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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으로 만나는 토머스 머튼의 영성

이종수 | 2006.12.23 11:05
묵상으로 만나는 토머스 머튼의 영성 묵상의 능력/토머스 머튼/윤종석/두란노/[이종수]

토머스 머튼(1915-1968)은 트라피스트 수도회의 신부이다.
머튼은 현대 영성가로 알려진 헨리 나우웬과 필립 얀시가 토머스 머튼의 삶과 사상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머튼이 수도했던 트라피스트 수도회는 가톨릭교회 수도회의 한 분파이며, 관상수도회(觀想修道會)로서 정식명칭은 개혁 시토수도회 또는 엄률(嚴律)시토 수도회이다. 이 수도회는 17세기에 프랑스 노르망디의 라 트라프에서 창설되었고, 그 지명을 따라 트라피스트 수도회라고 통칭되었다. 수도회의 수도사들은 관상과 속죄의 생활을 하면서 기도와 노동을 통하여 하나님과 일치하고자 하며, 완덕(完德)에 도달함으로써 전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바치고자 한다.

토머스 머튼은 ‘20세기 고백록’으로 평가받은 자서전 칠층산(The Seven Story Mountain, 바오로딸 간)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칠층산 외에도 가장 완전한 기도, 고독 속의 명상, 신비주의와 선의 대가들이 있다. 특히 칠층산은 머튼이 트라피스트 수도회의 수도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조금도 숨김없이 기술하고 날카롭게 분석한 감동적인 자서전이다. 이 자서전은 머튼의 앞길을 가로막던 유혹과 장애에 대한 묘사, 좌절과 실의 속에 방황하던 어두움과 수도원의 황홀한 내적 삶이 담긴 작품으로 아름다운 문학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한 인간의 단순한 사건만이 아니라 한 인간의 내부, 영혼 안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현대사회에 대한 충격적인 통찰과 심원한 내적 영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아마도 이 책 「묵상의 능력」은 칠층산에 다룬 영적 여정의 완결판일 것이다. 토머스 머튼은 열정적이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서, 이 책을 자신의 일생에 걸쳐 완성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머튼을 만나고 그의 내면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하나님을 향한 깊은 열망을 경험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기독교 묵상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가지게 된다.

때로 우리는 동서양을 넘나드는 기독교적 묵상 경험과 선의 깨달음에 대한 머튼의 이해를 따라 잡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머튼은 참 내적 자아의 발견을 기독교나 동양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본질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튼은 기독교적 묵상과 동양 종교의 선을 혼동하고 있지는 않다. 그는 그 사이에 존재하는 분명한 간극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가톨릭적 배경이 물씬 풍기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좀 더 머튼의 사상에 대해 알고픈 의욕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 「고독 속의 명상」(성바오로 간)이나 「삶과 거룩함」(생활성서사 간)과 같은 머튼의 작품을 소개해본다.

그렇다면 토머스 머튼이 말하는 기독교적 묵상은 무엇인가? 토머스 머튼은 기독교 묵상의 최종 목적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연합으로 본다. 따라서 참된 묵상의 시작은 무엇보다도 예수를 우리의 내적 자아 곧 우리 마음에 계시게 하는 성령이 함께 함으로써만이 가능하다. 객체를 조작하여 소유하려는 영적 야망의 화신인 외적 자아에서 벗어나, 참된 거듭남의 체험을 통해서 성령님이 우리 안에 내주를 시작하게 될 때에야 비로소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향한 삶의 신비로운 여정이 시작되고, 묵상의 삶이 영혼의 깊은데서 성령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묵상이란 내면의 실체와 우리의 영적 자아와 우리 안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직접적인 직관이다. 이러한 묵상에는 우리가 능동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전제로 한 능동적 또는 간접적 묵상과 무지의 어둠 속에서 신성한 지식의 손길을 통해 하나님 사랑의 극히 신비하고 설명 못할 선물로 받아들이는 수동적 또는 주입된 묵상이 있다.

토마스 머튼은 이러한 묵상 체험에는 우리가 피해야할 위험한 요소들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자기 영혼의 절대적 소멸이라는 거짓 이상을 추구하는 정적주의가 있는데, 정적주의를 따르는 이들은 모든 사랑과 모든 지식에서 자신을 비운 채 일종의 영적 진공 상태에 무기력하게 남으려 한다. 하지만 정적주의의 본질은 이기주의의 정수이다. 정적주의는 삶의 모든 고통스런 현실을 차단하기 위해 자기 껍질 안에 자기를 가두어 무기력 상태에 방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튼이 말하는 기독교 묵상은 사랑의 완성이다.

또 다른 위험은 체험주의 또는 광신의 위험이 있다. 여기서 문제는 자신의 주관적 체험이 진리보다 중요하고 하나님보다 중요해질 정도로 그것을 중시하는 것이다. 영적 체험이 객관화되면 우상으로 변하고, 또 사물이 되고, 우리가 섬기는 실체가 된다고 머튼은 말한다. 이처럼 거짓된 묵상의 결과는 자신을 성인처럼 보이게 하려는 시험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묵상은 긴장이 없고 겸손하고 단순하다고 말한다. 묵상은 묵상가의 영적 존재의 심연에서 일어나는 일이면서도 하나님의 초월적이고 인격적인 임재에 대한 체험이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성 요한, 아시시의 성 프랜시스, 클레르보의 성 버나드, 니사의 성 그레고리와 같은 영성의 스승들이 말하는 참된 묵상은 일상에서 덕을 행할 줄 알게 되고 타인에 대해 공정하고 진실하고 사리사욕이 없으며 맡은 일에 충실하고 순종과 사랑과 자기 희생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따라서 묵상은 하나님과의 동행을 통해 우리 영혼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련의 과정이며, 또한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화됨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로서 진정한 존엄성을 갖게 하는 과정이다. 바로 묵상의 끝에서 묵상가가 갈망해온 하나님과 인간의 신비로운 합일과 연합이 이루어진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가 중시하는 모든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망의 노예들이다. 토머스 머튼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오늘날 인간은 사슬에 묶여 해방과 자유를 갈구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인이 매달리는 영성은 거짓된 외적 자아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기 때문에 허상이다. 사실 진정한 자유는 자기에게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을 닮는 한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묵상의 능력을 체험함으로써 우리가 바라는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진정한 묵상의 능력을 알고자 한다면, 현대 영성의 스승으로 불리는 토머스 머튼이 전하는 묵상의 진수를 통해 묵상에 대한 넒은 지평을 넓힐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내면의 자유에 이르는 길을 찾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자기 영혼 속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묵상가로서 참으로 자유로운 사람으로 성큼 자랄 것이다. 하나님을 향해 걸어가는 우리의 내적인 영적 여정에 머튼은 좋은 영혼의 친구가 되어줄 줄로 믿는다.

저자 토머스 머튼 (Thomas Merton)

미국의 저명가 가톨릭 저술가이자 시인. 1938년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한 뒤 1939년 컬럼비아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49년 신부 서품을 받았고 1968년 가톨릭 신부들과 불교승려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공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하던 중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했다.

초기의 지은책으로는 자서전인 <일곱 이야기 산> (1948), <실로암 연못>(1949) 등이 있고,이후 1960년대 들어 사회비판적 메세지를 담은 글과 더불어 신비주의에 천착한 <신비주의와 선승>(1967), <명상의 씨>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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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일까? 서론 연일 터지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신자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며 일반사회와 시민들을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있는 한 대형교회에서는 예배를 강행하며 정부를 향해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상주에 있는 열방센터에서는 마지막 시대에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 걸고 모여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는 교리와 신앙내용이 보편...
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신학자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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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삶의 맥락 없는 기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도는 교조적 지식과 정교한 신학적 체계로 흘러나오지 않는다. 기도는 영혼의 울림이며, 실존의 발로이다.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기도는 더더욱 그렇다. 수년 전, <한나의 아이>를 통해 자신의 삶의 여정과 모호한 인생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히 그려냈다. 이 책, 그러니까 <신학자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그의 기도문은 그의 신학과 신앙, 존재의 실존이 사유의 충만과 영혼의 고뇌를 통해 고백된 것들이다. &...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존 오웬/김귀탁/부흥과개혁사/권지성 (전)편집위원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존 오웬은 본 저서에서 불굴의 진리를 위한 백전노장으로서 크리스천의 영적 전투의 오랜 적인 죄의 근원과 전략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그는 참으로 죄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싸우며 진퇴를 거듭한 끝에 그의 대적의 속성을 깨우쳤음에 틀림없다.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허울 좋은 말들로 신비주의적인 굿거리 같은 행동으로 죄와 사단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속에 있는 죄라는 나쁜 놈에...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걷기 속 인문학
황용필/샘솟는기쁨/송광택


걷기 속 인문학(황용필 지음, 샘솟는기쁨)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저자는 걷기 마니아(mania)다. 매일 1만보를 걷기 위해 자투리 시간도 잘 활용한다. 걷기를 좋아하는 벗들과 함께 걷기도 하고, 걷기 여행을 위해 해외로 나갈 때도 있다. 이 책은 건강을 위한 걷기 치침서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걷기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소중한 실천이라는 사실에 기꺼이 동의하게 된다.저자에 의하면 “일정한 시간에 목표를 정해 작심하고 걷는 목표지향적, 전투적 걷기는 길 위의 묵상으로...
삶의 선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라 삶의 선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라
나의 결정과 하나님의 뜻
게리 프리슨/생명의 말씀사/송광택


우리는 올바른 행동 결정을 내리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가 선택하는 결정이 결국은 역으로 우리 자신을 만들고 형성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로의 한쪽 끝을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그 반대편 끝도 선택하는 것이다. 직업이나, 일생의 배우자나 대학 등을 선택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를 원하는 것이 사실이다. 고대 세계에 있어서 왕들과 장군들은 그들이 세운 계획에 대하여 그들의 신들로부터 인도와 지시를 얻기 위해 신탁(信託)에 호소하곤 하였다. 주전 300년대에 들어오면서 신탁은 사라져 버렸다. 왜냐하면 신탁에 무모하게 열성적으로 맹종한...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한 권으로 꿰뚫는 소예언서
김창대/IVP/안영혁


세태는 돌고 돌기 때문에 성경 읽기에도 얼마간은 유행이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실천신학자로서 구약성경에 관한 한 아마추어에 불과하지만, 성도들이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또 다시 필자의 전문분야이다. “성서교육의 이론과 실제”라는 수업을 하면서, 보편적인 방법은 있지만, 성경의 부분 부분을 어떻게 넘어가야 할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늘 시원치가 못하다. 이 방면에 있어서 방법의 큰 획을 그어준 사람들은 단연 “정경신학”의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것은 아마도 성경비평에 있어서 우리 시대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양혜원/성서유니온/송광택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의 큰 그림을 보게하는 데 이바지한 분들이 있다. 그들은 20세기의 위대한 평신도 신학자 세 명인데, G.K. 체스터턴, C.S, 루이스, 도로시 세이어스(Dorothy L. Sayers)가 그들이다.이들은 기독교의 본질을 놀랍도록 잘 포착했고, 그것을 힘이 넘치는 글, 기억에 남을 이야기, 생생한 비유를 통해 일상생활과 잘 연결시켜 표현했다. 또한 이 분들은 의심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독교 신앙을 효과적으로 변호했다.기독교 신앙은 새로운 눈을 준다. 오래 전 영국 캔포드 학교에서 의문의 돌덩...
아홉 가지 영성의 색깔들 아홉 가지 영성의 색깔들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게리 토마스/윤종석/CUP/송광택


  “행동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경건주의자들을 속 좁고 편협하며 율법주의적인 사람들로 보아 왔다. 반면에 경건주의자들은 행동주의자들을 귀에 거슬리며,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에 대해 관심이 없고, 구원보다는 세속적인 정치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보아 왔다. 양쪽 모두는 서로를 진지하게 취급해야 하는 어떤 가능성도 무시하기 위해 상대방의 입장을 지나치게 과장해 왔다.” 이것은 [개혁주의 영성]의 저자인 하워드 L. 라이스의 말이다. 그는 행동주의와 경건주의를 균형 잡힌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김형규/샘솟는기쁨/김정완


스펙트럼을 투과한 빛은 지면에 다채로운 색상을 쏟아낸다. 맨눈에 도통 잡히지 않던 빛의 속살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사람들은 놀라 입을 벌리거나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으로 반응한다. 겉보기에 볼품없던 사람이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또한 마찬가지다. 느닷없이 마주한 사물과 사람의 본모습을 경험하는 일이 잦게 되면 우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가정을 보다 무게 있게 받아들인다.   70대의 은퇴한 선교사. 그가 에세이를 냈다. 지난 삶을 회고하며 담담히 써내려간 그의 글밭엔 봄볕에 피...
희망을 뿌리는 교회 희망을 뿌리는 교회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
박은조/생명의 말씀사/문양호


몇년전에 『목회와 신학』에서 분당에 샘물교회를 개척한 것에 대해 박은조 목사님을 인터뷰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다. 이미 분당에 교회가 많지 않으냐는 질문에 내가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이런 비슷한 내용으로 답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분당에 교회가 많은 것 같지만 그렇다고 분당에 대다수가 교회를 다니는 것은 아니다. 즉 아직도 전도할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적지않은 교회가 몇년안에 문을 닫고 마는 경우들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그런 속에서 건강하고 생명력있는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는 것이다. 공감한다. 그...
우리 안의 적 다루기 우리 안의 적 다루기
내 안에 적이 있는 이유
론 커펜터/평단/김정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적'은 방해물이거나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적은 필요하지 않은 어떤 대상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적 보다는 친구가 많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렇다보니 적이란 피해가는 것이 능사가 되었습니다. 과연 적에 관한 한 그와 같은 태도가 현명하거나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 론 카펜터는 가난한 교인들에게 내 집을 갖게 해주는 사업에 참여했다가 하루아침에 촉망받던 젊은 목사에서 사기꾼으로 둔갑했던 때의 일을 떠올리며 이...
20세기 복음주자들의 참된 스승 20세기 복음주자들의 참된 스승
제자도
존 스토트/김명희/IVP/권지성


좋은 영적 친구이자 동반자를 만나는 것은 신앙의 여정에서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러한 영적 멘토를 찾을 때,  늘 우리 주위의 내가 접촉하는 인간관계 내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의 학교 혹은 직장 선배, 교회의 사역자, 혹은 부모님, 혹은 연예인들이 주된 멘토링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멘토를 삼고 만나, 도움을 얻는 대상이 늘 내 주위의 사람들뿐이라면, 그 사람의 발전과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의 현대성과 세속주의는 영적 난장이들을 양산해 왔기에 우리는 참으로 거대한 영적인 선생과...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한 만족할 만한 보고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한 만족할 만한 보고서
가장 길었던 한 주
닉 페이지/오주영/포이에마/김정현


고난 주간을 앞두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련된 책을 한 권 정도는 읽어 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두툼한 두께 때문에 건질 것이 없지는 않겠다 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의 만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차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우선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참고한 자료의 방대함에 놀랐고, 다양한 자료들을 깊이 있게 비교 분석해 놓은 내용에 놀랐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평신도 저널리스트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목회자라고 해도 이 정도로 많은 자료들을 찾...
종교개혁의 정신 종교개혁의 정신
종교 개혁의 유산
칼 R. 트루만/조영천/개혁주의신학사/김재윤


이 책의 저자인 칼 트루만 교수는 실력 있는 영향력 있는 교수이다. 종교 개혁에 대한 해박한 그의 지식이 이 책에 잘 스며들어 있다. 이 책은 2000년 7월에 웨일스 복음주의신학교에서 열린 ‘말씀과 성령 컨퍼런스’에서 강연된 내용들이다.   이 책에는 오늘날의 교회가 성공주의 및 승리주의에만 도취된 나머지 종교개혁가들이 했던 만큼 인간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민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저자의 한탄이 표현되어 있다.   또 오늘날의 설교자들이 강단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려줄 뿐 하나님의 이야기를 선포하는 데에는...
설교자들을 돕는 중요한 책 설교자들을 돕는 중요한 책
레토릭 설교
존 캐릭/조호진/솔로몬/김재윤


이 책은 설교에 있어서 적용이라는 부분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잘 쓰여진 책이다. 저자는 설교에 있어서 중요한 수사법에 대해 잘 다루고 있다. 효과적인 설교를 하기 원하는 모든 설교자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저자는 호소가 없는 설교의 위험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떤 설교자들의 설교는 내용 그 자체로는 탁월하나 회중을 향한 호소가 결여되어 있다. 이러한 설교는 바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조지 휫필드가 자신의 설교를 출판하자고 하자, 종이 위에 천둥과 번개를 담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한 것은 설...
이런 레시피 보셨나요? 밥풀떼기 김정식 목사가 회심 후 빚은 이런 레시피 보셨나요? 밥풀떼기 김정식 목사가 회심 후 빚은
사람이 별미입니다
김정식/샘솟는기쁨/김정완


잡탕찌개며 비지찌개 등속에 얽힌 사연   음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얼굴 모양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사랑방에 어지럽게 흩어진 이미지들을 하나 빠짐없이 쓸어 담으면 손 크게 ‘맛’과 ‘온정’으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한때 가족이나 친구들과 먹었던 맛깔스러운 음식에 대한 기억이 해마에 탄탄히 자리 잡았다면 ‘맛’에 대한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를 테구요. 질문자의 의도를 알고 조금 앞서 나간 분이라면 식탁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나눠먹었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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