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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손바닥만한 구름이 보이게 되길

방영민 | 2018.06.16 12:03
손바닥만한 구름이 보이게 되길 교회를 사랑합니다/조영민/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이 현상은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늪에 빠진 듯 더 깊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은 교회를 자꾸 떠나고 가나안성도는 더 많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사람들은 교회로 더 모이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한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교회의 존재는 부정적인 곳이 되었고 교회의 가치는 많이 훼손되었다는 점이다. 사랑과 포용과 평화의 공동체가 미움과 배제와 혐오의 공동체가 된 듯하다.

 

세상의 밤거리를 밝히는 십자가는 많은데 자신의 존재조차 밝히지 못하는 형식에 불과하다. 교회에 다닌다고 하는데 존재의 부흥을 경험하지 못하고 세상과 똑같이 살아간다. 교회에 다니고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고백과 결단인데 그런 신앙은 사라졌고 가르치고 강조하지도 못하는 분위기다. 교회에 다닌다는 것, 교회라는 것, 믿음이라는 것, 우리가 다시 점검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필자의 경험 속에서 요즘 성도들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교회를 떠나려는 성도와 떠나지 못해 슬퍼하면서 남아있는 성도이다. 둘 다 가슴 아프고 비참한 모습이다. 현대교회의 자화상 같은 모습을 보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그 원인과 과정을 생각해보고 하나님의 교회가 다시금 원상태로 돌아가길 기도한다. 교회는 그래도 세상의 희망이라고 믿는데, 그 역할이 더없이 필요한 시대에 아름다운 성령의 얼굴을 가진 교회가 많아지길 기다린다.

 

필자는 이 책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많은 기대가 되었다. 왜냐하면 아픔과 슬픔으로 가득했던 교회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회복시켜 가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이 책은 나의 기대 이상이었고 그 어떤 교회론보다 의미있고 가치있는 책이었다. 왜냐하면 저자는 교회 부임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철학으로 교회를 이끌어 온 것이 아니라 온 성도와 함께 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과 뜻을 물으며 걸어온 발자취였기 때문이다.

 

한 목회자에 의해 모든 것이 뒤집혀지는 반석이 약한 교회가 아니라 성경에서 말하는 가치를 따라 성도와 함께 아름다운 교회를 지어가는 모습이 이게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크게 두 가지로 이 책의 특징을 적어보고자 한다. 하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진리로 사랑하는 우리라는 것은 그 교회만을 위한 가치가 아니라 보편교회 속에서 실현되어야 할 당연한 진리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교회는 인격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분명히 깨달을 수 있다.

 

먼저 진리로 사랑하는 우리라는 구호는 저자가 지난 3년간 교회를 섬기며 이 교회의 기본이 되고 추구해야 될 목표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설명을 들으며 이것은 이 땅에 모든 교회가 가져야 할 기본이라 여겨졌다. 교회는 근본적으로 진리 위에 세워져야하고 이 진리가 역사하는 곳이 되어야한다. 아무 기준 없이 사람이 주인 되어서 움직이는 곳이 아니라 모든 중심과 기준은 항상 말씀이 되어야한다. 예배와 섬김과 행정과 교제 등 모든 것은 말씀에 입각하여야 한다. 말씀이 교회 속에 끊임없이 생명력 있고 충만하게 선포되어야하고 이것은 성도의 삶 속으로 실현되어야한다.

 

요즘처럼 설교가 소비적이고 성도의 카타르시스를 위해 이용되는 시절도 없을 것이다. 진리라는 것은 일회용도 아니고 자기 욕망의 도구가 아닌데 어느새 교묘하게 진리마저 이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진리가 사라져 질식당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진리가 이렇게 변질되는 것은 더 위험하다. 그러니 교회가 진리 위에 세워져 있고 진리가 역사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한다. 하나님의 교회, 그곳은 진리가 살아있고 역사되는 곳이다.

 

이것과 함께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다. 교회 안에 사랑이 없으면 교회가 아니다. 가장 위대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다. 그분의 생애를 보면 사랑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성자 하나님으로서 창조주가 되시고 우리의 구속주가 되시는 예수님의 사랑은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나누는 것이다. 사랑은 집중력이고 희생이고 댓가지불이고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교회는 사랑이 빠져 버린 곳이 되었다. 매 주일마다 말씀은 변함없이 선포되는데 선포 후에 나타날 사랑은 변함없이 빠져있다. 사랑은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동력으로 기능하는 것인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사랑이 있다고는 하지만 하나님을 향하고 이웃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중심으로만 가득한 사랑이다. 교회에서 사랑의 말은 하지만 자기부정과 자기깨어짐이 없는 공허한 사랑만 있다.

 

누군가 나타나 아무리 뛰어난 설교를 해도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연설일 뿐이다. 누군가 나타나 천사와 같은 화려한 언어를 구사하여 감동이 있어도 손과 발이 굳어 있으면 충동일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데 그것은 사랑이다. 사랑의 나눔과 열매가 있는 곳에 눈물과 치유와 회복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용서를 깊이 경험한 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간다. 사랑이 없으면 뾰족하고 삭막하며 사랑이 있으면 부드럽고 따뜻하며 모난 것도 고쳐주고 덮어준다.

 

두 번째는 교회는 인격적이라는 것이다. 현대교회는 많은 성도들이 다양한 이유로 상처를 받아 익명성을 가지고 교회를 다니길 원한다. 교회에 사람이 주인 되어 나타나는 세습과 독재와 횡령과 폭력 등 비상적인 일에 실망하고 목회자의 비윤리적인 모습에 낙심하여 떠나고 성도 간에 미움과 다툼으로 교회를 버리는 등 수많은 이유로 교회를 등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일들로 인해 교회의 인격은 파괴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은 분열되고 머리는 피를 흘리고 있다.

 

필자가 이 책을 보며 가장 감동이 되었던 것은 교회의 본질이 회복되니 관계가 회복된다는 것이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가 재설정 된다. 나를 위해 물과 피를 쏟으신 분께서 지금도 똑같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믿고 확신하게 된다.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믿음이었는데 인격적인 믿음이 된다. 값싼 신앙으로 여겼는데 어떤 댓가지불로 이루어진 믿음인지 알아 값비싼 신앙을 가진 자가 된다. 얼마나 영광스런 부르심인지 그 인격성이 회복된다.

 

또한 하나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와의 관계가 회복이 되는데 이전에는 조금만 마음에 안들고 틀어져도 비수를 꽂고 화살을 날리고 기관총을 쏘며 벌집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제는 회개하고 가슴으로 끌어안게 된다. 교회를 향해 돌을 던지는 것은 너무 쉬워 교회는 동네북이고 상처투성이였는데 인격성이 회복이 되니 내 상처고 내 아픔이고 내 고통이고 내 기도제목이 된다. 정말 교회에 칼을 대야 할 때에도 내 몸에 먼저 칼을 통과시킨 뒤에야 울며 교회를 가슴에 품는다. 교회가 한 인격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성도와의 관계가 회복이 된다. 교회에서 나타나는 최고의 기적은 병든 자가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자를 내 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사랑할만한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주님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헐벗은 자를 입혀주고 못먹는 자를 먹여주는 것이다. 같이 울고 같이 웃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교회는 바로 이렇게 인격적인 곳이고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곳에 이런 인격성이 회복이 된다.

 

끝으로 요즘 시대에 교회는 다니고 교회에 몸은 속해 있지만 주님처럼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오히려 교회에 대해 실망하고 언제든지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기성교회에 대한 실망이 커서 더 이상 교회에는 희망이 없다고 포기한 자들도 늘어나는 것 같다. 그래도 유일하게 이 땅에서 죄를 해결하는 곳이고 하나님의 거룩함이 나타나는 생생한 현장인데 왜 이렇게 무능력한 곳이 되었는지 슬퍼하며 뒤돌아본다.

 

교회가 무기력해진 것은 교회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예수님 잘못도 아니고 복음이 능력이 없어서도 아니다. 어쩌면 예수님처럼 교회를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닐까? 물론 단편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근본적으로 죄인이 모이는 곳이고 가슴이 시리도록 아픈 곳이고 상처와 슬픔과 고통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교회의 영광과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십자가 지는 사람이다.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교회에서 주님을 닮아 밀알처럼 끝까지 희생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교회를 움직이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시선은 이 사람에게 머물지 않을까? 모두 다 교회 때문에 아파하는 시절에 주님의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정말 교회를 다시 사랑하게 되고 그런 사람들 때문에 하늘에 손바닥만한 구름들이 많아지는 부흥이 일어나게 되길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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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창세기를 캐스팅하다
김준수/밀라드/고경태 편집위원


10월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밀라드)를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6년 전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을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오경에서 “창세기” 편을 개정 증보하여 출판했다.   김준수 목사는 『모세오경』이 “이전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심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소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모세오경 시리즈(1)”이다. 이전에 출간된 도서에서 ...
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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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복음 교실: 문답으로 배우는 핵심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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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시대 자기 백성이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수행하기를 원하시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변화시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신다. 예수님도 자기 제자를 세우시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킨다’고 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로 삼는 사명을 위임하실 때도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역시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바울, 마케도니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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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못하여, 오해를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들의 진심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곡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대로 상대를 재단할 때도 있습니다.지금 현재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힘듭니다.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열고, 에너지를 쏟아야만 소통이 시작됩니다. 2000여 년 전, 우리와 다른 문화와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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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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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중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어느 정도 갈등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친구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했던 것이니까요.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매사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던 이 청년이 관계의 주도권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가령 "왜 너는 너의 마음을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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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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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유튜브 ‘다마스커스TV’의 오성민 대표와 ‘엠마오 연구소’의 대표 차성진 목사가 개최한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 토론 대회’인 ‘홀리컴뱃’(Holy Combat)을 개최했다.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획한 토론 대회로 9월에 개최해서 8명이 참가해서 7번 라운드를 진행하여 12월에 마감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감리교 목사인 김요한이다. 김요한 목사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구성감리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30대 젊은 목회자이다. 김요한 목사는 <변증이 신학이다>라는 저술을 CLC에서 출판했다. <변증이...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 기도하는 상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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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학을 배울 때, 데이비드 폴리슨은 주요한 참고 도서의 저자이자 상담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교사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성경 상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제이 아담스에 이어서 관련 학문을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히스 램버트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이란 책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과 개선점을 분석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차이점이 분명 있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아담스나 폴리슨 모두 성경을 권...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 바리새인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알리스테어 벡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읽었을 때다. 싱클레어 퍼거슨과 함께 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풍성한 영적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 담임 목사이자 라디오 및 온라인 강사로 전 세계 기독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 교사인 알리스테어 벡의 책은 생각보다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두란노, 2022), <여름날 말씀 묵상&g...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아프리카의 빨간 지붕 병원: 나이지리아로 간 외과 의사 이야기
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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