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페미니즘에 대한 기독교적 논의
책소개
한국 교회도 이제는 절반의 성(性)을 진지하게 성찰할 때다!
기독교 신앙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페미니즘과 만날 것인가?
2016년 5월 ‘강남역 살인 사건’으로 촉발된 우리 사회의 ‘여혐’ 논란은 최근의 ‘미투’(Mee Too) 운동에까지 이르렀다. 소위 중산층 지식인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페미니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졌고, 그 연장선에서 관련 서적도 여러 종 출간되어 인기를 얻었다. 바야흐로 페미니즘의 시대다. 정치·사회적 의제에 대해서는 늘 앞에서 이끌기보다 뒤따라가기 일쑤였던 기독교계에서도 페미니즘을 성찰할 시간이다.
공평과 자비의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오랜 세월 차별과 억압의 그늘에서 살며 그것을 신앙의 한 모습인 양 받아들여 온 여성들의 삶에 한 번쯤 의문 또는 안타까움을 가져야 옳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경은 여성에 대해, 여성과 남성의 관계에 대해, 여성의 역할에 대해 무어라 말하는지 좀더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페미니즘과 페미니즘 신학으로 나아갈 필요는 없겠지만, 신앙을 넘어 신앙 안에서 여성과 남성의 오랜 권력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을 견지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부합하는 ‘정당한’ 여성의 자리를 찾고자 내딛는 첫 발걸음이다.
목차
머리말 ‘페미니즘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내며 _송인규
01 여성의 위상: 영미 복음주의 내의 지형도 _송인규
02 ‘패스메이커’ 세대, 여성을 말하다 _양혜원
03 페미니스트 성서 해석으로 제안하는 교회 ‘제도’ 개혁 _백소영
04 성 평등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 _정재영
05 교회는 성 평등한 공간인가요?: ‘성 평등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 설문 리뷰 _김애희
06 기독교 페미니즘의 스캔들: 보수주의자들은 잊고 진보주의자들은 외면한 복음주의 페미니즘 _정지영
07 자료: 설문조사 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