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베스트서평
부부를 돕는 참고서

혼수나 결혼식이 결혼준비의 전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우리는 결혼해 버리고 결혼생활 중에 닥치는 여러 가지 문제들 속에서 허우적 거리게 된다.
도대체 무엇부터 해결해 나가야 하며 어디서부터 일이 뒤틀려졌는지 가늠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은 승진을 위해 또는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며 더 가치있는 일이다.
그러나 투자는 없이 모든 것이 되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안일한 자세가 결혼을 위험한 벼랑까지 몰고 간다. 그 안일한 자세의 이면에는 "피차 복종하라(엡5:21)"는 주님의 명령을 외면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이기적인 모습을 버리고 주께서 명하시는 온전한 결혼을 위해 정직하게 노력하려는 이들에게 레스와 레슬리 패로트 부부의 책『부부가 꼭 알아야 할 결혼문제 100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레스와 레슬리 패로트 부부는 '결혼, 남편과 아내 이렇게 사랑하라' 등 명쾌하고 시원시원한 문체의 저서를 통해 부부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14가지의 주제 아래 100가지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결혼생활에서 만나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실마리를 준다. 상담을 통해 만난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을 가려뽑은 것이기에 몇몇 부분에서 문화적인 차이를 감안하면 이 책은 완벽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들만 모아놓은 셈이다. 빚청산이나 남편의 여자친구에 관한 질문 등 현장감 있는 질문들은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이 결혼생활의 갈등 요인이 됨을 부인할 수 없다.
부부에 관한 책에서 단골로 다루는 대화, 남녀차이, 친밀감 등의 주제 뿐 아니라 친인척, 직장생활, 돈, 다른 인간관계 등 실질적인 문제들도 상세하게 다루어주고 있다. 특별히 돈 관리, 남녀차이와 성에 관한 부분은 각각의 주제에 대한 여느 단행본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꼭 필요한 부분을 핵심적으로 들려 주고 있다. 자신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점검표와 적절한 도표들, 각 주제에 맞는 참고서적의 목록도 아주 유용하다. 말하자면 이 책은 필요할 때 금방 뒤적여서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시해 주는 참고서와 같다고 하겠다. 물론 결혼생활에 관한 가장 좋은 교과서가 성경임은 말할 것도 없다.
결혼은 창세기에서 분명히 보여주듯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중 하나이다. 그러나 결혼이 피해가면 좋을 하나의 관습에 불과한 것처럼 인식되기도 하는 현실이 되어 버렸으니 슬픈 일이다. 행복하지도 아름답지도 못한 부부들 그리고 오히려 없는 것이 나을 뻔한 역기능 가정들로 인한 많은 부정적 결과들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그렇지만 인류가 존속하는 한 결혼은 이어질 것이며 특별히 그리스도인은 이 놀라운 하나님의 아이디어가 어떤 유익을 주는 지 보여주어야 할 사명이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결혼에 담긴 비밀들을 알지도 못한 채 흘러가는 시간 속에 묻어버리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당신이 결혼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린 왜 사소한 문제로 싸우는 걸까?"라고 의문을 가져 본 부부라면, 또한 그런 질문을 하는 이들을 도와야 할 처지라면 이 책에서 많은 해결책을 얻을 것이며 결혼사역에 하나님과 동역하는 자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레스와 레스리 패로트
시애틀 퍼시픽 대학교(spu)의 ‘인간관계 개발센터’를 맡고 있는 공동책임자이다.
시애틀 퍼시픽 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결혼 및 가족치유 전문가로 강의하고 있다.
- les.gif (0B) (11)




196개(7/10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