 이야기로 끌고 간다심지어 나눔의 의식 속에 공동체 성과 공의(公義)를 찾아낸다.





더 많은 이야기는 책 속에서 찾아보길 권한다책이 그리 두껍지 않은 것도 이유이겠지만 저자의 필력은 대단하다적절한 예화와 성경을 풀어내는 능력이 대단하다한 번 책을 들면 순식간에 읽어 나간다. 3부에서는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말씀을 유대인의 남자인 랍비 예수의 관점에서 풀어 나간다특별히 가이사 동전의 논쟁은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해석보다 탁월했다가이사의 주화가 가이사의 통치를 상징한다면, ‘인간은 하나님의 세상에서 쓰임 받으며 유통되는 곳 어디서나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도록 만들어진 하나님의 주화다’(209).


그러므로 제자들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해야 한다모든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이다책을 다 읽고 나서 생물학 박사인 저자는 어디에 숨었는가’ 물었다다시 읽었던 몇 곳을 펼쳐 들었다.



인간 세포 하나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도서관을 가득 채울 만한 책이 필요하다. ‘난 몰라요라고 말할 수 있는하나님 한 분만이 모든 것을 아신다는 걸 받아들이는 겸허함 속에 지혜가 깃든다.”(242-3)


이 책의 목적은 분명하다성경을 읽을 때 순종을 위해 들어야하고교리적 선입관에 함몰되어 단어와 문맥을 간과하지 말라는 것이다아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몸이 반응하는 것이다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아내가 남편을 알 듯 경험과 관계를 통해 친밀한 사이가 되는 것’(244)이다관계 맺지 않는 지식은 아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지 않으면서 신학박사일 수 있고옆집에서 굶고 있는 아이들을 무시하면서 탁월한 경건의 모습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다조직신학을 정교하게 다듬고 체계화 시켰다고 해서 믿음의 사람이 아닌 것이다이 책은 예수의 관점에서 성경을 다시 읽어야 할 필요성을 알려 주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묻는다진짜 예수는 잃어버린 복음서의 원본을 찾는 것이 아니다예수의 뒤를 따르며 그가 일으킨 흙먼지를 마시며 같이 걷는 것이다그러므로 저자가 던진 냉담한 구경꾼이란 표현은 독자들의 결단을 요구한다.


말세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을 읽을 때 우리의 날을 계수해야 함을 염두에 두는가아니면 끝없는 추측과 논쟁으로 빨려 들어가는가잃어버린 영혼에게 더 관심을 기울이는가아니면 냉담한 구경꾼으로 남아 있는가탈출구를 찾아 두리번거리는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통치를 확장하기 위해 우리 생의 매 순간을 사용하겠고 다짐하는가?”(249)


이제 당신이 답할 차례다당신은 진짜 예수를 따르고 있는가?


더 자세히 보기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46개(5/133페이지)
무신론은 더 많은 믿음을 요구한다 무신론은 더 많은 믿음을 요구한다
진리의 기독교
노먼 가이슬러 & 프랭크 튜렉/박규태/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가장 이상적인 변증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전제주의 변증학). 그리고서 기독교 세계관 그리고 무신론적 세계관 중 어떤 세계관이 실제 세계를 잘 설명하는지 증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증거주의 변증학). 보통은 종교를 하나의 신념으로 치부하고, 무신론적 세계관을 과학으로 검증된 사실로 보는 경우가 많다. 소설과 팩트를 비교하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만물을 초월적인 지적 설계자가 창조했다는 세계관에 신앙이 필요한 만큼, 만물이 무에서 저절로 지금의 다채롭고 복잡한 생태계를...
궨당 문화와 쿰다 문화란 말을 아시나요? 궨당 문화와 쿰다 문화란 말을 아시나요?
사회문화 관점에서 본 제주 기독교와 선교
고창진/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사자와 어린양에서 이전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 책 한 권이 나왔다. 상당히 주목할 만한 책이다. 『사회문화 관점에서 본 제주 기독교와 선교: 상생과 공존을 위한 제주 개신교 선교방안』(고창진, 사자와어린양)이다. 제목만으로는 지역적으로나 주제적으로나 지엽적으로 비쳐지는 책이다. 사실 제주라는 곳이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가 그러하다. 제주에 사시는 많은 분들에게는 결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상당수 사람들이 가지는 제주에 대한 이미지가 그럴 것이다. 그저 관광이나 힐링을 위해 찾아가는 곳으로 여긴다. 개인적으로는 제주에 대해 그런 생각을 버...
사탄은 여자를 어떻게 미혹하나? 사탄은 여자를 어떻게 미혹하나?
여성들이 믿고 있는 거짓말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장혜영/세움북스/조정의 편집인


“한 번 믿은 거짓말이 내 삶과 가족을 파멸로 이끌었다”(317p). 하와의 고백이다. 실제로 사탄은 하와를 거짓으로 미혹했고, 사탄의 거짓말을 믿은 하와는 자기 삶과 가족, 그리고 전 인류를 파멸로 이끌었다. 하지만, 사탄은 단 한 번만 여자를 속인 것이 아니다. 그 이후로도 쉼 없이 남자와 여자에게 거짓말을 속삭였다. 그리고 사탄의 거짓말은 지금도 속아 넘어간 자들을 파멸로 이끈다. 삶을 파괴하고 관계를 망가뜨리며 불행하게 만든다. 남자든 여자든 미혹을 받지 않으려면 반드시 거짓과 진리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여성들이 ...
시장에서 기도하는 영성을 가지기 위해 시장에서 기도하는 영성을 가지기 위해
수도회, 길을 묻다-제국의 가치에 저항하는 삶의 방식
최종원/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교회에 말하는 이들은 많다. 세련되고 현학적으로 말하는 이들도 많다. 기도회와 찬양도 많다. 단순하게 말하면 시끄럽고 조용할 시간이 없다. 하지만 그 시끄러움 속에 정작 깊이는 느껴지지 않고 마치 잎은 무성하긴 한데 열매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나무 같아 보일 때가 있다. 차라리 그 정도면 집안잔치이고 집안 일로 볼 수 있겠지만 그 나무가 온갖 해충들로 가득해 나무 주변에 사는 이들을 괴롭히듯 교회가 세상에 그런 모습일 때가 있는 듯싶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마치 과거의 불교처럼 산속에 ...
다음 세대를 복음의 은혜로 개혁하는 옛 길의 힘 다음 세대를 복음의 은혜로 개혁하는 옛 길의 힘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세상 사랑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
찰스 스펄전, 토머스 찰머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개혁된실천사에서 두 권의 “기독교 고전 소책자”를 냈다. 미국 기독교출판사인 크로스웨이(Crossway)에서 낸 소책자 시리즈(Short Classics)를 번역하여 출간한 것인데, 그 첫 작품으로 찰스 H. 스펄전의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두 번째 작품으로 토머스 찰머스의 <세상 사랑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이 이번에 국내 소개된 것이다. 스펄전의 책은 랜디 알콘이 서문을 작성했고, 찰머스의 책은 존 파이퍼가 서문을 썼다.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이 책들은 첫째, 역사적 글들을 좋은 품질의 책으로 ...
하나님을 아는 것이 곧 선교의 힘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곧 선교의 힘이다
삼위 하나님과 함께 사랑하라, 살아가라, 선교하라
마이클 리브스/김명희/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마이클 리브스는 이제 국내에서 제법 유명한 저자가 되었다. 영국 유니언신학교 총장이자 신학 교수인 리브스는 교회사, 특별히 종교개혁 시대와 청교도 시대 관련 연구와 저술을 통해 현대 기독교인에게 기독교 정통 교리와 실천을 가르치는 탁월한 강사이자 교사이다. 책의 제목인 <삼위 하나님과 함께 사랑하라, 살아가라, 선교하라>는 이 책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다루고 또한 그 진리를 바탕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말하는 책이라는 것을 예상하게 한다. 원제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말하면 이 책은 ‘선교’를 말하기 위한 ...
세상에 하나뿐인 친구이자 연인을 위한 책 세상에 하나뿐인 친구이자 연인을 위한 책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조엘 비키/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최근에 가장 활발히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는 목사 중 한 사람이 바로 조엘 R. 비키일 것이다. 퓨리턴 리폼드 신학교의 총장이자 조직신학 교수, 화란 개혁주의 교회 목사로 비키는 청교도의 깊은 영성과 역사를 길어다가 체계적이고도 실용적으로 현대 그리스도인들 입맛에 맞게 조리하여 맛 좋고 영양가 풍부한 영적 양식을 부지런히 공급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폴 스몰리와 함께 저술한 대작 <개혁파 조직신학>(부흥과개혁사, 2022)이 있고, 결혼생활과 관련된 저서인 <크리스천의 결혼생활>에서 이미 비키는 청교...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복음의 사람들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을 끊어내다: 고린도후서
존 베리/안규식/이레서원/고경태 편집위원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시리즈를 이레서원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 1961-)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성경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정리했다. 심오한 학문 체계가 아닌 간명한 성경 이해와 함께 삶과 연결된 주석이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분야에서 저술을 집필했고, 세계관과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는 간명하게 성경을 이해하며 삶으로 병합할 수 있는 좋은 시리...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조엘 비키/김효남/도서출판 언약 /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김기현/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고문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콜린 핸슨/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안성용/세움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