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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우리 안의 적 다루기
내 안에 적이 있는 이유/론 커펜터/평단/김정완
br>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적'은 방해물이거나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적은 필요하지 않은 어떤 대상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적 보다는 친구가 많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렇다보니 적이란 피해가는 것이 능사가 되었습니다. 과연 적에 관한 한 그와 같은 태도가 현명하거나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 책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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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저자 론 카펜터는 가난한 교인들에게 내 집을 갖게 해주는 사업에 참여했다가 하루아침에 촉망받던 젊은 목사에서 사기꾼으로 둔갑했던 때의 일을 떠올리며 이 책을 썼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했을 그 사건을 겪으면서 저자는 느닷없이 나타난 적의 의미를 깊게 생각했던 듯합니다. 그 깊은 성찰의 결과가 이 책, 《내 안에 적이 있는 이유》입니다. 지금 이 시간 결코 넘어서지 못할 것 같은 적에 직면해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을지 모를 독자들에게 저자의 통찰이 대단한 응원과 각오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br>“적은 우리가 다음 단계로 밟고 올라가는 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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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1등이 되려면 9등만 이겨서는 안 된다.”
br>“전쟁의 치열한 정도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능성의 위대함을 가늠할 수 있다.”
br>“모든 싸움은 과거나 현재의 상황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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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저자는 다윗이 골리앗을 만나 목동에서 국민적 영웅이 되었음을 언급하면서 적이란 보기에 따라 힘에 부친 상대지만, 달리 보면 그렇기 때문에 시험을 가장한 축복일 수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적을 친구로 삼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예에 관한 저자의 톡톡 튀는 해석은 적을 대하는 저자의 은유. 예루살렘에서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에 반발한 베드로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탄'이라고 명명한 것과 대조적으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입맞춤한 가룟 유다를 '친구'로 부른 데서 착안한 저자는 적을 대하는 하나님의 시각과 방법이 우리의 그것과 다름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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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저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룟 유다를 자신을 죽이려고 한 무리의 군사를 이끌고 나타난 적이 아니라 친구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십자가 죽음이라는 사명 뒤에 부활로 이어지는 영광이라는 측면에서 가룟 유다가 비록 악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을망정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고 재해석했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반면 베드로는 그 일에 훼방꾼으로 여겼기에 적으로 불렸다고 본 것입니다.
br>해석에 무리가 없지 않지만 적을 대하는 태도가 그처럼 극명하게 갈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선에서 받아들이면 무방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교훈 하나. 어떤 사건이든 해석하기 나름. 다만 크리스천은 해석 위에 믿음을 얹는다는 것. 그 차이는 맹수를 앞에 두고 총을 든 것과 송곳을 든 것 사이의 거리.
br>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적'은 방해물이거나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적은 필요하지 않은 어떤 대상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적 보다는 친구가 많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렇다보니 적이란 피해가는 것이 능사가 되었습니다. 과연 적에 관한 한 그와 같은 태도가 현명하거나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 책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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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저자 론 카펜터는 가난한 교인들에게 내 집을 갖게 해주는 사업에 참여했다가 하루아침에 촉망받던 젊은 목사에서 사기꾼으로 둔갑했던 때의 일을 떠올리며 이 책을 썼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했을 그 사건을 겪으면서 저자는 느닷없이 나타난 적의 의미를 깊게 생각했던 듯합니다. 그 깊은 성찰의 결과가 이 책, 《내 안에 적이 있는 이유》입니다. 지금 이 시간 결코 넘어서지 못할 것 같은 적에 직면해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을지 모를 독자들에게 저자의 통찰이 대단한 응원과 각오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br>“적은 우리가 다음 단계로 밟고 올라가는 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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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1등이 되려면 9등만 이겨서는 안 된다.”
br>“전쟁의 치열한 정도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능성의 위대함을 가늠할 수 있다.”
br>“모든 싸움은 과거나 현재의 상황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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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저자는 다윗이 골리앗을 만나 목동에서 국민적 영웅이 되었음을 언급하면서 적이란 보기에 따라 힘에 부친 상대지만, 달리 보면 그렇기 때문에 시험을 가장한 축복일 수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적을 친구로 삼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예에 관한 저자의 톡톡 튀는 해석은 적을 대하는 저자의 은유. 예루살렘에서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에 반발한 베드로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탄'이라고 명명한 것과 대조적으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입맞춤한 가룟 유다를 '친구'로 부른 데서 착안한 저자는 적을 대하는 하나님의 시각과 방법이 우리의 그것과 다름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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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저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룟 유다를 자신을 죽이려고 한 무리의 군사를 이끌고 나타난 적이 아니라 친구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십자가 죽음이라는 사명 뒤에 부활로 이어지는 영광이라는 측면에서 가룟 유다가 비록 악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을망정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고 재해석했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반면 베드로는 그 일에 훼방꾼으로 여겼기에 적으로 불렸다고 본 것입니다.
br>해석에 무리가 없지 않지만 적을 대하는 태도가 그처럼 극명하게 갈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선에서 받아들이면 무방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교훈 하나. 어떤 사건이든 해석하기 나름. 다만 크리스천은 해석 위에 믿음을 얹는다는 것. 그 차이는 맹수를 앞에 두고 총을 든 것과 송곳을 든 것 사이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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