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문양호평신도 때부터 제자훈련과 평신도 신학, 기독교 세계관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와 책이라면 모든지 모으는 편이었고 독서 취향도 잡식성이라 기독교 서적만이 아니라 소설, 사회, 정치, 미술, 영화, 대중문화(이전에 SBS드라마 [모래시계] 감상문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죠) 만화까지 책이라면 읽는 편이다.
    지금도 어떤 부분에 관심이 생기면 그에 관련된 책을 여러 권씩 읽는 중독성을 가진 총신대학원을 졸업한 목사.

상처

문양호 | 2016.03.31 11:07

상처


1.
편도가 아니었다
일교차가 크면 붓곤 하는 편도가 부어서 목이 아픈 것이  아니었다
목이 아픈 듯 싶어 얼마전 갔던 이비인후과 약이 좀 남아서 어제부터 먹었는데 차도가 없었다. 편도와 아주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주요인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저께 카페겸 교회를 하시는  목사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때 차와 함께 나왔던 말린 오징어가 기억났다 먹다가 입속을 강하게 스치며 베인 듯 싶었는데 괜찮겠지하고 잊어 버렸었다.
손가락으로 입속을 만져보니 쓰리고 붓기도 했다
편도약 대신 오라메디를 입속에 바른다
몇 시간이 지난 지금 벌써 훨씬 좋아졌다


2.
아픈 것을  찾아내거나 깨닫는 다고 그 진단도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아픈 부위가 맞아도 그 원인과 진단이 다르면 치유는 일어날 수 없다.
본인 생각하는 것에 원인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심요인이 아닐 때 제대로 된 회복은 없다.
주변에 여러가지 심적, 가정적 문제또는 다양한 문제로 아프다고 하는 이들이 참 많다. 이 세상엔 다양한 증상과 상처를 지니고  사는 이들이  많다
그들 중에 어떤 이들은 그 상처의 고통 속에서도 포커페이스를 하며 미련하게 견디는 이들도 꽤나 있다. 도와준다고 해도 괜찮다고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찾와 도움을 요청 하는 이도 있고 실제 치료중인 이들도 있다.
도움을 받지 않는 이들은 그 증세가 점점 더 심해져 중증이 되어가는데도 자존심 때문에 또는 자기가 고통받는 원인도 모른채 버티기만 한다. 하지만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닌데..

나아온 이들도 다 나아 돌아가지는 않는다.
그 이유중 하나는 그중 어떤 이들은 문제의 요인을 제시하고 솔루션을 이야기해도 자신은 그렇게 생각지않는다고 고집을 부리는이들이 일부 있다. 자기가 생각하는 원인은 이거다라고 고집을 부린다. 설득하고 이야기하지만 자신이 만들어 놓은 원인과 정답을 쥔 손을 펼치지 않기에  받을 손은 없다.
그속에 나음은 있을 수 없다

또어떤이들은 한참 돌봄과 도움을 받다가 이정도면 됐다고 중단하는 이들도 있다. 나아가고 있는 데도 좀더 기다리지 못하거나 좀더 빠른 방법으로 찾으려 자기 길을 가고 만다.
바로 낫는 병도 있지만 다리가 부러진 사람이라면 다리가 붓더라도 재활시간은 건너뛸수 없는 시간이다.
결국 그들도 나음은 없다 잠시  괜찮은 듯 싶지만  다시  악화되기 쉽다. 부러진 곳이 다시 부러지면 그것은 중증이되고 만다.
그들이 떠나갈 때 또는 듣지않을때 그때만큼 답답할 때가 없다. 답이 없는 것이 아닌데...

이시대도 한국교회도 그렇다 상처투성이고 중병으로 쉽지않은 상태다
답이 없는 것도 아니요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단지 낫고자 하는  마음과 의지가 없다
그러기에 더 갑갑하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86개(3/5페이지)
편집자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 [문양호 칼럼] 열린 문 or 닫힌 문 문양호 2016.05.04 15:41
45 [문양호 칼럼] 5월의 꽃 사진 첨부파일 문양호 2016.05.02 10:17
44 모바일 [문양호 칼럼] 자살동그라미 문양호 2016.04.30 12:14
43 모바일 [문양호 칼럼] 선거를 하루 앞둔 생각의 파편들 문양호 2016.04.12 21:23
42 모바일 [문양호 칼럼] 서울역 광장에서 사진 첨부파일 문양호 2016.04.08 10:26
41 [문양호 칼럼] 꽃하나에서 사진 첨부파일 문양호 2016.04.02 07:52
40 [문양호 칼럼] 만우절 사진 첨부파일 문양호 2016.04.01 18:36
>> [문양호 칼럼] 상처 문양호 2016.03.31 11:07
38 [문양호 칼럼] 그라인더가 멈췄다 사진 첨부파일 문양호 2016.03.25 11:25
37 [문양호 칼럼] 고난주간에.... 문양호 2016.03.25 11:21
36 [문양호 칼럼] 고난주간 그림묵상 사진 첨부파일 문양호 2016.03.22 08:12
35 모바일 [문양호 칼럼] 내가 살던 그 집 문양호 2016.03.16 11:35
34 [문양호 칼럼] 얼룩 사진 첨부파일 문양호 2016.03.15 11:40
33 [문양호 칼럼] 새가 먹이를 찾듯 문양호 2016.03.03 22:39
32 [문양호 칼럼] 유실물센터 문양호 2016.02.20 22:39
31 [문양호 칼럼] 발이 평안하십니까? 문양호 2016.02.18 13:58
30 [문양호 칼럼] [poem]동행 그리고 비행 문양호 2016.02.09 21:00
29 [문양호 칼럼] 얼음 금가는 소리 문양호 2016.02.06 19:31
28 [문양호 칼럼] 지는 게임 [1] 문양호 2016.02.04 20:08
27 [문양호 칼럼] [그림묵상]마이너스 통장 사진 첨부파일 문양호 2016.02.03 10:26
위로