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예수님은 어떻게 소크라테스에게 복음을 전하셨을까?

조정의 | 2019.12.04 11:01
예수님은 어떻게 소크라테스에게 복음을 전하셨을까? 그리스도인을 위한 서양 철학 이야기: 신앙과 이성의 만남/크레이그 바르톨로뮤, 마이클 고힌/신국원/IVP/조정의 편집위원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골 2:8).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은 철학을 헛된 속임수라고 말하며 철학에 속거나 넘어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인이 철학을 배우는 것은 정말 쓸데없는 일이거나 심지어 하나님 말씀의 경고를 무시하고 금지된 구역으로 넘어가는 불순종처럼 보입니다. 그러면 왜 크레이그 바르톨로뮤와 마이클 고힌은 “그리스도인을 위한 서양 철학 이야기”를 만들었을까요? 그리스도인에게 왜 서양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먼저 저자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 리디머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석좌교수로 철학, 종교, 신학을 가르쳤고, 현재는 영국 케임브리지 틴데일 하우스에서 커비 레잉 기독교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고힌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미국 캘빈 칼리지, 웨스턴 대학교, 리젠트 칼리지에서 가르쳤습니다. 현재는 미국 애리조나 미셔널 트레이닝 센터 신학 교육 책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힌의 경력 중 눈여겨볼 점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레슬리 뉴비긴의 선교적 교회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두 사람은 함께 여러 책을 공저했는데, “성경은 드라마다”(IVP, 2009), “세계관은 이야기다”(IVP, 2011) 등 모두 철학의 기초가 되는 세계관에 관한 책들입니다. 두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볼 때, “그리스도인을 위한 서양 철학 이야기”는 기독교에 결핍된 철학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 아닌, 세속 철학으로 무장되어 기독교 세계관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에 복음을 들고 나가 선교하기 위해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설명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단어로 표현하면, “변증학”을 위한 책이라는 말입니다.

저자들은 변증학 자체에 구원을 가져오는 힘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변증학 자체가 사람을 그리스도께 회심시킬 수는 없다. 회심은 성령의 역사다. 하지만 변증학은 때로 사전 복음전도라고 부르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회심을 위해 하시는 정지작업에 사용될 수 있다(23페이지).

저자들은 이 책이 정지작업에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기독교 세계관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의 딱딱하고 뒤틀어진 사고와 마음을 반반하고 고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독교가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기독교는 철학이 아니라 신앙이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맞습니다. 그것이 두 저자가 말하는 기독교 철학의 뿌리입니다. 참 하나님을 향한 마음인 신앙이 기반입니다. 거듭난 영혼만이 이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듭난 영혼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날마다 자라가야 합니다. 이 성장은 성령의 역사이지만 오직 하나님의 말씀, 신령한 젖, 성경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성경을 바르게 읽고 이해하면, 성경이 말하는 세계관 다시 말해 성경으로 세계 만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생깁니다. 그것이 바로 기독교 세계관이며 그 세계관에서 뻗어 나오는 굵은 두 줄기가 기독교 철학과 신학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그리스도인은 경제, 문학, 물리, 수학, 역사 등 만물을 해석하고 판단합니다. 책에서는 이것을 신앙에서 시작하여 여러 학문으로 열매 맺는 나무로 표현했습니다.

비그리스도인은 신앙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있습니다. 그들은 참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향한 마음의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신앙에서 시작된 세계관은 성경에 기초하지 않기 때문에 독특하고 일관성이 없는 세계관을 갖습니다. 성경의 관점으로 볼 때 뒤틀리고 왜곡된 그리고 일관성이 없는 세계관입니다. 그 세계관은 결국 바울이 경고한 헛된 속임수와 같은 철학으로 뻗어 나와 세상 만물을 그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 철학이 있으며 그것은 곧 그들에게 신앙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모든 철학은 어떤 신, 어떠한 신앙적 헌신에 봉사하게 마련이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그 섬김의 대상이 복음에서 계시된 하나님과 성경에 의해 양육된 신앙인지를 살피는 일이다”(169페이지).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과제이자 그리스도께서 그 제자들에게 명령하신바,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는 일의 필수 과정은 참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기는 신앙인의 철학을 간파하고 거기로부터 돌이켜 참된 하나님을 향해 회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 일에 있어서 기독교 고유의 철학을 갖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것은 오직 성경에 근거를 두고 있어야 하며 기독교 세계관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어야만 합니다.

저자들이 2부에서 철저히 분석한 것처럼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등 초기와 중세 기독교 변증가들이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강력한 철학자와 맞서 기독교 철학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가운데 여러 유익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기독교 세계관을 약화시킨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기독교 교리를 제대로 변증하고 지켜낸 부분에서는 칭찬받을 일이나 아퀴나스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예수님을 소개한 것인지 반대로 예수님을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소개한 것인지 의견이 분분한 것처럼 그리스 철학에 기독교를 맞춰 설명하려는 노력 때문에 기독교 고유의 가치와 의미가 약화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단점 때문에 기독교 철학을 세우고 기독교 세계관을 제시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저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먼저 기독교 철학을 개발하려 애쓰지 않는다면 이 일을 할 기회조차 없으리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자신의 철학을 상당 수준으로 연마하지 않는다면 비기독교 철학자나 다양한 기독교 철학자와 진정한 대화를 할 위치에 있지도 못할 것이다(54페이지).

철학을 주의하라고 명령한 사도 바울은 아덴에서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을 만납니다. 바울은 그들의 말에 귀를 막고 복음만 외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그들의 말만 듣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며 복음을 그들의 철학과 타협하지도 않았습니다. 바울은 그들과 “쟁론”했습니다(행 17:18). “말쟁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바울은 성경의 가르침, 성경의 세계관을 가지고 세속 철학자와 싸울 수 있을 만큼 철학적으로 무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 중 어떤 이들은 바울을 붙들고 그가 말하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려달라고 요구합니다.

철학이라는 학문은 모든 사람의 전유물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철학의 역사나 세계관을 모두가 이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모든 사람이 자기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철학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 우상을 향한 신앙에 기초합니다.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그가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믿음으로 발견한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다시 듣고 싶어 하든지 혹은 조롱하든지, 그리스도인은 그들의 이성이 참된 신앙을 만나도록 ‘중매’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고후 11:2).

이 책을 통해 아덴처럼 각종 신과 신앙으로 가득 찬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들과 ‘쟁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플라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려 했던 아우구스티누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예수님을 전해주기 원했던 아퀴나스, 르네상스 시대 기독교 철학을 선포하기 위해 노력했던 종교개혁자들, 근대철학 및 포스트모더니즘과 싸우는 기독교 철학자들과 함께 바른 신앙을 가진 모든 그리스인이 오직 성경을 기반으로 삼아 굳건한 기독교 철학으로 세상의 모든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빌 2:15).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59개(4/133페이지)
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창세기를 캐스팅하다
김준수/밀라드/고경태 편집위원


10월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밀라드)를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6년 전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을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오경에서 “창세기” 편을 개정 증보하여 출판했다.   김준수 목사는 『모세오경』이 “이전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심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소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모세오경 시리즈(1)”이다. 이전에 출간된 도서에서 ...
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헨리 나우웬, 캐럴린 휘트니-브라운/윤종석/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복음 교실: 문답으로 배우는 핵심 복음
박호석/크레도북스/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모든 시대 자기 백성이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수행하기를 원하시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변화시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신다. 예수님도 자기 제자를 세우시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킨다’고 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로 삼는 사명을 위임하실 때도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역시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바울, 마케도니아에 가다
정은찬/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못하여, 오해를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들의 진심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곡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대로 상대를 재단할 때도 있습니다.지금 현재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힘듭니다.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열고, 에너지를 쏟아야만 소통이 시작됩니다. 2000여 년 전, 우리와 다른 문화와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답지 않아 다투는 우리
홍동우/지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언젠가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중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어느 정도 갈등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친구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했던 것이니까요.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매사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던 이 청년이 관계의 주도권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가령 "왜 너는 너의 마음을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송용자/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이 신학이다
김요한/CLC/고경태 편집위원


2022년에 유튜브 ‘다마스커스TV’의 오성민 대표와 ‘엠마오 연구소’의 대표 차성진 목사가 개최한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 토론 대회’인 ‘홀리컴뱃’(Holy Combat)을 개최했다.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획한 토론 대회로 9월에 개최해서 8명이 참가해서 7번 라운드를 진행하여 12월에 마감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감리교 목사인 김요한이다. 김요한 목사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구성감리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30대 젊은 목회자이다. 김요한 목사는 <변증이 신학이다>라는 저술을 CLC에서 출판했다. <변증이...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 기도하는 상담가
데이비드 폴리슨/김진선/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학을 배울 때, 데이비드 폴리슨은 주요한 참고 도서의 저자이자 상담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교사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성경 상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제이 아담스에 이어서 관련 학문을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히스 램버트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이란 책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과 개선점을 분석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차이점이 분명 있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아담스나 폴리슨 모두 성경을 권...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 바리새인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알리스테어 벡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읽었을 때다. 싱클레어 퍼거슨과 함께 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풍성한 영적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 담임 목사이자 라디오 및 온라인 강사로 전 세계 기독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 교사인 알리스테어 벡의 책은 생각보다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두란노, 2022), <여름날 말씀 묵상&g...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아프리카의 빨간 지붕 병원: 나이지리아로 간 외과 의사 이야기
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