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학습과 영적성숙

기질학습과 영적성숙|손경구|두란노


1. 기질 속의 기적을 캐라
성경은 인간을 ‘하나님의 존귀한 창조물’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기질을 가진 존재로 만드셨다. 이러한 인간의 기질에 대한 관심은 히포크라테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주전 400년경 그리스의 철학자이며 의사였던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기질을 네 가지로 분류 했다. 생기있는 다혈질, 능동적인 담즙질, 우울한 우울질, 느린 점액질이 그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기질은 한 가지 형태로 나타나기보다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받은 유전인자는 수많은 다른 기질이 혼합되어 물려받은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기질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약점을 보완해나갈 때, 인간관계뿐 아니라, 삶의 질에 있어서 풍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2. 당신의 기질을 발견하라
기질에 대한 이해는 자신에 관한 건전한 자아상과 공동체의 건강을 증대시키는데 크게 기여한다. 기질은 인간이 타고나는 심리적이고 생화화적인 질료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형성하신 방법이며, 이 기질과 함께 하나님은 각 개인을 향한 위대한 인생의 목적을 계획하셨다. 따라서 자신의 기질을 발견하고, 자기에게 맞는 위대한 인생의 도구를 선택하도록 하라.

3. 은혜에 젖어 기질을 보라
훈련되지 않은 원색적 기질은 다루기가 힘들고 인간관계에 치명적인 문제를 가져온다. 기질은 인간의 행동에 가장 적극적인 영향을 끼친다. 기질을 이해할수록 인간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는 것은 개인의 건강한 자아와 견고한 인간관계의 기초가 된다. 기질 학습의 가장 큰 유익은 자신의 기질을 알고, 그 기질의 강점을 발전시키며,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질을 학습하면 타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기에 인간관계가 성숙해진다.
기질 학습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형상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킨다. 하지만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타락했다. 이 타락은 육체적, 영적, 정신적, 기질적인 모든 인간 범주의 전적인 타락을 의미한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회개를 통해 구원을 받을 때, 타락으로 파괴된 모든 것으로부터 회복이 시작된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기질도 변화될 수 있다.
변하고 싶다면 변화의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먼저 말씀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신다. 우리가 꾸준히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가도록 변화시키신다. 그리고 성령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신다. 성령은 우리 마음에서 일하심으로써 우리를 변화시키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환경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신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방법이다.

4. 성경에서 찾는 12가지 복합 기질
기질 학습은 자신과 사람들의 기질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좋은 기질, 나쁜 기질은 없다. 모든 기질은 존귀하다. 우리는 기질의 강점으로 쓰임받고 기질의 약점으로 인해 사랑받는다. 자신과 타인의 기질을 수용하라. 하나님의 설정에 순종하고 그것을 귀하여 여기며 감사하라. 우리는 또한 기질 유형이 복합적임을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 적어도 두 기질을 동시에 지니고 있고, 하나의 주 기질과 두 개의 다른 기질을 지닌 사람도 있다. 이를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탁월한 지도자형인 다혈담즙질, 섬세한 팔방미인형 다혈우울질, 즐거움을 주는 다혈점액질, 타고난 카리스마형 담즙다혈질, 섬세하고 뛰어난 언변가형 담즙우울질, 성실의 최고봉 담즙점액질, 너무나 인간적인 우울다혈질,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우울담즙질, 탁월한 전문가형 우울점액질, 인생의 굴곡이 없는 점액다혈질, 잠재력이 뛰어난 점액담즙질, 성실한 후원자형 점액우울질 등이 있다.

5. 섬세한 섬김은 조화를 부른다.
어떻게 하면 서로 다른 기질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인간관계는 부서지기 쉽다. 다른 기질의 충돌은 인간관계에 해를 끼치며 관계를 파괴하기도 한다. 부딪치고 분쟁하는 인간관계는 바로 설수 없다. 기질과 기질의 만남은 충돌을 예견한다. 인간관계의 충돌은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하는데서 시작된다. 그러나 틀린 기질은 없다. 다만 다를 뿐이다. 기질의 조화는 틀린 것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다루는 것이다. 다른 것은 충돌할 수도 있고 조화할 수도 있다. 자신을 존경하고, 타인을 존중하라. 자신과 타인을 격려하고 칭찬하라.

6. 강점을 빛내고 약점을 보완하라.
다른 누군가가 되려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시도다. 우리는 누구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은 나를 나로 지으셨다. 자신의 재능을 연마할 수는 있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 이상으로 될 수는 없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생산적이며 행복한 삶을 살기에 충분한 자원을 주셨다. 그러나 거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지 않으시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도우신다는 것이다.

성경이 말씀하는 기질을 회복하는 여섯 가지 법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인정: 기질적 약점을 인정하라. 2) 소망: 믿음의 플러그로 하나님과 연결하라. 3) 위탁: 하나님께 맡기라. 4) 변화: 마음은 변화의 자동 안내기. 5) 전진: 시작한 일을 계속하라. 6) 증명: 회복을 증명하라.

7. 성령의 프리즘을 통과하라.
기질은 성령의 역사로 다스려진다. 우리는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기질의 문제를 성령을 통해서 해결을 받을 수 있다. 죄와 사망의 법에 묶여 있는 기질은 오직 성령의 역사로만 자유로워진다. 하나님은 성도의 성품을 다루길 원하신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받았듯, 영적인 성숙은 성령님의 역사로 이루어진다.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사람됨은 성품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품을 보신다. ‘성령의 성품’이란 ‘타고난 기질’이 성령의 인도 가운데 ‘훈련된 성도의 새로운 기질‘로 변화된 것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만으로는 안된다. 오직 성령만이 우리의 치명적인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 이제 기질을 다스리는 성령 충만의 7단계를 살펴보자.
1단계- 하나님의 말씀을 당신의 영혼에 접목하라.
2단계- 죄에 대하여 죽으라.
3단계- 비행의 법칙: 날개를 접으면 떨어진다. ‘성령의 인도’라는 날개를 접지 말라.
4단계- 말씀을 개인화하라.
5단계- 타락한 기질에게 기회를 주지 말라.
6단계- 영적인 안내자를 만나라.
7단계- 죄에 대해 죽었으면 성령을 따라 살라.

기질은 변화시킬 수 없다. 기질이 변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의 형성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하나님의 창조를 변화시킬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기질을 바꾸기보다 선용하신다. 성령님은 하나의 인격을 지향하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성품’이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과 역사를 믿음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점차 예수님의 성품으로 변화된다. 그러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다른 기질을 인정하고 서로 다른 기질을 즐기게 된다. 당신이 다른 기질의 사람이 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이 당신을 형성하신 것은 완벽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