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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랍비 예수, 삶으로 성경 읽기를 가르치시다

정현욱 | 2018.03.16 16:28
랍비 예수, 삶으로 성경 읽기를 가르치시다 랍비 예수/로이스 티어베르그/손현선/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진짜 예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그것은 언제나 세기의 관심사였고전 세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대부분의 유물들이 사기극으로 막을 내리기는 했지만 아직도 진짜 예수 찾기는 끝날 줄 모른다성경 비평은 곧 진짜 예수 논쟁과 깊은 연관을 갖는다존 도미니크 크로산이나 조나단 리드게르트 타이센 등의 비평적 논쟁은 아직도 힘을 잃지 않고 있다. 2014년 새물결출판사에 번역 출간된 <역사적 예수 논쟁>은 그동안의 논쟁들이 한 권에 묶여 다양한 관점에서의 논쟁을 살펴볼 수 있다그런데 또 한 부류의 사람들이 예수의 이야기를 시작했다오래된 이야기도 있지만 최근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인데그것은 진짜 예수의 이야기를 찾아가려는 시도이다이것은 크로산 등이 주도한 역사적 예수 논쟁과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상당히 다른 색을 가진다성경은 비평적으로 보되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면서 역사와 문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예수를 보는 것이다이 분야에 있어서 케네스 E. 베일리가 독보적일 것이다. 베일리는 중동과 헬라 문명 속에서 성경을 파헤치고 있다. <중동의 눈으로 본 예스><선한 목자><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이상새물결플러스),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님의 비유>(이레서원등이 있다베일리는 최대한 성경 시대의 역사와 문화 속으로 들어가려고 발버둥 친다이천 년이 훌쩍 지난 현대의 관점이 아니라 과거의 실제 사건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다물론 그것을 불가능하다우리는 이천 년의 시간과 문화를 뛰어넘을 수 없다그럼에도 이러한 시도는 성경을 읽는 독자들과 목회자들에게 유용한 것이다한스 W.프라이가 아쉬워 한 것처럼 중세와 근대까지의 성경 읽기는 대부분 교리적 성경 읽기다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바울적 성경 읽기 또는 바울의 관점에서 성경 읽기다가능한 바울의 입김을 걷어내고 바울 이전의 예수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려는 노력은 복음서를 읽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로이스 티어베르그의 <랍비 예수역시 진짜 예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해줄 책이다그런데 이 책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일단 로이스 티어베르그(Lois Tverberg)라는 독특한 저자의 이야기로 시작해보자저자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를 제공해 줄 것이다먼저저자는 여성이다영어에 익숙지 않는 필자는 책을 다 읽고도 남성이라는 고정관념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아니 헤어 나온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저자는 과학자이고그러니 남자일 것이다책을 전개해가는 과정이 도무지 여성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집요함과 논리 정연함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에 번역된 첫 책이기 때문에 한국 내에서는 책 내표지에 기록된 저자 소개 외에는 알 수 없었다구글링을 통해 아마존으로 들어갔을 때 두 가지에 놀랐다하나는 여성이라는 것또 하나는 집필한 책이 적지 않고 히브리어를 직접 배워 랍비적 관점에서 성경을 읽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저자의 홈페이지<http://ourrabbijesus.com/>에서 최근의 소식들과 랍비적 관점의 성경 읽기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지은 책들로는 <Reading the Bible with Rabbi Jesus> <Sitting at the Feet of Rabbi Jesus> 등이 있다. <랍비 예수>는 <Walking in the Dust of Rabbi Jesus>를 번역한 것이다그녀는 생물학 박사이다이것은 성경을 해석해 나가는 특이한 관점을 풀어내는 훌륭한 자양분이다.


예수님이 유대인이었다니!” 


이 경악할만한 발견은 그녀의 삶의 지표(指標)를 바꾸어 버렸다유대인 남자이 단순한 발견은 그동안 읽어왔던 성경 읽기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예수의 삶은 뭘까단지 속죄를 위한 설명에 불과할까예수를 닮는다는 것은 또한 뭘까그녀는 그런 고민을 가지고 이천 년 전의 유대인 남자였던 랍비 예수를 찾아 나선다. “처음부터 하나님은 인간 문화의 맥락 안에서 말씀하고 행동하는 길을 택하셨다.”(13그렇다예수는 유대인이었고하나님은 유대인의 한 남자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셨던 것이다이 책이 강조하는 핵심은 삶의 맥락에서 성경을 읽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복원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도입은 책의 정곡을 보여준다예수님은 과연 유대인들이 지금까지 행한 모든 희생제사 제도를 철폐했을까성전과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에 종지부를 찍은 것일까성경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전에 올라갔다고 말한다성전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증언했고그로 인해 핍박을 받았다날 때부터 앉은뱅이가 되어 미문'(美門, Golden Gate)을 고친 곳도 성전이다그렇다 예수가 성전 예식에 반대하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30)는 것은 명백하다기독교인들이 무시하고 참고 서적으로만 이해하는 탈무드나 미쉬나는 당시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초대교회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이다그런데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뿐 아니라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단 한 번도 읽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다저자는 예수의 제자기 되기 위해서는 예수가 일으킨 흙먼지를 뒤집어써야 한다.’(37)고 주장한다예수가 밟았던 그 길대화를 나누었던 그 사람그 현장으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이 책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기를 몸부림친 흔적이며 결과물이다.


쉐마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반드시 암송해야 할 성경 구절이 있다바로 신명기 6:4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쉐마 이스라엘아도나이 헬로헤누아도나이 에하드


구약 성경에는 듣다라는 말이 유독 많다왜 순종하라는 말보다 들어라(청종하라)’고 할까예수는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막 4:9)고 종종 말씀하신다듣는다는 것은 곧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라!’(46)이다야고보는 말씀을 ‘듣는 자가 아니라 행하는 자가 되라’(471:22)고 충고한다저자는 씨 뿌리는 농부의 비유를 통해 옥토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들로 풀이한다들음은 곧 순종이다순종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막대한 소출을 낸다.


순종적인 제자 하나를 통해 하나님은 실로 기적적인 일을 행하시고 인간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신다.”(47)


히브리어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히브리어의 핵심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임을 알 것이다구약 성경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요구한다아니말과 행동은 분리할 수 없다창세기 1장은 하나님의 말씀은 곧 존재임을 알리며존재는 순종을 통해 생존한다. ‘하나’(에하드)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해석 또한 쉐마가 가지는 본질적 의미다순종은 온 마음으로 하는 것이며그것이 곧 사랑이다. 3장 가진 전부를 바쳐 하나님 사랑하기에서 사랑에 대해 좀 더 깊게 설명한다. 2부로 첫 장인 5장에서 설명하는 좋은 눈에 대한 해석은 경이롭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마 6:22-23).


좋은 눈은 남의 필요를 살피고 가난한 자에게 넉넉하게 베푼다는 뜻이다.’(91나쁜 눈은 욕심과 이기적인 사람이다눈은 보는 기관이다히브리어에서 보다는 남을 대하는 태도와 반응까지 아우르는 확장적 개념’(91)이다좋은 눈에 대한 이야기는 보물 이야기의 해석에 해당된다예수는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권면한다하늘에 어떻게 보물을 쌓을까이것은 가난한 자에게 베푼다는 뜻을 가진 또 다른 유대 관용구’(93)이다하늘에 보물을 쌓기 위해서는 이웃을 잘 살피는(보는것에서 시작된다저자는 좋은 눈의 이야기에서 다시 기부와 십일조의 이야기로 끌고 간다심지어 나눔의 의식 속에 공동체 성과 공의(公義)를 찾아낸다.





더 많은 이야기는 책 속에서 찾아보길 권한다책이 그리 두껍지 않은 것도 이유이겠지만 저자의 필력은 대단하다적절한 예화와 성경을 풀어내는 능력이 대단하다한 번 책을 들면 순식간에 읽어 나간다. 3부에서는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말씀을 유대인의 남자인 랍비 예수의 관점에서 풀어 나간다특별히 가이사 동전의 논쟁은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해석보다 탁월했다가이사의 주화가 가이사의 통치를 상징한다면, ‘인간은 하나님의 세상에서 쓰임 받으며 유통되는 곳 어디서나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도록 만들어진 하나님의 주화다’(209).


그러므로 제자들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해야 한다모든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이다책을 다 읽고 나서 생물학 박사인 저자는 어디에 숨었는가’ 물었다다시 읽었던 몇 곳을 펼쳐 들었다.



인간 세포 하나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도서관을 가득 채울 만한 책이 필요하다. ‘난 몰라요라고 말할 수 있는하나님 한 분만이 모든 것을 아신다는 걸 받아들이는 겸허함 속에 지혜가 깃든다.”(242-3)


이 책의 목적은 분명하다성경을 읽을 때 순종을 위해 들어야하고교리적 선입관에 함몰되어 단어와 문맥을 간과하지 말라는 것이다아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몸이 반응하는 것이다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아내가 남편을 알 듯 경험과 관계를 통해 친밀한 사이가 되는 것’(244)이다관계 맺지 않는 지식은 아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지 않으면서 신학박사일 수 있고옆집에서 굶고 있는 아이들을 무시하면서 탁월한 경건의 모습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다조직신학을 정교하게 다듬고 체계화 시켰다고 해서 믿음의 사람이 아닌 것이다이 책은 예수의 관점에서 성경을 다시 읽어야 할 필요성을 알려 주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묻는다진짜 예수는 잃어버린 복음서의 원본을 찾는 것이 아니다예수의 뒤를 따르며 그가 일으킨 흙먼지를 마시며 같이 걷는 것이다그러므로 저자가 던진 냉담한 구경꾼이란 표현은 독자들의 결단을 요구한다.


말세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을 읽을 때 우리의 날을 계수해야 함을 염두에 두는가아니면 끝없는 추측과 논쟁으로 빨려 들어가는가잃어버린 영혼에게 더 관심을 기울이는가아니면 냉담한 구경꾼으로 남아 있는가탈출구를 찾아 두리번거리는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통치를 확장하기 위해 우리 생의 매 순간을 사용하겠고 다짐하는가?”(249)


이제 당신이 답할 차례다당신은 진짜 예수를 따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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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존 맥아더의 로마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존 맥아더의 로마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로마서1: 맥아더 신약 주석 시리즈
존 맥아더/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존 맥아더 신약 주석 시리즈는 성경 본문의 문법적, 역사적 의미를 밝히기 위한 전문 주해 자료를 제공하는 데 특화된 주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인 강해서 형식으로 설교문을 그대로 옮겨 놓은 책도 아니다. 그러면 독자는 이 주석 시리즈를 통하여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특별히 존 맥아더 목사가 정리한 로마서 주석으로 어떤 유익을 누릴 수 있을까?1. 존 맥아더 목사는 복음 교리에 능숙한 교사이다보통 전문적인 주석의 저자가 되려면 주석이 다루는 성경의 책을 적어도 몇 년 많게든 십수 년 가르친 경력과 다수에게 인정받는 학문적...
기도의 삶 기도의 삶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송동민/이레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복음서의 일관된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에 초점을 맞춘다. 예수는 지금도 복음서를 통해 말씀하신다. 복음서를 통해 축복하시며, 설득하시며, 선포하신다. 우리는 어떤 복음서를 접하더라도 살아계신 예수를 만날 수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네 개의 복음서를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성령 하나님의 감동으로 성경이 쓰였다. 더불어 인간 저자의 성향이 성경에는 반영되어 있다. 복음서나 편지를 받는 공동체의 상황에 따라 목적을 달리하며 성경은 쓰였다.​누가는 복음서 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탐구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탐구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의 완전
프랑소아 페넬롱/김창대/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프랑소아 페넬롱(Francois Fenelon, 1651-1715)의 <그리스도인의 완전, Christian Perfection>은 기독교 진영에서 높게 평가된 작품이다. 마치 토마스 아 캠퍼스(Thomas à Kempis)의 <De Imitatione Christi, 그리스도를 본받아, 준주성범(遵主聖範), 1418–1427>과 비슷한 유형의 작품이다. ​프랑소아 페넬롱(Francois Fenelon)의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복있는 사람(최애리), 크리스천다이제스트(CH북스, 이상원) 등에서 번역...
자기 존중의 길 자기 존중의 길
겸손의 규칙
어거스틴 웨타/민제영/분도출판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 생각이 들 때도, 자신을 내려놓기는 참 힘들다. '철저하게 낮아져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주신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정작 자신의 영향력을 끝끝내 행사하고 싶어 한다. 겸손은 인간의 본성에 역행한다. 인간은 높아지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낮아진 인간을 높이신다.성 베네딕도는 수도 생활 중에 자연스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수도 규칙』이라는 규칙서를 작성했고, 이후에 대부분의 수도원이 사용하기에 이른다. 세인트루이스 베네딕도...
'더 노력해'가 아니라 '더 깊게' '더 노력해'가 아니라 '더 깊게'
더 깊게: 진짜 죄인의 진짜 변화
데인 오틀런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데인 오틀런드는 일리노이주 네퍼빌 장로교회 담임목사이다. 최근에 그의 책이 국내 몇 권 보급되었는데 <온유하고 겸손하니>(개혁된실천사, 2022, <우리가 몰랐던 예수>(두란노, 2022)에 이어 올해 <더 깊게>라는 책이 나왔다(개혁된실천사, 2023). 이 책은 성화를 추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가장 큰 이유는 칭의와 성화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구분하는 기존의 많은 자원에 또 다른 유익을 더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오틀런드는 성화의 동력이 칭의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기억하는...
복음은 반드시 뿌리 내리고 열매 맺는다 복음은 반드시 뿌리 내리고 열매 맺는다
뿌리와 열매: 바울과 야고보의 칭의 논의
조엘 비키 & 스티븐 로슨/김태형/퓨리탄리폼드북스/조정의 편집인


당신의 교회에 두 사람이 등록하러 왔다. 한 사람은 모태신앙으로 자신은 누가봐도 칭찬할만한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교인이라고 자랑한다. 또 한 사람은 자기 죄를 깊이 뉘우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한다. 예수님 비유 속에 나오는 성전에서 기도하던 바리새인과 세리처럼 보인다. ‘후자가 참된 신자로구나!’라고 생각하기 전, 두번 째 사람이 다니던 교회에서 편지 한통이 도착했다. 복음을 아는 것처럼 말하는 그 사람이 실제 삶은 완전히 복음과 거리가 멀다고 고발하는 장로들의 편지였다. 자, 그렇다면, 누가 ...
예수님처럼 손내미는 삶, 그게 바로 행복한 삶 예수님처럼 손내미는 삶, 그게 바로 행복한 삶
닥터 토플, 행복을 주는 사람
이기섭/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눅 5:13)1959년 스탠리 크레이그 토플은 전쟁이 끝난 직후 가난과 질병과 고통이 가득한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으로 밟았다. 그는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일꾼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아들을 목사로 키워내고 싶었지만, 아들은 경건하고 신실한 사업가가 되었고 손자인 토플이 가족 모두의 기도와 후원과 적극적인 지지로 의료 선교사가 되었다. 그가 속한 미국 남장로회 선교부에서 토플을 파송한 곳은 나요양소,...
'결혼해라’라는 말 말고 성경이 독신에게 진짜 하고 있는 말을 알고 싶다면 '결혼해라’라는 말 말고 성경이 독신에게 진짜 하고 있는 말을 알고 싶다면
싱글, 그의 자유함과 두려움
샘 올베리/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정말 그랬다. 우리는 싱글에 관하여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독신의 삶은 고달픈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독신은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만 영위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독신은 가정을 이룬 자들보다 친밀감을 얻기 힘들 거라고 판단했고,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혼이라는 전제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믿었다. 독신이 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참거나 죄를 짓는 것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독신의 삶은 가정을 이룬 사람의 삶보다는 쉽고 편하지 않을까?영국의 차세대 기...
요게벳의 노래 염평안이 부르는 가정의 은혜 요게벳의 노래 염평안이 부르는 가정의 은혜
허밍 홈
염평안/소북소북/조정의 편집인


좋은 설교를 만들어 내는 필수 요소 중 하나는 설교자의 삶이다. 설교는 성경 본문의 바른 해석과 그에 따른 분명한 교훈 그리고 실질적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설교자의 인격과 삶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리스마 넘치는 수사학의 귀재만 뛰어난 설교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연로하여 힘들여 목소리를 내는 설교자를 통해서 오히려 더 큰 감동과 은혜가 전달되기도 하는 것이다. 노래도 그렇다. 우리는 멜로디, 화음, 리듬이 뛰어난 노래에서 기쁨과 감동을 느끼지만, 그 노래를 전달하는(혹은 만들어 낸) 사람의 삶과 인...
소크라테스와 키르케고르의 질문 소크라테스와 키르케고르의 질문
쇠렌 키르케고르 입문
존 스튜어트/이창우, 최정인/카리스아카데미/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어떤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지 혼란스럽다.익명의 시대에 우리의 존재는 점점 흐물거린다.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사고와 생활 방식도 급격히 변화시킨다.이러한 때에 19세기의 철학자와 그의 사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쇠렌 키르케고르(S.Kierkegaard, 1813~1855).그는 지식이란 추상적인 학문 자체가 아니라 삶과 연결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강조한다.키르케고르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시대에 맞게 변용한 것은,그러한 그의 원칙을 자연스럽게 따...
잘 쉬지 못하는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들의 필독서 잘 쉬지 못하는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들의 필독서
잘 쉰다는 것
애덤 마브리/김보람/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복음은 안식을 약속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안식은 죄가 망친 인간의 삶에 어쩔 수 없이 요구되는 필요악이 아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죄 없는 세상을 바라보시며 ‘보시기에 심히 좋다’고 평가하셨다. 그리고 안식하셨다. 창조 사역에 지친 하나님에게 쉼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니다. 만물이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하나님과 함께 안식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고, 만물은 모든 생명과 온갖 좋은 은사를 내려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으로 ...
은혜의 힘으로 일하는 우리 은혜의 힘으로 일하는 우리
일과 은혜
브라이언 채플/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취업을 위한 간절한 기도 부탁을 자주 받는다. 하나님 은혜로 오랜 준비 끝에 마침내 꿈꾸던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어김 없이 수고와 고통을 쳇바퀴처럼 연신 감내해야 하는 직장생활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기도 요청이 들어온다. 그렇다. 우리는 일을 얻기 위한 은혜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한 은혜도 필요하다(원제: Grace at Work). 일은 인류의 타락 이전에 하나님이 부여하신 하나님 형상을 입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었다. 사람의 범죄로 땅이 저주받았고 해 아래 행하는 모든 일에 불필요한 고통과 수고가 뒤따르기 시...
절대 물러서지 말고 복음을 위해 전진하라 절대 물러서지 말고 복음을 위해 전진하라
물러서지 마
데이비드 플랫/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충격이었다. <래디컬>의 저자이자 앨라배마주 브룩힐즈교회(2006-2014) 그리고 워싱턴 D. C. 맥린바이블교회(2014-) 담임목사이자 국제적인 복음 선교 센터 ‘래디컬’을 설립한 데이비드 플랫이 자신의 영적 위기가 래디컬의 성공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말한 것이. 하나님을 향해 획기적인 돌이킴과 철저한 헌신을 부르짖은 플랫 목사는 오히려 그 메시지에 전 세계가 환호하고 그 메시지를 듣기 위해 자신을 여기저기서 초청할 때,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시간을 누리는 데 실패했다. 하나님을 얻기 위한 사역이 아니라 자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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