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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번영복음에 대한 성경적 철학적 비판

서상진 | 2019.07.04 09:11
번영복음에 대한 성경적 철학적 비판 번영복음의 속임수/권수경/SFC/서상진 편집위원

번영복음에 대한 성경적 철학적 비판


우리는 전도를 할 때 이런 류의 전도를 많이 해 왔다. 사업이 잘 되지 않거나, 자녀의 대학진학이나, 취직, 혹은 결혼의 문제, 그리고 병에 걸린 사람들, 이런 분들에게 예수를 믿으면 사업이 잘되고,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취직이 되고, 암이 고침을 받는다는 식의 말을 많이 했다. 그러면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중에서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취업이 되지 않고, 결혼을 하지 못하고, 암에 걸려 죽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돈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무조건적으로 좋은 대학에 입학을 하고, 돈을 많이 벌어야 하나님이 은혜를 주신 것이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일까? 그러면 성경에서 나오는 믿음의 위인들 중에서 고난 가운데 죽임을 당하고, 병에 걸려 죽는 경우는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예수만 잘 믿으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하게 되고, 그런 만사형통이 예수를 믿는 것의 목적이 되어버렸다면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할까?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식의 기복적인 신앙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세상의 수많은 종교도 복을 간구한다. 세상의 많은 종교도 자신의 정성과 물질을 자신이 믿고 있는 신에게 간절히 간구하게 되면, 신은 간구하는 대상의 정성을 보고, 그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식의 내용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에게도 이런 식의 기도와 간구를 한다고 한다면, 그래서 내가 소원하는 것을 얻고 소유하게 되었다고 한다면, 세상의 종교와 세상의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와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일까?

 

실제로 예수님은 그 당시 가난하고, 헐벗고, 소외받은 수많은 백성들을 향해서 물질적인 복이 진정한 복이 아니라, 세상에서 돈을 많이 벌고, 권력을 잡고,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의 개념의 복을 설명하셨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먼저 세속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하는 말은 예수님의 말씀 중에서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기독교는,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오늘날의 강단은(물론 과거에도 그렇다), 오로지 복만을 강조하고, 내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가 세상에서 좀 더 잘되기 위한 수단으로서 믿음을 강조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번영신학(번영복음)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신학적인 이해와 성경적인 이해를 바르게 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번영복음의 속임수의 저자 권수경 교수는 이 책에서 번영이라고 하는 관점으로 성경을 뚫는 것으로 책을 시작하고 있다. 번영은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인류에게 지속적으로 만연해 있는 인간의 욕망이고 욕심이라고 정의한다. 인간의 범죄한 후 땅은 우리에게 상실을 허락했고, 그 상실의 증거로서 가시와 엉겅퀴라고 하는 저주가 우리에게 임했다. 땅이 저주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리 땀을 흘리며, 노력을 한다고 해도 힘에 겹고, 그런 수고를 통해서 우리에게 만족할 만한 풍요로움은 없다고 말을 한다. 가시와 엉겅퀴를 통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함이 소멸된 것이 아니라, 악이 그 가운데로 들어오게 됨을 통해서 선과 악이 공존하게 되었고, 그 공존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지으신 선하고 좋은 것이 이제는 얻기도 힘들고, 누리기도 어려운 것이 된 것이다.

 

우리 인생은 가시와 엉겅퀴로 인해서 힘들게 먹고 사는 삶이 되었다. 땅이 저주를 받았기에 사람에게는 고통과 괴로움은 늘 존재하게 되었다. 그런 고통과 괴로움은 정복시대와 사사시대, 왕정시대를 거쳐서 남북왕국으로 분열이 되는 과정, 그리고 이스라엘이 이방민족에 의해서 망해가는 과정 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저자는 이런 번영의 속임수에 우리가 다 속고 있다고 말을 한다. 번영이 우리에게 옳은 것은 아니다. 또한 번영은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 그러나 교회에서 선포되어지는 번영에 대한 환상과 잘못된 인식은 우리로 하여금 번영은 항상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다가오는 것이고, 번영은 하나님과 대비가 될 만큼 강력한 우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이 땅은 가시와 엉겅퀴로 뒤덮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번영을 우리가 추구하고, 또 번영만을 바라고 있다고 한다면, 그 번영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번영이라고 하는 또 다른 우상이 우리의 사고와 삶을 지배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번영의 원인을 성경의 신구약의 다양한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교훈한다.

 

또한 번영의 본질이 하나님 덕에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돈이 최우선이라고 말을 한다. 그 돈이 오늘날 한국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이런 번영복음의 역사적 기원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시작된 신사고(New Thought)운동이라고 말한다. 이 신사고 운동의 대강이 기독교 교리의 중심 구도를 차지하고 있고, 이런 운동의 실체가 교회로 들어와서 교회는 번영이 최고선이라고 하는 것에 지배를 당하고 만 것이다.

 

이런 번영신학을 로버트 슐러(1926-2015)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로버트 슐러는 미국의 유리로 만든 수정교회의 담임목사이다. 그는 은퇴 후 아들에게 교회를 대물림 했고, 2년 뒤 맏딸에게 세습을 시켰다. 그러다가 수정교회가 재정난으로 인해 파산신청을 했고, 결국 2012년 천주교에 매각이 되어 대성당이 되었다. 로버트 슐러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강조했다. 또한 가능성 사고라는 말과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가능성에 강조를 두었다. 소위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예화를 많이 들면서, 적극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면 복을 받는다고 하는 식의 설교를 많이 전했다.

 

한국에는 이런 류의 목사가 조용기 목사이다. 조용기 목사의 신학은 삼중축복과 오중복음으로 집약된다. 그 중에 삼중복음은 영혼이 잘되어 번성하고 몸이 건강한 것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을 소위 삼박자 축복이라고 하는 한국풍의 말을 만들어서, 세상에서의 번영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긍정의 힘의 저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조엘 오스틴은 신학을 바로 공부한 적도 없지만, 매 주일 십만 명 이상이 교회에 출석을 해서 그의 설교를 듣는다. 오스틴은 자신의 번영복음을 단 두 권의 책으로 집약해서 미국과 한국 교회를 평정했다. 조엘 오스틴의 핵심은 긍정적인 사고이다. 조용기 목사의 삼박자 축복과 유사하다.

 

저자는 위에서 밝힌 로버트 슐러, 조용기, 조엘 오스틴을 예로 들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번영복음의 잘못된 점을 잘 설명하였다. 번영복음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어 구원에 이른다고 하는 성경의 본질적인 진리를 왜곡한 채 오히려 돈과 건강, 권력과 인기를 함께 누려야 한다고 하는 거짓 복음을 밑바탕에 두고 있다. 그렇기에 오늘날 한국교회는 더 크게, 더 많이, 더 넓게 예배당을 건축하려고 하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으려고 하고 있고, 더 많은 헌금을 교회의 재정에 넣어 그것이 진정한 복이고 좋은 교회라고 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번영복음의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비판과 함께 진정한 복음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알고자 하는 독자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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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영적 전쟁: Standing Firm in Spiritual Battles>이란 제목을 봤을 때, 그리스도인의 성화, 영적 전쟁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다. 죄인이 거듭나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과정, 육체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소욕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을 때 육체와 세상과 마귀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다룬 책이라 생각했다. 부제인 “매일의 영적 전쟁에서 어떻게 굳건히 설 것인가”도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이 발전시킨 성경적 상담학의 주요 주제인 신자의 영적 성장과 관련된 책이란 걸 말해준다. 추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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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 시대는 없었다. 타락과 부패가 만연한 세상은 기독교가 추구하는 세상이 아니다. 교회가 기다리는 세상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고 악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새 하늘과 새 땅)이다. 어떤 사람은 중세 시대 교회와 정부가 결탁했을 때 기독교인이 세상을 지배한 것이 아니냐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기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만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다). 참된 기독교의 특징은 회심이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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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인천의 모 장애인 단체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정기적으로 가서 설교를 하는 곳인데 다양한 장애와 연령층을 가지신 분들이 모이기에 설교의 초점과 톤을 항상 생각하는 곳이었다. 이번에는 설교를 시작하면서 요새 만화책을 하나 보고 있었다고 말하면서―지금 생각하니 두 권이다―그러면서 예를 든 것이 이 또리네 집➀, ➁(장차현실, 보리)이다. 이 책은 1권은 부제로 ‘나땜에 너땜에 산다’이고 2권은 ‘니들이 나를 책임져라’인데(몇 년의 시차를 두고 발매되었다), 만화가인 저자가 재혼한 연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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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 웨스트민스터소교리문답은 수 십종의 연구 및 교재가 출판되었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만큼은 불모지와 같았다. G.I. 윌리암스의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신호섭, 류근삼 역(크리스챤출판사, 2007년)이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노트>(2017년)을 그책과사람들에서 출간했다. 김태희 목사가 세움북스에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2022년, 624쪽)을 출판했다. 그 중에서 장대선 목사는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STUDY>로 7부작으로 시리...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빛이 드리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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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벨 탑 사건 전 인간의 언어는 하나이고 말도 하나였지만 이후 언어와 말은 달라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산다. 바벨탑 때 보다 지금은 건축기술도 더 발전하고 사람들은 엄청난 거대도시와 높은 빌딩에 더 모여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주택가의 사람들보다 더 대화가 없고 오히려 말 한마디에 상대를 죽일 듯 공격하면서도 고립과 고독을 겪는다. 이러한 모습은 가족과 종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 이것은 하나님의 부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일 듯싶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
절망을 가진 설교자 절망을 가진 설교자
설교자의 인생
임종구/다함/방영민 편집위원


절망을 가진 설교자  하나님께서는 못나고 부족한 설교자를 사용하셔서 당신의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세상에서 잘 나가고 학위도 좋고 뛰어난 언변과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자를 높이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진실하고 성실하고 겸손한 설교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십니다. 겉으로 보면 유학 다녀오고 박사를 지니고 탁월한 사람을 쓰시는 것 같지만 그 내면을 보면 하나님께 온전히 길들여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직분을 지녔고 한 공동체의 목사이기에 항상 말씀의 정점에 있어야 한다는 부담...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Teaching to Transgress: Education as the Practice of Freedom
bell hooks/Routledge, New York & London/신동수 편집위원


이 책은 모교 미시간 칼빈 신학교의 D.Min. 프로그램에 입학 후 처음 읽어야 하는 책들 중 하나입니다. 여러 필독서들 중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입니다. 범법을 가르치고 자유를 주는 것이 교육이라니요?! bell hooks는 아주 유명한 필명입니다. 원래 이름은 Gloria Jean Watkins입니다(1952년 9월에 나서 작년 12월에 타계). 저자는 미국 남부 켄터키 출신의 흑인 페미니스트, 좌파 사회운동가였습니다. 명문 스탠포드 대학 영문학과 출신이며 20대 대학원 시절부터 미국 소설과 페미니즘을 가르쳤으며 수많...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
김재완/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포스트-성장’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예수님이 펼치셨던 치유와 가르침과 축귀의 사역을 이어가기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대형화되고 상업화되고 기업화된 교회는 과연 성경적일까? 그렇다고 소형화되고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에도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극심한 양극화가 있듯 교회도 심각한 양극화가 있다는 것이다. 일...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탈기독교 시대 전도: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팀 켈러/장성우/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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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바울, 성령,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
고든 D. 피/길성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고든 피는 벤쿠버에 위치한 리젠트 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름 있는 신학자로 높은 평점을 받은 NICNT 주석 시리즈 고린도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빌립보서의 저자이고 UBC 시리즈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NCC 시리즈 요한계시록을 썼다. 국내엔 성경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인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 성경 각 책별 개관을 제공하는 유익한 책 <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로 알려졌고, 특히 이번에 좋은씨앗에서 출간된 <바울,...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의 실체
정동섭/요단/고경태 편집위원


정동섭 박사, 한국 교회에서 중요한 위인이다. 1980년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의 도움으로 정통 신학으로 회심했는데(그런데 장로교가 아닌 강남중앙침례교회에 있음, 신학을 침례교 계열에서 수행함), 그 전에는 구원파(유병언), 몰몬교, 지방교회, 폐쇄적인 형제교회 등 여러 이단 집단을 경험한 분이다. 정동섭 박사는 가정관계연구소과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원파(세월호) 사건 때에 공중파 방송에서 많은 인터뷰로 구원파(유병언) 계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방교회의 실체>는 구원파...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칼뱅, 신학과 인문학이 만나다
오형국/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이란 무엇일까? 우리사회에 인문학은 끊임없이 중요한 어휘이다. 인문학은 인간 사회와 문화의 양상들을 연구하거나 탐구하는 분야이다. 필자는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Liberal Arts[Seven liberal arts, 3학(trivium, 문법, 수사법, 변증법) + 4과(quadrivium,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화성학)]을 사용하면서, 자기 요체를 융합, 인문학과 과학을 접목해서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제언하기도 했다고 한다. 서양...
성령의 설교 성령의 설교
설교와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정근두/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강해설교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웨스터민스터 신학교에서 설교에 대해서 강의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러므로 이 강의를 하기 전 42년간 웨스터민스터 채플을 진동시켰던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의 진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오늘날 교회에 가장 긴급하게 필요한 일(21p)은 “설교”이며, “설교라야만 한다”는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그가 현장에서 철저하게 몸소 경험하며 체득했던 설교의 위대성, 설교의 필연성, 설교의 적시성에 대한 강력한 외침에 죽어가는...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몸을 돌아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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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라는 길에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아프신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 중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면 그분의 이해를 위해 자료를 찾고 그에 관계된 책을 여러 권 읽곤 한다. 교회 내에 있던 자폐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위해 거의 십여 권 이상을 읽은 기억이 난다. 몇 년째 상담하는 형제의 정신질환을 위해서도 그러했다. 동성애에 관련해서도 그러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자료를 찾아 읽고 해도 그것은 한계를 가진다. 그 병을 앓고 있는 이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이해나 아픔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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