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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간이신 예수님

방영민 | 2019.12.16 13:10
인간이신 예수님 예수님의 눈물/김정형/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인간이신 예수님

 

디자인이 예쁜 책은 사고 싶고 소유하고 싶게 만든다. 더구나 이 책 겉표지에 있는 눈물 자국은 독자로 하여금 내 눈물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제목 마저 예수님의 눈물이다. 슬픔과 한숨과 고통 많은 이 세상에서 눈물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을 것 같은데 책에 떨어져 있는 눈물이 의미있는 하루를 살게 하는 주님의 눈물을 떠올리게 한다. 책에 떨어져 있는 눈물이 아픈 삶 속으로 스며들어 용기를 주는 예수님의 눈물이고 누군가의 눈물 같아 뭉클함을 준다.

 

필자는 솔직히 저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그의 책을 읽어 본적도 없다. 그러나 책을 보며 예수님을 잘 알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예수님같은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학력과 전공과 섬기는 학교와 교회에 대하여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모른다. 이 얇지만 감동이 있는 책을 한 자리에 앉아서 읽고 덮은 뒤 내 마음에 일어난 감동은 저자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이자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글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신을 감출 수 있고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글을 통해 나타나는 저자의 특징과 인격은 완벽하게 감출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잘 감추는 사람일지라도 장점이든 단점이든 그만의 고유함이 빈틈으로 드러난다. 하물며 저자는 예수님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그의 고백과 신앙이 진실하고 소박하게 느껴진다. 그의 믿음이 깨끗하고 겸손하게 다가왔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말하라고 하면 자기가 만난 예수님에 대해 말한다. 더구나 요즘은 강단에서 이런 류의 간증과 설교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회중으로서 괴리감과 박탈감도 느껴지고 불편한 마음만 커져 갈 뿐이다. 그가 전하는 예수님에 대해서 아무리 들어도 내가 아는 성경에서 만나는 예수와 너무나 다르고 이기적이고 편협한 신 같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과 이 세상을 위해서 존재하는데 예수님은 오직 자기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은 미신적이고 병든 신앙의 반증일 뿐이다.

 

현대교회에서 선포되는 예수님이 어떤 예수님인지 점검하게 된다. 강단에서 저런 정도의 예수만 증거되고 있다면 이 또한 강단의 변질이고 교회의 수준이고 한계이다. 저마다 자기가 만난 예수님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예수님을 그려낼 수도 있다. 그러나 1세기 모래 바람 날리는 팔레스타인과 역사의 격변속에서 살았던 예수님을 알고 그분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전혀 다른 만남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만남과 공부를 통해 예수님에 대해서 소개하지만 무엇보다 훌륭한 학자답게 예수님 당시의 역사의 배경과 현실 속에서 이 땅에 하나님으로 오신 예수님을 소개한다. 그리고 불우한 환경과 가난했던 삶을 사는 예수님이 더 어두워져가는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시고 빛으로 오신 것을 그려간다. 사람마다 교회마다 신적인 능력을 원하고 세속적인 성공과 부를 주는 분을 원하지만 예수님은 그것과 상관없이 너무 평범하고 따뜻하고 웃음과 눈물이 많으신 분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고 있을 때 너희는 나를 어떻게 아냐고 물으신다. 동일하게 우리도 예수님이 누구신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도 오셨지만 세상의 눈물을 닦고 잘못된 권위와 구조를 바로 잡으며 이 땅에 모든 굽은 것을 곧게 하시는 예수님, 알라딘의 램프와 요술방망이가 아니라 평범하고 소박하며 일상을 소중히 여기시는 예수님, 인간의 탄생과 성장과 변화와 공부와 직업과 죽음과 모든 인간사를 경험하신 예수님을 떠올려본다.

 

꿈을 주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불의한 권력이 지배하는 비참한 세상에서 가난한 삶을 사셨다. 그리고 그런 현실 속에서 가난한 삶을 사는 자에게 더 마음을 주시고 긍휼히 여겨주셨다. 가난이 좋아서가 아니라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사회에서 차별과 억압으로 생기는 가난이 사람을 절망과 공포로 몰아가기에 더 긍휼히 여겨주신 것이다. 가진 것이 없으면 힘이 없어서 목소리를 내어도 들어주지 않으니 주님이 더 귀를 기울여 그들을 들어주신 것이다.

 

필자는 책을 보며 참 감동이 되었던 부분이 예수님은 우리에게 꿈을 주신다는 것이다. 한때 근본적인 신앙 속에서 살다보니 믿음은 우리의 모든 꿈과 계획과 소망도 앗아가고 자유 없이 수동적으로 살게 되는 것 같은 답답함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리고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어떤 줄에 묶여서 의지없이 움직여 가는 것이 믿음이라고 여겨졌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결코 그런 분이 아니시고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하시고 우리를 소중하게 여겨주시는 분이다.

 

예수님은 꿈이 없는 인생에게 빛나는 꿈을 주시는 분이고 소망 없는 자에게 새 소망을 심어주시는 유일한 분이시다. 주님은 사방이 막힌 상황에서도 하늘을 향해 기도하게 하시고 길을 열어주시고 인생을 풍성하게 하시는 분이다. 우리가 가진 꿈을 빼앗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만드는 분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비전을 앗아가 붕어빵 기계에서 만들어내는 붕어빵이 되게 하시는 분도 아니다.

 

주님은 불의하고 불공정한 세상에서도 꿈을 꾸게 하시고 가난한 삶에서도 소망을 주시는 분이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더 빛이 나는 인생이 되게 하기 위하여 예수님께 더 뿌리내리도록 하시고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되게 하시는 분이시다. 주님은 꿈이 없는 자에게 꿈의 공급자. 꿈이 작아진 자에게 꿈의 소생자, 꿈이 가려진 자에게 꿈의 안내자가 되신다. 이 땅은 사망의 기운이 맴돌아 모든 것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꿈도 포기하게 하고 인생을 절망으로 몰아가는데 그런 현실 속에 꿈을 주시는 예수님은 유일한 소망이 되신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예수님이 주시는 꿈은 이기적이고 괴물이 되게 하는 꿈이 아니다. 오천 명을 먹을 빵을 홀로 독식하게 하는 꿈이 아니라 다섯 명만 먹을 수 있는 빵이라도 오천 명이 나눠먹을 수 있게 하는 꿈이다.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꿈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꿈이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꿈이다. 주님이 주시는 꿈은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생명과 기쁨과 공생하는 감사이다.

 

결론: 예수님의 눈물

 

필자는 예수님에 대한 책에 관심이 많다. 성도는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예수님처럼 자기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사람이기에 그분을 더 알고 싶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고 나사렛에서 목수의 아들로 자라시고 성장하셔서 하나님의 때가 되어 갈릴리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신 예수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고 사람들의 죄를 해결하고 구원하며 평화의 일을 위해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셨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인간의 모든 삶을 공감해 주셨다. 가장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서 가장 낮은 곳으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지옥 같은 삶을 사는 자의 고통도 끌어안아 주셨다. 주님의 생애는 액체의 생애인데 인간의 삶 곳곳에 그분의 눈물 자국이 스며있다. 그분의 눈물 자국은 사랑의 흔적이고 회복의 실마리이다. 작지만 책 곳곳에 담겨있는 주님의 눈물을 발견하면 주님의 품을 느낄 수 있는데, 우리 또한 그 눈물을 가지고 얼어붙은 세상을 녹이는 소망의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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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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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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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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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더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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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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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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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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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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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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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존 맥아더의 로마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존 맥아더의 로마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로마서1: 맥아더 신약 주석 시리즈
존 맥아더/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존 맥아더 신약 주석 시리즈는 성경 본문의 문법적, 역사적 의미를 밝히기 위한 전문 주해 자료를 제공하는 데 특화된 주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인 강해서 형식으로 설교문을 그대로 옮겨 놓은 책도 아니다. 그러면 독자는 이 주석 시리즈를 통하여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특별히 존 맥아더 목사가 정리한 로마서 주석으로 어떤 유익을 누릴 수 있을까?1. 존 맥아더 목사는 복음 교리에 능숙한 교사이다보통 전문적인 주석의 저자가 되려면 주석이 다루는 성경의 책을 적어도 몇 년 많게든 십수 년 가르친 경력과 다수에게 인정받는 학문적...
기도의 삶 기도의 삶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송동민/이레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복음서의 일관된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에 초점을 맞춘다. 예수는 지금도 복음서를 통해 말씀하신다. 복음서를 통해 축복하시며, 설득하시며, 선포하신다. 우리는 어떤 복음서를 접하더라도 살아계신 예수를 만날 수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네 개의 복음서를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성령 하나님의 감동으로 성경이 쓰였다. 더불어 인간 저자의 성향이 성경에는 반영되어 있다. 복음서나 편지를 받는 공동체의 상황에 따라 목적을 달리하며 성경은 쓰였다.​누가는 복음서 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탐구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탐구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의 완전
프랑소아 페넬롱/김창대/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프랑소아 페넬롱(Francois Fenelon, 1651-1715)의 <그리스도인의 완전, Christian Perfection>은 기독교 진영에서 높게 평가된 작품이다. 마치 토마스 아 캠퍼스(Thomas à Kempis)의 <De Imitatione Christi, 그리스도를 본받아, 준주성범(遵主聖範), 1418–1427>과 비슷한 유형의 작품이다. ​프랑소아 페넬롱(Francois Fenelon)의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복있는 사람(최애리), 크리스천다이제스트(CH북스, 이상원) 등에서 번역...
자기 존중의 길 자기 존중의 길
겸손의 규칙
어거스틴 웨타/민제영/분도출판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 생각이 들 때도, 자신을 내려놓기는 참 힘들다. '철저하게 낮아져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주신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정작 자신의 영향력을 끝끝내 행사하고 싶어 한다. 겸손은 인간의 본성에 역행한다. 인간은 높아지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낮아진 인간을 높이신다.성 베네딕도는 수도 생활 중에 자연스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수도 규칙』이라는 규칙서를 작성했고, 이후에 대부분의 수도원이 사용하기에 이른다. 세인트루이스 베네딕도...
'더 노력해'가 아니라 '더 깊게' '더 노력해'가 아니라 '더 깊게'
더 깊게: 진짜 죄인의 진짜 변화
데인 오틀런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데인 오틀런드는 일리노이주 네퍼빌 장로교회 담임목사이다. 최근에 그의 책이 국내 몇 권 보급되었는데 <온유하고 겸손하니>(개혁된실천사, 2022, <우리가 몰랐던 예수>(두란노, 2022)에 이어 올해 <더 깊게>라는 책이 나왔다(개혁된실천사, 2023). 이 책은 성화를 추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가장 큰 이유는 칭의와 성화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구분하는 기존의 많은 자원에 또 다른 유익을 더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오틀런드는 성화의 동력이 칭의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기억하는...
복음은 반드시 뿌리 내리고 열매 맺는다 복음은 반드시 뿌리 내리고 열매 맺는다
뿌리와 열매: 바울과 야고보의 칭의 논의
조엘 비키 & 스티븐 로슨/김태형/퓨리탄리폼드북스/조정의 편집인


당신의 교회에 두 사람이 등록하러 왔다. 한 사람은 모태신앙으로 자신은 누가봐도 칭찬할만한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교인이라고 자랑한다. 또 한 사람은 자기 죄를 깊이 뉘우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한다. 예수님 비유 속에 나오는 성전에서 기도하던 바리새인과 세리처럼 보인다. ‘후자가 참된 신자로구나!’라고 생각하기 전, 두번 째 사람이 다니던 교회에서 편지 한통이 도착했다. 복음을 아는 것처럼 말하는 그 사람이 실제 삶은 완전히 복음과 거리가 멀다고 고발하는 장로들의 편지였다. 자, 그렇다면, 누가 ...
예수님처럼 손내미는 삶, 그게 바로 행복한 삶 예수님처럼 손내미는 삶, 그게 바로 행복한 삶
닥터 토플, 행복을 주는 사람
이기섭/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눅 5:13)1959년 스탠리 크레이그 토플은 전쟁이 끝난 직후 가난과 질병과 고통이 가득한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으로 밟았다. 그는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일꾼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아들을 목사로 키워내고 싶었지만, 아들은 경건하고 신실한 사업가가 되었고 손자인 토플이 가족 모두의 기도와 후원과 적극적인 지지로 의료 선교사가 되었다. 그가 속한 미국 남장로회 선교부에서 토플을 파송한 곳은 나요양소,...
'결혼해라’라는 말 말고 성경이 독신에게 진짜 하고 있는 말을 알고 싶다면 '결혼해라’라는 말 말고 성경이 독신에게 진짜 하고 있는 말을 알고 싶다면
싱글, 그의 자유함과 두려움
샘 올베리/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정말 그랬다. 우리는 싱글에 관하여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독신의 삶은 고달픈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독신은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만 영위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독신은 가정을 이룬 자들보다 친밀감을 얻기 힘들 거라고 판단했고,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혼이라는 전제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믿었다. 독신이 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참거나 죄를 짓는 것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독신의 삶은 가정을 이룬 사람의 삶보다는 쉽고 편하지 않을까?영국의 차세대 기...
요게벳의 노래 염평안이 부르는 가정의 은혜 요게벳의 노래 염평안이 부르는 가정의 은혜
허밍 홈
염평안/소북소북/조정의 편집인


좋은 설교를 만들어 내는 필수 요소 중 하나는 설교자의 삶이다. 설교는 성경 본문의 바른 해석과 그에 따른 분명한 교훈 그리고 실질적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설교자의 인격과 삶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리스마 넘치는 수사학의 귀재만 뛰어난 설교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연로하여 힘들여 목소리를 내는 설교자를 통해서 오히려 더 큰 감동과 은혜가 전달되기도 하는 것이다. 노래도 그렇다. 우리는 멜로디, 화음, 리듬이 뛰어난 노래에서 기쁨과 감동을 느끼지만, 그 노래를 전달하는(혹은 만들어 낸) 사람의 삶과 인...
소크라테스와 키르케고르의 질문 소크라테스와 키르케고르의 질문
쇠렌 키르케고르 입문
존 스튜어트/이창우, 최정인/카리스아카데미/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어떤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지 혼란스럽다.익명의 시대에 우리의 존재는 점점 흐물거린다.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사고와 생활 방식도 급격히 변화시킨다.이러한 때에 19세기의 철학자와 그의 사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쇠렌 키르케고르(S.Kierkegaard, 1813~1855).그는 지식이란 추상적인 학문 자체가 아니라 삶과 연결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강조한다.키르케고르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시대에 맞게 변용한 것은,그러한 그의 원칙을 자연스럽게 따...
잘 쉬지 못하는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들의 필독서 잘 쉬지 못하는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들의 필독서
잘 쉰다는 것
애덤 마브리/김보람/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복음은 안식을 약속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안식은 죄가 망친 인간의 삶에 어쩔 수 없이 요구되는 필요악이 아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죄 없는 세상을 바라보시며 ‘보시기에 심히 좋다’고 평가하셨다. 그리고 안식하셨다. 창조 사역에 지친 하나님에게 쉼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니다. 만물이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하나님과 함께 안식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고, 만물은 모든 생명과 온갖 좋은 은사를 내려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으로 ...
은혜의 힘으로 일하는 우리 은혜의 힘으로 일하는 우리
일과 은혜
브라이언 채플/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취업을 위한 간절한 기도 부탁을 자주 받는다. 하나님 은혜로 오랜 준비 끝에 마침내 꿈꾸던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어김 없이 수고와 고통을 쳇바퀴처럼 연신 감내해야 하는 직장생활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기도 요청이 들어온다. 그렇다. 우리는 일을 얻기 위한 은혜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한 은혜도 필요하다(원제: Grace at Work). 일은 인류의 타락 이전에 하나님이 부여하신 하나님 형상을 입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었다. 사람의 범죄로 땅이 저주받았고 해 아래 행하는 모든 일에 불필요한 고통과 수고가 뒤따르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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