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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 사랑의 확증

방영민 | 2017.08.22 21:59
하나님 사랑의 확증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마크 존슨/오현미/복있는 사람/방영민 편집위원

하나님 사랑의 확증  

 

서론

 

기독교 신앙은 다른 종교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의 일주일간의 행적이 약 1/3을 차지하는데 그만큼 중요하고 기독교와 복음의 핵심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십자가와 부활은 기독교가 서고 넘어지는 근본조항입니다. 이것을 부인하면 예수를 부인하는 것이고 교회가 교회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예수라는 인물에 대해서 집중합니다. 그가 한 말과 행동과 그의 인격에 대해서 초점을 맞춥니다. 그중에서 그의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 영혼의 각성과 교회의 생명과 직결됩니다. 인간의 몸에 비유하면 심장과도 같으니 이것이 약해지고 이것을 부정하면 죽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선포되는 모든 진리는 십자가가 선명해야하고 부활의 의미가 온전히 드러나야 합니다. 그래야 성도와 교회가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성도가 사는 길, 교회가 시작되고 회복되는 길,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십자가와 부활의 주체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십자가와 부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 대해 27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그분을 알아가고 그분에게까지 자라가도록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누구냐에 대한 기준이 흐릿해지고 불투명해지는 시대에 우리가 믿고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돋보기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선언, 엄위, 언약, 성육신, 신성, 인성, 동행, 믿음, 감정, 성장, 성경읽기, 기도, 무죄하심, 받으신 시험, 낮아지심, 변화, 행하신 기적, 남기신 말씀, 죽음, 부활, 높아지심, 대언, 백성들, 진노, 얼굴, 이름, 직분 등 이렇게 총 27가지의 주제로 펼쳐지는 예수님에 대한 진리는 성경을 녹여서 입체적으로 펼쳐지고 여러 청교도들의 설명을 받아 더욱 풍성하게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서술되기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 2위의 존재와 사역만을 부각시킨 기독론적 서술도 아니고 기독론만이 믿음의 원리이자 삶의 목표라고 기울어진 주장은 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성을 강조하지만 성부 하나님의 사역과 존재를 드러내고 성령 하나님의 사역으로 그리스도가 온전해지는 것을 나타내어 삼위일체론적으로 기독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론

 

필자가 볼 때 책의 특징은 세 가지 입니다. 하나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이 강조됩니다. 그분이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것과 십자가에서 헌신적으로 희생하신 것은 다 우리를 향한 사랑이며, 그분이 시험 당하시고 기도하시고 성장하시고 변화되신 것 모두 우리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 보입니다. 실로 그분의 자발적 고난과 적극적 부활은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습니다.

 

필자는 책에서 그리스도의 전 생애가 우리를 향한 사랑의 생애라는 것이 보였고 이것이 그 어떤 것보다 큰 감동이었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그 지혜와 구속의 불꽃이 찬란하게 예수님에 의해 나타나는데, 그 절정이 되신 예수님의 생애는 택하신 백성을 찾아 나서는 삶이였습니다. 그분은 십자가 위에서까지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영혼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셨고 운명 후 승천하셔서 하늘 가는 길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실제 예수님은 삼위의 구원협약 가운데 영원 전부터 자신이 구속할 자를 미리 아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타락 후 구속의 계획은 실행되었고, 예수님은 구약과 이 땅 모두가 기다리던 구원자였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사랑의 결정체이신 예수님을 주목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과 삶은 하나님의 사랑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지금도 그분을 통해 많은 사람의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이 참 인간이고 참 하나님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이 둘 중에 어느 하나라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체휼하신 인간의 몸을 입은 하나님입니다. 또한 그분은 거룩하시고 죄가 없으신 아들이신 하나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예수님을 훌륭한 4대 성인으로 알고 아주 선한 분이시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의 편이셨고 인류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힘쓴 훌륭한 성인으로 이해합니다.

 

물론 틀린 이해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슬람도 유대교도 이방종교도 일반인들도 예수님에 대해서 압니다. 그런데 우리와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그저 존경할만한 인물이고 인류에 큰 영향력일 끼친 사람 정도로 압니다. 그러나 인성만으로는 예수님을 다 알 수 없고 십자가와 부활 또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둘 중에 하나만 믿으면 기독교가 아닙니다. 성경은 그분의 신성과 인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이 책은 그것을 여러 청교도들의 글을 통해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직접 여러 번 자신의 신성과 인성을 입증합니다. 개인적으로 주님이 인격적으로 느끼지는 것은 그분이 우셨다는 겁니다. 성경은 주님의 눈물을 세 번(예루살렘 입성 시, 겟세마네, 나사로의 죽음) 묘사하는데 인간의 절망과 연약함과 아픔을 가장 잘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 눈물을 통해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분만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주님의 죽으심에 대한 더 중요한 이유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었다는 것을 전시하기 위한 유대인의 간계로도 죽었고 유다의 배신과 빌라도의 교만 때문에 죽은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책은 예수님의 죽음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이 정하신 뜻 가운데 죽게 된 것임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지혜이고 계획이고 섭리이며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못 박힘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우리가 태초 전부터 우리를 구원하고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고 비전이었습니다. 죄로 망가진 세상 속에서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먹고 마시며 살아야했던 우리인데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십자가의 사랑이 펼쳐지고 그것을 믿게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선택이고 하나님의 자기 사랑에 대한 확증입니다.

 

우리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언제 가장 잘 알 수 있을까요? 내가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질 때가 아닙니다. 우리의 소원은 변덕스럽고 이기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 가변적이고 변덕적인 것에 우리의 중심을 둘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주관적이고 자기 중심성이 강합니다. 이런 것으로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할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연약할 때에 원수 되었을 때에 미리부터 정하신 뜻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시고 우리를 구속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 때 그 은혜와 감격을 알 때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할 수 있습니다.

 

결론

 

예수님은 우리에게 가장 복된 존재입니다. 책은 예수님의 전 생애를 다루면서 그분은 진리이시고 영화로우시고 존귀하시고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분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으시고 만족시키며 기쁨을 주기에 충분하신 분입니다. 세상 그 어떤 것도 그분의 만족과 기쁨과 비할 바가 없습니다. 인간은 그분 안에서만 최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데 바로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더욱 친근하게 알 수 있고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을 더욱 풍성히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알아가고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믿음이 성장한다는 것인데 그 누구도 사랑의 성장 없이 영적 성장을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펼쳐지는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깨달아야합니다. 그 사랑을 아는 표피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그 사랑에 마음이 흔들리고 헌신하는 심층적인 지식이 있어야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심으로 취소할 수 없고 변형되고 변질 될 수 없는 언약적 사랑에 우리 믿음의 닻을 내려야합니다. 이 사랑은 우리의 인생을 해석하고 전진하는 생명과 능력을 공급합니다. 그분을 향한 사랑과 믿음의 눈으로는 감사하지 않을 제목이 없습니다. 우리 믿음의 뿌리입니다. 태초부터 계획된 사랑, 이 세상에 나 혼자 있었더라도 예정된 그 사랑,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입니다. 이게 우리의 신앙입니다. 이것 밖에 영화로운게 없습니다. 이렇게 견고한 반석 위에 서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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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인천의 모 장애인 단체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정기적으로 가서 설교를 하는 곳인데 다양한 장애와 연령층을 가지신 분들이 모이기에 설교의 초점과 톤을 항상 생각하는 곳이었다. 이번에는 설교를 시작하면서 요새 만화책을 하나 보고 있었다고 말하면서―지금 생각하니 두 권이다―그러면서 예를 든 것이 이 또리네 집➀, ➁(장차현실, 보리)이다. 이 책은 1권은 부제로 ‘나땜에 너땜에 산다’이고 2권은 ‘니들이 나를 책임져라’인데(몇 년의 시차를 두고 발매되었다), 만화가인 저자가 재혼한 연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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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 웨스트민스터소교리문답은 수 십종의 연구 및 교재가 출판되었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만큼은 불모지와 같았다. G.I. 윌리암스의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신호섭, 류근삼 역(크리스챤출판사, 2007년)이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노트>(2017년)을 그책과사람들에서 출간했다. 김태희 목사가 세움북스에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2022년, 624쪽)을 출판했다. 그 중에서 장대선 목사는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STUDY>로 7부작으로 시리...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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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벨 탑 사건 전 인간의 언어는 하나이고 말도 하나였지만 이후 언어와 말은 달라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산다. 바벨탑 때 보다 지금은 건축기술도 더 발전하고 사람들은 엄청난 거대도시와 높은 빌딩에 더 모여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주택가의 사람들보다 더 대화가 없고 오히려 말 한마디에 상대를 죽일 듯 공격하면서도 고립과 고독을 겪는다. 이러한 모습은 가족과 종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 이것은 하나님의 부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일 듯싶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
절망을 가진 설교자 절망을 가진 설교자
설교자의 인생
임종구/다함/방영민 편집위원


절망을 가진 설교자  하나님께서는 못나고 부족한 설교자를 사용하셔서 당신의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세상에서 잘 나가고 학위도 좋고 뛰어난 언변과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자를 높이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진실하고 성실하고 겸손한 설교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십니다. 겉으로 보면 유학 다녀오고 박사를 지니고 탁월한 사람을 쓰시는 것 같지만 그 내면을 보면 하나님께 온전히 길들여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직분을 지녔고 한 공동체의 목사이기에 항상 말씀의 정점에 있어야 한다는 부담...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Teaching to Transgress: Education as the Practice of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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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교 미시간 칼빈 신학교의 D.Min. 프로그램에 입학 후 처음 읽어야 하는 책들 중 하나입니다. 여러 필독서들 중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입니다. 범법을 가르치고 자유를 주는 것이 교육이라니요?! bell hooks는 아주 유명한 필명입니다. 원래 이름은 Gloria Jean Watkins입니다(1952년 9월에 나서 작년 12월에 타계). 저자는 미국 남부 켄터키 출신의 흑인 페미니스트, 좌파 사회운동가였습니다. 명문 스탠포드 대학 영문학과 출신이며 20대 대학원 시절부터 미국 소설과 페미니즘을 가르쳤으며 수많...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
김재완/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포스트-성장’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예수님이 펼치셨던 치유와 가르침과 축귀의 사역을 이어가기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대형화되고 상업화되고 기업화된 교회는 과연 성경적일까? 그렇다고 소형화되고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에도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극심한 양극화가 있듯 교회도 심각한 양극화가 있다는 것이다. 일...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탈기독교 시대 전도: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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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 시대는 없었다. 타락과 부패가 만연한 세상은 기독교가 추구하는 세상이 아니다. 교회가 기다리는 세상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고 악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새 하늘과 새 땅)이다. 어떤 사람은 중세 시대 교회와 정부가 결탁했을 때 기독교인이 세상을 지배한 것이 아니냐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기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만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다). 참된 기독교의 특징은 회심이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
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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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피는 벤쿠버에 위치한 리젠트 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름 있는 신학자로 높은 평점을 받은 NICNT 주석 시리즈 고린도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빌립보서의 저자이고 UBC 시리즈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NCC 시리즈 요한계시록을 썼다. 국내엔 성경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인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 성경 각 책별 개관을 제공하는 유익한 책 <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로 알려졌고, 특히 이번에 좋은씨앗에서 출간된 <바울,...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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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섭 박사, 한국 교회에서 중요한 위인이다. 1980년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의 도움으로 정통 신학으로 회심했는데(그런데 장로교가 아닌 강남중앙침례교회에 있음, 신학을 침례교 계열에서 수행함), 그 전에는 구원파(유병언), 몰몬교, 지방교회, 폐쇄적인 형제교회 등 여러 이단 집단을 경험한 분이다. 정동섭 박사는 가정관계연구소과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원파(세월호) 사건 때에 공중파 방송에서 많은 인터뷰로 구원파(유병언) 계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방교회의 실체>는 구원파...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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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국/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이란 무엇일까? 우리사회에 인문학은 끊임없이 중요한 어휘이다. 인문학은 인간 사회와 문화의 양상들을 연구하거나 탐구하는 분야이다. 필자는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Liberal Arts[Seven liberal arts, 3학(trivium, 문법, 수사법, 변증법) + 4과(quadrivium,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화성학)]을 사용하면서, 자기 요체를 융합, 인문학과 과학을 접목해서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제언하기도 했다고 한다. 서양...
성령의 설교 성령의 설교
설교와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정근두/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강해설교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웨스터민스터 신학교에서 설교에 대해서 강의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러므로 이 강의를 하기 전 42년간 웨스터민스터 채플을 진동시켰던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의 진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오늘날 교회에 가장 긴급하게 필요한 일(21p)은 “설교”이며, “설교라야만 한다”는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그가 현장에서 철저하게 몸소 경험하며 체득했던 설교의 위대성, 설교의 필연성, 설교의 적시성에 대한 강력한 외침에 죽어가는...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몸을 돌아보는 시간
조희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라는 길에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아프신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 중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면 그분의 이해를 위해 자료를 찾고 그에 관계된 책을 여러 권 읽곤 한다. 교회 내에 있던 자폐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위해 거의 십여 권 이상을 읽은 기억이 난다. 몇 년째 상담하는 형제의 정신질환을 위해서도 그러했다. 동성애에 관련해서도 그러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자료를 찾아 읽고 해도 그것은 한계를 가진다. 그 병을 앓고 있는 이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이해나 아픔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교회가 참 믿음을 보여야 할 오늘 교회가 참 믿음을 보여야 할 오늘
1세기 야고보, 오늘을 말하다
이승구/도서출판 말씀과 언약/조정의 편집위원


개인적으로 강해서를 다른 신앙 서적에 비해 덜 읽는 편이다. 강해 설교를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것을 글로 읽을 때 설교만큼 충분한 유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몇 가지 장애물 때문이다. 첫째, 대부분의 강해서는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로 작성되어 있다. 정리된 풍부한 문장이 아니라 조금은 장황하고 즉흥적인 표현들로 독자에게 부자연스러움을 선사한다. 둘째, 주석만큼 본문의 원래 의미에 관심을 두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본문의 의미를 밝히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생각보다 많은 강해서가 아주 얕은 수준으로 본문을 언급하고 그 책이 목표로 삼은...
저자거리에서의 말씀묵상의 순례 저자거리에서의 말씀묵상의 순례
나를 넘어서는 성경묵상
옥명호/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1. 2009년 부목사로 사역하던 교회에서 담임목사님이 안식년인 관계로 부목사로서 주일설교를 가끔 한 일이 있었는데 설교해야할 순서가 돌아올 때마다 그 즈음에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연이은 서거로 그에 대한 언급을 설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라는 정도로 언급을 하게 됐었다. 그런데 예배가 끝나고 나오시는 성도들과 인사하는 데 한 분이 정치적으로 한쪽만 이야기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했었다. 그런 오해가 조금이나마 생길까봐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애도정도만 언급을 했는데....  설교는 정치적 견해나 판...
의심을 통과한 믿음 의심을 통과한 믿음
지성적 회심
알리스터 맥그래스/홍병룡/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한국인에게 맥그래스의 입지는 절대 작지 않습니다. 그는 신학자라기보다는 과학자의 개념이 더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맥그래스가 어떤 책을 출을 출간했는지 다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번역 출간된 책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가 출간한 책의 주제는 신학과 과학이라는 두 주제를 융합하고, 과학적 관점으로 신학을 변증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가 분자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신학을 전공했기에 두 세계를 조화롭게 통합하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 <고난이 묻...
로마서의 크래딧 로마서의 크래딧
거꾸로 읽는 로마서
스캇 맥나이트/정동현/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내 영화 리스트중 하나에는 박광수 감독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있다. 그 영화는 흑백화면에 담아낸 영화 자체도 찐한 감동과 아픔을 담아내지만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마지막에 영화에 전태일을 영화에 담아내기 위해 개별적으로 투자한 시민들의 이름들이 올라가는데 그 무수한 사람들의 명단을 보면 또 다른 깊은 감동을 받았던 것이 기억난다(최근에 본 폭격이라는 영화는 2차대전당시 오폭으로 숨진 어린이들을 주제로 다루는데 영화 마지막에 그때 죽은 수많은 아이들의 이름이 올라가 또다른 아픔을 준다).   요새는 ...
24인 옴니버스, 우리시대에 격(格)을 갖추기 위한 일치된 소리 24인 옴니버스, 우리시대에 격(格)을 갖추기 위한 일치된 소리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
정성진 외 23인/글과길(기독교선교횃불재단)/고경태 편집위원


“햇불회시리즈 1”로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가 출판되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유승헌 원장)에서 강좌를 개설하여 운용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언텍트’라는 컨셉으로 꾸준하게 강좌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 강좌들의 강의록을 엮어서 출판한 것이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이다.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는 횃불회가 진행하는 2022년 1학기 교재로 보인다.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는 현...
삶의 곳곳에서 “그럼에도”라는 역전의 장미 삶의 곳곳에서 “그럼에도”라는 역전의 장미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후우카 김/토기방이/고경태 편집위원


후우카 김의 저서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은 일본인 작가처럼 보이는데 번역자가 없다. 후우카 김은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한국 이름은 순분, 그런데 후우카, 풍향(風香, 바람의 향기), 후우카 김이다. 그의 남편의 블로그에는 “그녀에게 항상 향기가 있다. 사랑과 그리움, 애틋함과 따스함의 향기가 있다. 난 그녀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왠지 모른 삶의 향기가 느껴진다”라는 글이 있기도 하다.   후우카 김은 자기 자신을 ‘간서치(看書癡)’라고 소개한다. 간서치는 “지나치게 책을 ...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온유하고 겸손하니
데인 오틀런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이 책은 2020년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에서 선정한 최고의 책 중 하나다. 복음주의 신학자이자 블로거로 많은 서평을 남긴 팀 챌리스는 이 책을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고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D. A. 카슨, 러셀 무어, 마이클 리브스, 폴 트립, 브라이언 채플 등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기독교학자, 상담가, 목사 등이 추천하면서 극찬한 책이다. 하지만 한편 존 맥아더 목사 기관 사역인 Grace to You 블로그에서 한 기고자가 남...
지금 이곳에 계속되어야 할 후속 종교개혁 지금 이곳에 계속되어야 할 후속 종교개혁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유산인 문답식 교리공부
빌헬무스 스코팅후이스/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후속 종교개혁 혹은 네덜란드 제2 종교개혁은 16세기에 일어난 종교개혁에서 멈추지 않고 교리적으로 또 교회적으로 개혁을 지속했던 이들 가령 17-8세기 영국 청교도와 같은 무리가 일으킨 운동이다. 당시 종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종교개혁은 단지 교회 내부 개혁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 시작은 언제나 성경의 진리로 교육하고 훈련하여 개인의 영성을 증진하는 것이었다. 빌헬무스 스코팅후이스의 <문답식 교리교육>은 바로 그런 후속 종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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