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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요약본

영감을 선물한 스승들

권성준 | 2008.04.08 18:34
본서는 필립 얀시에 의해서 편집된 여러 저자들의 글이며, 또한 각 저자들은 그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책들과 그 책의 저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즉 현 시대의 저명있는 작가들이 누구에게서 영적 영향력을 받았는가(6)에 대한 기술이라고 할 수가 있다. 우리는 본서를 읽어 내려가면서 공저자들의 삶이 그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저술가들과 그 저술들과 어떻게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즉 서로 다른 두 명이 한 사람이 된 듯한 착각을 느낀다. 그야말로 책과 저자는 그들의 분신으로 그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또 다른 인물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므로 공저자들은 책과 책에 나타난 저자의 삶을 자신의 삶과 철저하게 일치됨을 경험했음을 고백한다. 그러므로 본서는 철저하게 저자에게 나타나는 인간의 실체(우울, 한계, 실존, 치료 등)를 아무런 꾸밈이 없이 드러낸다. 그러므로 우리도 본서를 읽어 내려가면서 이러한 일치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며, 불연듯 펜을 들고 싶은 욕구에 빠져 버린다. 훌륭한 서적에 대한 노비 미르(Novy Mir)의 예우를 들어보라. 이것이 우리들이 책에 대하여 취해야 할 자세가 아닐까? “..적절한 예우.. 일어나 최고급 검정색 정장에다 깃을 빳빳하게 세운 하얀색 와이셔츠를 꺼내 입고, 타이를 매고 구두를 신었다네, 그런 차림으로 책상에 앉아서 새롭게 출연한 고전을 읽기 시작했지”(9).

본서의 저자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나”에 대해서 고백적이다. 여기서 나는 모든 내용을 정리할 여력이 없다. 저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다만 나의 영혼을 뒤 흔들어 놓을 듯한 것들 일부만을 소개할 뿐이다. 저자들은 자신의 고백 속에는 그들에게 영향을 입혔던 작가와의 합일이 있다. 회의론자였던 루시 쇼(Luci Shaw)는 32살의 남편을 사별하고 회의에 빠져 일기를 써 내려가면서, 헨리 나우엔의 <제네시 일기>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영혼을 만났다. 회의론자 사도 도마에게서 분리된 인격(21)을 묘사하고, 이것을 통해서 두 개의 목소리(23)을 설명하는 나우엔의 서술은 저자로 하여금 어떤 인격과 목소리를 추구해야 하는 지를 결정하도록 도왔다. 누가 치유자인가? 오직 <상처입은 (자만이) 치유자(다)>(24). 나는 하나님과 함께 있는 시간보다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에 더 많다(21). 이것을 교정할 때가 된 것이다.  

마음속에 하나님의 임재와 열정도 없는 위기상황 속에서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은 표도르 도스트예프스키(F. M. Dostoevskii)에게서 그것을 발견했다. <백치>(미쉬킨 공작)의 피상적인 사회에 대한 순진무구함을 통해서 저자는 작가의 삶과 목회자의 삶의 위기를 나르시시즘 냄새(53)나 말초적인 흥미(55)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열정과 자유로 극복한다. <죄와 벌>(라스콜리니코프)에서 가치 없는 노파에게서도 인간 본연의 영적인 힘이 있음을 알게 된 저자는 30세의 목회자로서 벼룩시장과 스펀지문화와 같은 목회지에서도 용서를 통해서(59) 인간의 내면의 불같은 열정과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58). 어떻게 대상의 이면을 볼 수 있으며, 그것이 그들의 강점이며 또한 하나님에 대한 불같은 열정이라고 파악할 수 있단 말인가? 상대하기도 싫은 사람들에게서도 벌이 아니라 인간본연의 영적인 힘을 찾을 수 있을까? 이것은 피상적인 지식에 안주했던 나에게 있어서 씨(61)가 되어 매우 충격으로 다가온다.
  
고통 속의 인물 필립 얀시(Philip Yancey)는 존 던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헌신>을 통해서 19세기 이전의 고통의 수용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한 마리아의 두려움과 기쁨(79), 여기서 발견한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두려움”(77)으로 고통을 극복한다. 그러므로 예수의 부활의 소망은 죽음의 치료다. 피상적인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게 체험하기를 갈망했던 리차드 포스터(Richard J. Foster)는 본회퍼(Dietrich Bonhoeffer)에게서 기만행위와 같은 신앙이 아니라(95) 죽으라고, 헌신에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배웠다. 일상의 삶 속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찾고(96), 작은 일에 감사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어거스틴(St. Augustine)에게서 악의 소용돌이 메커니즘(100)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사소한 일에 하나님께 순종해야하며(100), 죄의 고르디우스 매듭(101)를 끊어 버려야 함을 배운다. 그리고 줄리아나(Juliana)의 <하나님의 사랑의 현현>을 통해서 진실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의 언어들이 속된 것이 아니라 거룩한 것임을 배운다. 그리고 성 프랜시스(St. Francis)에겟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기쁨과 거룩한 순종을 하나님의 예비하심 속에서 배운다(107). 그리고 존 울먼(John Woolman)의 <일기>를 통해서 노예해방을 설교하여 토머스 우드워드에게 실천(110)하게 하고, 자유로움을 위해서 사업을 정리한다(111). 또한 드 코사드(De Caussade)에게서 현재순간의 예배를 배운다. “비행기 여행 전체가 신성한 제사였고, 거룩한 날이었고, 예배의 순간이었다”(113). 기쁨이 절로 폭발하지 않는가? 일상적인 일들이 어떻게 예배가 될 수 있는가? 그 때에 영적인 힘이 솟아난다. 하찮은 순간이라 존재하지 않는다(114).

캐어런 버튼 메인스(K. B. Mains)는 22살의 4아이(태중의 아이까지)요 변두리 목회자 아내의 삶 속에서 예언자적인 작가 알렌산드로 솔제니친(A. I. Solzhanitsyn)에게서 특별한 목적아래 한 데 모으려는 “빛나는 이미지”(영웅적인 행동, 124)를 발견한다. 솔제니친의 이 말은 그의 인간 존재에 대한 부활이다. “.. 누구와도 화난 얼굴로 헤어지지 말라. 돌아서자마자 체포될지 누가 아는가? 그것이 상대의 뇌리에 남는 마지막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135). 스티븐 R. 로헤드(Stephen R. Lawhead)는 J. R. R. 톨킨(Tolkien)에게서 복음을 위한 실용주의(147)를 거부하고 은연중에 드러나도록 자유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즉 “지상목표”가 아닌 “묵시적인 자유”(149)다. 톨킨에게 있어서 판타지는 한 차원 높은 현실이다. 즉 작가가 만들어 낸 세계는 다채로운 삶을 갖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156). 내게는 소설의 판타지가 작가가 그려나가는 천국으로 여겨진다. 케이스 밀러(J. Keith Miller)는 폴 투루니에(Paul Tournier)에게서 필자의 문제를 나의 것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치유를 경험한다(167). 저자는 설교에서의 1인칭(솔직)을 과감하게 사용할 때에 치유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듯하다. 가면적 인간(170)이 아니라 참 인격만이 치유를 가능하게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격성장에는 독립을 추구하는 비밀이 필요하며(175), 그 비밀의 방은 가면적 인격을 만들어 내지만, 비밀을 공유하기 시작할 때에 인격이 성숙해진다(177). 비밀누설하는 기술이야말로 신뢰를 형성하여 고백을 이끌어 낼 수가 있다. “단 한 번도 회의에 빠져보지 않았다면 믿음을 전혀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180). 탕자가 되지 말고 인격을 성장시켜라(181).

윌리암 그리핀(William Griffin)은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주인공들을 덧입는다(191). 세익스피어의 저술은 다니엘루(Jean Danielou)의 “씨눈 기독교”(seminal Christianity, 200)이론의 정신, 즉 <리어 왕>에게서도 희미하게나마 기독교 정신을 찾을 수 있다. 버지니아 스템 오웬스(Virginia Stem Owens)는 죄렌 키에크케고르(Kierkegaard)에게서 인간의 열정을 찾았다(214). 글쓰기를 위해서는 스파이가 되어야 한다(215).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데 까지, 상대방의 특징, 내면생활까지도 캐내야 한다.  두 작가는 교회에 대해서 부정적인데, 교회가 플라시보(217)적이기 때문이다. 다음 끼니와 잠자리가 보장된 사람은 믿음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217). 참 믿음을 가진 자(아브라함)는 단순한 체념이 아니라 “무한체념의 기사”(219)다. 그 때에 춤꾼의 경쾌함이 찾아온다(222). 존 릭스(John Leax)는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에게서, 목회와 작가로서의 소명 사이에 갈등의 문제를 해결 받는다. 저자는 책의 작가의 삶을 답습해 본다(229). 교회가 거부하는 자기부인을 반대하며 참다운 자아를 찾기 위해서. 그럼으로써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감춰진 자아를 발견한다(233). 머튼 역시 부정의 길을 수행하기 위해서 글쓰기를 외면하고 있었으나 신앙적이고 싯적인 자아(235)로 말미암아 자신의 이면의 실체를 깨는 무자비한 탐색을 하는 긍정의 길을 걸어간다. 글쓰기는 영성과 반대의 것이 아니라(239) 그것을 완전해 지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다(239). 즉 한 차원 높은 합일이 이루어진 것이다. 에밀리 그리핀(Emillie Griffin)은 존 밀턴(John Milton)의 작품을 읽는 것 자체가 기도라고 말한다(250). 극적인 재미가 가득하고 갈등과 두려움이 넘치는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실락원>은 성경의 원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광채를 덧입힌 것이다(251). 이것이 밀턴의 작품의 특성이다. 밀턴의 삶은 하나님을 통해서 원대한 비전을 성취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259). 저자는 밀턴에게서 작가가 창조주와 대화하는 기술을 배웠다(260).

팀 스태포드(Tim Stafford)는 찰스 디킨스(Charles J. H. Dickens)에게서, 토니 라스트의 무작정 디킨스 읽기(266)나 체스터튼의 무인도에서 디킨스 전질을 가져가겠다(267)는 말은 디킨스의 저작의 가치를 짐작하게 한다. 디킨스는 지리적인 묘사(268)가 뛰어났다. 한 번 디킨스와 같이 우리의 도시를 묘사해 보라. 디킨스는 대상(등장인물을 통해서)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눈을 가졌다. 디킨스의 등장인물은 어느 누구도 사회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고통당하는 rt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276). 나의 사람을 보는 눈은 어떠한가? 마들린 렝글(Madeleine L'Engle)은 조지 맥도널드(George Macdonald)와 동일시를 경험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불순물을 모두 다 태우고 본질만 남기시는 분이시다(289). 사랑과 용서의 선포로 이단시 되었던 맥도널드에게서 나는 왜 이단이 되지 못하느가 질문을 던져본다. 불순물이 가득한 채 있기 때문인가? 예수의 죽음은 인간으로 하여금 고통을 당하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이기게 하시려는 것이다(293). 하나님께는 그리스도의 기적이 인간의 생각보다 훨씬 작고 쉬운 일이다(295).

지루한 서술이 끝나고 이젠 마지막 작가에 와 있다. 월터 완저린 주니어(Walter Wangerin Jr.)는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에게서, 작가의 삶과 인물들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고백하고 드러내며 또한 치유했다. 동화의 집은 바깥세계의 모든 위험을 맏아주는 단단한 벽이다(302). <백설공주>를 읽으면서 분열된 여인들(동화 속의 새 왕비와 엄마)을 볼 수 있다니(305). 대단한 책읽기다. 그럼으로써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할 줄 알았다. 이러한 치유는 <작은 클로스와 큰 클로스>에서 절정을 이룬다. 동화 속의 폭력은 통제 가능한 이야기여서 좋다. 작가는 두 클로스에게서 다른 작가들에게서와 같이 동질감을 발견함으로써, 어리석고 탐욕스럽고 잔인한 또 다른 나(큰 클로스)는 제거해 버린다(313). <미운오리새끼>를 통해서 저자는 고통의 자산을 통해서 마음에 깊이 뿌리내린 겸손으로 아름답고 착한 자아를 발견한다. 마지막으로 <빨간구두>는 복음 그 이상의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극적인 드라마로 용서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319). 카렌과 일치된 주인공은 빨간색 구두를 신는 거만한 아이다. 결국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고 열심히 일해도 용서는 주어지지 않지만, “하나님, 도와 주세요”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해결된다. 이것이 치유의 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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