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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묵상하지 않고 거룩한 삶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8.01.20 11:26
묵상하지 않고 거룩한 삶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묵삶119/김용주/킹덤북스/정현욱 편집위원

묵상하지 않고 거룩한 삶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묵상이 흔하고 일상화되었다지만 여전히 묵상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어렵다기보다는 무엇이 진정한 묵상인지 분간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시중에는 묵상에 대한 책들이 적지 않게 출간되고 있습니다. 저도 매일 묵상하고, 교회에서 지도하며 교재를 만들었지만 묵상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문득, 묵상이 무엇인지 간략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 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적지 않습니다. 묵상을 해본 사람이라면 저와 같은 고민을 분명히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우연처럼 김용주 목사님의 <묵삶 119>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킹덤북스라는 출판사는 익히 알고 있지만, 몇 달 전 박윤만 교수님의 <마가복음>(킹덤북스) 주석을 서평하면서 더욱 친근해졌습니다. 이 책도 킹덤북스에서 출간된 책으로 작은 소책자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200쪽 분량임에도 묵상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내 주고 있어서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목이 묵삶 119’이기에 묵상하는 삶이 아닌가 추측했는데 역시 그랬습니다.

 

모두 22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5부로 나누어 주제별로 정리했습니다. 1부에서는 묵상의 즐거움을, 2부에서는 묵상의 길을, 3부에서는 묵상의 열매를 4부에서는 묵상의 깊이를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5부에서는 묵상의 향연을 다루면서 묵상을 통해 마음의 평안과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을 고양시킴을 들려줍니다. 1장 묵상과 복에서 토마스 선교사에게 빼앗은 성경을 최지량이란 사람이 받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난 일이 벌어집니다. 어떤 책보다 종이가 얇으면서도 질이 좋았던 터라 최지량은 성경을 자신의 방에 도배하는 데 사용합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도배지가 귀해 신문지로 도배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지량은 성경으로 도배된 방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어쩔 수 없이 도배된 성경을 밤낮으로 읽게 됩니다. 아침에도 성경, 밥을 먹을 때도 성경, 잠을 잘 때도 성경이 보입니다.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지만 마침내 그 성경으로 인해 최지량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그의 집은 평양 최초 교회인 널다리골 교회가 됩니다. 이 교회는 성장하여 그 유명한 장대현 교회가 되어 1907년 대부흥운동의 발원지가 되며 동방의 예루살렘이란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게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묵상의 의미를 가장 잘 살려준 예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묵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반복인데 최지량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온 마음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말씀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해야 한다. 깊이 간직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반복해서 묵상해야 한다. 거듭된 소의 되새김질이 완전한 소화에 이르게 하여 소를 이롭게 하는 것처럼 충분한 묵상은 묵상자의 마음을 지켜준다.”(28-29)

 

에빙하우스도 반복을 통해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간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신명기에도 보면 언제나 말씀을 강론하라고 가르칩니다. 언제나는 반복이고, 반복은 말씀을 계속하여 되새기는 것입니다. 되새김을 하려면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이 얼마나 달콤하고 소중한가를 아는 사람은 말씀을 마음 깊이 사모하기에 이릅니다. 저자는 3장에서 묵상과 사모함을 언급하며 이 부분을 상세하게 알려 줍니다.

 

짤막짤막하게 이어지는 저자의 묵상에 대한 정의들은 묵상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 열매들이 무엇인지 잘 보여 줍니다. 4부인 묵상의 깊이를 보면 묵상과 피곤이란 글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저자는 하나님이 말씀을 사모하여 기다리다 보면 눈이 피곤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러한 피곤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으로 인한 것입니다. 시편 6:7에 보면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육신을 고달프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묵상을 깊이 하게 되면 육신적 피로가 따를 수 있습니다. 가치 있는 피로이며, 아름다운 피곤입니다. 다른 무엇에 열정을 쏟기보다 주의 말씀을 알기에 수고한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있겠습니까? 이것이야 말로 바울이 말한 경건의 훈련”(149)이 아닐까요? 작고 얇은 책인데도 건져낼 것이 많은 책입니다. 8장 묵상과 감사에서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감미로운 소리는 고통 중에 나오는 감사의 고백이다. 그러기에 고통을 통과하면서 나오는 감사는 감사의 절정이 된다.”(79)

 

묵상은 고난을 인내하게 하고, 묵상은 고난 속에서도 감사하게 합니다. 감사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삶의 대한 관점이고 해석이 아닙니까? 고난 속에서 불평하고 원망할 수도 있습니다. 좌절하며 낙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할 수도 있습니다. 감사는 선택이며, 결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 삶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을 갖게 되고 감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책 내용 모두 좋지만 프롤로그에 적어놓은 묵상에 대한 글이 마음을 울립니다.

 

왜 말씀 묵상을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주님의 거룩을 닮아가기 위해서라고 대답하고 싶다. 거룩의 진정한 의미는 구별된 삶이다. ... 거룩을 사모하며 묵상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 앞에서 자신의 영적인 근육을 쉼 없이 단련하는 사람이다.”(7-8)

 

묵삶은 묵상하는 삶입니다. 즉 삶이 변화되기 위해 묵상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요? 그것은 아버지가 거룩하니 우리도 거룩해야 합니다. 거룩한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가는 삶이 바로 묵삶의 목적이요 이유가 될 것입니다. 광야를 지나면서 원망과 불평을 그치지 않았던 이들은 결국 하나님의 선물을 받는데 실패합니다. 그들의 몸은 애굽을 버렸지만 마음속에서 애굽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묵상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애굽을 몰아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웁니다.

 

묵상을 통해 새겨진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도록 항상 우리를 돕는다. 하지만 묵상하지 않고 자신의 지혜를 확신하고 따라가는 사람은 본성대로 선택한다.”(83)

 

책 제목처럼 묵삶은 삶을 위한 묵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만 변화되기를 요구하십니다. 그러나 변화는 우리의 힘으로 불가능합니다. 말씀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거룩하게 합니다. 그러니 묵상이야말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오늘 한 권의 책을 통해 살아갈 지혜를 배웁니다. 묵상을 통해 더욱 주님을 닮아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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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거리에서의 말씀묵상의 순례 저자거리에서의 말씀묵상의 순례
나를 넘어서는 성경묵상
옥명호/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1. 2009년 부목사로 사역하던 교회에서 담임목사님이 안식년인 관계로 부목사로서 주일설교를 가끔 한 일이 있었는데 설교해야할 순서가 돌아올 때마다 그 즈음에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연이은 서거로 그에 대한 언급을 설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라는 정도로 언급을 하게 됐었다. 그런데 예배가 끝나고 나오시는 성도들과 인사하는 데 한 분이 정치적으로 한쪽만 이야기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했었다. 그런 오해가 조금이나마 생길까봐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애도정도만 언급을 했는데....  설교는 정치적 견해나 판...
의심을 통과한 믿음 의심을 통과한 믿음
지성적 회심
알리스터 맥그래스/홍병룡/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한국인에게 맥그래스의 입지는 절대 작지 않습니다. 그는 신학자라기보다는 과학자의 개념이 더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맥그래스가 어떤 책을 출을 출간했는지 다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번역 출간된 책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가 출간한 책의 주제는 신학과 과학이라는 두 주제를 융합하고, 과학적 관점으로 신학을 변증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가 분자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신학을 전공했기에 두 세계를 조화롭게 통합하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 <고난이 묻...
로마서의 크래딧 로마서의 크래딧
거꾸로 읽는 로마서
스캇 맥나이트/정동현/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내 영화 리스트중 하나에는 박광수 감독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있다. 그 영화는 흑백화면에 담아낸 영화 자체도 찐한 감동과 아픔을 담아내지만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마지막에 영화에 전태일을 영화에 담아내기 위해 개별적으로 투자한 시민들의 이름들이 올라가는데 그 무수한 사람들의 명단을 보면 또 다른 깊은 감동을 받았던 것이 기억난다(최근에 본 폭격이라는 영화는 2차대전당시 오폭으로 숨진 어린이들을 주제로 다루는데 영화 마지막에 그때 죽은 수많은 아이들의 이름이 올라가 또다른 아픔을 준다).   요새는 ...
24인 옴니버스, 우리시대에 격(格)을 갖추기 위한 일치된 소리 24인 옴니버스, 우리시대에 격(格)을 갖추기 위한 일치된 소리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
정성진 외 23인/글과길(기독교선교횃불재단)/고경태 편집위원


“햇불회시리즈 1”로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가 출판되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유승헌 원장)에서 강좌를 개설하여 운용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언텍트’라는 컨셉으로 꾸준하게 강좌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 강좌들의 강의록을 엮어서 출판한 것이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이다.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는 횃불회가 진행하는 2022년 1학기 교재로 보인다.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는 현...
삶의 곳곳에서 “그럼에도”라는 역전의 장미 삶의 곳곳에서 “그럼에도”라는 역전의 장미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후우카 김/토기방이/고경태 편집위원


후우카 김의 저서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은 일본인 작가처럼 보이는데 번역자가 없다. 후우카 김은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한국 이름은 순분, 그런데 후우카, 풍향(風香, 바람의 향기), 후우카 김이다. 그의 남편의 블로그에는 “그녀에게 항상 향기가 있다. 사랑과 그리움, 애틋함과 따스함의 향기가 있다. 난 그녀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왠지 모른 삶의 향기가 느껴진다”라는 글이 있기도 하다.   후우카 김은 자기 자신을 ‘간서치(看書癡)’라고 소개한다. 간서치는 “지나치게 책을 ...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온유하고 겸손하니
데인 오틀런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이 책은 2020년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에서 선정한 최고의 책 중 하나다. 복음주의 신학자이자 블로거로 많은 서평을 남긴 팀 챌리스는 이 책을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고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D. A. 카슨, 러셀 무어, 마이클 리브스, 폴 트립, 브라이언 채플 등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기독교학자, 상담가, 목사 등이 추천하면서 극찬한 책이다. 하지만 한편 존 맥아더 목사 기관 사역인 Grace to You 블로그에서 한 기고자가 남...
지금 이곳에 계속되어야 할 후속 종교개혁 지금 이곳에 계속되어야 할 후속 종교개혁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유산인 문답식 교리공부
빌헬무스 스코팅후이스/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후속 종교개혁 혹은 네덜란드 제2 종교개혁은 16세기에 일어난 종교개혁에서 멈추지 않고 교리적으로 또 교회적으로 개혁을 지속했던 이들 가령 17-8세기 영국 청교도와 같은 무리가 일으킨 운동이다. 당시 종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종교개혁은 단지 교회 내부 개혁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 시작은 언제나 성경의 진리로 교육하고 훈련하여 개인의 영성을 증진하는 것이었다. 빌헬무스 스코팅후이스의 <문답식 교리교육>은 바로 그런 후속 종교개...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모두를 위한 기독교교양
손성찬/죠이북스/방영민 편집위원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서론   대선을 지나며 언론에 등장하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성도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고 일반사회와 시민들까지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기독교에 어떤 사람들은 모든 사람의 생명이 걸려 있는 코로나시국에 예배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정부를 향해 여전히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의료와 보건과 공무를 위해 수고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지는 못할망정 우리를 공격하는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
tolle lege tolle lege
읽기록
서자선/지우/방영민 편집위원


tolle lege   저자를 페북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페북인연으로는 7년이 된 것 같다. 페북 밖에서도 두 번 만나서 교제를 나눈 기억이 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온라인으로만 연결되었지 서로의 마음과 삶을 깊이 나누는 관계까지는 가지 않았다. 저자와 친한 분들도 여럿 있기에 구지 나까지 그녀에게 다가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었고, 만남과 관계라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저자는 항상 책의...
성화는 꼭 필요한 것인가? 성화는 꼭 필요한 것인가?
칼뱅 참여 그리고 선물
토드 빌링스/송용원/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행위 구원론에 빠진 중세의 신학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길을 최대한 인간 행위가 구원에 개입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루터는 그가 의도했던 하지 않았든 이신칭의라는 정형화된 교리를 만들어 냈다. ‘오직 은혜’를 강조했던 루터의 신학은 불가피하에 행위 자체를 소홀히 여기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러한 위험성을 감지한 칼뱅은 루터의 신학을 흡수하는 동시에 소외된 행위의 문제를 보충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칼뱅은 철저히 루터의 ‘이신칭의’를 수납하는 동시에 성화에 무게를 두게 된다. 그의 <기독교 강요>가 실천적 삶을 강조한 이유...
성소수자 운동의 아동 인권 유린과 젠더의 종말 성소수자 운동의 아동 인권 유린과 젠더의 종말
미셀 푸코와 주디스 버틀러의 황혼
정일권/CLC/고경태 편집위원


정일권 박사는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군종목사,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본래 삼위일체를 연구하려다가 프랑스 사상가인 르네 지라르를 만나면서, 르네 지라르 연구 전문가, 문화인류학 전공을 진행하고 있다. 정 박사는 보수적인 신학을 견지하면서 한동대, 숭실대 등에서 외래교수와 초빙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유명 저서로 『붓다와 희생양』(2013), 『십자가의 인류학』(2015), 『문화막시즘의 황혼, 21세기 유럽 사회민주주의 시대의 종언』(2020) 그 외 다수...
대한민국에서 이해하는 웨스트민스터 문서: 대교리문답 대한민국에서 이해하는 웨스트민스터 문서: 대교리문답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I
장대선/고백과문답/고경태 편집위원


Larger Catechism를 번역하면 ‘대요리문답’, ‘대교리문답’이다. 통상적으로 대요리인데, 대교리로 번역하는 연구자도 다소 있다. 장대선 목사는 Westminster Larger Catechism를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으로 번역했다. Catechism은 '가르침'이 어원적 의미이고, 기독교 교리를 문답식으로 엮은 문장이다. 요리문답, 교리문답이라 한다. 요리(要理)는 요강(要綱)과 교리(敎理)일 것이다. 칼빈의 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는 “기독교강요(基督敎綱要)”로 번역하여 사용하...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가정 제자훈련
매트 챈들러, 애덤 그리핀/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나이테가 보이는 나무의 단면을 표지 이미지로 사용한 <Family Discipleship>이란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가정 예배와 자녀 양육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탐독할 때라서 또 다른 가정 예배 지도서 내지 자녀 양육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부제인 “일상의 시간, 순간, 사건을 통해 제자로 자라가는”(Leading Your Home through Time, Moments, and Milestones)을 읽고 매우 실제적인 책이면서 다른 가정 관련 신앙 서적에서 찾기 힘든 관점으로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시간과 ...
캐나다 개혁교회의 개혁된 실천 캐나다 개혁교회의 개혁된 실천
캐나다 개혁교회 체험기
이종표/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2013년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파송 교회에서 처음 나눈 간증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성경 해석법, 강해 설교법, 조직 신학, 교회 사역, 성경 원어 등 다양한 학문을 체계적으로 집약적으로 배웠지만, 성도가 가장 큰 감동과 교훈을 얻은 부분은 그 모든 것을 실천하고 있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의 간증이었다. 교회가 어떻게 복음 중심적으로 예배하고 있는지, 교회가 어떻게 사랑으로 섬기고 교제하는지, 교회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서로 대접하고 봉사하는지, 교회 인도자가 어떻게 성경의 원칙에 따라 교회를 인도하고 다스리...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깨달음은 더디 온다
사막교부와 교모/이덕주/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우연찮게 내 품에 들어와 읽게 된 이 책은 미세먼지와 코로나로 외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혼탁해 있는 듯한 내게는 부제 때문에 더 끌리게 되었다. ‘말씀에서 말씀으로 살아낸 사막교부와 교모의 인생가르침’이란 문구가 눈에 스며들었고 아마도 영성을 소재로 다루었다는 느낌에 더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엮어내고 풀어낸 이덕주 교수님의 머리말은 더더욱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전 내 머릿속에 먼저 자리 잡았다. 그런데 첫 챕터를 읽어 나가며 그런 주관적 선행 학습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읽어나가면 읽어 나갈수록 학창시절 읽었던 탈무드같은 이...
광야를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광야를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광야의 의미
폴라 구더/이학영/학영/정현욱 편집인


21세기에 전쟁이라니?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놀라고 있습니다. 절대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계속된 장담도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전쟁에 무뎌진 21세기의 유럽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것을 차치하더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묘한 관계는 타국으로 하여금 함부로 간섭하지도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습니다. 까마득한 유럽의 일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로 인해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는 것은 더욱 놀랍습니다.우크라이나 침...
독일 브랜드 루터를 읽다 독일 브랜드 루터를 읽다
루터 브랜드가 되다
앤드루 페트그리/김선영/이른비/고경태 편집위원


기독교는 신앙과 인문학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세계 주류 역사에서 기독교는 2,000년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는 탈-기독교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만, 2,000년 역사까지 지울 수 없을 것이다. 특이 독일에서는 더욱 그럴 것 같다. 그러한 것이 독일의 대표 브랜드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이기 때문이다. 영국인들은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브랜드는 무엇일까? 세종대왕, 충무공 이순신일 것이다. 우리 ...
개인 번역이지만 매우 좋은 성경 번역, 맛싸 성경 개인 번역이지만 매우 좋은 성경 번역, 맛싸 성경
맛싸 성경
이학재/월간맛싸/고경태 편집위원


"맛싸 성경", 이학재 박사(구약학 전공)가 원어 성경(히브어와 헬라어)에 충실하게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이 박사는 <월간 맛싸>의 대표로 성경 1189장을 연구하고 묵상하면서 번역을 진행한 것이다. 지금도 <월간 맛싸>는 격월간으로 출간되고 있다. 이학재 박사는 21년간 구약학으로 교수 사역을 하였고, 바른성경 번역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지금도 <월간맛싸>에 맞춰서 유투브로 원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맛싸 성경"이 참조한 원문은 구약은 레닌그라드 코덱스를 참조하고, 신약은 알렉산...
사순절에서 오순절까지 사순절에서 오순절까지
주여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비아 편집부/비아/정현욱 편집인


2022년 사순절은 2022년 3월 2일 수요일부터 시작합니다.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전례 중심의 예배가 설교 중심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최적의 선택이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교회의 전통이 가진 장점을 상실하게 했고 심지어 전통 예배에 대한 왜곡된 편견도 심어 준 것이 사실입니다. 그중의 하나가 사순절에 대한 불필요한 경각심과 주의입니다.  아마도 종교개혁사를 공부했다면 츠빙글리의 사순절 기간 동안 고기를 먹은 사건을 들었을 것입니다. 일명 ‘소시지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사순절 기간 동안 육식...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황희상 정설/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책을 읽고 많이 놀랐다. 너무 꼼꼼했기 때문이다. 루터와 칼뱅의 정신을 잇는 후예들이라면 유럽을 이국적 낭만의 장소로만 보지 않을 것이다. 그곳은 천년의 어둠을 뚫고 성경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종교 개혁가들의 기억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국민일보를 통해 소개한 다양한 종교개혁가들의 흔적을 찾아 떠났던 기록을 낱낱이 기록했다. 몇 번을 찾아 읽으면서 현지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기념물과 공간을 찾아 사진을 찍고 상세히 설명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코로나를 탓할 일은 아니지만 안할 수도 없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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