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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정현욱 | 2018.12.24 09:59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프란시스 쉐퍼/김기찬/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미친 듯이 책을 읽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늦은 나이에 신학의 길로 들어선 나로서 성경의 세계와 기독교 역사는 미지의 광야처럼 낯설었다. 학교에 등교하면 도서관에 입실하여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졸업하기 전까지 도서관의 모든 책은 다 읽을 것처럼 게걸스럽게 먹었지만 무지의 광야에서 헤어 나올 줄 몰랐다. 기독교 역사는커녕 일반 역사와 성경의 역사조차 모르는 나에게 신학과 교회사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바른 기독교적 관점이 없는 상태에서는 암호문 같았다. 신학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성경을 5독 이상했지만 성경의 전반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성경 개요서를 읽고 성경의 흐름을 비로소 보기 시작했다. 한 권의 짧은 책이었지만 서 말의 구슬을 꿰매주기에 충분했다. 전체적인 맥락을 잡아주는 개요서 한 권의 힘을 그때야 알았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와 철학은 개요서는 찾아보기도 힘들었고, 어떤 책을 읽어도 맥락을 짚어내기조차 힘들었다. 그러나 우연처럼 읽게 된 책이 바로 프란시스 쉐퍼의 책들이었다. 기독교 영성관을 필두로 하여 문화관, 사회관, 성경관, 그리고 가장 충격과 감탄을 자아낸 기독교 철학 및 문화관을 읽어 나갔다. 대부분이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책들이었고, CH출판사에서도 박문재의 번역으로 출간된 책들도 몇 권이었다. 아직도 집에 1995년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몇 권의 책을 유물처럼 보관하고 있다. 벌써 이십 년 넘은 책들에 대한 기억을 온전히 되살릴 수는 없지만 당시 받았던 충격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경이(驚異)’. 오늘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의 마지막 책장을 닫으면서 다시 느낀 생각은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이십 년 전에 읽었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고, 새로웠다.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프란시스 쉐퍼와 기독교 세계관 운동을 일치시키는 것은 어렵지도 쉽지도 않다. 그러나 1990년대 기독교 세계관이 한국교회를 뜨겁게 달구었을 때 프란시스 쉐퍼의 책도 동일한 범주 안에서 읽혔다는 것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싫든 좋든 한국교회 안에서 기독교 세계관 운동은 저물었고, 보수 진영 안에서 맴돌고 있다. 기독교 세계관은 하나님의 나라의 개념으로 치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쉐퍼의 책은 이십 년 전 처음 읽을 때와 그 후, 그리고 현재의 느낌은 상당히 다르다. 저자인 프란시스 쉐퍼에 대한 이야기는 넘어가자. 필자는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설명한 다음 마무리할 것이다. 책은 고대 로마에서 시작하여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전 역사를 아우른다. 미주까지 합해도 사백 쪽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결코 가볍거나 피상적이지 않다. 이것이 프란시스 쉐퍼의 능력이다.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힌다. 난해하고 복잡한 철학과 문학, 미술까지 아우르지만 모호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때로는 과도한 획일적 평가로 치부할 수 있지만, 기독교적 기반이라는 틀 안에서 해석하는 쉐퍼의 능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고대 로마에서 중세까지

 

1장에서는 고대 로마를 2장에서 중세를 다룬다. 고대로마는 철저히 신화적인 시대이며, 반기독교적 기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세는 기독교 시대가 아니던가? 쉐퍼는 아니다라고 답한다. 두 시대를 따라가보자.

 

로마는 그리스도를 정복하고 통합했다. 서구의 역사는 로마의 역사를 비껴갈 수 없다. 로마인들은 자기들의 신들을 기초로 하여 사회를 세우려했다.’(28) 이들의 문제는 지적으로 충분한 준거점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사고방식이나 생활 방식을 이끌어 주기에 충분한 큰 존재나 영원한 존재가없기 때문에 그들의 신과 사회도 함께 몰락했다. 기이하게 그들을 전복시킨 존재는 기독교다. 이곳에서 쉐퍼는 로마의 기반과 기독교의 기반이 무엇인지 비교한다.

 

한 민족의 삶이 압박을 받을 때, 그들의 세계관이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를 깨닫는 일은 중요하다. 종교적 혼합과 혼합주의와 로마 문화의 결점이 영향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이었다는 사실은 기독교 세계관의 막강한 힘을 말해 준다. 이 힘은 하나님이 무한한 인격신이라는 사실과 그가 구약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으로, 그리고 점점 형성되고 있던 신약으로 말씀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근거를 두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말씀하셨다.”(31)

 

로마의 신들은 모순과 아이러니가 가득하고 타락한 인간과 다르지 않다. 신이 곧 사람이고, 사람이 곧 신이었던 시대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이다. 로마황제를 으로 추앙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난 것은 그들이 가진 기반이 썩은 동아줄이기 때문이다. 쉐퍼는 책 전반에서 기반을 이야기한다. 기반을 정확하게 정의하지 않지만 세상을 해석하는 관점 또는 신앙관과 다르지 않다. 허망한 신들에 기반을 두고 있는 로마는 타락한 쾌락을 추구하며, ‘무감각’(37)한 존재가 되었고, ‘잔인성’(34)을 즐겼다. 고대로마는 시작과 과정, 그리고 끝까지 허약한 기반 위에 세워졌다.

 

중세는 생동감 넘치는 초대교회에서 인본적인 자율과 사물 중심으로 옮겨 간다. 초대교회는 시간이 흐르면서 인본주의가 첨가되면서 왜곡이 일어난다. 쉐퍼는 초대교회가 중세로 옮겨가면서 교회의 권위가 성경의 가르침보다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다’(48)고 파악한다. 비록 문화적 요소가 창출된 것은 확실하지만, 이교적인 것도 분명하다. 중세의 핵심은 교회 권력과 국가 권력의 긴장이다. 모든 중세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교회는 세속 권력을 지배했다. 쉐퍼는 중세의 왜곡이 세속적 권력의 지배뿐 아니라 건축과 철학 속에서 교묘하게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특히 13세기 위대한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 계시와 인간 이성을 동동한 자리에 두기 시작했다’(59)고 정확하게 지적한다. 중세를 마무리하면서 쉐퍼는 뒤이어 일어날 르네상스 운동에 중세는 두 가지를 제공했다고 말한다. 하나는 점차 각성된 중세의 문화적 사상과 경건이며, 다른 하나는 인본주의가 개입하여 성경과 초대 교회의 교훈에 대한 왜곡이 증가한 것이다. 즉 하나님 중심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자율적이고 사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기 시작’(74)한 것이다. 이제 르네상스 운동은 인간을 중심을 두고 모든 것을 그려나갈 것이다.

 

종교 개혁에서 근대까지

 

3장에서 르네상스를 다룬다. 4장과 5장은 종교개혁을 다루며, 6장은 계몽주의7장은 근대 과학의 발흥을 살핀다. 르네상스 운동은 중세에 속한 것이지만 정신은 근대적 인본주의다. 쉐퍼는 르네상스 운동의 핵심을 자연에 둔다. 자연은 곧 사실이며, 실제다. 중세는 상징의 시대였다. 르네상스 운동은 자연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쉐퍼는 치마부에의 제자였던 조토 디 본도네에게서 미술의 근본적인 변화’(80)가 일어났다고 본다. 이것은 정확한 분석이며, 미술사가들도 동의한다. 조토의 미술은 혁명적이다.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지만 핵심은 자연이다. 단테 역시 조토가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글을 썼다.’(82) 쉐퍼는 르네상스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인간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고 설파(說破)한다.

 

많은 르네상스 인본주의자들이 마음에 품고 있었던 인간의 자율성은 전적으로 비기독교적 그리스 로마 세계에 의존한 것이라는 사실이 점차 분명해졌다. 그래서 르네상스 인본주의는 현대 인본주의, 즉 인간은 그 자신이 척도이며 인간은 자율적이며 전적으로 독립적이라는 신념에 뿌리내리고 있는 신념 체계를 향하여 꾸준히 발전하였다.”(85)

 

그럼 종교개혁은 어떨까? 르네상스 운동의 핵심은 분명 자연과 인간이지만 그러기 위해서 그들은 고대로 역주행했다. 고대의 고전 연구는 궁극적으로 그리스 로마가 가진 인간 중심의 기반을 되찾아 오게 한다. 종교개혁은 바로 이 점에서 르네상스 운동과 연장선상에 있다.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는 탈권위적이며, 반종교적인 의미를 갖지만 문서에 대한 비평이란 수단을 사용한다. 종교개혁은 정확하게 이곳에서 르네상스와 접점(接點)한다. 다른 점은 인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성경과 초대교회로 돌아간 것이다.

 

종교개혁자들은 로렌초 발라의 불가지론은 거부했지만, 그의 언어 연구는 흔쾌히 배웠다. 그러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던 전통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으로 돌아가지 않고 성경과 초대 교회의 순수한 기독교로 돌아갔다.”(115)

 

쉐퍼는 종교개혁을 시대의 정석으로 생각한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연에 대한 바른 인식, 신격화된 헛된 인본주의에서 피조물로서의 바른 사람으로, 왜곡된 권위와 세속적 가치관에서 오직 성경에 근거한 믿음으로 되돌아간 시기다. ‘사람들은 자신의 위대함과 잔인함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122)었다고 정의한다. 비록 모순이 있고, 완전하지 않지만 종교개혁 시기는 자연과 인간을 계시의 조명을 받아 바르게 해석했다. 쉐퍼는 렘브란트에게서 미술의 모범을 발견한다. 쉐퍼가 판단하기에 렘브란트는 자연을 이상화하지도 않고 그것을 손상시키지도 않았다.’(138)

 

종교개혁 시대가 지나면 유럽은 계몽주의 시대가 시작된다. 불행하게 계몽주의 시대는 종교 개혁에 대한 완전히 반정립’(171)이다. 다시 이성과 인간이 고개를 쳐든 것이다. 계몽주의자들은 다시 기독교 이전의 고대로 눈을 돌렸다.’(175) 그러나 슬프게 이들의 기반은 허약한 것이고, 잔인하다. 쉐퍼는 계몽시대에 일어난 혁명을 살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는가를 나열한다. 특히 공산주의 출현은 프랑스 혁명을 능가하는 독재와 살인이 있었음을 주목한다. 궁극적으로 인본주의는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를 말할 수 있는 궁극적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181)는 점이다.

 

근대 과학을 설명하면서 몇 가지 생소한 의견을 제시한다. 그중의 하나가 과학혁명은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역사상 동시에 발생했다’(188)는 점이다. 우리는 그동안 종교개혁을 통해 과혁 혁명이 탄력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쉐퍼는 동시에 일어났다고 말한다. 최근에 번역 출간된 로드니 스타크의 <우리는 종교개혁을 오해했다>(헤르몬)에서도 그 부분을 역사적 근거를 통해 제시한다. 로드니 스타크는 종교개혁 이전에 이미 근대 과학이 태동했다고 말한다.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과학은 신학에서 벗어나고 지배하게 된 것이다.

 

현대, 붕괴하는 철학과 과학

 

8장부터 12장까지는 근대 후기부터 현대까지의 철학과 미술 등의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다. 근대 이후 철학과 미술은 신비주의의 범주에 갇힌다. 쉐퍼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곳이다. 특히 키에르케고르의 도약에 대한 해석은 차갑고 예리하다. 필자는 키에르케고르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쉐퍼의 주장에 온전히 동의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실존주의의 포문을 연 키에르케고르의 사상은 도래한 현대 철학의 붕괴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존주의 핵심은 신과 인간의 단절에 있기 때문이다. 단절은 불가피하게 도약을 요구하고, 도약은 절망이라는 무신론적 후기 실존주의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존주의와 신비주의는 20세기에 시작된 동양 신비주의의 서구로의 유입, 그리고 신화에 대한 재해석으로 이어가도록 추동(推動)한다. 결국 니체는 하나님은 죽었다’(265)고 외친다. 감동적이게도 쉐퍼는 니체의 부정을 신에 대한 갈망으로 재해석한다.

 

니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에 파묻혀 있었지만 현대인의 긴장과 종말을 알고 있었다. 인격적인 하나님이 없으면 모든 것은 죽은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참으로 인간이므로, 침묵하지 않고 말씀하셨던 무한한 인격적인 하나님의 존재에서 그리고 영원까지 계속되는 개인의 생명의 존재에서 발견될 수 있는 의미를 향해 울부짖는다.”(266)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제 남은 것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마지막 13장에서 대안이란 제목으로 서술한다. 쉐퍼는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강요된 질서를 따르던지 아니면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계시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계시를 인정하는 것’(380)이다. 다시 1장으로 돌아가 기반이란 단어를 가져오자. 쉐퍼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갖는 기반은 든든한가이다. 세상을 바라보고,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기반은 진정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묻는다. 쉐퍼의 주장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더 나아가 종교개혁자들이 갈구하고 되돌아갔던 다섯 가지 기치로.

 

다시 읽는 쉐퍼는 필자에게 새로운 각성을 주었다. 모호하고 희미한 기독교적 세계관이 무엇인지 명징하게 보여주었다. 또한 시대적 흐름을 비껴나가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기독교 세계관이 갖는 든든함을 재고(再考)하도록 이끌었다. 특히 노예제도와 인종에 대한 편견, 부에 대한 분배에 관한 부분은 새로웠다. 교회가 대() 사회적 행동을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점을 비판한다. 쉐퍼는 분명하게 그 교회들이 분명하고 용기 있게 외쳤더라면, 당시의 상황을 바꿀 수도 있었을 것’(162)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쉐퍼는 막무가내식의 보수주의자가 아니라 철저히 성경에 천착하고 뿌리내리는 성경의 사람이다.

 

쉐퍼는 천재다. 아니 성경을 사랑했던 믿음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이 아니고서는 인간은 바른 삶의 기반을 가질 수 없음을 명백히 선언한다. 요약형식의 통해 쉐퍼의 주장을 일부 가져왔지만, 혹여나 왜곡이 없는지 걱정스럽다. 기독교인이라면, 특별히 기독교적 세계관이 무엇인가 알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읽어야할 대작이다. 강력 추천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쉐퍼의 마음으로 다섯 가지 솔라(Sola)를 외쳐보자.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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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주의에 대한 격렬한 비판과 희망적 대안   원래 히브리어로 출판된 이 저작은 무려 19주 동안 이스라엘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책은 엄청난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은 흔치 않은 책이다. “2008년 초에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독자들의 반응은 다소 뜻밖이었다. 방송매체들이 상당한 호기심을 보였고, 나는 많은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초대받았다. 언론인들 역시 대체로 호의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위 ‘권위 있는’ 역사학자들은 학문적 분노를 표출하며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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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청교도 혹은 청교도 신학에 관하여 들어본 적이 있는가? 조나단 에드워즈, 존 오웬, 존 번연 등의 이름을 들어봤을지도 모르고, 제임스 패커나 조엘 비키, 마이클 리브스 등 현대 신학자들의 입을 통해 청교도에 관해 들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과연 청교도란 무엇인가?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을 믿었고 어떻게 가르쳤나? 대표적인 인물은 누가 있는가?   <청교도를 만나다>라는 책에서 조엘 비키가 소개한 청교도의 대표적인 인물은 150여 명이 넘고 그들의 저작(책이나 설교문)은 700여 편이 넘는다. 개혁주의 ...
기도는 응답하는 것이다 기도는 응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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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응답하는 것이다 시편으로 기도하기는 기도하는 것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기도라고 하면 자신의 감정을 다 끌어내서 속이 시원해질 때까지 해야 될 것 같고 자신의 마음 안에 엉켜있는 응어리가 다 풀릴 때까지 분출해야 될 것 같다. 물론 기도의 동기와 효과에 있어서 이런 부분을 무시할 수 없고 충분히 포함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기도는 그러한 감정의 배설과 자기 마음의 진정을 위한 도구일 수 없다.  그리고 기도라고 하면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색하고 살펴서 어떤 경지에 이르는 수단으로 생각한다. 모두의 ...
진리의 기초를 파괴하는 세력으로 자유주의 진리의 기초를 파괴하는 세력으로 자유주의
자유주의 강연
루이스 벌코프/박동근 /고백과 문답/고경태 편집위원


메이천(J. G. Machen, 1881-1937)의 『기독교와 자유주의』(Christianity and Liberalism, 1923년)는 여러 번역자들이 번역하였지만 그렇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매우 중요한 신학 변증서이다. 그런데 독자들이 쉽게 익히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번역자들이 번역을 시도하였고, 지금도 시도되고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내용의 가치가 매우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김남식 박사의 양해를 받아 메이천 박사의『바울 종교의 기원』(The Origin ...
위기 그 순간...그리고 이후의 이야기 위기 그 순간...그리고 이후의 이야기
한순간에
수잰 레드펀/열린책들/문양호 편집위원


막다른 길이나 극한 위기는 그 폭풍 속에 있는 이의 내면과 불안과 가치를 드러내곤 한다. 마치 오랫동안 비우지 않았던 가득 찬 쓰레기통을 뒤집어엎었을 때 별의별 것이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오랫동안 들고 다니던 가방을 비워낼 때도 그러하다). 예상치 못했던 물건들이나 잃어버렸던 것들을 그 안에서 발견할 때도 있다. 그것이 여러 사람들이 있을 때 일어난다면, 또 그 안에서 숨기고 싶은 것들이 드러날 때, 우리는 당황하고 무안해 한다.   수잰 래드펀의 「한순간」은 그런 순간과 이후를 담아낸 듯싶다. 나름...
의심을 통과한 믿음 의심을 통과한 믿음
지성적 회심
알리스터 맥그래스/홍병룡/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한국인에게 맥그래스의 입지는 절대 작지 않습니다. 그는 신학자라기보다는 과학자의 개념이 더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맥그래스가 어떤 책을 출을 출간했는지 다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번역 출간된 책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가 출간한 책의 주제는 신학과 과학이라는 두 주제를 융합하고, 과학적 관점으로 신학을 변증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가 분자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신학을 전공했기에 두 세계를 조화롭게 통합하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 <고난이 묻...
신앙생활을 어떻게 시작하나요 신앙생활을 어떻게 시작하나요
교회에 첫발을 디딘 내 친구에게
유진 피터슨/홍성사/송광택 편집고문


『교회에 첫발을 디딘 내 친구에게』는 제목 그대로 처음 교회생활을 시작하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이다. 세계적인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은 40년 동안 교회를 떠났다가 돌아온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 어린 시절 신앙생활을 함께했던 친구는 청년이 되어 교회를 떠난 채 40년을 살다가 다시 그리스도께로 돌아온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 생명을 얻었지만, 교회생활을 하다 보니 사람 사이 갈등도 생기고 사람들에게 상처도 입는다. 그때마다 친구는 피터슨에게 편지를 쓰고 피터슨은 답장을 쓴다.   54통의 편지를 차례대로 읽다 보면, ...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어떻게 살 것인가: 남자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
패트릭 몰리/김광남/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성별을 초월하여 인권을 보호하려는 거대한 움직임은 분명 성차별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남성에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와 책임을 계속해서 빼앗아 가는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가부장적인 문화가 만든 악을 제거하는 것은 정말 좋지만 가장의 역할과 책임이 함께 제거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가정을 책임지고 보호하고 양육하며 권위를 가지고 섬기는 자로서 가족 구성원을 끝까지 헌신적으로 사랑하려는 남자는 어디에 있을까? 지금 이 세상은 그런 남성상을 추구하고 길러내고 있...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내게는 영원한 의가 있다
호라티우스 보나르/지평서원/송광택 편집고문


“우리가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은 복음을 믿는 것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칭의에 대하여 아는 것은 이런 기쁜 소식을 믿는 모든 사람을 의롭게 칭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데서 비롯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증거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증거를 받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확신시켜 주는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호라티우스 보나르).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야말로 신약의 핵심이며 가장 분명한 복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로마서1:17의 말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
성령의 설교 성령의 설교
설교와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정근두/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강해설교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웨스터민스터 신학교에서 설교에 대해서 강의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러므로 이 강의를 하기 전 42년간 웨스터민스터 채플을 진동시켰던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의 진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오늘날 교회에 가장 긴급하게 필요한 일(21p)은 “설교”이며, “설교라야만 한다”는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그가 현장에서 철저하게 몸소 경험하며 체득했던 설교의 위대성, 설교의 필연성, 설교의 적시성에 대한 강력한 외침에 죽어가는...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 전도
랜디 뉴먼/정충하/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전도가 가장 쉬웠어요’, ‘전도,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등의 책 제목을 보면서 상실감에 빠진 적이 있는가? 전도가 어렵다고 느끼는 대다수의 사람을 대변하여 “가족 전도”의 저자 랜디 뉴먼은 솔직하게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전도는 쉽지 않다. 두렵고 떨리고 어색하고 불편하며 거절당할 것에 대한 염려, 비방이나 조롱받을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 저자는 “가족 전도”라는 주제로 책을 썼으면서도 전도는 어렵고 특히 가족 전도는 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니 왜 그 쉬운 전도를 하지 않을까 자책하거나, 쉽다고 느껴질 때까지 전도하지 않고...
당신의 삶에서 울고 있는 복음에 귀를 기울이라 당신의 삶에서 울고 있는 복음에 귀를 기울이라
복음이 울다
데이비드 플랫/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앨라바마 주 버밍엄에 소재한 브룩힐즈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인도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플랫 목사는(현재는 워싱턴 DC 소재 맥린바이블 교회 담임목사), 2011년 한국에 소개된 “래디컬: 복음을 통한 철저한 돌이킴”(두란노)이라는 책으로 그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2012년에는 “래디컬 투게더”, 2013년, “팔로우 미”, 2016년에는 “카운터 컬쳐”, 그리고 이 책, “복음이 울다”까지 그리스도인의 확실하고 분명한 부르심 그리고 그 부르심에 충성하라는 강력한 도전이 담긴...
성도, 빛나는 존재 성도, 빛나는 존재
루미나리스
로완 윌리엄스/홍종락/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서평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나에게 서평 요청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선정하고 출판하기까지 얼마나 정성과 땀과 헌신이 깃들어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세상에 선보이고 읽히게 되기를 바라는 목적이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새책이 나올 때마다 기다려지고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나에게는 어떤 깨달음과 감동으로 다가올지 흥분된 마음으로 책장을 넘깁니다. 이 책 ‘루미나리스’는 로완 윌리엄스의 책으로 성공회의 일치를 주관하는 전 컨테베리 대주교인 저자가 선별하고 강의한 것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필자는 이전부...
위대한 신학자 도스토옙스키 위대한 신학자 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드 투르나이젠/손성현/포이에마/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도스토옙스키는 신학자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소설을 읽노라면 어떤 신학 책보다 인간의 실존을 신학적으로 탁월하게 묘사했음을 경험한다. 그의 글은 그 자체로 신학적 완성도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신학자들이 그의 글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의 소설은 신학적 영감과 통찰을 자극했다. 하지만 방대한 그의 소설에서 명료하게 그의 신학을 제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에두아르드 투르나이젠(Eduard Thurneysen, 1888 ~1974)은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을 신학적으로 탁월하게 해석해냈다...
예수님을 따르는 흔적이 있는가? 예수님을 따르는 흔적이 있는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찰스쉐던/손현선/선한청지기/방영민 편집위원


예수님을 따르는 흔적이 있는가?   기독교 신앙 소설의 고전으로 불리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손에 잡게 되었다. 소문으로만 익히 알고 있던 책이었는데 이렇게 완역본을 읽게 된 것은 처음이다. 1896년에 출판되자마자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여러 나라의 언어로도 번역되어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큰 도전을 주고 있다.   저자인 찰스쉘던은 이 이야기를 설교식으로 섬기는 교회에서 선포하게 되었고 이것이 출판사에 연재가 된 다음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하나님...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신 가운데 산다는 것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신 가운데 산다는 것
믿음의 확신
헤르만 바빙크/임경근/CH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갈수록 더욱 불확실하다. 우리의 미래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변화도 전 세계가 바이러스로 인해 요동치고 있다.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등 모든 영역에 불확실성이 가중된다. 이는 우리의 종교, 세계관이나 학문에도 동일하다. 급변하는 세상 가운데 적실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 종교나&nb...
초월하신 하나님에 대한 갈망 초월하신 하나님에 대한 갈망
우리 아버지
알렉산더 슈메만/정다운 /비아/정현욱 편집인


알렉산더 슈메만은 정교회 사제이자 신학자이다. 부모는 러시아 이민자이며, 슈메만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태어난다. 일곱 살 때 가족을 따라 프랑스로 이주한다. 프랑스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946년 사제로 서품을 받는다. 성 세르기오스 신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동시에 클라마르에 있는 교회에서 목회를 겸한다. 그러다 1951년 미국 성 블라디미르 신학교 교수로 활동하다 1955년에는 학장이 된다. 1983년 주님의 품에 안길 때까지 학교에서 떠나지 않았다. 슈메만의 최고의 공헌은 교회법 하위 분야에 속해했던 전례 신학 또는 예배학을 ...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베네딕트 옵션
로드 드레허/이종인/IVP/송광택 편집고문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살면서, 동시에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산다. 그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다. 『베네딕트 옵션』은 미국 문화를 배경으로 나온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문화는 기독교신앙에 적대적이다. 그 문화는 물질주의, 소비주의, 그리고 급진적인 개인주의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그리스도인에게 도전한다. 저자가 보기에 미국에는 자칭 그리스도인이 많다. 바꾸어 말하면 ‘유사 그리스도인’...
심은대로 거둔다 심은대로 거둔다
존스토의 설교
존 스토트/박지우/Ivp/방영민 편집위원


심은대로 거둔다   서론 설교자로서 설교에 대한 책을 일년에 한 권 이상은 꼭 본다. 나의 부르심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고 강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롭게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존 스토트의 ‘설교’를 펼쳐 읽었다. 역시 설교자의 영광이 얼마나 복되고 영광스러운지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스토트가 강조하는 성경과 현실 사이를 다리 놓으려는 그의 균형감이 와 닿는다.  개혁주의자들의 설교관과는 다른 그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 스토트는 세상의 문제와 아픔과 현대인의...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
존 비비어의 순종
존 비비어/윤종석/두란노서원


200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뒤 20년 가까이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은 《존 비비어의 순종》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책 전반에 걸쳐 군데군데 개정 및 증보되었으며, ‘공동체 소모임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질문’ 부분과 15장(章)이 통째로 추가되었다. 성경 본문도 기존 개역한글판에서 개역개정판으로 바꾸었다. 이미 읽었으나 다시 한 번 이 메시지로 삶을 점검하고 싶은 이들,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읽고 나누고 싶은 이들은 물론이고, 특별히 ‘순종’이라는 단어에 거부감부터 드는 이들, “너무 뻔한 말을 할 것 같아서 듣기 싫다, 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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