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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주여, 제 신뢰 없음을 도우소서!

북뉴스 | 2004.11.10 11:40
주여, 제 신뢰 없음을 도우소서! 신뢰/브레넌 매닝/복있는사람/조영민

  나는 브레넌 매닝의 글을 좋아한다. 한권씩 번역되어 나올 때마다 그의 책에서 이 시대에 듣기 힘든 사랑의 메시지를 들었다.
존재보다 행동이나 성취에 대해 말하는 이 세대를 향해 저자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 했다.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이미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고 말해주는 저자의 글 속에서 많이 위로와 격려를 얻을 수 있었다.
내 안에 어느새 들어와 있던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들이 새로워지는 것을 경험했었다. 저자의 다른 책 ‘아바의 자녀’를 읽으며 내 안에 참 자아와 거짓 자아의 싸움을 시작하게 되기도 했었고, ‘사자와 어린양’에서 사자처럼 강하고 양처럼 온유한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서 감동 받아 울면서 그분의 사랑을 갈망하기도 했었다. 이 책은 그의 이전 책들의 연장선상에서 참 자아로 만난 ‘아바’앞에서 내가 보여야할 유일한 태도에 대해서 말해주는 책이었다. 사자처럼, 양처럼, 그리고 아바로서 내 전존재를 사랑하시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내가 보일 수 있는 유일한 태도에 대해 말이다. 저자는 그 유일한 태도가 ‘거침없는 신뢰’라고 말하고 있다.

  먼저 책의 구조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저자는 12개의 장으로 그가 말하는 유일한 태도인 ‘거침없는 신뢰’의 주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신뢰라는 것 감사라는 것이 무언가에서 시작해서, 그럼에도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스러운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서와 그 영광 속에서 논리와 합리가 아닌 신비로서 이 땅을 살아간 이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사셨던 길에 대해(그분의 길과 우리의 길이 너무나도 흡사한 길이었고, 그분의 반응과 우리의 반응이 너무도 다른 반응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조각들을 한 장의 그림 위에 올려놓음으로 ‘거침없는 신뢰’라는 그림을 맞춰나가게 된다.

  각 장의 이야기들도 각 장의 소주제의 의미들을 충분히 풀어낼 수 있을 만큼 완성된 글이었다. 완벽한 논리가 있었고 적절한 예화와 설명들로 각 주제에 대해서 깊은 묵상을 할 수 있었다. 열두 번으로 나눠서 한 장씩 묵상했었지만 책의 각 장의 의미를 그 장안에서 이해할 수 있었고 그 장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마다 깊은 감동으로 각 장의 마지막 장을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구조적 특징은 그 각각의 의미상 독립적으로 보였던 글들이 결국의 치밀하게 하나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그 흩어져 있던 조각들이 하나하나 자기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음을 보게 되고,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던 그 곳,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유일한 태도, ‘가차없는 신뢰’ 아래서 하나씩 자리 매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들이 한순간에 울려 퍼지듯 마지막 12장 ‘가차없는 신뢰’에서 이 모든 장들은 하나의 글이 되어 강력한 설득력으로 ‘그분을 향해 나의 신뢰 밖에 드릴게 없음’을 역설한다. 흩어진 조각들이 어느새 그림이 되어있는 것처럼 어느 사이 그 각장의 내용들이 이 ‘가차없는 신뢰’를 가르키고 있었음을 보게 된다. 결국 마지막 장에서 하나님을 향해 “저의 신뢰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부르짖는 저자와 함께 나 역시 그 고백으로 아바를 향해 부르짖고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또 하나 저자의 글의 전체적 특징-문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을 몇 가지 나누고 싶다. 그것은 기독교 저술가로서의 지적인 치밀함과 목회자적인 따스함, 그리고 삶 속에서 나온 공감의 나눔이다.
  먼저 저자의 글에서는 기독교 전문 저자로서의 지적인 치밀함이 느껴진다. 각 장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인용하는 수많은 경건한 신앙의 스승들의 인용구와 현대 신학자들의 저서에 대한 인용, 그리고 그것들을 세세하게 주로 표기함으로서 자신의 독창적인 무엇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난 많은 세대의 지혜였음으로 밝히는 저자의 모습에서 기독교 서적의 저술인으로서 정직하고 참신한 저술의 태도를 볼 수 있었다. 결코 쉽게 쓰여진 글들이 아니다.  

  두 번째 특징은 이런 전문 저술가에서 잘 찾을 수 없는 목회자적 따스함이 그의 글에 있다는 것이다. 그의 글에는 목회자의 따스함이 있다. 그는 던져진 대상, 불특정 대상을 향해 글을 쓰지 않는다. 그는 사랑하는 독자를 향해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의 목회자로서 글을 썼다. 그래서 그의 따스함과 개인적 관심들이 그의 글에 베여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은 읽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성경이 요구하는 수준의 신뢰에 전혀 미치지 못한 나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학자라면 그것을 밝히는 것으로 만족했을 것이지만 저자는 목회적 자상함으로 그 상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고, 공감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다독거려준다. 그는 날카로운 지성의 정직한 기독교 저술가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그의 독자를 사랑하고 사실로 인해 아파할 사람들의 아파하는 모습을 모른채 할 수 없는 ‘목회자’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책은 한없이 따뜻하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이 책의 특징은 저자의 다른 책에서도 그러했지만 철저히 자신의 심장을 거쳐서 나온 책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은연중에 먼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소리를 안다. 또 이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통과해서 나온 진리인지, 상대방의 머리를 통과해서 나온 사실인지에 대해서 느낄 수 있다. 저자는 가까운 곳에서 있었던 마음을 통과해 나온 진리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래서 그의 글에는 ‘그’가 있다. 역시 동일하게 그의 글을 읽는 이들 역시 그 글 안에서 자기를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갇혀진 책이 아니라 열려진 책이다. 그래서 함께 공감하고 함께 감사하고 함께 춤을 출수 있었다. 저자와 함께 저자가 걸었던 길을 함께 걷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가 처음 하나님께 합당한 인간의 유일한 반응이 ‘가차없는 신뢰’라고 할 때, 나는 동의하지 않았다. 수많은 다른 명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도 믿음도 찬송도 봉사도 다 나름대로의 차이를 갖고 있고 개인적인 경중은 있겠지만 동일한 무게의 명제일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내 편에서의 유일한 대답은 ‘사랑’뿐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가운데 계속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분의 자녀들의 삶 속에서 그분을 사랑하는 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부재한지를 보게 되었다. 사랑은 중요한 동기지만 그것이 그 언어로 끝났을 때, 무의미했었기 때문이다. 차츰 저자의 명제인 ‘가차없는 신뢰’에 대해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변적 환경과 상황을 뛰어넘어서 하나님을 향해 불변의 신뢰를 보여드리며, 그분의 바람대로 사는 것, 그분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결국에 좋은 것이라는 믿음을 하나님께 보내드리며 삶의 모든 것을 경정해 나가는 인생에 대해서 보게 되었다.

  결국 그 인생이 하나님께서 웃으실만한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마치 ‘금간 물동이’처럼 스스로 의미 없어 보일지라도 하나님 안에서 의미 있을 것임을 믿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실존을 가지고 그분이 맡기신 일들을 감당해 나가는 인생에 대해서 그려보게 되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는 신뢰,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는 신뢰, 겟세마네 고통의 기도의 끝에 맡겨지는 고난의 잔을 마시며 십자가에 달리셔 죽기까지도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바라보던 그리스도의 신뢰, 그 모든 성경의 -내가 생각하는 수준을 넘어선- 신뢰를 만났다. 그리고 그 신뢰가 내 안에 없음을 깨달았다.

  알량한 성경지식과 약간의 경건의 훈련과 얼마간의 경험으로 많은 이들 앞에서 영적인 권위를 세우지만 결국 내 안에 그 신뢰는 없었다. 여전히 하나님은 내 바람과 소원에 대해 어느 정도 응답해 주셔야 하는 분이었다. 다 채워주지는 않으시더라도 꼭 필요한 것은 채워주셔야 했다. 그러지 않으신다면 당신을 믿지 않겠노라고 사실상 떼쓰는 믿음이 바로 나였다. 그게 얼마나 얄팍한 믿음의 수준이었는지 보게 된 것이었다.

  수묵화로 된 책의 표지에는 폭풍이 몰아치는 절벽에서 한껏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그림이 있었다. 이 그림 어디에서 신뢰라는 제목이 나왔을까?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다시 그 표지 그림 앞에 있다. 여전히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위태한 그림이다. 하지만 이제 조금 이 책의 표지 그림이 왜 위태한 폭풍속의 나무인지 알듯하다. 끊임없이 흔들리지만, 위태한 나날들의 연속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을 하늘을 바람을 향해,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만드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의 몸짓을 보내는 나무의 손짓이 언뜻 보였기 때문이다.
  나의 삶 역시 이 폭풍속의 나무처럼, 저자처럼, 아니 성경에 나와 있는 모든 신앙의 사람들과 오늘날 신앙생활하고 있는 모든 이들처럼 결코 장밋빛의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져 있지 않을 것이다. 많이 울고 많이 힘들어 하며 많이 아파하며 살 것이다. 때로는 정신을 잃을만한 고통도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조심스레 다시 하나님을 향해 이렇게 반응하고 싶다.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신뢰하고 싶습니다. 내 신뢰 없음을 도우소서!”  

저자 브레넌 매닝(Brennan Manning)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깊은 신앙이나 헌신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였다. 모든 것이 순조롭던 어느날 자신이 바라던 성공의 결과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깨달으면서, 그는 프란체스코 수도원에 들어간다.그곳에서 예수님을 체험하고 사제가 되었다가 여러 해가 지난 후, 또 다른 삶으로의 부르심을 받아 수도원을 떠난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이 대개 그러하듯, 브레넌 매닝의 신앙은 구체적인 삶속의 역경을 통해 단련된 신앙이다. 따라서 그가 말하는 하나님, 그가 말하는 믿음, 그가 말하는 헌신은 완전한 틀 속의 개념이나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이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절절한 고백들이다.현재 그는 개신교와 가톨릭의 경계를 넘어서서 탁월한 강연과 저술을 통해 북미 및 유럽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별히 개신교의 영성작가들과 지도자들이 그의 삶과 저서들로부터 깊은 영적통찰과 영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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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에 담긴 비밀 뇌 속에 담긴 비밀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
티머시 R. 제닝스/윤종석/CUP/강도헌 운영자


뇌 속에 담겨 있는 비밀     뇌의 발육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스트레스가 유난히 높으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불행히도 임신중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반으로 들어가 태아의 뇌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발육중인 뇌의 편도체에 ‘제동 장치’가 부실해진다. 스트레스가 높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뇌는 스스로 진정하고 정보회로를 끄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런 아이들은 삶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불안과 두려움이 일반 아이들보다 높다.   ...
돌봄 목회를 위한 위기 상담 돌봄 목회를 위한 위기 상담
기독교 위기 상담
스캇 플로이드/황영아/그리심/강도헌 운영자


돌봄 목회    가끔 서점을 가면 ‘돌봄 목회’라는 제목의 책들이 보인다. ‘돌봄 목회’에 관련된 책 모두를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필자가 읽어 본 바에 의하면, ‘돌봄 목회’는 교회의 외적 확장보다는 성도들의 아픔과 고통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돌보는 목회를 의미하는 듯하다. 목회 철학적 개념에서 ‘돌봄 목회’는 매우 매력 있어 보인다. 성도들의 아픔을 치유해주고, 그들을 돌보는 것은 목회자와 성도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은   돌봄 목회에 대해 필자는 ...
최초의 영성신학 정립 최초의 영성신학 정립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의 실천학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남성현/새물결플러스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 <실천학>은 영성신학의 알파와 오메가라 할 수 있다. 서양 정신문화의 토대와 발전과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교회에 적실한 영성신학을 세워가기 위해서는 우선 그의 <실천학>에 대한 진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또한 그의 가르침을 삶의 다양한 현장에 비판적으로 적용하려는 의지와 수고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본서는 기독교 역사를 빛낸 위대한 학자와 경건한 사상가들이 남긴 고전을 원문대조판으로 번역, 소개하는 <그리스도교문...
올바른 성경 해석을 위한 길잡이 올바른 성경 해석을 위한 길잡이
성경과 편견
랜돌프 리처즈, 브랜든 오브라이언/홍병룡/성서유니온선교회


랜돌프 리처즈와 브랜든 오브라이언은 왜 서구의 성경 독자들이 자주 문화적인 측면에서 성경을 오해하는지 설명한다. 서구 독자들은 아홉 개의 핵심 영역에서 자신들의 ‘가정’(假定)을 가지고 성경을 읽는데, 이 가정이 실제 성경 속에서 일어나는 일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랜돌프와 브랜든은 자신들의 선교 경험을 바탕으로 언어와 시간과 사회적 풍습에 나타나는 문화적 다양성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이 사실을 깊이 숙지하고 성경을 읽을 때만 신선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성경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 랜돌...
간만에 등장하는 참신한  성경공부 간만에 등장하는 참신한 성경공부
기독교 탐사 리더 핸드북
리코 타이스, 베리 쿠퍼/CEMI 번역팀/IVP


"지금까지 당신이 들어 본 가장 좋은 소식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복음을 소개하고, 어떻게 예수님을 알릴 것인가? 성경적이고 복음 중심적인 전도 방법을 찾는 모든 이를 위한 복음 전도 성경 공부 교재!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복음 전도 및 제자 훈련에 적극 활용되는 효과적인 성경 공부!   “CE 기독교 탐사는 일반적으로 쉽게 간과되는 진리들, 즉 죄의 엄중함, 십자가의 중심성, 은혜의 충분성, 회개의 필수성을 제대로 강조하는 탁월한 성경 연구 교재입니다...
창조, 정복, 유배, 그리고 귀환 창조, 정복, 유배, 그리고 귀환
구약성경의 정수
트렘퍼 롱맨 3세/최광일/CLC


구약성경의 메시지에 익숙해지고 구약성경이 어떤 식으로 예수님을 지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성경공부 교재이다. 구약성경에서 발췌한 17가지 본문을 4자기 항목을 통해 연구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각 본문을 먼저 읽고 내용을 파악하며 그 의미들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을 실은 '성경 공부 가이드', 각 본문의 중요한 문제를 다루며 설명해 나간 '읽을거리', 구약성경에서 예수님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신약성경 내다보기', 그리고 오늘날...
육체의 경이로움과 하나님의 섭리 육체의 경이로움과 하나님의 섭리
그분의 형상을 따라
폴 브랜드, 필립 얀시/최종훈/포이에마


폴 브랜드 박사와 필립 얀시가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에서 인체 구조 속에 하나님의 음성이 어떻게 내장되어 있는지를 추적했다면 <그분의 형상을 따라>에서는 독자들에게 전작의 행보가 멈춘 자리에서부터 다시 한 번 더 깊이, 더 멀리 탐험과 발견을 계속해나가자고 손짓한다.   신비한 인체 설명으로 시작해 몸을 생명체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요소인 피와 숨, 그리고 몸을 통제하는 머리,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몸의 특성인 고통까지 다루면서 성육신과 성찬의 의미,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그리스도...
시민, 국가 종교, 자기만의 신을 넘어서 시민, 국가 종교, 자기만의 신을 넘어서
스탠리 하우어워스
마크 코피/한문덕/비아


스탠리 하우어워스에 관한 입문서. 라인홀드 니버 이후 20세기 후반 미국의 대표적인 그리스도교 윤리학자이자 신학자로 꼽히는 그의 사상을 5가지로 나누어 살핀다. 지은이에 따르면 하우어워스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평생을 애쓴, 교회를 위한, 교회의 신학자다.   서구 그리스도교계의 몰락을 앞에 두고 그는 세상과 타협하고 조화를 이루는 방식의 시도들을 단호하게 거부하며 현실에 안주하는 시민이 아닌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을, 로마 제국(미국 제국)의 종교가 아닌 낯선 거류민의 종교로서의 그리스도교를, 자기만의 신/신앙이...
지도자의 의무에 대한 귀중한 조언들 지도자의 의무에 대한 귀중한 조언들
목회자는 리더다
존 맥아더 외/이대은/생명의말씀사


셰퍼드 라이브러리 시리즈. 미국 최대 목회자 세미나인 ‘셰퍼드 콘퍼런스’에서 강사 목회자들이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던 내용을 모았다. 존 맥아더를 비롯하여 존 파이퍼, 앨버트 몰러, 마크 데버, 스티븐 J. 로슨, 리곤 던컨, 톰 페닝턴, 릭 홀랜드, 오스틴 T. 던컨 등 개혁주의 목회자 9인이 시대를 초월해 충성스러운 지도자의 특징, 지도자의 삶에 반드시 있어야 할 정결함과 진실성, 기도의 필요성과 실천 방안, 반대에 부딪히고 고난받을 때의 대응책, 진정으로 겸손한 마음을 지녀야 하는 지도자의 의무에 대해 귀중한 조언을 들려준...
기존의 세계관 책과는 차별되는 책 기존의 세계관 책과는 차별되는 책
나도 모르는, 나의 세계관
제임스 N. 앤더슨/김광남/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의미하는 세계관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상당한 연구를 해야 이 관점을 소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세계관은 치열한 학문적인 습득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얻기보다 우리의 삶과 문화와 생활양식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형성되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한다. 그리고 우리는 개인적인 렌즈와 함께 공통적인 렌즈로도 세계를 조망하는 세계관을 발견한다.  필자가 느끼는 바는 그동안 세계관에 대한 책은 상당히 어렵고 따분하게 우리에게 다가온 것 같다. 물...
한국초대교회사의 소중한 자료 한국초대교회사의 소중한 자료
로제타 홀 일기 3
로제타 홀/김현수, 강현희/홍성사


 “나는 한국과 한국인들    그리고 이곳에서의 사역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1891년 10월 27일 일기에서-     로제타 홀이 한국에서 맞이한 둘째 해 기록을 오롯이 담다     한국에서 2대에 걸쳐 77년 동안 의료선교사로 헌신한 홀 선교사 가족 중 가장 먼저 한국에서 선교 사역을 시작한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의 세 번째 육필일기를...
인간 존엄성의 승리 인간 존엄성의 승리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토르 E. 프랑클/이시형/청아출판사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이다.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1부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은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은 그의 경험에서 도출할 수 있는 교훈을 요약해서 그가 창시한 기본 개념을 정리한 것이다. 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은 사람들의 관심사를 살펴보고 인간 존재의 모든 비극적인 요소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구약으로 읽는 부활신앙
김근주/SFC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전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신 구약학자 김근주 교수의 책이다. 분량이 두껍지 않지만 내용이 정말 알차다.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지만, 매우 상당히 기대 이상이었다. 전성민 교수의 추천사처럼, 지금껏 부활 혹은 종말에 대해 읽었던 모든 책 중에서 최고의 책이라 생각한다. 교회에서 이미 '여러분은 정말 부활을 믿습니까?' '참된 신앙인이라면 부활을 믿어야 합니다'라는 말들로 성도들을 윽박지르는(?) 설교를 많이 들어왔다. 상당수의 교회에서 보통 부활의 실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정의하지도 않고, 성경에 써있으니 냅다 믿으라...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탐색한 초기 기독교 성장의 요인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탐색한 초기 기독교 성장의 요인
기독교의 발흥
로드니 스타크/좋은씨앗


<2016 선교한국 대회의 책> 선정 도서. 기독교에 특별한 애정이 없는 종교사회학자가 특유의 시선으로 바라본 초기 기독교 발흥에 대한 탐구서다. 저자 로드니 스타크는 현대의 사회학적 이론과 분석 방법을 동원해 초기 기독교가 급성장한 요인을 탐색하고 있다.   거대한 이방 세계의 변방에서 출발한 미약한 종교 운동으로서 기독교가 어떻게 단 몇 세기 만에 세상을 지배하는 종교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300년의 기적 같은 부흥의 이면에는 그저 '기적'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현실 속 요인들이 있지 않았을까? 저자는...
누구와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누구와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기대
이용규/규장


<내려놓음> 시리즈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의 최신작. 하버드대 박사과정을 마친 후 안정된 미래를 내려놓고, 몽골에서 몽골국제대학교 부총장으로 만 7년간 사역한 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인도네시아로 사역지를 옮긴 후의 이야기다.   저자는 새로운 땅에서 사역을 일으켜야 하는 부담과 함께, 그가 예상치 못했던 어둡고, 슬프고, 외로운 시간과 사투를 벌이며 하나님께 더 친밀히 나아가며 그분만을 기대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인생의 여러 기근 중에 있는 이들에게 '무엇에 내 삶의 소망을 두고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
과학과 신학의 대화 과학과 신학의 대화
창조론자들
로널드 L. 넘버스/신준호/새물결플러스


갈릴레오 논쟁 이후 기독교 신앙과 과학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한 논쟁이 다시 한 번 불붙었다. 이번에는 소위 “젊은 지구 창조론”으로 대표되는 창조과학이 논쟁의 중심에 자리한다. 특별히 한국 개신교계는 전세계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의 수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 개신교 안에는 가장 열정적인 창조과학자들과 다수의 박사급 고급 인력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은 이른바 “홍수지질학”에 기초한, 약 6천 년간의 지구 역사를 금과옥조의 진리로 삼아 그것만이 유일한 창조 신앙의 정수인 듯, 그리고 그런 해...
2천 년 기독교 역사의 이정표 2천 년 기독교 역사의 이정표
기독교의 역사
알리스터 E. 맥그라스/박규태/포이에마


기독교 신앙의 등장과 확산에서부터 20세기 남미.아프리카.동아시아 기독교의 성장 그리고 인터넷 시대의 교회까지, 기독교의 과거.현재.미래를 객관적 시각에서 개관하였다. 특정 교파의 시각에 갇히지 않고 전 세계 주요 기독교 분파의 운동과 흐름을 두루 아우르며 2천 년 기독교 역사의 이정표를 빠짐없이 서술했다. 사회적, 정치적, 지적 현상인 기독교가 세계에 미친 영향을 꼼꼼히 분석할 뿐 아니라, 예술과 건축, 자연과학에 남긴 유산까지도 세세히 다루고 있다.     개인 독서는 물론, 강의 및 스터디 ...
영혼을 꿰뚫는 아름다운 묵상글 영혼을 꿰뚫는 아름다운 묵상글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양욱/그리심


호주 행복의 교회 김양욱 목사의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는 CBS ‘어메이징 그레이스’에서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김양욱 목사의 묵상글을 담은 책이다. 4도 칼라로 제작되어 있고, 우리말 묵상글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동시에 번역되어 실려 있다.   추천사   정민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제작/진행자인 CBS 아나운서 정민아입니다. 정민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CBS 음악FM 채널에서 매일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해외찬송 프로그램입니다. 청취자들의 귀에 익숙한 멜로디의 은혜로운 ...
상처 입은 자들과 일구는 복음의 공동체 '오두막' 상처 입은 자들과 일구는 복음의 공동체 '오두막'
오두막
김재영/IVP


30여 년간 출소자, 알코올중독자, 무너진 사람들과 함께 사랑을 일구며 살아온 오두막 공동체 이재영 대표의 이야기. 1983년에 출판사를 개업한 저자는 예배를 드리다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말씀을 주님의 음성으로 들었다. 진지하게 고민하던 저자는 단순한 순종의 걸음을 우직하게 이어 갔고, 그 열매로 오늘의 오두막 공동체가 세워졌다.   1부에서는 저자가 출소자들과 공동 생활을 하면서 경남 합천에 자리를 잡기까지의 여정이 그려진다. 2부에서는 오두막 공동체가 합천에서 배운 ...
구원을 넘어 평안까지 구원을 넘어 평안까지
구안록
우치무라 간조/포이에마/문양호 편집위원


어릴 적 중1때 참석한 교회 중고등부 여름수련회의 기본 주제가 함석헌의 『성서로 본 조선역사』였다. 그때에 하루 두 번씩 아마도 한 시간 반 정도는 족히 했을 강의를 꼬박 채우고도 모자라 교회에서 나머지 강의를 했을 정도로 꽤나 긴 분량을 당시 전도사님이 열정적으로 풀어나갔다. 당시 나이를 생각하면 들어도 아무것도 제대로 몰랐을 것이지만 나는 꽤나 진지하게 열심히 들었고 한으로 풀어낸 조선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은 가슴깊이 새겨져 나름의 사고나 책읽기에 커다란 변화를 주었던 것 같다. 그때 강의를 들으며 등장한 성서조선과 김교신,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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