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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은혜는 우리 곁에 있다

서상진 | 2020.04.14 14:47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은혜는 우리 곁에 있다 왜 낙심하는가?/조정민/두란노/서상진 편집위원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은혜는 우리 곁에 있다


사람의 감정에는 희로애락(喜怒哀樂)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이라는 감성이 있다. 이런 감성 또한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선물일 것이다. 기쁠 때 기뻐할 줄 알고, 노여워할 때 노여워할 줄 알며, 슬플 때 슬픔의 감성을 표현하며, 즐거울 때 즐거울 줄 아는 것은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런데 기쁨이 우리에게 왔음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표현할 줄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화가 났는데, 그 화가 남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관계가 깨어지는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삶 속에 슬퍼하는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애써 감추고만 한다면, 그것에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감성을 올바르고 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다가오는 낙심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내가 원하고, 바라고, 기대했던 일들이 내 계획과 생각대로 되지 않게 되었을 때, 마음이 상한 상태를 낙심이라고 한다면, 낙심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어떻게 낙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낙심된 일이 찾아왔을 때 그들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술을 마시고, 다른 것에 자신의 낙심된 마음을 돌리려고 애를 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달랠 것이다. 그러면 세상의 가치와 세상의 방법과 세상의 목적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낙심된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고, 그 낙심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낙심의 문제가 우리의 삶을 비켜가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 낙심한 삶 속에서 우리의 믿음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믿음의 사람들은 이런 낙심의 문제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왜 낙심하는가?’ 25년 동안 언론인으로 열정을 가지고 세상에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들을 현장에서 취재한 저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후, 회심하여 목회자로서의 길을 걸어간 뒤,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베이직 교회에서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하는 전도 집회에서 설교한 것을 책으로 편집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특유의 언어의 능력을 가지고 성경적인 관점과 해석으로 이 낙심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이 낙심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어떻게 적용해가고, 성경에 나타난 인물들에게 있어서 낙심의 문제가 찾아왔을 때, 어떤 믿음의 고백으로 낙심의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한 단계 더 성숙한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는지를 기록했다. 저자의 책이나 설교를 읽고 듣고 있노라면,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성경의 상황을 오늘날의 언어와 상황으로 탁월하게 해석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왜 낙심하는가?’는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각 장에서는 낙심이 찾아오는 이유와 상황, 그리고 원인을 현대적인 상황으로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그 낙심의 문제를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1장에서는 낙심의 이유를 찾아서 그 낙심한 상황을 이겨낼 것을 권면한다. 그래서 낙심의 상황을 다른 것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서 찾아야 할 것을 강조한다. 그 이유를 시편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시편 기자들의 고백 속에서 낙심한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고백을 설명한다. 그리고 낙심한 이유를 나에게서 찾다보면, 우리의 소망이 하나님으로 회복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보낸 바울의 마음을 전한다. 그 마음은 바로 십자가의 도이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우리가 바르게 알고 십자가에 마음을 집중한다고 하면, 낙심의 문제 또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3장에서는 낙심의 문제는 나 자신 혼자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낙심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손님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조들의 예를 들면서 설명한다. 우리는 히브리서에서 나오는 믿음의 선조들의 위대함만을 바라보지만, 그들의 경험했던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과 낙심의 문제에는 관심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그들은 고문을 당하고, 돌에 맞고, 톱으로 참형을 당한 수많은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낙심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나만 낙심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낙심을 경험한 사람과 지금 경험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앞으로 경험할 사람이 있음을 말한다.

 

4장에서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주제로 말한다. 우리는 후회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자책하며, 그 자책 속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후회 속에 우리가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낙심의 강도는 더 커져갈 수밖에 없다. 후회는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일반적인 특징이다. 그래서 과거에 집착함으로 후회하는 삶을 살 것이 아니라 회개함으로 미래를 향한 우리의 삶으로 변화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5장에서는 관점의 변화이다. 특히 젊은 부자 관원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묻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그리고 부자 관원이 고민하며 떠난 것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떤 보상을 바라고 자신을 쫒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포도원 품꾼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 중심의 관점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을 말한다. 내가 무엇을 함으로 어떤 보상을 받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일에 대한 태도와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의 삶에 낙심은 떠나지 않을 것을 말한다.

 

6장에서는 현재의 삶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만 바라보고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우리가 낙심을 하는 이유는 눈에 보이리라고 기대했던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서, 참된 진리와 구원은 보이지 않는 것에 있음을 말한다.

 

7장에서는 미래에 대한 낙심의 문제를 다룬다. 미래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시간이기에 두려움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를 지배할 수 있다. 그러나 바울은 디모데에게 두려움의 정체를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을 권면하며,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니라 어두운 영이 주는 마음이니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믿음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야 할 것을 말한다.

 

특별히 이 책의 장이 마무리 될 때에 그 장에 주제와 맞는 실제적인 질문과 대답이 나와 있다. 질문과 대답은 베이직교회의 아름다운 동행에서 동일하게 진행되어지는 것인데, 그것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질문과 대답이 일곱 가지의 주제를 보다 폭 넓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힘들어 하고 낙심하는 상황이 많아지는 이 때에 낙심의 문제를 성경적인 관점으로 다시금 재해석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낙심할 것이 많은 현대인들이 꼭 한번 읽어보고 나에게 찾아오는 낙심의 문제를 성경적인 관점으로 다시금 재해석해 본다면 우리에게 찾아오는 상황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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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상담학에서 일반적인 원칙으로 가르치는 변화된 삶의 원칙은 ‘반응하지 말고 행동(순종)하라’이다. 죄인은 자연스럽게 육신의 욕구대로 반응할 때가 많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대로 상대방의 유익을 위해 행동하려면 반드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롬 12:2). 이 복음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나오는 반응은 거의 대부분 어그러지고 이기적이며 악한 특성을 갖는다. 이 세대에 만연한 ‘반응성’의 특징이 바로 이 악한 반응성이...
죽어가는 교회를 살리는 성경적인 방법 죽어가는 교회를 살리는 성경적인 방법
성경적 교회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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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북미에서 해마다 평균 약 3,500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고, 지금 남아 있는 교회 중 약 88-91퍼센트의 교회가 점차 죽고있다는 통계 자료는 참으로 충격적이다. 대략 10퍼센트 정도의 교회만 건강한 교회라는 말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 10퍼센트도 성도의 숫자만 계산한 결과라서, 교리의 건전성, 성도의 삶의 거룩함, 교회의 건강한 기능 등을 모두 고려하면, 극히 적은 숫자만이 건강한 교회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인구 대비 기독교 인구 비율이 30%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교회가...
복음이 제시하는 유일한 기쁨의 길, 겸손 복음이 제시하는 유일한 기쁨의 길, 겸손
겸손: 나를 내려놓는 기쁨
개빈 오틀런드/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이 책은 “복음대로 삶”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빌립보서 1장 27절에서 2장 3절의 내용을 바탕으로 복음에 합당하게, 연합하여, 용기 있고, 겸손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이 복음의 가치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부합하는지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개빈 오틀런드로 개혁된실천사에서 2023년에 출간된 <목숨 걸 교리 분별하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참고로 <온유하고 겸손하니>, <더 깊게>를 쓴 데인 오틀런드와 헛갈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개빈은 데...
복음과 똑같은 무게가 되도록 살라 복음과 똑같은 무게가 되도록 살라
복음대로 삶: 그리스도인이 추구할 최우선 가치
싱클레어 B. 퍼거슨/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이 책은 ‘복음대로 삶’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시리즈 기획자인 마이클 리브스는 복음과 복음에 합당한 삶이 심한 간극을 보이는 작금의 사태를 경계하며 “복음대로 사는 삶은 오늘날의 교회엑 가장 중요한 필수 요건이다. 이 온전함은 복음에 우리의 머리와 가슴과 삶을 완전히 일치시키는 것으로, 도덕이나 정통 교리보다 더 필요하다”라고 시리즈 서문에서 그 취지를 밝혔다(11p). 빌립보서 1장 27절-2장 3절에서 네 가지 ‘복음대로 삶’의 특징을 찾았는데, 첫째로는 “합당함”이고 퍼거슨을 통해 <복음대로 삶: 원제는 “Worth...
하나님께 받은 용서에 대한 반응은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받은 용서에 대한 반응은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용서를 선택하라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스데반 황/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용서는 선택이지만,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용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나아가 선택할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용서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반역한 사람에게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지극히 합당한 일은 심판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용서를 선택하셨다. 그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라고 가볍게 던지는 말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용서는 가해자의 죄책을 피해자가 갚겠다는 의지적인 선택이다. 상식에서 벗어나고 당위성도 떨어진다. 죄를 선택하여 남에게 손해를 끼친 자를 완전히 압도하...
존재의 변화를 기대하는 그리스도인 존재의 변화를 기대하는 그리스도인
태도, 믿음을 말하다
조명신/죠이북스/모중현 편집위원


목소리 높여 오랫동안 기도하는 사람의 영성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큰 목소리로 장시간 타인을 비난한다면 어느 정도 그 사람의 믿음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확실합니다. 말과 행동, 태도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의 신앙은 겉치레에 불과합니다.저는 설교나 강의에서 강조합니다. 인격과 존재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은 속 사람부터가 주님을 닮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도 겉만 번드르르한 사람들에게 여러 번 책망을 하셨습니다.멋들어지...
전도서의 지혜 전도서의 지혜
더 바이블 전도서: 성숙한 신앙을 위한 지혜
송민원/감은사/모중현 편집위원


성실하고 치열하게 살았지만, 변한 것은 없는 듯 보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한 셈에 바쁩니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거나, 자신보다 강자라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관대합니다. 반대로 손해를 끼칠 것 같거나, 약한 사람에게는 비판적입니다.정해진 삶의 법칙대로 최선을 경주하지만, 우리의 삶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우리의 노고를 알아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악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얻을 때도 있습니다. 악한 사람은 약한 사람을 이용하여 자신의 영광과 명예를 얻는데 말입니다.어쩌면 우리는...
빛을 쫓아 살아온 삶 빛을 쫓아 살아온 삶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정민교/세움북스/모중현 편집위원


너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막막한 현실 앞에 고개를 떨굽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해 답답함이 커져갑니다. 크나큰 장벽 앞에 나의 연약함과 한계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이 상황에서 나의 힘으로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나를 뒤덮습니다.빛이 비칩니다. 그 빛은 참으로 밝습니다. 한순간에 어두움을 몽땅 녹여버립니다. 언제 주위가 보이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빛은 강렬합니다. 우리의 인생 한가운데로 들어옵니다. 그렇게 빛은 우리 삶에 개입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말입니다.굴곡진 우리네 삶을 돌아보면 어둠과 ...
여인들의 복음 여인들의 복음
여인들의 눈으로 본 예수
레베카 맥클러플린(Rebecca McLaughlin)/김은홍/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는 어떤 사건을 대할 때 이미 형성된 시각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은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일 때도 작동합니다. 관점이란 것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 품이 넓지 못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문제는 이미 형성된 관점이 합리적이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힘의 논리는 객관적인 설명이나 마음 담은 요청이 아니라, 상대방을 윽박지르는 강요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이러한 상황에 많이 직면합니다. 그저 힘(나이나 직위 등)이 더 있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리 만화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리 만화
교리 박사님의 크리스천 코믹스: #1. 성경의 이미지
프레드 샌더스/이철민/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만화는 어렵고 복잡한 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도구이다. 그래서 여러 기독교 출판사에서 만화로 풀어낸 성경, 위인전, 교리 서적을 출판했다. 한편, 만화로 교리를 담아내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첫째로, 각자의 취향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만화는 그림체가 세련되고 현대적 감각에 맞아야 한다. 옛날 그림체는 대중의 사랑을 받기 어렵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그려내는 실력이 떨어지면 잘 읽히지 않는다는 말이다. 둘째로, 정반대의 측면에서, 그림이 아무리 훌륭하고 흥미를 유발한다 해도, 담아내는...
예수가 인정한 믿음을 가지고 싶다면 예수가 인정한 믿음을 가지고 싶다면
예수가 인정한 믿음
찰스 스펄전/송용자/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우리 주변엔 ‘믿음이 좋다’는 말을 듣는 성도가 있다. 많은 경우 교회에서 요구하는 봉사와 섬김의 기회마다 빠짐없이 참석하여 헌신하는 성도가 그런 평가를 받는다. 새벽부터 나와 기도하고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큰 소리로 뜨겁게 찬양하면 사람들에게 ‘믿음이 좋다’는 말을 듣게 된다. 또는 삶의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고 우직하게 신앙을 지키는 사람에게 ‘믿음이 좋다’는 말을 한다. 믿음이 흔들릴 만한 어려움을 만났는데도 견고하게 서 있는 믿음을 가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믿음이 ...
경이로의 초대 경이로의 초대
경이라는 세계
이종태/복있는사람/모중현 명예편집위원


퍽퍽한 일상에 치여 하늘 한번 본 적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작은 창을 통해서지만, 잠시 새벽하늘을 바라봅니다. 캄캄하여 잘 보이지 않지만, 무엇인가 신비로운 것을 품고 있는 듯합니다. 늘 새벽에 읽고 쓰지만, 새벽의 기운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을 문득 알게 됩니다.치열함에 가려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여전히 헛헛한 마음 채울 길이 없어 보입니다. 더 알기 위해 애썼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그저 고요함에 몸을 맡깁니다. 표현할 수 없는 신비에 잠시 나를 던집니다.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하나님의 충만함을 느껴봅...
성찬 신학은 왜 실천되지 않을까? 성찬 신학은 왜 실천되지 않을까?
성찬, 배부름과 기쁨의 식사
이성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필자가 태어나 자라고 지금은 목회로 섬기고 있는 유평교회는 매주 성찬을 통해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교회다. 처음엔 모든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매주 성찬을 집행하는 줄 알았다. 오순절 이후 예루살렘 교회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고(행 2:46), 사도 바울이 드로아에서 “주간의 첫날에…떡을 떼려 하여 모였”던 것을 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떡을 떼는 성찬 예배를 드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행 20:7). 바울은 고린도 교회 편지...
종교개혁의 후예, 성경적인 교회 개혁을 위해 힘쓰는 기독교 형제단 종교개혁의 후예, 성경적인 교회 개혁을 위해 힘쓰는 기독교 형제단
기독교 형제단의 역사와 신앙
방기만/CLC/조정의 편집인


유평교회는 1965년 미국과 영국에서 파송된 선교사가 뿌린 복음이 낳은 열매로 시작되었다. 선교사는 형제단(기독교 형제단, 크리스천 브레드린이라고 불린다) 출신이었는데, 그래서 교회가 행하는 많은 사역 밑바탕에 형제단의 신학과 실천이 깔려있다. 어렸을 때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평범하게 보였던 교회가 자라면서 친구들이 전해주는 교회 모습과 달라서 어떻게 설명해야 하고 납득시켜야 할지 고민할 때도 많았다. 일반적으로 교회에는 막강한 리더십을 가진 담임 목사가 있어야 하지만, 우리에겐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 정도로 막강한 독단...
성경의 역사를 톺아보는 안내서 성경의 역사를 톺아보는 안내서
초기 교회의 성경
후스토 L. 곤잘레스(Justo L. González)/김기철/복있는사람/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오랜 시간 동안 성경만큼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책이 있을까요? 언어와 문화, 사회적 배경 등으로 인한 차이는 다양한 해석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성경을 어떠한 책으로 규정하는가에 따라 성경에 관한 관점은 더욱 상이해집니다. 기독교인들이라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 논의는 매우 복잡해집니다.『초기 교회의 성경』은 이러한 논쟁을 해결하고자 쓴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역사학자인 후스토 L. 곤잘레스(Justo L. González)는 특유의 객관적이고 간결한 글쓰기를 통해 명쾌하게 성경의 ...
깊은 묵상으로의 초대 깊은 묵상으로의 초대
하나님의 날개 아래
코넬리우스 플랜팅가 Jr./홍종락/복있는사람/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주님의 본을 받아 그를 따라가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힘들고 고되지만,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입니다. 척박한 길을 걸어갈 때 넘어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목표를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힘을 북돋아 주고, 방향을 지시해 주는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깊은 묵상과 치밀한 연구, 타인을 향한 공감이 배어있는 설교를 들으면 머리가 번쩍이고 가슴이 뜁니다. 그러한 설교는 깨달음과 더불어, 태도나 행동의 변화까지 이어집니다. 결국 그런 설교를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갑니다. 하나님 나라...
진리를 추구하는 삶의 태도 진리를 추구하는 삶의 태도
철학자의 신학 수업
강영안/복있는사람/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그리스도인으로서 철학을 한다는 것이 왠지 어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학'은 하나님의 계시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철학'은 합리적 사고와 철저한 존재론적 질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렇듯 신학과 철학은 정반대의 모습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주어진 계시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철저하게 비판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회의적인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형성된 것들을 내려놓고 집요하게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진리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할 때, 우리는 우리를 드러내고 살펴야 합니다.그런 점에서 '철학'과 '신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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