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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요약본

철학의 위안을 읽고

강석천 | 2004.10.08 13:27
철학의 위안을 읽고                  
출판사/ 열린  저자/ A. 보에티우스 옮김/ 정의채
[역사적 배경]로마가 세계를 지배할 당시에는 정말 그 제국은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믿어졌다. 로마의 마지막이 오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태양이 서쪽에서 떠오른다면 믿을 수 있을지 모르나, 로마의 종말이 오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마치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생각되던 그 로마에도 마지막은 온 것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로마의 종말과 더불어 고대역사의 종말도 다가왔고, 고대철학의 끝도 왔다. 우리가 아는  스토아, 에피쿠로스, 회의학파의 철학도 모두 로마의 종말과 더불어 끝났고, 우리가 이미 아는 플로티누스를 정점으로 한 신 플라톤주의철학도 로마와 더불어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인가.
고대는 더 지속될 생명력을 상실했고, 반대로 신흥종교인 기독교는 새로운 중세기를 만들 만한 충분한 영적인 힘을 유감없이 과시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사회에는 그에 적합한 새로운 이념, 사상이 요구되는데, 종교 역시 그러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교회사에는 신앙적 인격과 지도력에 있어서 위대한 인물이 실로 수도 없이 나타난다. 우리는 여기서 그 많은 인물들 중 초대교회사의 인물을 선택하여 그들의 삶의 모습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초대 교회사에서는 기독교 철학자이며 정치가였던 보에티우스를 선택하였다. 그리스도 이후 최고의
천상의 비밀을 깨달은 보에티우스
보에티우스(Anicius Manlius Toroquatus Severinus Boethius)는 그의 옥중 저서 {철학의 위안}으로 중세기 내내 기독교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의 저서 {철학의 위안}은 사도 바울의 옥중 서신, 존 번연의 {천로 역정}과 함께 세계 3대 옥중 문학으로 각광을 받아 왔다.
보에티우스는 480년경 로마의 명문 가문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젊은 나이에 철학의 도시인 아테네에 가서 광범하게 학문을 연구하고 로마로 돌아와서 공직자의 길을 걸었다. 당시 로마는 서 로마 제국이 476년에 게르만족에 의해 멸망된 후여서 고트족의 테오도리쿠스(Theodoricus)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었다. 테오도리쿠스는 로마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로마의 명문가 출신인 보에티우스를 중용하였다. 보에티우스는 510년에 집정관이 되었으며, 522년에는 궁재 (Magister Officiorum, Master of the Offices)의 자리에 임명되었다.
보에티우스는 크리스찬 철학자로서 "하나님을 따르면서", 플라톤이 제시한 철인정치가(philosopherruler) 의 길을 가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탐욕스러운 고트족의 지도자들과 강압적인 로마 원로원 지도자들에 맞서서 정의로운 정치를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부패한 사회에서 그의 정치적 이상은 난관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공직 사회에는 매관 매직이 성행하였다. 뇌물을 바쳐 공직을 얻었으며, 그것을 벌충하기 위해 부정을 저질렀으며, 나아가서 실직될 때를 생각해서 부정 축재를 하였다. 보에티우스가 "궁정의 개들"(palatinae canes)이라고 부른 그의 정적들은 보에티우스를 공격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
유배지에서 보에티우스는 과거의 찬란함을 회상하며 자신이 모함을 받아 모든 것을 뺏기고 유배되어 있음에 절망을 느낀다. 이때 나타난 철학은 보에티우스가 크나큰 충격으로 정신적 혼란을 느끼는 것을 개탄하며 그의 자연에 대한 식견을 상기시키며 자신의 옷자락으로 보에티우스의 두 눈을 닦아준다. 정신이 어느 정도 수습된 보에티우스는 철학에게서 철학자는 예나 지금이나 무지몽매한 자들에게 박해를 받아온 것을 듣게 된다. 그리고는 보에티우스에게 자신이 받은 상처를 말해 보라고 권한다. 그러자 보에티우스는 공직에 취임한 자신은 철학의 가르침대로 공동선의 성취에 노력하였는데 이것이 불의의 무리와 충돌을 일으켰고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억울한 고소를 당하였다고 말한다. 보에티우스는 신이 항구성 있는 법칙을 가지고 세계를 질서있게 통치하는데 유독 사람계만이 그 법칙에서 벗어난 것 같아 마치 인간계에서는 질서가 뒤바뀌어 악인들이 흥성하고 선인들이 불운에 빠지는 듯 하니 이런 모순된 일이 없도록 하여 달라고 신에게 간구한다.
이 책을 읽으며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참....어렵다...'라는 생각을 몇 백번 했던 것 같다. 그만큼 이해하기 어려웠으며 지금 쓰는 감상문 자체도 어떻게 써나가야 할지 혼란스런 상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많이 언급됐던 철학에서의 '최고의 선' , '신의 예지' 등 와 닿는 단어들은 제대로 각인이 된 듯 싶다.
과연 이책의 저자인 보에티우스란 사람은 어떤사람일까? 보에티우스는 로마의 그리스도교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487년에 동고트족 테오도리쿠스(테오데리히) 대제의 집정관이 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귀족 아우렐리우스 심마쿠스(Aurelius Symmachus)의 집에서 자랐으며 훗날 그의 딸과 결혼하여, 아테네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수학하면서 문학 철학 산술학 기하학 음악 천문학 등 다방면의 학문을 공부하였는데, 이러한 그의 학식과 인품이 테오도리쿠스 대제의 인정을 받아 510년경에 집정관이 되었고, 520년에는 최고 행정 사법관이 되었다. 그 후, 520년에 로마의 원로원 의원들과 테오도리쿠스 대제는 전(前) 집정관 알비누스(Albinus)가 동로마 제국의 황제 유스티누스 1세(518 527)와 내통하였다는 이유로 고발하였는데 이때 보에티우스가 법정에서 알비누스를 옹호함으로써 그 역시 반역혐의를 받았고, 마술을 부려 신성을 모독하였다고 고발당하였다.
그는 가톨릭에 대한 아리우스파들의 박해와, 로마와 콘스탄티노플 사이의 화해관계에 대한 위협이 된다는 사회적인 배경으로 총애를 잃고 반역자로 고발되어 파비아(Pavia)의 감옥에 갇혔다. 524년에 잔인하게 처형되어 파비아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성 베드로 성당)에 묻혔다.
이렇듯 철학의 위안은 로마말기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인 보에티우스가 정치적 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고 그 유배지에서 처형될 날을 기다리며 저술한 것이다. 그는 여신으로 나타나는 철학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행복과 운명, 그리고 신의 섭리와 우연, 신의 예지와 필연성과 자유 등 인생의 궁극적 문제를 철학적으로 전개하여 논증한다.
이 책을 통하여 철학을 통하여 말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또한 그 시대의 필요한 인물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는 것을 역사와 학문을 들어 증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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