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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기독교적 지성의 합당한 자리매김
복음주의와 기독교적 지성/알리스터 맥그라스/IVP/나상엽
이 책의 원제는 "A Passion for Truth"로서, 우리말로 옮기자면 진리를 위한 열정이라 할 수 있다. 원제가 그렇듯이 본서는 실로 진리를 위한 저자의 혼신의 열정이 응축된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저자가 확신에 차서 모든 이론과 논리에 전제를 하고 있는 바로 그 진리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며, 이 예수 그리스도는 철저히 성경에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1장과 2장에 예수 그리스도의 위격과 성경의 권위에 대해 아주 치밀하고 세심한 논리를 펼쳐나감으로 모든 입으로 하여금 이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게끔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논리는 인간의 이론에 근거한 것이 아니면서도 합리적이며 신앙적인데, 이는 기독교 지성의 추구하는바 예수 그리스도가 곧 하나님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독교 지성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우신 구유와 강보"인 성경을 차분하게 경배하는 마음으로 열어가며 "성경이라는 수학의 접점"인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집중함이 가장 지적(intelligent)이리라. 성경의 권위에 대해 경쟁한다는 문화와 경험, 이성, 그리고 전통 따위는 본서에서 조목조목 드러내는 그 자신의 취약함 때문은 물론이거니와 막강한 성경의 권위앞에, 또한 크시고 능하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 앞에 고개를 떨구고 입을 막게 된다.
3장에서는 시대와 대중에 교묘하게 영합했던 자유주의 신학에 반발하여 등장한 후기 자유주의를 정의, 설명하면서 진실한 그리스도인(본서대로 굳이 말하자면 복음주의)과의 접촉점과 분리점을 명확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후기 자유주의가 기독교의 독특성을 인정하는 것이나 성경의 권위와 가치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기독교의 삶과 사상의 중심이라고 주장한 것들은 긍정적인 측면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 언어적 접근에 따른 진리에 대한 모호한 규정, 기독교를 문법 규칙과 관련된 언어로 강조하는 것이 갖는 위협의 가능성, 예수 그리스도 '이야기'의 진실성 여부 판단 기준, 그 내러티브 안에서의 의미와 진리의 관계 등의 모호성 등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지성과 마음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명료하게 설파하고 있다.
4장과 5장은, 과거를 살핌과 미래를 예견함과 동시에 기독교적 지성이 당면하여 경쟁하고 있는 현재의 사상들을 판단하며 복음주의의 정합성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것은 복음주의의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 다원주의와의 관계이다. 이는 실로 매우 어렵고 복잡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대는 이미 절대성과 확실성 등의 의미가 담겨 있는 '가치'나 '진리' 등의 개념을 맹렬히 거부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거센 영향력 아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이 기독교에 대해서 갖는 위협은 곧 성경에 대한 거부인데, 이는 곧 텍스트와 언어 사이의 관계를 일체 거부하며 도리어 언어와 텍스트, 텍스트와 저자를 해체해버리는 비판적 방법론이다. 이런 논리에서 그들은 '개방성'과 '관용'의 논법을 미덕으로 삼는다. 그러나 모든 지성(기독교적 지성을 포함하여)과 학문은 '진리'를 따르려는 것이 그 온전함의 표지이다. "이는 진리임이 판명될 경우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자세이다. 진리는 수용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진리는 본래부터 수용되고 실천될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다."(p. 209) 이 인용문에만도 '진리'와 '가치'라는 개념이 사용되고 있는데, 따라서 이미 이것들을 전제로 한 논리라고 쉽게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진리'는 얼마나 도도하고 당당한가? 얼마나 우뚝 서 있는가? '진리'라는 단어가 내포하는 절대성에 포스트 모더니즘이 거부감을 갖는다면, 이 사상은 다음의 질문에 스스로 답해야만 할 것이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진리인가? 그것은 가치 있는 학문 방법인가? 그것은 가치 있는 삶의 양식인가? 그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사람들의 교만과 고집과 방종과 불순종의 본성에 부합하여 세를 확산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이여, 이에 분명히 지적으로 정합성을 가지고 답할 수 없다면 부디 입을 다물기를!! 또한 기독교적 지성이여, 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지적으로 정합성을 가지고 답할 수 있기를!!
이 포스트 모더니즘의 연장선상에서, 다시 말해 보편적 지식이라는 계몽주의 사상의 붕괴로 말미암아 오늘날 강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종교 다원주의이다. 물론 이것 역시 오늘날 우리가 겪는 사실이나 초대 교회 시대부터 이 사상은 이미 기독교의 경쟁 사상으로, 때로는 적대적으로 때로는 우회적으로 기독교를 파괴하고자 애써온 사상이다. 실로 현대 기독교는 이 종교 다원주의의 한복판에 서 있으며, 이미 지적·문화적으로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는 다원주의는 상상 이상으로 막강하다. 흥미롭게도 다원주의를 주장하면서 그들은 특수성과 고유성을 버리고 함께 대화하자며 기독교를 향한 충고에는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그러나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화'가 과연 있었는가? 맹목적인 일치와 각각의 이익추구만 있었을 뿐이지, 진실한 마음으로 각 종교의 차이에 대해서, 이를테면 기독교의 성육신에 대해서, 그분의 대속사역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는가? 이런 점에서 진실로 기독교만이 '대화'의 종교이다. 기독교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를 절대 꺼리지 않는다. 도리어 자랑한다. 그것은 오만과 아집이 아니라 자신을 나누고자 하는 참된 대화의 본질에 더 가까운 것이다.
본서에서 살펴본 경쟁 사상들 그 이상으로 매일 직면하고 있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다시 본질적인 문제에 각자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곧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구원의 문제이다. 이것이 곧 복음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이 복음진리에 대한 열정이 소위 전문 신학자들의 난해하고 복잡한 언어 게임을 벗어나서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에게로 옮겨가서 삶과 믿음에 뿌리를 내린 참된 지적인 헌신이 곳곳에서 일어나야 할 것이다. 이 복음진리에 대한 헌신 운동이 사람들의 마음과 지성속에 자라고 지속함으로 건전한 신학을 따라 건설적인 열매들이 편만하기를, 진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담은 이 거대한 노고에 대해, 복음진리에 더욱 헌신하기 원하는 학생과 제자로서 마음을 담아 갈채를 보낸다.
이 책의 원제는 "A Passion for Truth"로서, 우리말로 옮기자면 진리를 위한 열정이라 할 수 있다. 원제가 그렇듯이 본서는 실로 진리를 위한 저자의 혼신의 열정이 응축된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저자가 확신에 차서 모든 이론과 논리에 전제를 하고 있는 바로 그 진리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며, 이 예수 그리스도는 철저히 성경에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1장과 2장에 예수 그리스도의 위격과 성경의 권위에 대해 아주 치밀하고 세심한 논리를 펼쳐나감으로 모든 입으로 하여금 이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게끔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논리는 인간의 이론에 근거한 것이 아니면서도 합리적이며 신앙적인데, 이는 기독교 지성의 추구하는바 예수 그리스도가 곧 하나님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독교 지성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우신 구유와 강보"인 성경을 차분하게 경배하는 마음으로 열어가며 "성경이라는 수학의 접점"인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집중함이 가장 지적(intelligent)이리라. 성경의 권위에 대해 경쟁한다는 문화와 경험, 이성, 그리고 전통 따위는 본서에서 조목조목 드러내는 그 자신의 취약함 때문은 물론이거니와 막강한 성경의 권위앞에, 또한 크시고 능하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 앞에 고개를 떨구고 입을 막게 된다.
3장에서는 시대와 대중에 교묘하게 영합했던 자유주의 신학에 반발하여 등장한 후기 자유주의를 정의, 설명하면서 진실한 그리스도인(본서대로 굳이 말하자면 복음주의)과의 접촉점과 분리점을 명확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후기 자유주의가 기독교의 독특성을 인정하는 것이나 성경의 권위와 가치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기독교의 삶과 사상의 중심이라고 주장한 것들은 긍정적인 측면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 언어적 접근에 따른 진리에 대한 모호한 규정, 기독교를 문법 규칙과 관련된 언어로 강조하는 것이 갖는 위협의 가능성, 예수 그리스도 '이야기'의 진실성 여부 판단 기준, 그 내러티브 안에서의 의미와 진리의 관계 등의 모호성 등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지성과 마음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명료하게 설파하고 있다.
4장과 5장은, 과거를 살핌과 미래를 예견함과 동시에 기독교적 지성이 당면하여 경쟁하고 있는 현재의 사상들을 판단하며 복음주의의 정합성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것은 복음주의의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 다원주의와의 관계이다. 이는 실로 매우 어렵고 복잡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대는 이미 절대성과 확실성 등의 의미가 담겨 있는 '가치'나 '진리' 등의 개념을 맹렬히 거부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거센 영향력 아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이 기독교에 대해서 갖는 위협은 곧 성경에 대한 거부인데, 이는 곧 텍스트와 언어 사이의 관계를 일체 거부하며 도리어 언어와 텍스트, 텍스트와 저자를 해체해버리는 비판적 방법론이다. 이런 논리에서 그들은 '개방성'과 '관용'의 논법을 미덕으로 삼는다. 그러나 모든 지성(기독교적 지성을 포함하여)과 학문은 '진리'를 따르려는 것이 그 온전함의 표지이다. "이는 진리임이 판명될 경우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자세이다. 진리는 수용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진리는 본래부터 수용되고 실천될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다."(p. 209) 이 인용문에만도 '진리'와 '가치'라는 개념이 사용되고 있는데, 따라서 이미 이것들을 전제로 한 논리라고 쉽게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진리'는 얼마나 도도하고 당당한가? 얼마나 우뚝 서 있는가? '진리'라는 단어가 내포하는 절대성에 포스트 모더니즘이 거부감을 갖는다면, 이 사상은 다음의 질문에 스스로 답해야만 할 것이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진리인가? 그것은 가치 있는 학문 방법인가? 그것은 가치 있는 삶의 양식인가? 그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사람들의 교만과 고집과 방종과 불순종의 본성에 부합하여 세를 확산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이여, 이에 분명히 지적으로 정합성을 가지고 답할 수 없다면 부디 입을 다물기를!! 또한 기독교적 지성이여, 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지적으로 정합성을 가지고 답할 수 있기를!!
이 포스트 모더니즘의 연장선상에서, 다시 말해 보편적 지식이라는 계몽주의 사상의 붕괴로 말미암아 오늘날 강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종교 다원주의이다. 물론 이것 역시 오늘날 우리가 겪는 사실이나 초대 교회 시대부터 이 사상은 이미 기독교의 경쟁 사상으로, 때로는 적대적으로 때로는 우회적으로 기독교를 파괴하고자 애써온 사상이다. 실로 현대 기독교는 이 종교 다원주의의 한복판에 서 있으며, 이미 지적·문화적으로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는 다원주의는 상상 이상으로 막강하다. 흥미롭게도 다원주의를 주장하면서 그들은 특수성과 고유성을 버리고 함께 대화하자며 기독교를 향한 충고에는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그러나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화'가 과연 있었는가? 맹목적인 일치와 각각의 이익추구만 있었을 뿐이지, 진실한 마음으로 각 종교의 차이에 대해서, 이를테면 기독교의 성육신에 대해서, 그분의 대속사역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는가? 이런 점에서 진실로 기독교만이 '대화'의 종교이다. 기독교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를 절대 꺼리지 않는다. 도리어 자랑한다. 그것은 오만과 아집이 아니라 자신을 나누고자 하는 참된 대화의 본질에 더 가까운 것이다.
본서에서 살펴본 경쟁 사상들 그 이상으로 매일 직면하고 있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다시 본질적인 문제에 각자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곧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구원의 문제이다. 이것이 곧 복음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이 복음진리에 대한 열정이 소위 전문 신학자들의 난해하고 복잡한 언어 게임을 벗어나서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에게로 옮겨가서 삶과 믿음에 뿌리를 내린 참된 지적인 헌신이 곳곳에서 일어나야 할 것이다. 이 복음진리에 대한 헌신 운동이 사람들의 마음과 지성속에 자라고 지속함으로 건전한 신학을 따라 건설적인 열매들이 편만하기를, 진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담은 이 거대한 노고에 대해, 복음진리에 더욱 헌신하기 원하는 학생과 제자로서 마음을 담아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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