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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뇌 속에 담긴 비밀

강도헌 | 2016.11.14 09:28
뇌 속에 담긴 비밀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티머시 R. 제닝스/윤종석/CUP/강도헌 운영자

뇌 속에 담겨 있는 비밀

 

 

뇌의 발육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스트레스가 유난히 높으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불행히도 임신중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반으로 들어가 태아의 뇌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발육중인 뇌의 편도체에 ‘제동 장치’가 부실해진다. 스트레스가 높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뇌는 스스로 진정하고 정보회로를 끄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런 아이들은 삶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불안과 두려움이 일반 아이들보다 높다.

 

아이의 뇌에 들어 있는 신경세포는 출생직후 8세 때보다 수억 개나 더 많다. 생의 첫 8년 동안 뇌가 수억 개의 신경세포를 제거하느라 바쁜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별로 생산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조각 작품에 비유를 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큰 바위 덩어리이다. 그러나 미켈란젤로와 같은 조각가들의 작업을 통해 놀라운 예술 작품으로 그 바위덩어리는 변한다. 뇌도 세상에 나올 때 교육과 환경과 경험을 통해 다듬어질 준비가 되어 있다. 무수히 많은 신경세포가 보존되고 강화되고 팽창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사용되지 않는 신경회로는 제거되거나 소멸하거나 재배치된다. 사용되지 않는 신경회로는 발육되지 못하거나 제거되거나 소멸된다. 반대로 잘 사용되는 회로는 강화되고 팽창된다. 이런 일은 뇌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유년기에 편도체를 꾸준히 반복적으로 자극하거나 흥분시키는 활동들은 편도체를 무리하게 발육시키고 전전두피질의 성장을 저해한다. 이 말은 8세 이전의 아이들이 연예 오락물을 많이 시청할수록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위험성이 크다(전전두피질의 역기능). 그로인해 폭력, 충동적 행동, 문란한 성생활, 불안, 정서 장애 등에 빠질 확률도 높아진다. 다시 말해 아무리 어린이용 프로그램이라 해도 연예 오락물을 시청하면 뇌 발육에 손상을 입힌다.

 

 

뇌 신경망이 중요하다.

 

센터월 박사는 사회에 텔레비전이 도입되기 이전과 이후의 살인 비율을 조사하였다. 그는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미국 등 세 나라를 선택해 연구를 하였다. 미국과 캐나다는 1945년에 텔레비전이 도입되었고, 남아공은 1974년이다. 그가 캐나다를 포함시킨 이유는 총기 규제법이 엄격히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는 미국과 캐나다에 텔레비전이 도입된 이후인 1945년부터 1974년까지 캐나다와 미국의 살인 비율이 각각 92%와 93%씩 증가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에 남아공이 백인대 백인의 살인 비율은 7%가 감소했다. 하지만 남아공에 텔레비전이 도입된 이후인 1974년부터 1987년까지 백인대 백인 살인이 130%나 급증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텔레비전에 방영된 내용들은 모두 ‘누구나 입장 가’의 내용들로서 내용물들에 폭력이나 살인들을 조장할만한 내용들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내용물들이 더 나빠지면서 살인비율은 더 치솟았다.

 

2007년 프레더릭 지머먼과 드미트리 크리스타키스는 3세 이상 아동들의 교육 텔레비전 시청은 주의력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았지만, 연예 프로그램은 폭력성 여부와 관계없이 주의력을 더 떨어뜨렸다. 여기서 문제의 관건은 신경의 발육이다. 연예 오락물을 통해 대뇌변연계가 과도히 자극되면 아이들은 뇌의 균형을 잃은 채로 성장한다. 사춘기가 되어 호르몬이 급격히 분비되면 대뇌변연계가 흥분되면서 감정이 불안정해진다. 그런 십 대 아이들은 대뇌변연계를 처리하고 제어해야 할 전전두피질은 제대로 발육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 중추만 지나치게 발육되어 있다. 그래서 주의력 문제의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감정 기복과 충동성과 공격성을 보이기 쉽다. 그것이 불안과 감정 폭발을 부추겨 문란한 성생활과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울러 술기운이나 약 기운으로라도 자신을 진정시켜 보려고 알코올과 마약에 손댈 위험도 커진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잘 양육 받지 못하거나 폭력적인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두려움과 감정 중추는 과도히 발육되는 반면 이성과 사랑과 판단력 중추는 발육부진을 보인다. 이들은 성장기 내내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남들보다 높아서 우울증, 염증성 질환, 대사 장애 등의 다양한 만성병에 걸리기가 더 쉽다. 뇌가 그렇게 변한 결과로 이런 사람들은 공감, 긍휼, 신뢰, 이타적 사랑, 타인을 향한 동정심, 인내심, 건강한 관계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다.

 

 

정신 의학 박사가 믿음을 말하다.

 

본서의 저자 제닝스는 정신과 의사이다. 그는 자신이 돌보고 상담했던 ‘두려움, 수치심, 죄책감, PTSD’ 등의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인지심리치료’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방법들을 가지고 치료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매우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음에도 그의 치료 방법은 매우 일관되고 있는데, 바로 의심받고 있는 신뢰, 부정당하고 있는 믿음, 거부당하고 있는 믿음, 두려워 떨고 있는 믿음을 다루는데 집중하는 방식들을 취하고 있다.

 

내담자들이 두려움이나, 거절당함의 고통, 다른 사람들(하나님)을 의심하고 믿지 못함, 잘못된 죄책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해 잘못 인식(신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조현병을 주셨습니까?”

“하나님은 왜 우리 아이에게 자폐증을 주셨나요?”

“하나님은 왜 나를 조울증 환자로 지으신 거죠?”

“하나님은 왜 나에게 성폭력을 당하게 하셨죠?”

“왜 선천성 심장 결함이나 척추 피열이나 각종 기형을 안고 태어나죠?”

“하나님이 원하셔서 그렇게 태어난 것이니 의사들은 선천적 결손을 치료하지 말아야 할까요?”

“나는 왜 알콜중독의 부모에게서 태어났죠?”

등...

 

위와 같은 질문들을 품고 있는 사람들(사실은 이보다 더 심각한 질문들을 상담자들은 만난다.)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하나님을 향한 상한 마음들을 치유하며, 완벽한 치유는 아니라 할지라도 건강한 삶과 믿음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저자는 인식의 전환, 신념의 전환, 믿음의 전환을 통해 치유된 삶으로 인도하는 방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즉,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서 바른 인식(성경이 전하고 있는 본래의 메시지)으로 전환을 통해 왜곡이 아닌 치유의 방향으로 나아가며, 사고의 방향이 바뀜으로 뇌의 신경망의 활성화도 바뀌게 되고 그 활성화는 마음과 신체의 영역까지 치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책의 활용도

 

‘뇌, 신경과학, 신경의학, 의학박사’ 이런 표지의 내용들을 보고 내심 ‘어려운 책’으로 오해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전혀 어려운 책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그동안 경험을 하고는 있지만, ‘내가 왜 이렇지?’ 하며, 모르고 있었던 부분들에 대한 이유들이 생물학적으로(뇌), 심리학적으로(삶의 경험과 환경) ‘그럴 수 있겠구나!’라고 스스로를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필자는 현재 담임하고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본서를 필독서로 추천할 것이다. 또한 청년부나 새가족들과 함께 읽고 공부할 교재에 포함시킬 것이다. 또한 인지치료 상담기법이 필요한 내담자들에게 ‘독서치료’의 교재로 포함시켜 사용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예비부부 등에게도 필독서로 권장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설계하신 뇌에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함께 무한한 창조적 능력이 담겨 있다.

 

티머시 R. 제닝스(Timothy R. Jennings) 


의학박사이며, 정신과 및 신경과 의사, 정신약리학자 (psychopharmacologist)로 1997년부터 개인 병원을 운영해 왔다. 경두개자기자극 (TMS: Trans cranial Magnetic Stimulation), 우울증에 대한 약물치료 분야의 전문가이다. 2008년, 2010년, 2011년에 미국 소비자연구위원회에서 미국 최고의 정신과 의사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국제적인 강사이자 탁월한 그리스도인 정신과 의사인 그는 영적, 의학적, 정신 의학적 분야 등 폭넓은 주제의 세미나를 개설하고, 매주 성경 공부 클래스를 운영하고 가르치고 있다. 테네시 의과대학 겸임 교수, 미국 정신과협회 회원, 테네시 정신과협회 회장, 남부 정신과협회 이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머리말

감사의 말

뇌의 구조

용어 설명

 

1부 하나님과 뇌 그리고 문제의 발단

001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002 인간의 뇌와 깨어진 사랑

003 두려움은 불법 난입자다

004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뇌가 변한다

 

2부 상충되는 하나님관의 싸움

005 회심한 사람의 뇌 안에서 벌어지는 싸움

006 우리의 사고를 치유하기 위해 사랑은 계속 싸운다

007 건강한 행동 노선을 선택하라

008 지성을 사용하여 왜곡된 하나님관을 바꾸라

009 진실을 받아들여야 회복이 가능하다

010 증상뿐 아니라 원인을 찾아야 한다

011 하나님에 대한 시각을 넓히라

012 하나님은 하늘 위의 경찰관이 아니다

013 예수 그리스도의 뇌

 

3부 하나님의 선하심을 받아들이라

014 용서는 죄를 막는 백신이다

015 사랑은 두려움을 이긴다

016 사랑과 진리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게 하라

017 부처와 예수 | 준비된 뇌로 영원을 맞이하라

 

부록_ 뇌를 더 건강하게 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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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이끎: 교회 리더십을 살리는 복음의 원리 12가지
폴 트립/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위원


<이끎>의 저자 폴 트립은 ‘성경상담학자’로 국내 잘 알려진 저자이다. 아바서원에서 출간한 <복음 위에 세운 결혼>(2022).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2021), <소망 묵상>(2021), <은혜 묵상>(2020), <복음 묵상>(2020), <눈보다 더 희게>(2019), <고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2019),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2017), <완벽한 부모는 없다>(2017...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이강혁/삼원사/방영민 편집위원


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진정한 기다림을 바라보아야 한다 진정한 기다림을 바라보아야 한다
천국을 향한 기다림:잊혀진 그리스도인의 소망
래리 크랩/이은진/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몇 년 전만 해도 상담이나 심리치료에 대해 개인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상담이나 심리에 관계된 책을 읽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다. 독서의 비중에 있어서 그쪽에 관계된 책들이 적지 않음에도 그러했다. 실제로 그런 책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상담이나 심리에 대한 것을 거부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아니었다. 일반상담서들은 기본적인 전제가 다르기에 그렇다고 하지만 기독교 상담학자나 서적들에 대해 특히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기독교 상담서들도 일반 상담이나 심리 서적만큼 읽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이...
한약 같이 달여 먹어야 하는 책 한약 같이 달여 먹어야 하는 책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을 그래도 상당히 관심가졌다고 생각했고 꽤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못읽은 것은 그럴수 있다 치더라도 제목도 몰랐던 책이 있었다는 것은 좀 자존심(?)에 금이 간다.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낸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은 시리즈로 기획된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의 다음을 잇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십여년 전에 나왔을 때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보다는 주목받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좀 그런 면이 있는 듯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를 인상적으로 읽기도 했지만 주...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영혼의 밤을 지날 때
다이애나 그루버/바람이 불어오는 곳/문양호 편집위원


설교나 상담 때 가끔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그렇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병이 들면 아프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비난 받으면 상처받는다.   이전에 평신도 때나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후배나 성도들을 케어하다가 보면 힘들고 번아웃 될 때가 있다. 육체적으로도 너무 지치고 버거울 때가 있다. 아플 때도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내게 괜찮냐거나 좀 쉬라는 말을 별로 듣지 못했다. 일부 그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의례적이거나 진정 내가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이는 극히 일부였다. 어떤 ...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맥아더 신약 주석 에베소서
존 맥아더/전의우/아바서원/정현욱 편집인


기다렸던 책이 출간되었다. 언젠가는 누가 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손에 넣고 읽어보니 감개무량하다. 존 맥아더 목사는 한국 내에서도 워낙 유명한 저자이기에 필자의 설명이 굳이 필요 없으리라 본다. 그럼에도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는 상당히 보수적 성경관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학자다움을 갖춘 목회자라는 점이다. 두 가지의 특징은 존 맥아더의 전부라고 말해도 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매일 성경을 주해하고 설교해야 되는 설교자라면 그 어떤 주석보다 가장 먼저 구입해야 할 책...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빛이 드리운 자리
필립 얀시/홍종락/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바벨 탑 사건 전 인간의 언어는 하나이고 말도 하나였지만 이후 언어와 말은 달라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산다. 바벨탑 때 보다 지금은 건축기술도 더 발전하고 사람들은 엄청난 거대도시와 높은 빌딩에 더 모여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주택가의 사람들보다 더 대화가 없고 오히려 말 한마디에 상대를 죽일 듯 공격하면서도 고립과 고독을 겪는다. 이러한 모습은 가족과 종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 이것은 하나님의 부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일 듯싶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문화랑/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이후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엄밀하게 말하면 관심이기보다는 걱정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바로 주일학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안에 주일학교는 길을 잃었다. 적지 않는 교회의 주일학교가 이미 문을 닫았고, 겨우 유지되는 주일학교는 5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가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일학교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안고 교회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욥기와 만나다
마크 래리모어/강성윤/비아/정현욱 편집인


누가 감히 욥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다른 성경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욥기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욥은 유대인이 아니며, 심지어 아브라함 이전 사람이거나 동시대 사람이다. 물론 아브라함의 후대 사람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문제는 만약 아브라함이 후대 사람이라면 사건은 더 커지고 만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전혀 다른 종족이 하나님을 섬기며, 어떤 면에서는 아브라함보다 더 많은 사랑과 배려를 받기 때문이다. 필자도 욥기를 수십 번을 읽었지만 언제나 답답하다. 물론 정해진 답도 있고, ...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가정 제자훈련
매트 챈들러, 애덤 그리핀/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나이테가 보이는 나무의 단면을 표지 이미지로 사용한 <Family Discipleship>이란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가정 예배와 자녀 양육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탐독할 때라서 또 다른 가정 예배 지도서 내지 자녀 양육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부제인 “일상의 시간, 순간, 사건을 통해 제자로 자라가는”(Leading Your Home through Time, Moments, and Milestones)을 읽고 매우 실제적인 책이면서 다른 가정 관련 신앙 서적에서 찾기 힘든 관점으로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시간과 ...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깨달음은 더디 온다
사막교부와 교모/이덕주/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우연찮게 내 품에 들어와 읽게 된 이 책은 미세먼지와 코로나로 외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혼탁해 있는 듯한 내게는 부제 때문에 더 끌리게 되었다. ‘말씀에서 말씀으로 살아낸 사막교부와 교모의 인생가르침’이란 문구가 눈에 스며들었고 아마도 영성을 소재로 다루었다는 느낌에 더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엮어내고 풀어낸 이덕주 교수님의 머리말은 더더욱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전 내 머릿속에 먼저 자리 잡았다. 그런데 첫 챕터를 읽어 나가며 그런 주관적 선행 학습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읽어나가면 읽어 나갈수록 학창시절 읽었던 탈무드같은 이...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황희상 정설/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책을 읽고 많이 놀랐다. 너무 꼼꼼했기 때문이다. 루터와 칼뱅의 정신을 잇는 후예들이라면 유럽을 이국적 낭만의 장소로만 보지 않을 것이다. 그곳은 천년의 어둠을 뚫고 성경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종교 개혁가들의 기억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국민일보를 통해 소개한 다양한 종교개혁가들의 흔적을 찾아 떠났던 기록을 낱낱이 기록했다. 몇 번을 찾아 읽으면서 현지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기념물과 공간을 찾아 사진을 찍고 상세히 설명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코로나를 탓할 일은 아니지만 안할 수도 없는 노...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지렛대로 드리기 위한 질문
J. D. 그리어/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밋 교회 담임 목사인 J. D. 그리어는 복음과 구원에 지대한 관심을 둔 저자이다. 국내 소개된 책만 봐도 <복음본색> (새물결플러스, 2013), <구원의 확신> (새물결플러스, 2019), <오직 복음> (생명의말씀사, 2020) 등 복음과 구원 관련 책들이 대부분이고, 복음 전도에 관한 책도 두란노에서 2015년, 2016년 각각 출간한 <지저스 컨티뉴드: 복음으로 천하를 어지럽게 하라!>, <담장을 넘는 크리스천> (두란노), 그리고 2021년에 출간...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영혼의 밤을 지날 때
다이애나 그루버/바람이 불어오는 곳/문양호 편집위원


설교나 상담 때 가끔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그렇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병이 들면 아프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비난 받으면 상처받는다.   이전에 평신도 때나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후배나 성도들을 케어하다가 보면 힘들고 번아웃 될 때가 있다. 육체적으로도 너무 지치고 버거울 때가 있다. 아플 때도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내게 괜찮냐거나 좀 쉬라는 말을 별로 듣지 못했다. 일부 그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의례적이거나 진정 내가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이는 극히 일부였다. 어떤 ...
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한눈에 보기 구약
전희준/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어떤 계획을 세울까? 필자는 항상 세우고 실패한 것 중의 하나가 성경 통독이다. 통독보다는 묵상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통독을 마치지 못한다. 하지만 성경은 주기적으로 통독하면 유익이 꽤 많다. 통독은 성경 전체를 한눈에 보게 한다. 필자가 성경을 통독할 때는 2주나 한 달 정도의 짧은 기간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단 번에 읽어 나간다. 어쩔 때는 3일 정도 하루 종일 성경을 읽어 가면서 1독을 마치기도 한다. 만약 성경 통독을 하고 싶다면 평삼주오 방식이 아니라 단번에 읽기를 추천한다.하지만 성경을 처음...
소그룹은 교회이다 소그룹은 교회이다
건강한 교회성장을 위한 소그룹 리더십
이상화/소그룹하우스/방영민 편집위원


소그룹은 교회이다   서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회의 민낯이 드러났다. 제도로서 형식적으로 존재했던 교회는 예배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교회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대형마트 같은 구성과 극장 같은 형태로 존재했던 교회는 모래알처럼 쉽게 흩어지게 되었고 예배가 중단되었다는 장벽 앞에 대안을 찾을 수가 없었다. 교회는 일차적으로 모이는 곳이기는 하지만 모이지 못하는 재난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기력해졌다.   그러나 제도로서 존재하는 교회이지만 그 속에서 유기체로서 가족으로서 공동체로서 존재했던 교회...
교회의 성에 관한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위한 지침서 교회의 성에 관한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위한 지침서
우리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루스 에버하트/양혜원/Ivp/문양호 편집위원


‘야수의 송곳니를 뽑다: 존 하워드 요더의 성추행과 권력남용에 대한 메노나이트의 반응(존 D.로스, 대장간)’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에 대한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하고 고통스러웠다. 교단내에 그 문제를 인지하고 처리해나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고, 워낙 존 하워드 요더가 교계에 끼치는 무게감이 크기도 했기에 그 과정 속에서 지도자와 관계자들의 회피와 방기가 있을뿐더러 심지어 교계의 이름 있는 일부 신학자들조차(스텐리 하우어워스같은 신학자마저) 그랬다. 그 책은 그러한 메노나이트교단의 잘못과 그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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