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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예배는 성도의 성숙을 돕는다

방영민 | 2020.03.02 17:06
예배는 성도의 성숙을 돕는다 예배학 지도 그리기/문화랑/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예배는 성도의 성숙을 돕는다

 

성도는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다. 그러나 성도만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은 예배자이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를 예배하고 무엇을 위해 예배하는지 그 대상과 목적이 분명해야한다. 우리는 기도할 때 새로운 예배를 드려야하고 예배가 살아야하고 예배가 회복되어야한다고 자주 고백한다. 새로운 예배란 무엇이고 예배가 회복되어야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예배란 도대체 무엇인가?

 

예배는 신학자마다 성경의 근거를 가지고 자신만의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내리고 싶은 정의는 예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시간이고 또한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이며 예배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구주로 믿는 자들이 자신과 공동체의 신앙을 표현하는 결정체이다. 예배는 콘서트가 아니고 쇼도 아니며 인간의 만족을 충족시켜주고 감정을 해소해주는 심리적 도구가 아니다.

 

오늘날 새로운 예배를 드리기 원한다거나 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는 기도는 혹시 나의 감정과 만족을 채워주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인간중심적인 기도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더구나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교회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데 그동안 우리가 드렸던 예배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진정한 예배가 무엇인지 질문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에 맞춰서 우리의 예배를 바르게 세우는 일에 도움을 준다.

 

예배의 대상


인간은 예배자이고 성도는 삼위 하나님의 구속을 찬양하고 그분의 성품에 감사하는 자이다. 우리가 예배하는 대상은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입례와 부름과 선언과 기도와 사도신경과 찬양 등 예배 모든 순서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목표 아래 하나님의 큰 일이 계시되고 선포되며 인간의 반응과 감사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예배는 인간중심이 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서 인간을 만나주시는 현장이다.

 

기본적으로 예배는 성도가 드릴 수 있는 것이고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하여 무지하거나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는 할 수 없는 행위이다. 물론 교회에 처음 온 새가족이나 초신자들을 위한 배려가 예배에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을 위한 이해와 배려는 좋으나 예배의 대상이 흐릿해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만드신 제도이긴 하지만 궁극적인 대상은 하나님이지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에 오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정말 자신이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합당한 예배자인지 점검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의 욕망을 위해 예배하고 자신의 교양과 품격을 위해 예배하는 자들이 많이 있는 현실을 본다. 하나님을 위해 예배하고 하나님의 구속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성품에 감사한다는 예배자는 어디 있을까? 우리의 예배대상이 분명해지길 기도한다.

 

예배는 정체성을 형성한다


필자는 이 책의 5장이 개인적으로 매우 유익했다. 제임스 스미스가 말하듯이 우리는 육체라는 컨테이너 속에 의식을 가진 자가 아니라 우리의 몸과 행동이 곧 자아이다. 즉 우리의 예배는 반복을 통해 성품과 인격이 형성되고 예배를 배움으로 예배자가 된다는 것이다. 지식과 교리에 초점이 맞춰진 지금까지 우리의 예배와 교육과 비교해 볼 때 몸으로 예배를 익히고 그것이 우리의 성품이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점에서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신앙에 있어서 몸의 중요성과 진리를 체험하여 자신의 행동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초대교회에서는 교리를 먼저 세우고 예배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중에 성부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성자 하나님에 대한 역할과 보혜사 성령님에 대한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예전의 시행이 신앙의 형성을 돕고 공동체의 기억을 활성화 한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볼 때 예전의 반복이 메시지를 강화시키고 그것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교리가 체계화 되기 전 예배를 경험함으로 지식이 생기고 감동이 되어 변화를 받은 것은 맞다. 그러나 지금은 초대교회가 아니라 2000년이 흐른 현대를 살고 있다. 반복과 훈련이 중요하고 참여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지식과 교훈이 있겠으나 이것이 공부와 지식을 통해 공부 없이 참여하는 것이라면 매번 몸으로 반복을 해도 무의미한 사건일 것이다.

 

그래서 현대교회가 성경공부와 교리에 치중한 나머지 몸으로 배우고 예전을 하는 것에 약해졌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필자가 볼 때는 지금은 몸으로 무엇을 더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보다 성경과 교리를 더 잘 가르쳐야 할 것 같고 그중에 몸으로 행하는 예전의 필요성과 중요함을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 아무튼 몸으로 행하는 예전을 통해 신앙을 배우고 정체성이 형성된다는 것은 필자도 인정하는 바이다.

 

예배는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는 매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예배를 드리고 우리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인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기뻐하는 것이다. 예배는 자신이 출세하기 위해서 드리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굿을 하는 것도 아니다. 예배라고 하여 신천지처럼 인간신을 만들어서 경배하는 것이 아니고 콘서트처럼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그렇다고 좋은 강연을 듣는 강의시간도 아니며 문제를 해결하고 소원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는 굿도 아닐 것이다.

 

예배는 성도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고 성장하고 온전해지는 것이다. 개신교의 예배가 보수적인 교단에서는 하나님의 초월성에 집중하여 개인의 내면과 믿음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진보적인 교단에서는 하나님의 내재성에 집중하여 민중과 사회변화에 관심을 많이 가졌었다. 그러나 예배는 어느 하나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향하는 목적이 있다. 예배는 자신의 변화와 성숙을 통해 더 나은 시민이 되어서 더 밝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는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것이다. 그래서 예배를 잘 드리는 사람은 성도이고 성숙한 시민이다. 예배는 자신의 성공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주위에 약자를 돌아보고 사회의 성숙을 이바지하는 도구가 된다. 예배를 통해 바벨탑의 정신이 남겨지는 것이 아니라 성육신의 원리가 새겨지는 것이다. 예배에 목숨건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목숨이 아니라 그것을 이루려는 옛자아를 죽여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는 자기사랑이 죽고 삼위일체 사랑으로 살아가며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것이다.

 

현대교회에 완벽한 예배양식과 세부적인 규칙은 없다. 각 교단마다 정해놓은 예배모범은 있지만 지역교회마다 교회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 순서는 제 각각이다. 필자는 이것을 부정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고 본다. 교회는 그 시대와 문화와 그 구성원의 특성에 맞게 예배순서를 적절하게 구성하여 은혜롭게 드리면 되는 것이다. 순서마다 삼위 하나님의 구속과 성품을 잊지 않고 성도의 고백이 들어가도록 지혜롭게 구성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예배는 교회성장의 도구가 아니다. 교회마다 사람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예배를 기획하고 회의를 하고 변화를 준다. 그야말로 예배전쟁시대이다. 물론 이런 고민이 필요한 시도이고 도전이다. 그러나 누구를 향한 것이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성도가 드리는 예배가 무엇인지 우리의 예배가 어떠해야 하는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지만 은혜로운 예배를 향한 고민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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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과 소외된 사람들이 환대 받는 교회 죄인과 소외된 사람들이 환대 받는 교회
어쩌다 거룩하게
나디아 볼즈웨버(Nadia Bolz-Weber)/윤종석/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편집위원


교회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교회는 무엇이며,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요? 정답은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다양한 이론만큼이나, 실재하는 교회는 저마다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은혜를 누리기도 하지만, 실패와 좌절을 맛보기도 합니다.중요한 요소들이 많이 있겠지만, 교회에 무엇보다 우선되는 것은 죄인을 환대할 수 있는 은혜의 능력일 것입니다. 소외된 이웃, 불편한 사람일지라도 너끈하게 감당하며 포용할 수 있는 모습 말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교회조차도 깨어진 죄인들의 모임이니까요.결국 죄인이 죄인을 수용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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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베드로는 교회에 만연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두 번째로 쓴 편지에서,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라고 말했다(벧후 3:9). 당시 교회에 유입된 사람들 중에서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라고 말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고난을 이겨내는 성도들의 믿음과 소망을 뒤흔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가 처한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 일부가 아닌 대다수의 성도가 속히 다시 오시겠다는 ...
인내로 밤을 지새우는 당신에게.. 인내로 밤을 지새우는 당신에게..
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
토마시 할리크(Tomáš Halík)/최문희/분도출판사/모중현 편집위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지냈습니다. 부드러운 언어를 사용하고,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주일성수나 헌금 생활 등은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습니다. 갈등을 만들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주어진 정답에 따라 행동하려 했습니다.명확한 선을 긋고, 내부자로 있는 것이 편했습니다. 안전해 보였죠. 간혹 질문이 떠오르더라도 재빨리 떨쳐냈습니다. 불경해 보였거든요. 괜한 어려움을 끼치기가 싫었습니다. 나 하나만 침묵하면 평안한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어느 순간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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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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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왜 믿는지가 설명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각 주제는 몇 시간의 강의나 몇 권의 책으로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그만큼 각각의 주제는 무겁고, 방대합니다. 섬세하게 논증하지 않으면, 풀어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믿음의 내용에 대해 정형화할 순 없지만, 오랜 시간 고백된 신조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유익합니다. 그것은 믿음의 선배들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입니다. 여러 신학적 논쟁이 있어왔고, 그 풍파를 겪고도 살아남았기에 여전히 매우 의미 있는 문장들임에 틀림없습니다.이 책 『사도신경,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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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총회 교회자립개발원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코로나 시대에 모여서 목회자 이중직을 연구하면서, 이박행 목사와 양현표 박사의 책임으로 『겸직목회』(솔로몬, 2022)를 출간했다. 목회자 이중직의 필연성을 논하기 전에 교회론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했다. 고경태는 “비제도적 교회”라는 개념을 제언했다. 조동진 선교사가 비제도적 교회의 필연적 도래에 대해서 수 년전부터 피력하고 있었다. 특히 비서구권 교회에서는 비제도적 교회 양태로 교회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밝혔다. 조 박사는 "사도 시대와 속사도 시대에는 제도화된 교회가 없었고 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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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신학교에서 ‘정신 질환’ 다루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하지만 목회 현장에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성도나 성도의 가족을 만나거나, 잠시 대화하거나,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상담해야 할 때가 있다. 많은 목사 혹은 교사가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 사실 그 ‘전문성’에 관하여 합리적인 의심을 한다. 세상은 죄를 부정하기 때문에, 명백한 죄의 문제를 병으로 취급한다. 가령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보이는 반응이 아무리 하나님을 불신하고 주변 사람에게 해악을 끼쳐도, 아픈 사람이니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면죄부를 준다. 그렇다고...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 영성은 어떠한가?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 영성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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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흥미로운 제목이었다. “언어의 영성”이라니. 부제, “오염된 신앙 언어의 회복이 나에게 가져다주는 것들”이 하나의 힌트를 제공했다. 이 책은 언어학이나 신학을 언어로 정리한 책이기보다는 현재 잘못 사용되고 있는 신앙 언어를 바로잡는 내용일 것이라 추측이 가능했다. 마르바 던은 기독교 윤리학과 성서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신학자, 저술가, 교회 음악가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 특별히 젊은 세대에게 영향을 주었고, 이 책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신체적 질병과 장애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신앙 지식을 삶에 실천하는 일에 힘썼던 사...
복음 언약을 기억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 복음 언약을 기억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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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엔 “기억하라”는 명령이 자주 등장한다. 특별히 언약과 관련된 ‘기억’을 요구할 때가 많다. 구약 시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하나님은 언약을 굳게 맺으시고, 자기 백성이 그 언약에 신실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다. 남성들은 신체에 특별한 표지를 만들어 언약을 기억하기를 원하셨고, 각종 제사 제도와 절기 등을 제정하여 언약 안에 있는 모든 백성이 그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사랑하기를 바라셨다. 신약 시대, 하나님 나라 백성인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예수님은 자기의 목숨으로 맺으신 새 언약을 구약부터 내려오던 언약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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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십자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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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터 맥그라스(Alister Edgar McGrath)는 1953년생으로 21세기 복음주의 신학자 중에서 대표적인 연구자이다. 그는 잉글랜드 국교회의 사제(Anglican priest)이다. 존 스토트(John R. W. Stott, 1921-2011), 제임스 패커(J. I. Packer, 1926-2020)는 잉글랜드 국교회 사제이다. 맥그라스는 전문 신학자이지만, 그의 많은 저술들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참고로 로이드 존즈는 웨일즈 회중주의자라고 위키페디아서 소개하는데, 다른 표현으로는 웨일즈 독립파이다. 웨일즈 ...
세계관을 시작한 분이 출판한 세계관 특강 세계관을 시작한 분이 출판한 세계관 특강
쉽게 풀어쓴 세계관 특강
손봉호/CUP/고경태 편집위원


손봉호 교수는 우리나라에 기독교 세계관을 최초로 소개한 분이다. 손봉호 교수는 1980년대 네덜란드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고, 한국 사회에 자유대학 설립자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주권론, 세계관 운동을 전개했다. 그런 2023년에 손봉호 교수가 <쉽게 풀어쓴 세계관 특강>을 출판했다. 우리는 공동구매를 해서 읽고 독서 토론을 했다(광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표 강성률 장로). 토론에서 나온 간단한 이야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손봉호 교수가 제시한 내용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 관한 부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철학이...
오리게네스, 오리겐이 우리에게 오다 오리게네스, 오리겐이 우리에게 오다
오리게네스 성경해석학 서사기
곽계일/다함/고경태 편집위원


곽계일의 <오리게네스 성경해석학 서사기>는 깊은 학문성이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신학 근본 체계를 연구한 매우 좋은 저술입니다. 이러한 작품들이 등장하게 됨으로 우리의 신학이 기독교 학문 체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글이 1차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좋은 시도입니다.   곽계일 박사는 루터파 연구자로 교부학과 유대교 랍비 문헌학 연구를 하는 전문가입니다. 교부 문헌을 연구하는 매우 귀한 자원인데,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연구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
SNS에서 본능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복음적으로 행동하라 SNS에서 본능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복음적으로 행동하라
SNS에서 당신은 그리스도인인가?
폴 트립/김진선/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성경적 상담학에서 일반적인 원칙으로 가르치는 변화된 삶의 원칙은 ‘반응하지 말고 행동(순종)하라’이다. 죄인은 자연스럽게 육신의 욕구대로 반응할 때가 많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대로 상대방의 유익을 위해 행동하려면 반드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롬 12:2). 이 복음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나오는 반응은 거의 대부분 어그러지고 이기적이며 악한 특성을 갖는다. 이 세대에 만연한 ‘반응성’의 특징이 바로 이 악한 반응성이...
죽어가는 교회를 살리는 성경적인 방법 죽어가는 교회를 살리는 성경적인 방법
성경적 교회 살리기
브라이언 크로프트/신지철/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지난 20년 동안, 북미에서 해마다 평균 약 3,500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고, 지금 남아 있는 교회 중 약 88-91퍼센트의 교회가 점차 죽고있다는 통계 자료는 참으로 충격적이다. 대략 10퍼센트 정도의 교회만 건강한 교회라는 말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 10퍼센트도 성도의 숫자만 계산한 결과라서, 교리의 건전성, 성도의 삶의 거룩함, 교회의 건강한 기능 등을 모두 고려하면, 극히 적은 숫자만이 건강한 교회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인구 대비 기독교 인구 비율이 30%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교회가...
복음이 제시하는 유일한 기쁨의 길, 겸손 복음이 제시하는 유일한 기쁨의 길, 겸손
겸손: 나를 내려놓는 기쁨
개빈 오틀런드/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이 책은 “복음대로 삶”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빌립보서 1장 27절에서 2장 3절의 내용을 바탕으로 복음에 합당하게, 연합하여, 용기 있고, 겸손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이 복음의 가치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부합하는지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개빈 오틀런드로 개혁된실천사에서 2023년에 출간된 <목숨 걸 교리 분별하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참고로 <온유하고 겸손하니>, <더 깊게>를 쓴 데인 오틀런드와 헛갈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개빈은 데...
복음과 똑같은 무게가 되도록 살라 복음과 똑같은 무게가 되도록 살라
복음대로 삶: 그리스도인이 추구할 최우선 가치
싱클레어 B. 퍼거슨/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이 책은 ‘복음대로 삶’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시리즈 기획자인 마이클 리브스는 복음과 복음에 합당한 삶이 심한 간극을 보이는 작금의 사태를 경계하며 “복음대로 사는 삶은 오늘날의 교회엑 가장 중요한 필수 요건이다. 이 온전함은 복음에 우리의 머리와 가슴과 삶을 완전히 일치시키는 것으로, 도덕이나 정통 교리보다 더 필요하다”라고 시리즈 서문에서 그 취지를 밝혔다(11p). 빌립보서 1장 27절-2장 3절에서 네 가지 ‘복음대로 삶’의 특징을 찾았는데, 첫째로는 “합당함”이고 퍼거슨을 통해 <복음대로 삶: 원제는 “Worth...
하나님께 받은 용서에 대한 반응은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받은 용서에 대한 반응은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용서를 선택하라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스데반 황/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용서는 선택이지만,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용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나아가 선택할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용서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반역한 사람에게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지극히 합당한 일은 심판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용서를 선택하셨다. 그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라고 가볍게 던지는 말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용서는 가해자의 죄책을 피해자가 갚겠다는 의지적인 선택이다. 상식에서 벗어나고 당위성도 떨어진다. 죄를 선택하여 남에게 손해를 끼친 자를 완전히 압도하...
존재의 변화를 기대하는 그리스도인 존재의 변화를 기대하는 그리스도인
태도, 믿음을 말하다
조명신/죠이북스/모중현 편집위원


목소리 높여 오랫동안 기도하는 사람의 영성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큰 목소리로 장시간 타인을 비난한다면 어느 정도 그 사람의 믿음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확실합니다. 말과 행동, 태도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의 신앙은 겉치레에 불과합니다.저는 설교나 강의에서 강조합니다. 인격과 존재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은 속 사람부터가 주님을 닮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도 겉만 번드르르한 사람들에게 여러 번 책망을 하셨습니다.멋들어지...
전도서의 지혜 전도서의 지혜
더 바이블 전도서: 성숙한 신앙을 위한 지혜
송민원/감은사/모중현 편집위원


성실하고 치열하게 살았지만, 변한 것은 없는 듯 보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한 셈에 바쁩니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거나, 자신보다 강자라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관대합니다. 반대로 손해를 끼칠 것 같거나, 약한 사람에게는 비판적입니다.정해진 삶의 법칙대로 최선을 경주하지만, 우리의 삶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우리의 노고를 알아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악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얻을 때도 있습니다. 악한 사람은 약한 사람을 이용하여 자신의 영광과 명예를 얻는데 말입니다.어쩌면 우리는...
빛을 쫓아 살아온 삶 빛을 쫓아 살아온 삶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정민교/세움북스/모중현 편집위원


너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막막한 현실 앞에 고개를 떨굽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해 답답함이 커져갑니다. 크나큰 장벽 앞에 나의 연약함과 한계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이 상황에서 나의 힘으로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나를 뒤덮습니다.빛이 비칩니다. 그 빛은 참으로 밝습니다. 한순간에 어두움을 몽땅 녹여버립니다. 언제 주위가 보이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빛은 강렬합니다. 우리의 인생 한가운데로 들어옵니다. 그렇게 빛은 우리 삶에 개입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말입니다.굴곡진 우리네 삶을 돌아보면 어둠과 ...
여인들의 복음 여인들의 복음
여인들의 눈으로 본 예수
레베카 맥클러플린(Rebecca McLaughlin)/김은홍/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는 어떤 사건을 대할 때 이미 형성된 시각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은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일 때도 작동합니다. 관점이란 것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 품이 넓지 못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문제는 이미 형성된 관점이 합리적이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힘의 논리는 객관적인 설명이나 마음 담은 요청이 아니라, 상대방을 윽박지르는 강요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이러한 상황에 많이 직면합니다. 그저 힘(나이나 직위 등)이 더 있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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